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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기899

방송국의 새로운 보금자리, 상암동 DMC의 멋진 건물들 상암동은 오세훈 전 시장 시절 100층이 넘는 DMC(디지털 미디어 시티) 랜드마크 빌딩을 올릴려고 했습니다. 2009년 당시 버즈 두바이에 이어서 세상에서 가장 높은 무려 133층이라는 가공할만한 높이의 빌딩을 세우려고 했습니다. 그러나 다행스럽게도 그 꿈은 사라졌습니다. 세계금융위기 여파로 세계 경제가 위축되면서 사그러들었는데요. 제가 다행이라는 소리를 한 이유는 필시 그거 올렸으면 가장 높은 오세운 전 시장의 치욕이 되었을 것입니다. 세빛 둥둥섬, 경인 운하 사업, 고척 돔구장, 동대문 디자인프라자, 서울 시청을 능가하는 거대한 치욕이 되었을 것이 뻔합니다. 아니 지금도 사무실 공실률이 어마어마한데 그런 133층 짜리 올리는 것이 타당한가요? 빌딩이라는 것이 고층이 될수록 경제 가치는 떨어지게 됩니.. 2013. 11. 8.
창경궁에서 본 겨울을 준비하는 청서 창경궁에 가보니 이번 주 주말에 단풍이 절정에 달할 듯 합니다. 창경궁에는 예쁜 단풍나무가 꽤 많습니다. 굳이 저 높은 산이나 지방의 경치 좋은 산에 올라서 단풍 구경 할 필요 없이 1천원만 내면 마음 놓고 볼 수 있는 창경궁에 가보세요. 서울에서 이런 손에 잡힐 듯한 단풍 만날 수 있는 곳 흔치 않을 걸요 창경궁에는 다람쥐와 청서를 자주 만날 수 있는데 다람쥐는 작기도 작고 청서가 깡패 같이 굴어서인지 잘 안 보입니다. 청서를 다람쥐보다 한 3배는 더 큰데요 겨울을 준비하는 모습을 발견하고 300mm 망원 줌렌즈로 갈아 끼고 관찰 해 봤습니다. 청서의 영어식 표현은 korean Squirrel이라고 합니다. 미국에서 비슷한 청서가 있는데 크니는 비슷하지만 색깔은 갈색 계통이예요 반면 한국 청솔모는 반달.. 2013. 11. 6.
가을이 내리기 시작한 창경궁 그리고 춘당지 지난 주에 창경궁에 살짝 다녀 왔습니다. 아직 단풍은 다 들지 않았습니다. 이번 주에는 창경궁, 창덕궁 단풍이 곱게 물들 듯 합니다. 4대 고궁 중에 창경궁을 가장 좋아 합니다. 그 이유는 경복궁 같이 우람하지 않으면서도 창덕궁처럼 비싸지 않으면서도 창덕궁의 이미지를 느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아름답기는 창덕궁 후궁이 최고죠. 마치 조선시대로 타임워프 한 느낌이 듭니다. 이런 창경궁이 더 좋아졌습니다. 그 이유는 얼마 전에 재미있게 본 '우리 선희'라는 영화에서 선희와 3명의 남자가 창경궁에서 헤프닝을 벌이는 장면이 나왔기 때문입니다. 바로 저 자리에서 3명의 남자가 선희를 기다리는데 얼마나 웃기던지요. 아무튼 세상 속물들은 그렇게 사람을 웃기네요. 저곳은 창경궁의 꽃인 춘당지입니다. 춘당지는 둥그런 곡.. 2013. 11. 4.
가을빛에 물든 추억의 장소 '보라매공원' 보라매 공원이 보라매 공원 이전부터 근처에서 살았습니다. 신대방동. 제가 태어나고 자란 동네입니다. 지금은 근처의 다른 구에서 살지만 유년 시절의 기억을 간직 한 곳은 신대방동입니다. 특히 대림동과 신대방동은 제가 주로 뛰어 놀던 곳입니다. 보라매 공원은 현재는 서울 서남부의 유일한 큰 공원입니다만 예전에는 공군사관학교였습니다. 규모는 크다면 크고 작다면 작습니다. 서울 동부권에는 서울 숲이 있고 중심권에는 고궁과 용산 시민공원이 있습니다. 강남에는 올림픽 공원이 있으며 서울 서북부에는 월드컵 공원이 있습니다. 서울 서남부인 금천구, 구로구, 동작구, 관악구에는 보라매 공원이 유일한 큰 공원입니다. 소규모 시민 공원이야 있긴 하지만 이 공원이라는 곳이 규모가 어느 정도 커야 도심에서 벗어난 느낌을 주기 .. 2013. 11. 1.
독산역 2번 출구에 생긴 작은 도서관. 책 읽는 즐거움이 늘어나다 제가 지역 도서관을 처음 다니기 시작한 것이 2004년 경으로 기억됩니다. 매번 책을 사다 보는 것도 돈이 많이 나가고 해서 1달에 3권까지 희망 도서를 신청할 수 있다는 소리에 회원 가입을 하고 매달 3권씩 읽고 싶은 도서를 신청하고 꾸준히 읽었습니다. 책이라는 것이 뜸이 오래 들여야 하는 밥 같아서 책 한 권 읽는다고 유레카! 를 외치면서 무슨 깨달음을 얻는 것이 아닙니다. 1천 권 읽으세요. 그때부터 머리가 든든해 집니다. 닥치고! 1천 권 만화책도 좋습니다. 무조건 닥치는 대로 읽고 그 책의 권수가 1천 권 정도 넘으면 혼자 사고하는 법과 비판하는 시각과 다양한 생각의 융합이 일어납니다. 하지만 그전에는 책이 무슨 효용성이 있고 가치가 있을까? 하는 의문이 계속 들 것입니다. 정확하게 제가 200.. 2013. 10. 30.
명동은 세로, 남대문시장은 가로 인터벌 릴리즈를 구매한 후에 처음으로 타임랩스에 도전하려고 했지만 시도도 하기도 전에 포기 했습니다. 삼각대도 아니고 스파이더포드만 들고 가서 어느 봉에 걸치고 촬영하려고 했지만 자리가 마땅치 않더라고요. 또한, 이런 타임랩스는 이동하는 피사체가 많이 보여야 하기 때문에 높은 곳에 올라가야 하지만 그런 앵글이 나오는 곳도 없고요. 그래서 일찍 포기하고 명동으로 이동 했습니다. 이곳은 이동하는 행인이 많아서 좋긴 한데 여기도 마찬가지로 높은 곳이 없습니다. 천상 옥상에 올라가야 하는데 그런 장소를 구하는 것이 쉽지 않네요. 그냥 포기하고 사진만 찍었습니다. 가을이 이제 막 도착한 것 같은데 대형 백화점은 벌써 겨울 옷을 입었습니다. 서울에서 가장 화려한 크리스마스 트리가 있는 곳이 명동 옆 소공동 롯데 백.. 2013. 10. 28.
광명역, 이제서야 제대로 인프라가 갖추어지고 활성화 되다 2009년 경으로 기억 됩니다. 집에서 자전거로 20분 거리에 있는 광명역에 대한 신랄한 비판을 했습니다. 그 이유는 8만 평이라는 어마어마한 부지에 공사비 4천억 원이 투입된 이 거대한 KTX의 시발역은 서울 시민의 항의 등으로 인해 시발역의 지위를 서울역에 뺕기고 맙니다. 이후 영등포 정차 문제가 붉어지더니 결국은 간이역으로 전락하는 위기에 빠집니다. 원래 계획은 전철로 광명역까지 이동 후에 광명역에서 KTX가 출발하기로 했지만 서울 북부지역에서 광명역까지 약 2시간이 걸리는 불편함으로 인해 서울역이 시발역이 됩니다. 이렇게 계획에 차질이 생기다보니 광명역은 유령역이 되어가는 초라함이 계속 되었습니다. 이에 대한 비판을 했더니 예상대로 광명시민들이 제 글에 심한 구타와 같은 항의를 합니다. 아무래도 .. 2013. 10. 1.
안양천의 기적을 노래하는 '안양천 생태이야기관' 안양천은 한강의 지류천으로 서울 서남부와 안양시와 의왕시까지 연결된 하천입니다. 안양천에 대한 첫 기억은 똥내였습니다. 아는 후배가 석수역 근처에서 하숙을 했었습니다. 그때가 1997년 경으로 기억됩니다. 그 후배 집 근처에 가면 갈수록 구린내가 진동을 하더군요. 근처에 쓰레게 하치장이 있나? 뭐지 이 냄새는? 후배에게 말은 못했지만 그 추악한 냄새는 아직도 기억납니다. 나중에 알았는데 그 냄새는 쓰레기 처리장이 아닌 안양천에서 흘러 나오는 냄새였습니다. 바로 둔치 너머에 안양천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안양천에 자전거길이 생기면서 2천년 대 초 자전거를 타고 그 안양천을 달려 봤습니다. 그러나 그 90년대의 그 똥내 보다는 덜 했지만 호흡하기 좋지 못한 냄새가 계속 맡으면서 자전거를 타기 힘들 정도였습니다.. 2013. 9. 30.
수원 생태교통의 핵심 가치는 벽화가 아닌 벽돌로 된 길 이전에 쓴 글 2013/09/24 - [여행기/니콘 D3100] - 자전거 천국. 수원 생태교통을 찾아가다 이 글에 이어지는 글입니다. 수원시 행궁동은 수원 화성 성곽 바로 앞에 있는 동네입니다. 벽화 마을로도 유명한 곳이기도 하죠. 이 동네는 재개발이 불허된 공간입니다. 문화재인 화성 성곽이 있기 때문에 불쑥 높은 건물을 짓기 힘듭니다. 때문에 주택들은 노후 되어도 맘대로 재건축을 하기 힘듭니다. 서울 북촌 한옥마을과 비슷하죠. 땅 값이나 건물이 비싸면 리모델링이라고 할텐데 그럴만한 여유가 있는 동네도 아닙니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다른 곳으로 떠난다고 하네요. 낙후지역이라고 하던데요. 그런데 이 행궁동에 놀라운 변화가 있었습니다. 9월 한 달 동안 차량을 통제하고 자전거와 사람만이 다니는 한적한 동.. 2013. 9. 24.
자전거 천국. 수원 생태교통을 찾아가다 선입견인지 형태의 종속물인지 이상하게도 물리적 거리는 비슷해도 제가 서울 변두리에서 서울 중심인 종로 가는 일은 많아도 경기도로 내려가는 일은 많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작년에 지하철로 30분 거리에 있는 수원 화성 여행 아닌 여행을 한 후에는 달라졌습니다. 이 정도의 풍부한 이야기와 볼거리라면 인사동 가는 것 이상의 재미를 주는 수원을 다시 보게 되었습니다. 수원 화성! 정말 추천하고 추천하고 싶은 반나절 여행지입니다. 작년에 수원 화성의 성곽을 둘러보면서 왜 이런 곳을 몰랐을까? 하는 후회도 있었죠. 팔달문을 지나서 수원 화성 성곽길을 걸으면서 이게 과거로의 여행이구나 느꼈고 시간과 여유가 된다면 앞으로도 계속 찾아 볼까 합니다. 수원은 서울 시민이 느끼지 못하는 감흥을 주는 도시입니다. 수원 중심가는.. 2013. 9. 24.
한국 만화의 역사와 흐름을 가득 느낄 수 있는 한국만화박물관 너무 많은 사진 그리고 많은 이야기를 소개 하고 싶지만 너무 많다 보면 그 무게에 질려버려서 포스팅을 하지 않아 버리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한국 민속촌 방문기도 그렇고 2012년 만화 축제 때 본 '한국만화박물관'도 그렇습니다. 한국만화박물관은 성인 입장료가 5천원이지만 부천만화축제 기간에는 사전등록한 분들에 한해서 무료로 개방을 합니다. 작년에 한 번 갔다가 너무 알찬 박물관 모습에 다시 찾아가 봤습니다. 작년에는 부대 행사가 꽤 재미있는 것들이 많아서 좋았습니다. 그러나 올해 부천국제만화축제는 작년의 부대행사에 비해서 큰 재미는 없었습니다. 그냥 밍밍하고 지루한 부대행사로 인해 괜히 왔구나 하는 후회도 들었습니다. 그러나 한국만화박물관은 다시 찾아가도 참 보기 좋네요. 한국만화박물관은 부천에 있습.. 2013. 9. 13.
인사동의 새로운 인기 먹거리 '지팡이 아이스크림' 파란 하늘을 보다가 저 하늘에는 이미 가을이 왔음을 알겠더라고요. 이제 몇주 후면 지상에도 가을이 내려 앉겠죠. 시내에 갔다가 인사동으로 향했습니다. 사진전을 보려고 했지만 검색해서보니 딱히 볼만한 사진전도 없고 시간도 갤러리 문 닫을 시간이 되어서 그냥 인사동 풍경만 카메라에 담고 종각 쪽으로 가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예전에 보지 못했던 것들이 보이네요. 외국인들이 한 손에 노란 콘을 먹고 있는데 그 안에 하얀 것이 들어 있습니다. 이건 뭐지? 노란 콘 모양이 지팡이 모양인데요. 이런 콘은 예전에도 있었습니다. 그냥 콘이라서 맛도 없고 그냥 그래서 저걸 왜 먹나 했습니다. 주전부리 할 것이 많지 않았던 80년대나 인기 있던 것인데 이걸 지금 먹다니 그것도 얼마나 먹고 다니는지 온통 노란 지팡이 투성이입.. 2013. 8.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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