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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기/한국여행

광명역, 이제서야 제대로 인프라가 갖추어지고 활성화 되다

by 썬도그 2013. 10.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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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경으로 기억 됩니다. 집에서 자전거로 20분 거리에 있는 광명역에 대한 신랄한 비판을 했습니다. 그 이유는 8만 평이라는 어마어마한 부지에 공사비 4천억 원이 투입된 이 거대한 KTX의 시발역은 서울 시민의 항의 등으로 인해 시발역의 지위를 서울역에 뺕기고 맙니다. 이후 영등포 정차 문제가 붉어지더니 결국은 간이역으로 전락하는 위기에 빠집니다. 

원래 계획은 전철로 광명역까지 이동 후에 광명역에서 KTX가 출발하기로 했지만 서울 북부지역에서 광명역까지 약 2시간이 걸리는 불편함으로 인해 서울역이 시발역이 됩니다. 

이렇게 계획에 차질이 생기다보니 광명역은 유령역이 되어가는 초라함이 계속 되었습니다. 이에 대한 비판을 했더니 예상대로 광명시민들이 제 글에 심한 구타와 같은 항의를 합니다. 아무래도 집값 떨어지는 재수없는 소리를 해서 그렇겠죠. 

그렇게 광명역은 간이역 수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주변은 휑한 상태로 수년을 그렇게 지냈습니다. 그러나 최근에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먼저 광명역 주변에 휴먼시아 같은 거대한 아파트 단지들이 들어서면서 거주민들이 확 늘었고 코스트코 같은 대형 할인 매장이 들어서고 있습니다. 그리고 잡초만 무성하던 땅에 건물이 쭉쭉쭉 대나무 같이 올라가고 있습니다.


정말 오랜만에 광명역에 가 봤습니다. 그런데 못 보던 건물이 올라가고 있네요. 표지판은  붉은 X로 되어 있습니다. 아직 개통 도로가 만들어지지 않았다는 표시인데요. 저 표지판은 수년 전에 세워졌고 개발이 완료 되고 도로가 닦이면 저 X는 사라질 것이빈다. 그때가 언제 일지는 모르겠습니다만 5년 안에는 연결 될 것 같기도 합니다. 


광명역 주변은 거대한 주차장만 있던 곳이도 지금도 거의 마찬가지입니다. 2004년에 세워졌으니 딱 10년 째 큰 변화가 없습니다. 


위성지도에서 보면 알겠지만 이렇게 빈 공간의 연속입니다. 나랏일이 다 그렇듯 광명역의 지위가 경제와 힘의 논리로 서울역으로 이전 되면서 허허벌판을 선물 받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최근에 좀 변화가 보입니다. 아까 그 건물도 갑자기 생긴 건물이고 이 도로도 없던 도로인데 막 도로 공사를 마친 듯 부자재들이 흩어져 있습니다.  심시티를 해보면 알겠지만 도로부터 깔고 그 옆에 건물을 올려야하죠. 도로를 깐 것으로 보면 주변에 무슨 건물이 올라갈 듯 합니다. 



그 전에는 이렇게 큰 잡초와 한 가운데 뜬금없는 농구장이 있습니다. 저 농구장은 누가 왜 무슨 이유로 무슨 목적으로 지은 것일까요? 주변에 아파트도 주거지역도 거의 없고 있어도 저 한가운데 농구장이라니 놀라운 풍경이네요. 


광명역은 간이역으로 전락 되었지만 최근에는 광명역에서 KTX타는 시민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인천, 부천, 시흥 등의 서울 서남부와 경기도 지역민들이 버스를 타고 광명역에서 내려서 KTX를 타고 지방으로 내려갑니다. 

이렇게 연계 교통 수단이 계속 늘어간다는 것은 이용객이 늘고 있다는 소리겠죠. 
예전에는 이 보다 더 썰렁했습니다. 


광명역은 아름다운 역사입니다. 관악산에서도 환하게 보일 정도로 거대하고 최근에는 영화 '감시자들'의 라스트씬을 촬영한 곳이기도 합니다. 감히 말하지만 국내 최고 시설의 기차역입니다. 


그러나 연계 교통 수단이 미흡한 것이 큰 문제로 제기 되었는데요. 9월 말에 개장 예정인 광명역 복합환승터미널이 들어섰습니다. 


이 광명역 복합환승터미널은 96억원을 들여서 완공 했는데 시외, 고속버스 터미널로 사용됩니다. 
서울 서남부 지역 분들은 고속버스를 타러 가려면 강남 고속버스 터미널까지 가야 했습니다. 그러나 이 광명역 복합환승 터미널에서 고속버스를 탈 수 있습니다. 

문제는 얼마나 많은 고속버스와 시외버스를 유치하느냐입니다. 속초, 강릉 같이 KTX가 가지 못하는 곳은 이 환승터미널에서 고속, 시외버스를 타면 되지만 중복되는 호남, 경상 방면 시외,고속버스는 유치하기 힘들 듯 하네요. 저는 좋습니다. 속초, 동해, 강릉 가려면 서초구에 가야 했는데 바로 집 근처에서 탈 수 있으니까요


 

바로 옆에는 광명역이 보이는데 걸어서 5분 거리입니다. 



이 터미널은 2층짜리 건물인데요 이 옆에는 크기가 높은 빌딩을 올릴 예정이라고 하네요


광명역이 이제 활기가 느껴진다고 느낀 것은 이 코스트코입니다. 교통편이 그렇게 좋다고 할 수 없는 곳에 과감하게 등장한 코스트코, 미래의 성장 가치를 알기에 올린 것이겠죠


건너편에는 뉴스에서 대대적으로 보도한 이케아 건물이 지어지고 있습니다. 2014년에 완공이라고 하는데요. 동 아시아 최대 매장이 될 것이라고 합니다. 이케아 매장 생기면 자주 찾아가서 싸고 좋은 이케아 제품을 제 블로그에 가끔 소개 할까 합니다. 

뭐 영세 가구들 죽인다 어쩐다고 하지만 소비자 입장에서는 현재의 가구 가격에 너무 심한 거품이 있고 품질에 대한 문제가 있기에 이케아를 무조건 환영합니다. 이케아는 가격이 싼 가구이자 조립가구가 많고 배달도 안 해줍니다. 그럼에도 인기가 많은 이유는 미니멀한 디자인과 싼 가격 때문에 전세계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사진에는 담지 않았지만 이외에도 단독주택 타운도 올라가고 있고 몇 개의 건물이 더 올라가고 있습니다. 
제대로 활성화 되려면 2,3년은 더 있어야겠지만 이제 좀 뭔가 움직이는 모습이 보이네요. 

여기에 강남과 금천구 시흥을 연결하는 강남 순환 고속도로가 연결 되면 강남에서 광명역까지 20분 밖에 걸리지 않기에 좀 더 활성화 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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