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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기943

가장 아름다운 S라인 순천만 올해 람사르 총회가 한국에서 열렸고 그 람사르총회의 스타는 바로 순천만이였습니다. 습지에 대한 인식이 전환되는 기회가 되었죠. 한강보다 더 탁한 물에 바다의 느낌이 많이 퇴색된것이 서해바다입니다. 그러나 그 탁한 물에 동해보다 더 많은 생명체들이 산다는것을 우리는 간과했었습니다. 갯벌이라고 하는 그 탁한 물과 질퍽거리는 그 땅이 수많은 생명체의 자궁이되어 생명체의 인큐베이터가 되었고 이제서야 우리는 그 존재의 소중함을 알게 되었죠. 하지만 우린 그 소중한 갯벌을 매립하고 있습니다. 올 가을 우리는 람사르총회를 통해 갯벌을 찬양했지만 정작 정부는 갯벌을 매립하는 이유배반적인 모습을 보였습니다. 갯벌 매립사업은 앞으로 정부에서 전면적인 인식전환을 가져야 할것입니다. 그 인식전환에 순천만이 앞장서고 있습니다... 2008. 12. 31.
순천의 에덴의 동쪽 촬영세트, 정말 실제같더군요. 여행을 가게되면 이상하게 눈이 일찍 떠지더군요. 여행자의 기본소양은 부지런함인데 저는 저절로 장착되더군요. 알람을 맞춰놓고 잤지만 1시간 일찍 일어나 이리저리 아침뉴스를 보다가 좀이 쑤셔서 여관에서 나왔습니다. 7시 40분, 저 멀리 해가 떠 오르고 있었습니다. 순천의 아침은 맑은 하늘로 시작되었습니다. 순천에서 하루일정을 소화하고 서울로 밤기차로 올라갈 생각이었습니다. 오늘 가볼 곳은 낙안읍성, 에덴의 동쪽 촬영세트로 정했습니다. 그런데 순천역앞에 보니 순천시티버스가 있더군요. 이 시티투어는 서울시티투어처럼 시티투어 관광권을 끊으면 주요 관광지를 관광버스로 빠르게 이동시켜주고 관광가이드까지 해줍니다. 워낙 깃발관광(가이드 관광)을 싫어하고 자유도를 중요시하지만 싼가격과 하루만에 가볼곳을 다 가볼수 있다.. 2008. 12. 31.
촛불노래방을 강제진압하는 모습을 종로에서 우연히 보다 촛불이 사그러 들었습니다. 하지만 꺼진것은 아닙니다. 오늘 청계천을 거닐다가 우연히 보신각종에 갔습니다. 그곳에 촛불이 켜져 있었습니다. 민주노총에서 하는 촛불노래방입니다. 그런데 이 시위가 불법시위인지 경찰들이 쫙 깔려 있네요. 네 불법시위를 옹호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서울에서 합법적으로 시위를 할수 있는곳이 어디며 합법적인 시위를 보장해주는 정부인지 집어봐야겠습니다. 이게 합법인지 불법인지는 저도 잘 모릅니다. 하지만 합법적인 시위도 탄압했던것이 경찰아니였나요? 지난 촛불시위 초창기때 청계광장에서 촛불만 들었는데 야간집시법 운운했던게 경찰인데요. 나중에 거리시위때는 교통정리까지 해주면서 시위대를 인도하기까지 했습니다. 그러다가 촛불이 사그러들자 다 잡아들이더군요. 그럼 시위대를 인도한 경찰은 뭐란 .. 2008. 12. 20.
여수 돌산의 방죽포 해수욕장의 몽글몽글한 파도소리에 취하다. 보성 녹차밭 앞 삼나무숲 사이로 아침햇살이 비치다. 안개낀 새벽기차에서 본 풍경들 새벽안개와 함께한 보성녹차밭 보성역에서 순천역까지 기차여행 갓김치 냄새가 가득한 여수 여수 대경도에서 들은 빗소리 아직도 아른거린다. 에 이어지는 여수 여행기입니다 여수여행 2일째 되는날 여수는 비가 내리고 있었습니다. 보슬보슬 내리는 비는 여행을 하는 나의 마음을 차분하게 하더군요. 대경도에서 나온 나는 어디로 갈까 고민을 했습니다. 수산시장가서 활어들을 사진에 담을까? 아니면 오동도를 갈까 고민을 했습니다. 그냥 걸으면서 생각하자 했습니다. 그리고 그 걸음은 자동 프로그래밍이 된것처럼 돌산대교 앞에서 멈추더군요. 어디에 가면 꼭 뭐를 하고 와야 한다는 것을 별로 좋아 하지 않지만 돌산대교를 보니 건너보고 싶더군요. 그래.. 2008. 12. 12.
여수 대경도에서 들은 빗소리 아직도 아른거린다. 보성 녹차밭 앞 삼나무숲 사이로 아침햇살이 비치다. 안개낀 새벽기차에서 본 풍경들 새벽안개와 함께한 보성녹차밭 보성역에서 순천역까지 기차여행 갓김치 냄새가 가득한 여수 남도여행기 이어집니다. 여수에서의 불꽃축제를 보기위해서 추운 첫날밤(?)을 지내고 다음날 아침은 상쾌했습니다. 일기예보에서는 몇일전부터 비나 눈이 온다고 연일 방송을 하고 있었습니다. 아침에 눈을 떴지만 비가 오고 있을것이라고 지례짐작을 했죠. 그러나 새소리가 들리는 유쾌한 아침이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태양은 보이지만 구름이 많이 몰려 오더군요. 조만간 비가 올듯 하네요. 여수의 둘째날의 시작은 경도로 정했습니다. 돌산대교 오른쪽에 있는 섬인데요. 꼭 가보고 싶더군요. 경도는 대경도, 소경도로 나누어져 있습니다. 제가 갈곳은 대경도 입니다.. 2008. 12. 7.
서울 도심의 연말 분위기를 자아내는 겨울장식들 서울도심의 크리스마스 트리들 의 글에 사진만을 올렸는데 뒤늦게 도착한 동영상도 올립니다. 올 연말은 작년보다 모든 못하네요. 크리스마스 분위기도 연말분위기도 안나고 겨울옷을 입은 대형 백화점도 그 화려함이 작년보다는 약한듯 합니다. 그래도 겨울이 무채색이 아닌것은 이런 백화점의 트리장식이 아닐까 합니다 2008. 12. 7.
서울도심의 크리스마스 트리들 어제 날이 무척 추웠죠. 그런 거리가 왠지 더 관심이 가지더군요. 서울에 이런 한파가 있는 날이 오히려 드물기에 카메라를 들고 한파가 진군하는 도심으로 향했습니다. 다음블로거뉴스에서 본 달, 금성,목성이 보입니다. 시간이 지나서 그런지 멀리 떨어져 있네요. 논란이 되었던 크리스마스 트리입니다. 크리스마스트리에 십자가를 꽂는것은 한국밖에 없을것 입니다. 예수탄생을 축하하는데 죽음을 표시하는 십자가라니 이런 블랙코메디가 어디 있을까요. 호텔의 장식물인데 근사하네요. 오늘의 주요사냥터는 롯데호텔입니다. 작년에 폰카로만 담아서 아쉬움을 많이 남았던 곳이죠. 올해도 이렇게 엄청난 전구로 겨울 장식을 했습니다. 작년과 다르게 좀 차분해졌습니다. 작년엔 나무에 별,달을 주렁주렁 달았는데 올해는 긴 전구만 달아 놓았네.. 2008. 12. 6.
선암사에서 본 겨울에 핀 철모르는 개나리 지난주에 전남 순천에서 시티투어버스를 타고 선암사에 도착했습니다. 저는 서울 인근 사찰만 보다가 지방의 사찰을 보니 그 모습이 닮은듯 많이 달랐습니다. 겉모습은 프랜차이즈같이 비슷비슷한 사찰같지만 그 세월의 더께의 두께가 다름을 보면서 감탄반 경건함 반이 밀려오더군요. 〈사적기〉에 의하면 875년(헌강왕 1)에 도선(道詵) 국사가 남방비보(南方裨補)를 위해 지어진 사찰이라고 합니다. 1천년이 넘은 사찰이죠. 선암사앞 승선교는 사찰의 명물입니다. 늦가을 아니 초겨울에 가서 무채색으로 물들었더군요. 서울의 고궁의 화려한 단청과 다르게 희미한 단청이 더 운치있고 좋아 보입니다. 그런데 철모르는 개나리가 활짝 폇네요. 오늘 서울은 엄청나게 추웠습니다. 근래들어 이렇게 추운적이 없었는데 한파의 매서움을 여실히 느.. 2008. 12. 5.
여수 세계불꽃축제의 우승팀인 프랑스의 황홀한 공연 여수 세계불꽃축제가 지난주 수요일 밤에 여수에서 있었습니다. 세계의 유명 불꽃공연팀이 참가했다고 하는군요. 중국, 포르투칼, 프랑스, 한국이 출전했는데 프랑스팀은 터키팀대신에 참가했다고 합니다. 그 참가팀들의 불꽃을 동영상으로 담았습니다. UCC캠코더라 화질은 그렇게 좋지 않습니다. 잡소리도 많이 들어가 있으니 감안해서 들어주세요. 음악으로 배경음을 깔까 했는데 펑펑터지는 현장음이 좋아 그냥 담았습니다. 중국팀 중국팀은 전체적으로 보면 화려하더군요. 색도 예쁘구요. 불꽃축제는 서울에서 처럼 공연 음악에 맞춰서 불꽃들이 춤을 춥니다. 중국팀은 화려함과 박진감이 넘치더군요. 포르투칼팀 포르투칼팀은 좀 시시했습니다. 시민들의 반응도 시큰둥했구요. 불꽃크기도 작고 별 흥미를 끌지 못하더군요. 하지만 화려함보단 .. 2008. 12. 4.
갓김치 냄새가 가득한 여수 보성 녹차밭 앞 삼나무숲 사이로 아침햇살이 비치다. 안개낀 새벽기차에서 본 풍경들 새벽안개와 함께한 보성녹차밭 보성역에서 순천역까지 기차여행 에서 이어집니다. 순천역에 오후 2시쯤에 도착했습니다. 순천역에서 나오자 마자 어!!! 여기 왔던곳이네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반가움이 먼저 다가왔습니다. 그래도 한번 와 봤던 곳이라서 친근감이 있습니다. 뭐 그때는 일때문에 왔구 이번엔 여행을 왔죠. 서울도 그래요. 서울에 살면서도 여행을 작정하고 돌아다니면 색다른게 서울이죠. PC방에서 사진 자료를 백업좀 했습니다. 디카 메모리가 2기가인데 한 300장 찍으면 꽉 차더군요. 부랴부랴 백업을 해야 했습니다. 저녁에 여수불꽃축제를 담아야 하기에 미리 준비좀 했습니다. 다음, 파란메일을 이용해 나에게 보내는 기능으로 .. 2008. 12. 3.
보성역에서 순천역까지 기차여행 2008/11/30 - [내가그린사진/사공이 여행기] - 보성 녹차밭 앞 삼나무숲 사이로 아침햇살이 비치다. 2008/11/29 - [내가그린사진/사공이 여행기] - 안개낀 새벽기차에서 본 풍경들 2008/12/01 - [내가그린사진/사공이 여행기] - 새벽안개와 함께한 보성녹차밭 좀 게을렀네요. 여행기 계속 이어집니다. 이번 여행기는 짧습니다. 보성차밭에서 오전 11시쯤에 버스를 타고 보성역으로 나왔습니다. 한 15분 정도 밖에 안걸립니다. 보성역에 도착하고 여수를 가기 위해 순천행 기차표를 끊었습니다. 저는 보성에서 순천갈려면 기차만 있는줄 알았거든요. 그런데 표를 끊고 음료수를 살려고 보성역 앞에 나와보니 순천가스 버스가 있더군요. 헉 이곳 지리를 잘 몰라서 그랬는데 보성하고 벌교 그리고 순천은 지.. 2008. 12. 2.
새벽안개와 함께한 보성녹차밭 보성차밭에 아침 8시 40분쯤 도착했습니다. 안개가 가득끼어서 걱정이었지만 거짓말처럼 차밭에는 안개가 그렇게 많지 않더군요. 대한다원입구를 지나 차밭에 올라갔습니다. 찻잎에 내린 물기가 하얗게 서려있네요. 보통 우린 보성차밭을 봄과 여름에만 푸를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차밭은 1년내내 푸릅니다. 그래나 겨울에는 손님이 많이 준다고 하네요. 그래서 보성다원들에서는 겨울에는 크리스마스 트리와 차밭에 꼬마전구를 달아서 크리스마스 장식을 합니다. 개인적으로는 그런 모습이 보기 좋지 않습니다. 녹색의 자연과 한적하고 고요한 모습을 느기려 이곳에 오는것이지 그렇게 인공적인 화려함을 느낀다는것은 별로네요. 뭐 취향따라 다르겠지만요. 차밭 중간에 전망대가 있습니다. 거대한 나무가 반겨주더군요. 아침이라서 색온도가 낮아 사진.. 2008. 12.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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