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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의 향기935

인터넷쇼핑몰에 웹2.0을 이식시켜라.쇼핑몰운영자에게 드리는 충고서 http://photohistory.tistory.com2009-03-08T11:51:290.3810 5년 전 친구가 회사를 그만두고 저와 술을 마신적이 있었습니다. 자기가 매트릭스 2에서 봤다면서 시침과 분침이 돌아가는 게 아닌 시계판이 돌아가는 시계를 개발할 거라면서 회사를 그만두었다고요. 조금은 황당했습니다. 내가 보기에는 시계는 사양사업인데 특이한 시계가 과연 많이 팔릴까? 또한 기술이 검증된 것도 아니고 무브먼트가 특이해서 구현이 쉽지 않을 텐데 걱정이 많았죠. 그러나 무소처럼 돌진하더니 물건을 만들어 냈습니다. 물건을 보니 디자인이나 여러가지로 문제가 있었지만 그런대로 어필은 할 수 있겠다 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러나 판로가 문제였습니다. 쇼핑몰을 가지고 있는 것도 아니고 오프라인 시계방에서.. 2009. 3. 8.
연습장에 여고생이 낙서한듯한 원태연시인의 시 92년도였을거예요. 대학 1학년때 지독한 사랑의 열병을 앓고 있을때 짝사랑 하던 그얘를 바래다 주고 비가 내리던 신림동 거리를 걷다가 서점에 들어 갔습니다. 그냥 요즘 무슨 책들이 인기가 있나 알고 싶었습니다. 당시만해도 베스트셀러 분야는 시분야와 소설,수필분야로 나눠서 순위를 매기고 있었습니다. 지금이야 시 읽는 사람이 없죠. 시집도 거의 안나오고 나와도 베스트셀러 코너에 시는 없습니다. 베스트셀러를 뒤적이다가 시집코너에 갔었습니다. 그리고 한권의 시집을 집어 들었죠 시집 제목이 좀 특이했어요. 넌 가끔가다 내 생각을 하지 난 가끔가다딴생각을해 새로 나온 시집인데 책 제목이 너무 맘에 들어서 집어 들었습니다. 시집이 좋은점중 하나는 가격이 싸다는 것이죠. 우울한 기분에 책을 사서 집까지 걸어갔습니다. .. 2009. 3. 5.
소설가가 낸 사진산문집 김영하 여행자 도쿄 http://photohistory.tistory.com2009-02-26T14:33:570.3610 김영하라는 젊은 작가는 촉망받는 작가입니다. 나는 나를 파괴할 권리가 있다는 소설로 수많은 나라에 소개가 되었던 작가이죠. 아직 읽어보지는 않았지만 여기저기서 칭찬을 하더군요. 시간이 나면 한번 읽어 볼까 합니다. 미술에 관한 이야기가 많이 나온다고 하더군요. 이 감영하 작가가 사진 산문집을 냈습니다. 이 여행자 시리즈는 7권을 낸다고 하는데요 그 두 번째 책이 최근에 나왔습니다. 이 책은 그냥 도쿄라는 단어가 들어가서 고른 책입니다. 그것도 유명 소설가가 도쿄를 어떻게 그릴까? 어떤 여행담을 들려줄까 기대를 많이 했습니다. 그러나 제 기대와는 다르게 이 책은 여행담이 있는 책은 아닙니다. 간간히 여행담.. 2009. 2. 26.
아스팔트 3D 그림을 그리는 스트리트 화가 에드가 뮈러(Edgar Mueller) 영국 데일리메일 신문을 보니 제가 아주 좋아하는 아스팔트 3D아트 그림이 보이더군요. 이런 그림 자주보셨죠? 길바닥에 그림을 그려서 3D 처럼 보이게 하는 그림이요. 이 그림은 특정한각도와 특정한 자리에서만 이렇게 3D로 보입니다. 평면인 아스팔트에 3D의 마법을 걸려면 시선이 멈추고 고정되어야 하기 때문이죠. 40세의 독일작가 에드가 뮈러(Edgar Mueller)는 전세계를 돌아 다니면서 아스팔트에 3D 그림을 그리고 있습니다. 마치 생지옥을 묘사한 모습이네요. 차 몰고 이 골목 들어왔다가 화들짝 놀라겠습니다. 한 가족이 지옥으로 변한 거리를 건널려고 하네요. 이런 3D그림은 바닥에 그려 놓으면 사진놀이 하기 딱 좋겠습니다. 국내에서도 이런 3D그림을 광화문 세종문화회관앞에 작년까지 선보였는데 수준은.. 2009. 2. 25.
데이빗 린치감독의 명상집 빨간방 데이빗 린치 감독은 독특한 영화를 잘 만드는 감독입니다. 이 감독을 첨 만난 것은 블루벨벳이라는 영화였습니다. 파란 하늘밑에 푸른 잔디 한가로운 평화스러운 주택가에 느닷없이 귀 한 짝이 떨어져 있었습니다. 사람의 잘려나간 귀 영화는 이 떨어져 나간 귀 하나로 시작됩니다. 영화는 독특한 이야기로 진행되다가 변태가 등장하면서 기괴한 영화로 발전합니다. 영화는 우아하게 사는 우리 삶의 이면 인간 본성을 통렬하게 까발리면서 너희들도 별반 다르지 않아라고 훈계합니다. 이 영화 이후에 트윈픽스는 저를 매주 TV 앞에 붙들어 매 놓았고 후반부를 보지 못한 채 군대에 입대를 했습니다. 군대가 얼마나 미웠던지요. 결국 제대 후에 영화 트윈픽스를 보려고 했지만 기회가 안 돼서 못 봤습니다. 미스터리물인 트윈픽스도 참 특이.. 2009. 2. 21.
죽음이 사라진 세상이 과연 행복할까? (서평)죽음의 중지 아직도 생각나네요. 10월에 입대한 후 11월과 12월 정말 정신없었던 훈련병 시절 휴일의 얇은 휴식시간에 창밖을 보면서 편지를 쓰곤 했습니다. 정말 엄청난 양의 편지를 썼었죠. 사랑하는 사람에게 친구에게, 지금도 친구들은 그 이야기를 합니다. 이 자식은 군대때 편지 보내면 무슨 에세이집을 하나 보더더라고요. 제가 왜 그렇게 장문의 다량의 편지를 달빛 아래서 썼을까요? 지금 생각해보면 당시 저는 충격속에서 지냈던 것 같습니다. 내가 너무나 당연하다고 생각했던 것들 중 하나가 사라졌기 때문입니다. 바로 자유입니다. 제 행동 하나하나가 제약을 받고 내 삶이 완벽하게 수동적으로 변한 그 충격에 난파된 배에서 구조신호를 보내듯 여기저기에 구해달라는 소리를 편지에 적어서 보냈습니다. 자유를 완벽하게 뺏긴 자만이 .. 2009. 2. 20.
민주주의의 최후의 마지노선 명동성당 명동성당에 대한 추억은 달콤합니다. 대학교 1학년때 동아리 친구들과 명동으로 사진출사를 갔습니다. 그리고 당시 짝사랑하던 여자동기와 함께 명동성당에 갔었습니다. 카톨릭신자라서 아무 성당에 들어가서 미사를 보면 된다고 하더군요. 교회만 다녀봤던 나와 둘이서 성당에서 미사를 첨 경험했는데 교회와 다르게 앉았다 일어났다를 참 많이 하더군요. 첫 만남이 설레임 때문이었는지 명동성당에 대한 추억은 너무나 좋습니다. 더구나 명동성당은 아무나 들어가고 나와도 아무도 뭐라고 하지 않습니다. 너무나 개방적이구요. 거기에 이런 멋진 고딕풍의 성당을 보기 쉬운것도 아니구요. 내가 기억하는 명동성당의 이미지가 마냥 좋은것은 아닙니다. 철없던 중학교 시절 TV에서는 연일 시위대의 과격한 행동을 보여주었습니다. 대통령은 용공분자.. 2009. 2. 19.
서양 미술사를 한눈에 볼수 있는 스마트히스토리 진중권교수의 서양미술사를 읽고 있는데 서양 미술사 참 재미있더군요. 평소에 시각예술에 관심이 많고 사진도 미술에서 나온 예술인지라 사진의 어머니인 미술에 대한 역사를 탐미하고 있습니다. 서양미술을 교양으로 한번 배워두면 영화나 드라마 여러가지 서양소설등 서양의 문화를 이해하는데 정말 많은 도움이 됩니다 오늘 서양미술의 역사를 한눈에 볼수 있는 싸이트를 발견했습니다. 스마트히스토리 (http://smarthistory.org/) 이 싸이트는 기원전 600년부터 현대미술,사진까지 시각예술에 대한 역사를 한눈에 볼수 있게 해 놓았더군요. 각시대별로 대표작들을 소개하고 그림을 클릭하면 자세한 설명도 있습니다. 다만 영문싸이트라서 해석을 해야 하는 괴로움이 있지만 해석을 안하더라도 각 시대별 유명한 그림을 정리해.. 2009. 2. 17.
여자가 잘 모르는 남자의 연애방식. (서평)그는 당신에게 반하지 않았다 이 서평은 해냄출판사의 후원이 있는 글임을 알려드립니다 남자가 들려주는 남자에 대한 이야기. 그는 당신에게 반하지 않았다 화성에서온 남자 금성에서 온 여자라는 책이 있듯이 남자와 여자는 생김새도 다르지만 생김새 이상으로 많이 다른게 연애방식입니다. 한번은 이런 적이 있었어요. 친한 여자 후배가 남자친구라고 저에게 소개시켜주더군요. 술자리를 통해서 남자친구와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고 여자후배가 화장실 간 사이에는 좀 직설적으로 여자후배에 대해서 물어보기도 했구요. 남자들은 취중진담이라고 내가 편하게 해주니까 여자후배에 대한 솔직한 이야기가 어느정도 나오더군요. 말을 전체적으로 들어보고 여러가지 상황판단을 해보니 남친이 여자후배를 사랑한다는 느낌은 별로 없고 여자를 악세사리로 생각한다는 느낌이 많았습니다. 여.. 2009. 2. 16.
자전거 매니아의 자전거 찬양서 호모 케이던스의 고백 http://photohistory.tistory.com2009-02-15T11:05:440.3410 자전거를 자주 오래 타다 보면 자전거로 서울 구석구석을 달리고픈 욕망에 사로 잡히곤 합니다. 한강 주변의 자전거도로가 잘 발달되어서 가까운 곳은 버스나 자가용보다 자전거가 더 빠르기도 하고요. 하지만 한국에서는 아직 가지 자전거는 레저용으로 사용되는 게 많습니다. 등산도 그렇지만 최근 들어서 나이 드신 분들도 자전거 타기 열풍이 불고 있더군요. 주말에 한강변이나 한강지천변에 나가면 자전거의 군무들이 보입니다. 최근에 근처 공공도서관에 가보니 자전거생활이라는 자전거 잡지가 있더군요. 한번 훑어봤는데 생활자전거 라이더들을 위한 잡지는 아니고 자전거 마니아들을 위한 마니아 잡지였습니다. 그래서 읽히지가 않더군.. 2009. 2. 15.
영화에 대한 미학적 접근,진중권의 이매진 http://photohistory.tistory.com2009-02-11T04:38:540.3610 논객 진중권은 이제 아주 유명한 사람이 되었습니다. 진보진영의 조자룡이라고 할까요? 토론이 열리는 곳곳에서 발군의 활약을 하는 분입니다. 물론 안티도 많고 욕도 함께 많이 먹기도 하는 분입니다. 표현방식이 남을 좀 조롱하는 투가 있는데요. 그것만 좀 다듬으면 지금보다는 덜 욕을 먹고 더 사랑받는 분이 될 것입니다. 어쨌거나 이 진중권 교수는 원래 시사평론가가 아닙니다. 그는 미학 학자입니다. 미학자인 그는 수많은 미학 관련 책을 낸 분이죠. 대표적인 미학 오디세이가 있고 서양미술사 1.2도 있습니다. 미학 즉 이미지에 관한 한 그의 놀라운 지식과 식견은 대단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런 그가 영화평론을 시.. 2009. 2. 11.
내가 쏘아올린 유년시절의 불꽃놀이인 쥐불놀이를 생각해보다 쥐불놀이인줄도 몰랐습니다. 유년시절 마을 입구 공터에서 아이들이 깡통에 구멍을 뚫고 자잘한 나무들을 넣고 원운동을 하면서 그 깡통을 돌렸습니다. 깡통안의 나무들은 원심력이 일이키는 강력한 바람으로 불이 활활 타게 되었고 못으로 뚫은 깡통은 가쁜 바람을 들이마시고 화려한 불꽃을 내 뱉었습니다. 그렇게 마을입구는 쥐불놀이 하는 아이들도 가득했습니다. 그게 쥐불놀이인줄 몰랐습니다. 그냥 친구들이 망우리돌리러 가자고 해서 망우리라고 했었죠. 나중에 학교에서 그게 쥐불놀이라고 해서 쥐불놀이인줄 알았습니다. 풍년을 기원하고 논두렁의 풀을 태우는 놀이라고 하는데 풍년이 들던말던 내 알바 아니고 그냥 돌렸습니다. 어렸을때 했던 놀이중에 가장 기억에 많이 남는 이 쥐불놀이는 다른 놀이들이 야밤에 하지 못하는 것에 비해(.. 2009. 2.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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