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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기899

안양천에서 본 재갈매기의 식사 먹방 보다 혼난 박새 사람은 안 변하지만 강은 변합니다. 30년 전만 해도 똥내가 가득해서 안양천은 접근하기 어려운 하천이었습니다. 근처에 살아도 바람이 불면 분뇨 냄새가 가득하게 밀려올 정도였습니다. 믿기지 않겠지만 96년도에 안양천 근처에 사는 친구 하숙집에 갔다가 냄새가 심해서 뭐냐고 물으니 안양천 냄새라고 하더라고요. 당시는 우리가 싼 분뇨들을 그냥 그대로 하천으로 흘러 보냈습니다. 그러다 안양시가 하수처리장을 만든 이후로 계속 수질이 개선되었습니다. 2002년만 해도 여름에는 여전히 역한 냄새가 가득했습니다. 한국이 예전부터 잘 사는 나라가 아녔습니다 90년대만 해도 일본을 참 부러워했습니다. 그러기에 지금은 상식이 된 하수처리장도 하나 없었죠. 지금은 금천구, 영등포구, 광명시, 양천구, 안양시의 생태공간이자 공원.. 2022. 1. 10.
2021년 최고의 크리스마스 장식 신세계백화점 본점 올해 본 크리스마스 장식 중에 최고는 누가 뭐래도 신세계백화점 본점입니다. 오래된 건물 외벽을 크리스마스 장식으로 매년 치장을 했고 매년 보지만 올해가 최고입니다. 신세계백화점 본점은 숭례문 옆 남대문시장 바로 옆에 있어서 서울역이나 아니면 을지로역이나 명동역에서 가깝습니다. 저 건물이 신세계백화점 본점으로 참 오래된 건물입니다. 맞은펴에는 한국은행 건물이 있습니다. 신세계백화점 본점 옆에는 분수대가 있는데 겨울이 되면 저렇게 분수 모양의 크리스마스 장식을 입습니다. 역대급이네요. 예년에는 외벽 장식을 소형 LED 전구를 가득 달아서 반짝이는 정도였고 색이 변하는 정도였는데 올해는 아예 다릅니다. 건물 외벽 가운데를 디스플레이를 달아서 영상을 상영하네요. LED 치장도 엄청 화려합니다. 여기는 명동 지하.. 2021. 12. 11.
올해 최고의 크리스마스 트리는 롯데백화점 본점 트리 2020년 크리스마스, 2021년 크리스마스는 코로나마스라고 할 정도로 여전히 코로나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올해는 백신 맞으면 잦아들 줄 알았는데 오히려 확진자가 더 크게 늘었습니다. 오늘도 검사소 앞을 지나왔는데 너무나도 길어진 줄에 깜짝 놀랐습니다. 한숨이 나오는 연말이지만 그래도 12월에는 크리스마스가 있네요. 올해도 크리스마스는 가족과 조용히 보내야겠습니다. 코로나 때문에 올해도 크리스마스 캐롤도 분위기도 영 나지 않습니다. 실내에서 모이기도 좀 꺼려지고요. 그래도 마스크만 잘 쓰고 다니고 코로나가 백신의 중화항체를 뚫고 감염시켜도 백신을 경험한 T세포라는 면역세포가 중증으로 진행을 막아주기에 그나마 다행이라면 다행입니다. T세포는 어떤 변이에도 뛰어난 면역 기능을 제공한다고 하죠. 크리스마.. 2021. 12. 4.
사라지는 예장동 시계골목 세운 4구역 서울 도심은 온통 콘크리트 덩어리입니다. 이 시멘트 덩어리가 주는 불쾌함도 크지만 그 콘크리트 안에 들어가면 느끼는 편안함도 크죠. 그러나 이 콘크리트는 녹이 슨다는 표현이 맞을 정도로 시간이 지나면 내구성이 떨어져서 건물이 무너질 수 있습니다. 한국 건축 기술은 세계적인데 왜 아파트는 가전제품 수명보다 못한 30년 정도밖에 안 될까요? 마치 아파트가 한 사람이 나고 죽을 때까지 견디지를 못하는 걸 보면 유기체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한국 아파트 수명은 30~50년이고 미국은 70년 유럽은 100년 가까이 된다고 하죠. 한국이 여름엔 너무 덥고 습하고 겨울에는 너무 춥고 건조해서 년교차가 심해서일까요? 네 이것도 한몫한다고 하지만 아파트를 싸게 지으려고 하다 보니 싼 자재와 공법으로 후루룩.. 2021. 11. 28.
복원을 마친 향원정 하얀 구름다리가 생겼어요 10월 마지막 주 수요일 '문화가 있는 날'에 경복궁으로 향했습니다. '문화가 있는 날'에는 고궁이 무료입니다. 가을 풍경을 촬영하러 경복궁으로 갔는데 경복궁은 4대 고궁 중에 가을 풍경이 가장 느껴지지 않는 고궁이었다는 걸 깜박했네요. 경복궁은 이 거대한 은행나무만 볼만하고 단풍나무가 고궁 중에 덕수궁 보다 적었습니다. 또한 경복궁은 법궁이라고 해서 조선 왕조의 메인 궁궐이지만 거주했던 왕은 세종과 고종 정도로 거의 대부분의 왕들이 경복궁 보다는 창덕궁, 경운궁(덕수궁)을 주로 애용했습니다. 여러 가지 이유가 있지만 다른 궁궐들은 숲 속에 있는 느낌인데 경복궁은 사방이 터져 있고 침전에서 일어나면 광화문까지 다이렉트로 보여서 집이라기보다는 사무공간의 느낌이 많아서 부담스러웠다고 하네요. 여기에 임진왜란.. 2021. 11. 19.
가을빛이 가득했던 성균관 명륜당 은행나무들 이제 가을이 다 가고 있네요. 단풍 다 지나가면 가을 다 지나갔다고 봐야죠. 그나마 올해는 예년보다 단풍이 1~2주 늦게 물들었습니다. 서울에서 단풍 구경하기 좋은 곳들은 많습니다. 창경궁, 덕수궁, 창덕궁 같은 고궁이 있고 남산 둘레길도 있습니다. 그리고 은행나무 단풍을 보고 싶으면 성균관 명륜당을 추천합니다. 지난 주 금요일인 11월 11일에 성균관 명륜당을 찾아가 봤습니다. 가까운 전철역은 4호선 혜화역입니다. 여기는 이제 막 은행나무들이 단풍이 들고 있네요. 대학로 근처에 있는 성균관대학교 명륜당을 알게 된 건 작년입니다. 촬영 명소로 수많은 카메라 매뉴얼 책에서 추천 출사지로 추천하던 곳인데도 한 번도 가보지 못한 곳을 우연히 지나가다가 알게 되었습니다. 올해도 거대한 은행나무가 생각나서 다시 .. 2021. 11. 15.
창경궁, 남산둘레길 길냥이, 가을냥들 고양이는 요물이라는 소리를 듣고 살았습니다. 왜 어르신들은 지금도 고양이를 싫어하실까요? 아마도 말려 놓으려고 내놓은 생선을 집어가서일까요? 밤마다 애기 울음소리를 내서 그럴까요? 먹을게 귀했던 시절 도둑고양이들이 먹을 것을 훔쳐가서 지어낸 말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지만 고양이의 행동을 보면 요물 같기는 합니다. 개와 달리 높은 곳을 훌쩍 올라가고 밤에는 눈에서 레이저까지 쏩니다. 밤에는 눈만 빛나니 요물이라고 한 것 같기도 합니다. 그러나 지금은 일본에 비할 바는 아니지만 점점 고양이를 좋아하는 인구가 늘고 있습니다. 그중 한 명이 저 이기도 합니다. 고양이 키우지는 않고 앞으로도 키울 생각은 없습니다. 고양이 키우는 것이 개보다 어렵다는 것을 잘 알고 있으니까요. 그러나 키울지도 모릅니다. 그게 언.. 2021. 11. 12.
올해도 아름다운 남산둘레길 단풍길 오늘 서울에 첫눈이 왔다고 하네요. 작년보다 1달 일찍 내렸다고 하죠. 작년 첫눈이 너무 늦게 내렸어요. 그런데 지난 주 토요일 너무 더웠어요. 입동 하루 전날인데 너무 더워서 입고 간 코트가 무겁게 느껴졌습니다. 이렇게 늦가을임에도 초여름 같은 날씨였다가 1주일도 되지 않아서 갑자기 첫 눈이 내렸네요. 날씨의 변덕이 너무 심하네요. 이게 다 지구온난화 때문이고 이런 이상기후는 앞으로 더 심해질 겁니다. 단풍도 예전보다 예쁘게 들지는 않았지만 그럼에도 전체적으로는 예쁜 단풍도 꽤 많았습니다. 먼저 은행나무는 내성이 강한 나무라서 그런지 이상 기후에도 고운 단풍을 보여주네요. 남산둘레길은 남산 백범광장 오른쪽에 있습니다. 둘레길이라서 평지에 가까운 길들이 이어집니다. 가다 보면 한옥 식당이 있는데 볼때마다.. 2021. 11. 10.
서울단풍명소 남산공원의 단풍 예년보다 단풍이 1~2주 늦게 들고 있지만 가을은 지나가고 있습니다. 오늘 비가 내려서 가을은 빠른 걸음으로 우리 곁을 지나서 지나갈 듯하네요. 서울에서 단풍구경하기 좋은 곳으로는 남산둘레길이 아주 좋습니다. 단풍 길 중에서는 서울에서는 으뜸이죠. 이 남산둘레길을 올해도 카메라에 담았습니다. 남산둘레길을 오르기 위해서 서울역에서 내린 후에 서울로7016을 지났습니다. 이 단풍 나무는 불이 났네요. 정말 곱게 물들고 있네요. 올해는 단풍 흉년이라고 하죠. 이상 고온으로 단풍이 물들지도 않은데 말라서 떨어지기도 하고요. 그럼에도 이 단풍은 곱게 물들고 있네요. 서울로에도 가을이 가득 내려왔네요. 서울로7016을 지나서 엘레베이터를 타고 2층에 오른 후에 남산 밑 백범광장으로 향했습니다. 가는 길의 가로수가 .. 2021. 11. 9.
서울에서 가장 아름다운 단풍명소 창경궁 단풍 예년만 못하지만 단풍은 단풍입니다. 단풍을 보면서 가을을 한껏 느끼는 요즘입니다. 그런데 이상 기후로 인해 보통 10월 말 11월 초에 서울에 단풍이 절정인데 올해는 11월 둘째 주에서 셋째 주 사이에 절정을 이룰 듯합니다. 예년보다 1~2주 단풍이 늦게 들고 있습니다. 11월 4일 목요일에 창경궁 단풍 구경을 갔습니다. 서울에서 가장 아름다운 단풍은 창경궁입니다. 창덕궁도 좋지만 예약제에 입장료도 총 13,000원이라서 비쌉니다. 차라리 1천원 입장료의 창경궁이 가성비를 넘어서 풍광도 더 좋습니다. 창경궁이 안 좋은 점이 있긴 합니다. 교통편이 안 좋아요. 근처에 지하철이 없어서 지하철 역에서 한 20~30분 걸어야 합니다. 창경궁은 교통카드나 신용카드 결제도 가능해져서 입구에서 줄을 서지 않고 바로 .. 2021. 11. 7.
안양천 인도교 금천구 한내교 야경 사진 2008년 경에 첫 DSLR을 사고 정말 많은 사진을 촬영했습니다. 그 사진들은 지금 구글 포토에 다 저장이 되어 있습니다. 이 구글 포토에서 가끔 10년 전 오늘 사진이라고 팝업을 띄우는데 그 사진들을 보면 추억에 젖기보다는 생각보다 내가 찍은 장소만 찍었구나를 느낍니다. 주로 종로 일대로 사진 촬영 많이 갔더라고요. 제가 사는 동네 풍경 담은 사진은 거의 없습니다. 뭐 지금도 많이 찍지 않고 찍을 이유도 일도 없긴 합니다. 그냥 흔한 서울 변두리일 뿐이죠. 서울의 랜드마크는 종로와 강남 일대에 몰려 있지 서울 변두리에는 거의 없습니다. 예를 들어서 구로구 하면 떠오르는 상징 피사체가 있나요? 금천구가 있나요? 관악구가 있나요? 많은 지역들이 그렇습니다. 특히 직장이 없고 아파트만 많고 주택만 많은 베.. 2021. 11. 3.
서울에서 노을보기 딱 좋은 곳 낙산공원 성곽길 위드코로나가 실감이 납니다. 음식점과 고깃집에 사람이 넘칩니다. 무엇보다 24시간 운영을 할 수 있게 되어서 음식점과 주점들이 활력을 되찾고 있습니다. 여행길도 다시 열리겠죠. 그럼에도 마스크 쓰고 다녀야 합니다. 특히 실내는 꼭 써야 합니다. 실외는 누군가와 대화를 하지 않는다면 벗고 다녀도 되는 날이 오겠죠. 여행길도 다시 열릴 겁니다. 해외 여행길도 열리겠지만 당장 열리지는 않을 겁니다. 그럼에도 국내 여행을 보다 자유롭게 할 수 있어서 다행이라면 다행이네요. 서울 많은 곳을 다닌 것은 아니지만 사진 찍기 좋은 곳이라면 거의 다 다녀본 것 같네요. 이 중에서 노을이 가장 아름다운 곳이 대학로 뒷동산 같은 낙산공원입니다. 이 낙산공원은 이미 유명한 노을 맛집이라서 제가 소개 안 해도 잘 아실 겁니다... 2021. 11.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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