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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기943

저녁 노을이 지는 한강둔치 노을이 지는 한강변은 아름다운 그 자체입니다. 다만 한강변에 높은 빌딩은 달랑 63빌딩 하나만 있어서 뉴욕 맨하탄같은 아름다운 스카이라인은 없습니다. 무계획적인 아파트라인만이 대신하더군요. 그래도 옥수역쪽 동네는 주택으로 쌓아올린듯한 성을 보는듯한 모습입니다. 프랑스의 몽셀 미셀같아 보이기도 하구요. 그렇게 보이는 이유는 맨 꼭대기에 뾰족탑을 가진 교회가 있기 때문이죠. 인라인 라이더들은 빠르게 저를 앞질러 갑니다. 이날 성수대교에서 반표대교까지 무작정 걸었습니다. 사랑은 서로를 바라보는게 아닌 둘이 같은 방향을 보는것이라고 하죠. 한강을 이불삼아 이야기하는 풍경이 감성적으로 보이네요 한강변에도 이렇게 선착장이 많더군요. 개인 요트인듯 한데 강남의 갑부인듯 합니다. 한강변을 분주하게 왔다갔다 하는 수상택.. 2008. 11. 6.
신기하게 옆으로 자라는 나무 토요일날 팔당역 근처의 예봉산을 등산했다가 내려오면서 신기한 나무를 봤습니다 처음에는 태풍에 쓰러진 나무인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올해 태풍도 없었는데 왜 혼자 넘어져 있나 했죠. 그냥 넘어갈려다가 나무가 생기가 있는것 같아 뿌리쪽을 봤습니다. 언제 뿌러진것인지 볼려고 했죠. 그런데 뜻밭에 이 나무 부러진게 아니고 옆으로 자라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줄기끝을 보니 솔잎이 파랗더군요. 죽은 나무가 아닙니다. 아마 한번 쓰러졌다가 상처가 아물면서 옆으로 자란것 같은데요. 자세한 내력은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강인한 생명력으로 다시 살아 났네요. 나무도 이렇게 포기하기 않고 생명을 연장하는데.. 라는 생각이 드네요. 다만 등산객들이 나무 밟거나 발로 차지나 않았으면 합니다. 처음엔 죽은나무인줄 알았으니까요 .. 2008. 11. 3.
청계천에 흐르는 노을빛 동대문에 볼일을 보고 전철을 탈려다가 너무나 멋진 노을빛에 취해서 청계천을 걸었습니다. 그 노을빛을 카메라로 담았습니다 2008. 11. 1.
흔들리는 퇴근길 흔들립니다. 덜컹덜컹 흔들리는것은 전철만이 아닙니다. 마음도 몸도 흔들립니다. 흔들리는 바깥풍경을 보면서 많은 생각들도 함께 흔들립니다. 덜커덩 덜커덩 그 소리속에서 친구에게 전화를 겁니다. 그리고 술약속을 정합니다. 몸과 마음을 흔들리게 하여 세상을 뿌옇게 만들어야 견딜수 있을 것 같습니다. 2008. 10. 30.
강남 코엑스 앞에는 국화축제 지난주 로보월드 2008을 보고 식구들과 간단하게 식사를 하고 코엑스앞을 지나가는데 국화축제를 하더군요. 그 향을 쫒아가 봤습니다. 국화로 만든 조각(?)같은 꽃공예들이 사람들의 이목을 잡아 끌었습니다. 이렇게 팔짝지붕으ㅟ 건물도 안에 있구요. 꾸민 노력과 정성이 대단하더군요. 이 나무는 빨간게 따 먹고 싶은 유혹이 들 정도더군요. 피라칸타라고 하는데 생긴게 연말이 많이 들 다는 사랑의 열매 뱃지와 비슷하게 생긴 열매네요 국화로 만든 독도입니다. 정상에 태극기도 꽂혀 있습니다. 이건 국화로 만든 용입니다. 수만송이의 국화꽃 때문에 강남 도심에 꿀벌들이 엄청 많더군요. 그 꿀벌들의 집은 어딜까요? 정말 빌딩밖에 보이지 않는 강남 한복판까지 날아오다니 그들의 레이더망은 엄청난 성능을 가지고 있네요. 이런 국.. 2008. 10. 27.
종묘와 창경궁에서 본 까치와 다람쥐 서울 도심에 있는 고궁에는 많은 동식물들이 있습니다. 종묘에 가면 감나무가 하나 있는데요. 그 감나무에 감이 야무지게 잘 익었더군요 어렸을때 감나무에서 감을 딸때 감 몇개를 일부러 안땄습니다. 그래서 할머니에게 물어봤죠 저거 왜 다 안따요? 응. 까치밥이라고 까치들 먹으라고 나두는거야. 까치들이 감을 무척 좋아하네요. 작년에 보니 청솔모도 감을 먹더군요. 청솔모가 덩치가 커서 까치를 이겨 버리더군요. 그러나 까치가 너무 많아서 과일들을 마구 쪼아먹어 농촌에서는 문제가 되고 있죠. 그러나 이 감나무는 관상용이니 까치들도 마음놓고 먹을수 있습니다. 까치가 감먹는걸 촬영하고 있는데 푸드득 날아가길래 돌아보니 어떤 무개념 젊은커플중 20대 초반의 남자가 막대기를 까치에게 던졌더군요. 제가 째려봤죠. 내 눈빛에 .. 2008. 10. 26.
단풍이 익어가는 창경궁의 가을 단풍 올해는 유난히 가을이 늦게 찾아오네요. 날씨도 좀 이상하구요. 어제 날씨는 한편의 드라마와 같이 기승전결이 있는듯 했습니다. 천둥치고 소나기 내리고 완전 여름날씨였죠. 비가 하염없이 내리던 오후를 지나 살짝 해가 비치더군요. 창경궁에 가봤습니다. 사실 들어갈까 말까 했습니다. 아무리 봐도 올해 단풍은 아름답지가 못할것 같기도 하구요. 일교차가 커야 단풍이 아름답게 드는데 올해는 여름날씨가 10월 중순까지 계속된 이상기후였습니다. 이맘때쯤이 되면 어느정도 단풍이 들었어야 하는데 단풍이 일부만 들었더군요. 다음에 또 와야 할듯 합니다. 하지만 몇몇 나무는 단풍으로 옷을 갈아입었더군요. 종묘 입구의 단풍나무입니다. 단풍사진은 역광으로 찍어야 ㅎㅎ 종묘에 있는 감나무 입니다. 방금 비가와서 나뭇잎에 물방울이 맺.. 2008. 10. 26.
전철역에 핀 단풍든 담쟁이덩굴 '오늘 전철을 타고 시내에 나갈일이 생겼는데 전철은 무료하게 오지 않더군요. 그래서 눈을 이리저리 돌리다가 전철역 뒤에 있는 방음벽을 가득메인 담쟁이 덩굴을 봤습니다. 단풍나무나 은행나무만 단풍의 최고봉이라고 알고 있던 저에게 카메라를 꺼내들게 하더군요 붉은색 녹색 진홍색 노란색등 색의 향연이네요. 담쟁이가 가을에 더 아름답다는것을 오늘 알앗네요. 비가 와서 생그럽기까지 합니다. 2008. 10. 26.
유럽의 골목이 되고 싶은 신사동 가로수길 요즘 뜬다 하는 거리중에 하나가 신사동 가로수길입니다. 3호선 신사역이나 압구정역에서 하차해서 5분정도 걸어가면 나오는게 가로수길 입니다. 이곳이 가로수길이라는 이름을 가지게 된것은 아름드리 은행나무가 길가에 쭉 펼쳐져 있기 때문입니다. 저렇게 길 양쪽에 은행나무가 가득하죠. 지금은 단풍이 들지 않아 어중간한 모습이지만 여름에는 은행잎 사이로 내리는 태양빛과 가을에는 샛노란 은행잎으로 분위기를 머금은 거리가 됩니다. 뭐 은행나무가 없더라도 이 곳 거리는 다른곳에서 보기 힘든 독특한 문화가 있습니다. 이곳은 82년에 인사동에 있는 예화랑이 강남이 뜨기전 땅값이 싸서 옮겨 왔구 뒤를 이어 액자,화랑들이 이곳으로 옮겨옵니다. 골풍품점들도 같이 덩달아 왔지만 정착하지 못하고 다른곳으로 옮겨갑니다. 제2의 인사동.. 2008. 10. 21.
소녀시대의 노래에 맞춰 춤을 추는 로봇견 어제 로보월드 2008에서 본 로봇견들의 공연이 있었습니다. 유일하게 본 공연인데요. 처음에는 아이보인줄 알았는데 아이보는 아니더군요. 한국의 다사로봇이란 회사의 제니보라는 강아지로봇입니다. 우리도 아이보같은 제품을 만들다니 기술력이 대단하군요 강아지 로봇들이 소녀시대 노래에 맞춰서 율동을 합니다. 아이들에게 엄청난 인기였습니다. 2008. 10. 20.
종합운동장역에서 본 엘 마리아치 공연 영화 엘 마리아치2인 데스페라도에서 보면 기타케이스에서 기관총을 꺼내서 악당들에게 퍼붓습니다. 때로는 기타케이스자체를 로켓포로 이용하기도 하죠. 이건 어디까지나 영화속 이야기고 마리아치는 결혼식 축가를 불러주는 사람들이었습니다. 그 마리아치의 어원을 찾아보면 마리아치('결혼'이라는 뜻의 프랑스어 'mariage'에서 파생된 스페인어)라는 말은 이 악단이 초기에 결혼식 연주를 맡았던 데서 비롯되었다 다음백과사전 인용 우리가 허리우드 영화속에서 보면 연인들이 식당에서 식사를 하고 있으면 멕시칸모자를 쓰고 기타를 치면서 사랑이 노래를 부르는 사람들이 마리아치입니다. 그 마리아치의 노래를 들으면 누구라도 사랑이 쉽게 이루어질듯한 착각에 들 정도로 노래들이 정겹고 즐겁습니다. 그 마리아치들을 오늘 서울 종합운동장.. 2008. 10. 19.
코엑스 앞에 있는 거대한 헤드폰 로보월드 2008을 관람하고 코엑스앞에 있는 국화페스티벌을 보다가 다리도 쉴겸 근처를 돌아다니다가 거대한 헤드폰을 발견했습니다 엄청나게 크더군요. 너무커서 걸터 앉을수도 있습니다. 아이들이 걸터안고 타고 놀기 까지 합니다. 참 신기하네 하고 들여다 봤더니 MP3플레이어가 있으면 해드폰옆에 살짝 나온 잭에 꽂으면 음악을 들을수 있다고 하더군요. 으잉? 정말? 그래서 다음에서 선물받은 아이팟셔플을 꽂아서 틀어봤습니다. 정말 헤드폰에서 음악이 나오더군요. 지나가는 분들도 신기해 하더군요. 몇곡을 감상해봤습니다. 시간이 더 있었으면 더 들어 봤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나네요. 이 작품은 공공미술의 한작품인듯 합니다. 다른 공공미술과 다르게 작가 이름과 전화번호 이메일주소도 있더군요. 음악은 보이즈투맨의 END OF.. 2008. 10.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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