반응형 카메라사진/사진전시회363 현대미술과 사진과의 점접을 볼 수 있는 사진전 <사진 : 다섯 개의 방> 두산갤러리는 다양한 예술 강연을 무료로 합니다. 이게 참 좋습니다. 예술 강의를 쉽게 듣기 어려운 일반인들에게 전문가들이 나와서 다양한 예술 강의를 합니다. 하지만, 전공 대학생의 강의와 일반인을 위한 강의 수준 조절 실패를 한 강의에 크게 실망하기도 했습니다. 그럼에도 다른 대기업이 사회환원 차원에서 운영하는 갤러리보다 훨씬 좋습니다. 양질의 전시회와 양질의 무료 예술 강의를 꾸준하게 제공해주니까요. 특히, 전시회 전에 강의를 진행하는 방식도 참 좋습니다. 도슨트의 기계적인 작품 설명보다는 사진전의 맥락을 설명해주는 강의는 다른 갤러리들이 배웠으면 합니다.대림미술관처럼 점점 일반인들을 위한 문턱을 낮추는 것이 갤러리와 갤러리를 운영하는 대기업에게도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두산갤러리 사진전 7월 14일.. 2016. 7. 14. 몰염치의 세상 염치를 가진 다큐 사진전 잠의 송(頌) 서촌이 인기 있기 전부터 서촌의 터줏대감이었던 사진 갤러리 류가헌을 들렸습니다. 어떤 전시회가 열린다고 해서 가는 것은 아닙니다. 그냥 들렸다가 좋은 사진전을 보고 나오는 습관이죠. 지난 주 토요일에는 정택용 사진전인 '잠의 송(頌)' 사진전을 하네요. 송이라는 한자는 기릴 송이네요. 잠을 기리다?부제를 보니 고공부터 농성천막까지 우리 시대의 '한뎃잠'들이라고 써 있네요. 사회다큐 사진전인가 봅니다. 이런 사회 다큐는 서문을 읽어 봐야 합니다. 사진만 가지고 그 사진이 무엇을 담은 건지 어떤 맥락인지 알기 힘들죠. 그래서 어떤 상황이고 어떤 상태인지를 서문을 통해서 읽어 보는 것이 좋죠. 예술 사진들은 주례사 같은 현학적인 서문이라서 대충 읽거나 사진을 다 보고 읽는 것이 좋습니다. 반면, 다큐는 메시지.. 2016. 6. 28. 고향 기록자. 마동욱 사진가의 <고향의 사계> 사진전 일전에도 이 블로그에 적었지만 사진의 원초적 역할은 기록입니다. 그 뛰어한 재현을 바탕으로 한 기록성 때문에 아카이빙의 시각을 담당하는 도구가 되었습니다. 이 사진의 기록성을 많은 사람들이 간과합니다. 특히 국가 기관들이 기록에 대한 인식도가 낮아서 흘러간 시절의 사진들을 잘 보관하고 있지 않다가 최근에 기록 사진의 중요성을 깨닫고 기록 사진을 저장하고 있습니다. 서울시 사진 아카이브 사이트가 열려서 구경을 했습니다. 그런데 그 서울시 기록 사진은 온통 서울 시장 동정과 행사만 촬영되어 있더군요. 마치 조선왕조실록 갔더군요. 왕의 일거수일투족은 깨알같이 기록하지만 변두리에 사는 사람들의 일상을 기록하지 않았습니다. 이는 지금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럼 우리 필부필부들은 누가 기록해 줄까요? 우리가 스스로 기.. 2016. 6. 18. 김중만 사진작가의 사진을 1만원에 살 수 있는 아트 슈퍼마켓 김중만 사진가는 한국에서 어떤 위치에 있을까요? 일단 그를 어느 쪽에 있는 사진가인지 봅시다. 김중만 사진가는 상업 사진가였습니다. 얼마전 라디오스타에서 젝키 강성훈의 누드 사진을 찍은 분이 김중만 사진가입니다. 한국에서 유명한 상업 사진가죠. 그럼 지금은 어떻냐? 지금은 상업 사진을 하지 않습니다. 2008년부터 상업 사진을 포기합니다. 그리고 자신만의 사진을 촬영하고 있습니다. 대가를 받고 촬영하지 않으니 자신만의 사진이라고 할 수 있죠. 상업 사진의 반댓말은 예술 사진일까요? 모르겠습니다. 그걸 예술이라고 부를 수 있을지 한국은 그렇잖아요. 예술 사진이 아니면 상업 사진, 상업 사진이 아니면 예술 사진, 2개 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전 이 김중만 사진가를 분류하고 싶지 않습니다. 상업 사진으로 시작.. 2016. 6. 13. 사진전 기록자 곽명우의 사진바다 사진전 사진은 기록 매체입니다. 그러나 최근에는 예술의 도구로도 활용합니다. 이렇게 사진은 예술과 기록이라는 양면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기본은 기록입니다. 이 기록에 충실한 기록자가 있습니다. 어디선가 누군가의 사진전이 있으면 틀림없니 나타나는 분입니다. 그 분의 이름은 '곽명우'입니다. 사진을 좋아해서 사진전을 기웃거리다 보면 만나는 이름이 '곽명우'입니다. 제가 이 분을 처음 본 게 언제였는지는 정확하게 기억되지는 않습니다. 아마 2009년 언저리였던 것으로 기억되네요. 사진전 특히 오픈식을 하는 날 찾아가면 카메라를 들고 사진가와 행사장 풍경을 찍는 분이 있더군요. 한 두 번 볼 때는 몰랐죠.그렇데 사진전이나 사진 행사장에 가면 항상 보이기에 누구지?라는 궁금증이 들었습니다. 저도 사진 참 좋아해서.. 2016. 6. 12. 대학생이 카메라로 본 세상을 담은 대학사진상 수상작 전시회 대학생이 세상을 보는 시선은 어떨까요? 직접 물어 볼 수도 있고 SNS를 통해서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사진으로 그것도 사진공모전을 통해서 보는 시선은 어떨까요? 인사동의 갤러리IS에서 흥미로운 사진전을 봤습니다. 제 3회 송건호 대학사진상 공모전 전시회라고 하는데 전 올해 처음 봅니다. 송건호라는 분도 잘 모르고요 읽어 보니 '청암 송건호'라는 언론인을 기리기 위해서 만든 사진공모전이네요. 한겨레 신문사의 창간을 주도했던 분이네요. 글을 쓸 때마다 항상 30,40년 후에 자신의 글이 어떻게 평가 받을까 생각했다는 말이 눈에 박히네요. 당장 내 자식의 입에 들어가는 것을 위해서 오늘만 보고 사는 언론인도 많은데 이런 존경스러운 언론인도 있군요. 대학사진상 자체가 흥미로웠고 궁금했습니다. 대학생이 보는 .. 2016. 6. 4. 읽는 책을 사진으로 읽은 이영 사진가의 현대사진의 시좌 사진바다 곽명우님보다는 못하지만 저도 사진전 참 많이 소개하니다. 곽명우님은 자신의 견해를 거의 달지 않지만 전 사진전에 대한 제 주관을 잔뜩 심습니다. 따라서 유명하다고 해서 칭찬하지도 않고 덜 알려졌다고 해서 비판하지도 않습니다. 오로지 제 주관으로 모든 것을 해석합니다.따라서 친한 사진작가도 거의 없습니다.(페이스북 이웃 3분만 빼고) 이렇게 제가 거리두기를 하는 이유는 간단합니다. 거리를 둬야 제 주관이 휘둘리지 않으니까요. 그래서 저에게 사진전 보러 오라고 초대 메일도 안 오고 온다고 해서 무조건 가지도 않습니다. 그런데 이번은 달랐습니다. 제 블로그 독자 분이 메일로 '인사아트센터'에서 열리는 이영 사진작가 사진전이 좋다고 소개를 하네요. 마침 다음 날 인사동에 일정이 있어서 들려봤습니다. '.. 2016. 5. 31. 분단의 상징이 된 얼어 붙은 임진강을 사진으로 담은 박종우 개인전 임진강은 분단의 상징입니다. 휴전선을 따라서 흐르는 임진강은 민간인이 접근할 수 없습니다. 이 임진강을 카메라에 담은 사진가가 있습니다. 강남에 가면 항상 들리는 '스페이스22'에서는 5월 13일부터 5월 28일까지 박종우 사진가의 개인전 '임진강'을 합니다. 임진강의 옛날 이름은 더덜나루였네요. 더덜나루를 한자로 표기한 게 임진강입니다. 임진강은 일반인들이 접근하기 어려운 곳입니다. 가보지는 못했지만 파주 이쪽에 가면 온통 초소와 철조망이 가득합니다. 그런 풍경은 감상이라기 보다는 무섭죠. 그러나 동물에게는 휴전선이 지상 낙원이 아닐까 하네요. 그래서 생태전문가들은 DMZ를 생태의 보고라고 하고 있습니다아이로니컬하죠. 인간의 서로를 미워하는 감정의 골에 피어난 생명들. 저 다리 길고 목이 긴 새들은 한.. 2016. 5. 21. 사진 좋아하는 분들이 꼭 봐야 할 사진전 '아주 공적인 아주 사적인' 한국에서 사진이 예술 매체로 인정받은 것은 1980년대부터입니다. 정확하게는 독일에서 유학을 하고 온 구본창이 기획한 1988년의 전과 1991년에 진행된 이후입니다. 한국 사진계의 대혁명과도 같은 2개의 사진전 덕분에 사진에 대한 시선이 기록매체에서 예술의 한 도구가 될 수 있다는 시선의 변화가 생깁니다 이전의 한국 사진은 다큐 사진만 있었다면 이 2개의 사진전을 통해 흔히 말하는 메이킹 포토 즉 연출 사진이라는 새로운 사진을 선보였습니다. 풍경의 재현이 아닌 창작자의 마음을 재현하는 도구로 시선의 변화가 생겼습니다. 이후, 종로 일대의 갤러리에서는 사진전이 전시되면서 점점 사진전시회가 늘기 시작합니다. 지금은 잘 아시겠지만 미술전보다 사진전이 더 인기가 많고 질릴 정도로 사진전이 넘치고 넘칩니다... 2016. 5. 11. 누추한 방 안과 찬란한 창 밖을 담은 SPACE IN BETWEEN 사진전 강남에 들렸다가 강남 아지트인 '스페이스22' 갤러리에 들렸습니다. 마침 박세희 사진가의 개인전이 열리고 있네요 4월 27일부터 5월 10일까지 전시를 합니다. 전시회 명은 'SPACE IN BETWEEN'입니다 스페이스22는 바닥이 반사 재질이라서 참 좋습니다. 갤러리가 크지만 더 크게 보입니다. 사진들은 유목 풍경이라고 시리즈라고 적혀 있습니다. 폐허를 촬영한 사진 같네요. 살던 사람이 떠나간 폐가 저를 포함해서 참 많은 사진가들이 이런 폐허를 사진으로 담는 것을 무척 좋아합니다. 왜 그럴까요? 이곳에 살던 사람에게 추억을 전해주기 위해서? 그렇다면 무너지기 전 폐허가 되기 전의 사진을 담아야죠. 그러나 폐허가 되어버린 곳은 살던 사람에게는 오히려 아픔이 될 수 있습니다.그럼 시간의 흔적? 사람 살던.. 2016. 5. 3. 추천하는 사진전. 한불수교 130주년 사진전 보이지 않는 가족 공짜 점심은 없을 지 몰라도 공짜 사진전은 엄청나게 많습니다. 공짜라서 사진전 수준이나 질이 떨어진다고요? 감히 말하지만 예술의 전당에서 하는 비싼 입장료 내고 보는 사진전 보다 더 좋은 공짜 사진전도 많습니다. 특히, 서울시립미술관 서소문관에서 하는 사진전들은 공짜로 보기 미안할 정도로 뛰어난 사진전들이 많습니다.이번에도 그 공짜로 보기에는 미안할 정도로 빼어난 사진전을 보고 왔습니다. 한불수교 130주년 사진전 보이지 않는 가족올해로 한국과 프랑스가 국교를 맺은지 130년이 되었습니다. 100년도 아니고 130주년인데 이걸 또 챙겨서 기념하네요. 뭐 아무튼 그래서 양 국가가 문화적 교류를 하고 있는데 그 일환으로 서울시립미술관은 '보이지 않는 가족'전을 개최하고 있습니다.이 '보이지 않는 가족'전은 .. 2016. 4. 28. 서울시청 광장에서 전시 중인 한국영화 100년 사진전 서울시청 앞에는 서울도서관이 있습니다. 지역 도서관에 없는 책도 많아서 자주 들립니다. 이 시청 앞 광장에서 우연히 좋은 사진전을 발견했습니다. 한국의 관공서 중에서 가장 일을 잘하는 관공서로 보듬어주고 싶은 곳이 입니다. 영상자료원이 있는 상암동 영상자료원 건물에서 영화도 보고 책을 자주 봅니다. 씨네필들의 아지트이죠. 덕분에 좋은 영화들을 무료로 보고 있습니다.한국의 덕분에 제 영화 열정의 군불을 지필 수 있었습니다. 솔직히 요즘 영화 잘 안 봅니다. 볼만한 영화도 없긴 하지만 한국 영화들 중에 볼만한 영화도 기억에 남는 영화도 거의 없습니다. 특히 CJ 엔터나 롯데시네마가 직접 제작 한 TV드라마 같은 영화들은 영화 보는 돈이 아깝다는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최근 한국 영화들이 씨네필이 아닌 좀 더.. 2016. 4. 20. 이전 1 ··· 6 7 8 9 10 11 12 ··· 3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