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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기900

인사동의 새로운 인기 먹거리 '지팡이 아이스크림' 파란 하늘을 보다가 저 하늘에는 이미 가을이 왔음을 알겠더라고요. 이제 몇주 후면 지상에도 가을이 내려 앉겠죠. 시내에 갔다가 인사동으로 향했습니다. 사진전을 보려고 했지만 검색해서보니 딱히 볼만한 사진전도 없고 시간도 갤러리 문 닫을 시간이 되어서 그냥 인사동 풍경만 카메라에 담고 종각 쪽으로 가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예전에 보지 못했던 것들이 보이네요. 외국인들이 한 손에 노란 콘을 먹고 있는데 그 안에 하얀 것이 들어 있습니다. 이건 뭐지? 노란 콘 모양이 지팡이 모양인데요. 이런 콘은 예전에도 있었습니다. 그냥 콘이라서 맛도 없고 그냥 그래서 저걸 왜 먹나 했습니다. 주전부리 할 것이 많지 않았던 80년대나 인기 있던 것인데 이걸 지금 먹다니 그것도 얼마나 먹고 다니는지 온통 노란 지팡이 투성이입.. 2013. 8. 26.
누구의 딸도 아닌 해원 촬영장소 서촌 사직단 주변 종로는 참 동 이름이 많습니다. 베드 타운은 무슨 1동, 2동, 3동, 4동이라고 정말 무성의하게 동 이름을 짓지만 종로구는 조선시대에도 서울이었기에 동 이름이 참 다양하게 많습니다. 종로는 이름 만큼이나 다양한 모습을 가지고 있습니다. 고층 빌딩을 보면 뉴욕 맨하튼 같기도 하지만 한옥 건물이 즐비한 동네에 가면 옛 정취를 느낄 수 있습니다. 서울에서 가장 오래된 골목길이 있는 체부동은 영화 촬영 장소로도 많이 활용되고 있는데 보통 우리가 서촌이라고 불리는 곳입니다. 최근에 이 곳에서 많은 영화와 드라마가 촬영되고 있습니다. 위 장소는 영화 '건축학개론'에서 승민이와 서연이의 아지트로 나오는 빈 한옥집이 있는 곳입니다. 지금은 누가 사는지 모르겠지만 영화에서는 빈집으로 나옵니다. 실제로도 한옥은 살기 불.. 2013. 8. 19.
영화 촬영지 따라 가다 만난 서촌 고양이들 예정된 모든 것은 지루합니다. 예정되면 그 예정이 확정이 됨과 동시에 미리 그 곳을 예상하기 때문에 내 예상과 현장에서 오는 차이점과 괴리감은 있을지라도 신선함은 아주 크지 않습니다. 그래서 예정에도 없던 여행 예정에도 없던 만남이 더 각인됩니다.서촌을 어슬렁거렸습니다. 배화여고 근처에 다다르자 여기가 '누구의 딸도 아닌 해원' 촬영장소 임을 깨닫고 그 장소를 찾아 봤습니다. 사직동 사직공원 바로 옆에는 사직동, 그가게가 있습니다. 여기서 해원과 미국에서 교수를 한다고 했나? 이혼남이었나 이혼을 예정한 유부남이었나 정확하지는 않지만 홍상수 특유의 지식인들의 구역질 나는 위선적인 삶을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홍상수 감독의 영화는 그래서 맑아요. 위선을 그대로 드러내어서 오히려 깨끗합니다. 사직단이 있는 사.. 2013. 8. 15.
관곡지 연꽃테마파크에 핀 다양한 연꽃과 수련 경기도 시흥시 관곡지 옆에 있는 연꽃테마파크는 유명한 출사지가 되었습니다. 서울 근교에 이렇게 큰 규모의 연꽃을 촬영할 수 있는 곳은 거의 없습니다. 그렇다고 사진을 찍을 만한 아기자기한 연꽃은 일부분이고 대부분은 사진 촬영꺼리는 아닙니다. 저 멀리 나무가 심어져 있는 그린웨이 중간까지 연이 가득한데 문제는 연꽃이 듬성 듬성 피고 접근할 수도 없어서 사진 촬영할 꺼리가 없다는 것입니다. 뭐 이런 연의 바다로 대상을 받은 사진작품도 있긴 하지만 연의 핵심은 꽃이고 그 어떤 사진보다 아름다운 것이 연꽃입니다. 연꽃은 7~9월 사이에 피고 오전에 만개하고 오후에 진다고 하니 오전에 들려 보세요. 연꽃을 촬영할 곳은 이런 아주 작은 풀장 같은 곳에 집중적으로 핀 그리고 다양한 연꽃과 수련을 촬영할 수 있습니다 .. 2013. 8. 1.
관곡지 연꽃테마파크의 연꽃과 찾아가는 방법 자리가 사람을 만들고 그릇이 물의 모양을 만들 듯 장소가 사진을 만듭니다. 아무리 수백 만원 짜리 카메라를 가지고 있어도 좋은 촬영 장소나 때를 놓치면 그냥 스마트폰으로 찍은 사진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반대로 열악하고 조악한 카메라라고 해도 좋은 촬영 장소와 때를 잘 만나면 아주 멋지고 아름다운 사진을 담을 수 있습니다. 연꽃이 피었습니다. 연꽃은 7월에서 9월까지 핀다고 하네요. 그리고 새벽 혹은 아침에 폈다가 오후 들면서 서서히 오므라든다고 하는데요. 이런 간단한 저보만 챙기고 집 근처 그러나 교통편이 별로 좋지 않은 경기도 시흥 관곡지로 향했습니다. 관곡지는 연꽃테마파크가 있고 시흥 그린웨이라는 멋진 자전거 도로가 있어서 서울에서 소래포구까지 자전거 라이딩을 하는 분들이 많이 이용하는 곳입니다... 2013. 7. 31.
길에서 만난 길 고양이의 모정 집으로 향하는데 위에서 고양이 소리가 들립니다. 행인들이 멈칫 거립니다. 뭐지? 올라가보니 귀여운 새끼 고양이 3마리가 뛰어 다닙니다? 응? 누가 고양이를 버렸나 여기서 키울리는 없고 대번에 알았죠. 길 고양이라고 하는 길냥이 식구네요. 엄마가 안 보였습니다. 계단을 다 오르니까 보이네요. 엄마가 저기 있습니다. 그런데 돌담 위에 하얀 새끼가 울고 있었습니다. 길을 건너다가 행인들에 놀라서 하얀 새끼 고양이만 저 담벼락을 올랐나 봅니다. 두려움에 엄마를 찾는 새끼 고양이 엄마가 왔습니다. 사실 엄마인지 아빠인지는 모릅니다. 그러나 모성애라고 강력하게 생각하고 싶습니다 망원 렌즈가 있는 DSLR이 있었다면 멀리서 촬영할 수 있었는데 폰카라서 근접 촬영을 했습니다. 그러다보니 고양이 엄마가 절 쳐다보네요. .. 2013. 7. 9.
보다 밝아진 새로운 광화문 KT 올레스퀘어 1층 KT의 올레 스퀘어는 체험형 매장과 각종 편의 시설이 있는 곳입니다. 저는 이곳에서 신제품을 체험하거나 잠시 잠깐 블로그 포스팅 또는 충전을 하는 오아시스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저뿐만이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편한 휴게실 같이 활용하고 있습니다. 시내 나가면 다 돈이잖아요. KT는 이런 올레 스퀘어가 있지만 SKT와 LG U+는 이런 체험공간이 없습니다. 그나마 SKT가 최근에 종로 보신각종 뒷편에 있는 1호 공식 대리점에서 미흡한 체험매장을 살짝 선보이긴 했지만 올레 스퀘어에 비하면 조족지혈입니다. 체험 할 수 있는 휴대폰 숫자가 많지 않기 때문입니다. LG U+는 아예 없고요반면 KT는 다양한 스마트폰을 마음껏 체험할 수 있게 해 놓았습니다. 물론, 올레 스퀘어에서 개통도 가능하고 번호 이동도 가능합니.. 2013. 7. 3.
인사동 입구에 있는 3.1운동 발원지 승동교회 인사동을 수시로 들락거리지만 매번 갔던 곳만 가게 됩니다. 익숙한 곳을 자연스럽게 찾는 것도 있지만 더 이상 캐낼 이야기가 없기 때문이기도 하죠. 그러나 이건 제 게으름 때문이 가장 큽니다. 우연히 관광어플로 인사동 입구에서 스캔을 해보니 제가 서 있는 바로 앞에 역사적인 건물이 하나 있더군요. 승동교회?? 옆에는 3.1운동 거사를 모의했던 곳이라고 설명이 되어 있네요. 인사동 입구에서 두리번 거렸습니다. 두리번 하자마자 바로 보이는 곳이 승동교회네요. 평소에는 그냥 길이나 혹은 어떤 회사의 건물인 줄 알고 들어가보지 않았습니다. 성당이나 사찰이나 교회는 대부분 개방적인 공간이기에 쑥 들어가 봤습니다. 승동교회는 역사가 120년이나 되었네요 19세기 말인 1893년에 설립이 되었습니다. 일제강점기가 시작.. 2013. 6. 29.
서서히 모습을 드러내고 있는 국립현대미술관 서울분관 서울 종로구는 많은 갤러리를 품고 있습니다. 오늘도 수 많은 갤러리에서 수 많은 전시회가 열리고 있습니다. 수 많은 전시회가 열리고 사라집니다. 이렇게 갤러리가 근거리에 몰려 있는 것은 네트워크 효과도 있어서 한 갤러리를 찾았다가 다른 갤러리도 찾게 됩니다. 이런 시너지 효과가 종로구를 문화 예술로 살찌우게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거대한 문화도시인 종로구에 거대한 갤러리가 드러섭니다. 바로 '국립현대미술관 서울분관'입니다. 사실, 저 과천에 있는 동물원 옆 미술관인 국립현대미술관은 접근성이 무척 떨어져서 거기서 무슨 전시회를 하던 쉽게 전근하지 못합니다. 제가 사는 곳에서 종로로 가는 거리와 비슷한 거리지만 국립 현대 미술관 쪽으로는 잘 가지지 않는 이유는 접근성이 좋지 않기 때문입니다. 무슨 소풍 .. 2013. 6. 24.
문화 소외지역 금천구에 생긴 '갤러리 후' 조금 흥분이 됩니다. 왜냐하면 금천구라는 문화 소외지역에 아주 반가운 소식이 있어서요. 금천구는 유명한 동네가 아닙니다. 금천구에 사는 학생들 대부분이 열패감 혹은 자존감이 없다고 하는 설문조사를 보고 낭패감을 맛봤습니다. 네 어느정도 인정은 하지만 금천구가 그렇게 낙후된 동네도 아니고 슬럼가가 있는 동네도 아닙니다. 다만 소규모 공장이 많은 지역입니다. 그냥 평범한 서울의 한 지역입니다. 오히려 종로 구석구석을 뒤지면 슬럼가가 더 많습니다. 그러나 뉴스에서 조차 금천구 보다는 서울 서남부라는 이상한 뭉뚱그림으로 묘사하는 지역이라서 좀 기분은 많이 상합니다. 제 고향도 아니고 애향심도 없고 해서 뭐라고 부르고 폄하를 하던 말던 신경을 거의 쓰고 있지는 않습니다. 그래도 아쉬운 것은 꽤 있습니다. 관악산이.. 2013. 5. 29.
길상사를 더욱 아름답게 만든 하늘에 핀 연등들 많은 사찰을 돌아다니지는 않았습니다. 대부분의 사찰이 산 속에 있어서 쉽게 찾아갈 수 있는 사찰은 적습니다. 쉽게 찾아갈 수 있는 사찰을 전 주로 5월에 갑니다. 가는 이유는 단 하나 연등 때문입니다. 불자는 아니지만 5월에 피는 사찰의 연등 꽃은 꼭 카메라로 담아야 하는 의무감으로 올해도 길상사를 찾았습니다. 길상사는 성북구에 있는 사찰입니다. 성북구에는 부촌이 있는데요. 대부분의 산기슭에 있는 동네가 달동네라고 하지만 산기슭에 있는 동네가 모두 달동네는 아닙니다. 대표적으로 평창동과 이 성북구 성북동에는 갑부들이 참 많이 삽니다. 이쪽 북악산 자락에는 부촌이 꽤 많은데 그건 아마도 도심의 도성 주변 동네라는 전통적인 이유 때문이겠죠. 또한, 관악산 자락과는 달리 산이 높지도 않고 계곡도 잘 발달 했다.. 2013. 5. 17.
조계사 하늘에 핀 오색 빛깔 연등들 해마다 5월이 되면 전국 사찰은 오색 빛깔 연등으로 화려한 밤을 밝힙니다. 사찰들은 밤에는 어둡기 때문에 사람들이 찾아가질 않습니다. 요즘은 산 속에 있는 사찰도 전기 시설이 있긴 하지만 사찰은 낮에 가는 주로 가지 밤에 가지 않습니다. 하지만 5월엔 다릅니다. 5월에는 오색 찬연한 연등이 하늘 가득 메우고 있기 때문에 사찰들은 단청색과 같은 아룸다운 빛으로 빛을 냅니다. 그 사찰 중에 한국의 대표적인 사찰이자 가장 유동인구가 많은 곳에 있는 조계사를 찾아가 봤습니다.5월 11일 토요일 종로에서 연등 행렬이 있었고 그 연등 행렬을 따라가다가 조계사 까지 흘러 들어갔습니다. 매년 찾아가는 조계사인지라 놀랍지는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눈은 또 이 황홀경에 또 반응합니다. 맛있는 음식은 물리지 않듯 이 연등.. 2013. 5.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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