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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기899

사진 찍기 좋은 추천 서울 단풍 명소들 단풍 시즌입니다. 올해는 예년보다 늦더위가 길어서 그런지 단풍이 예년보다 1주일 정도 밀린 듯합니다. 서울은 보통 10월 말에서 11월 초가 단풍의 절정기인데 올해는 11월 첫 주에서 둘 째 주까지가 절정이 아닐까 합니다. 다음 주부터 본격 단풍 시즌이 될 듯하네요. 단풍은 같은 서울이라도 기온이 낮은 산등성이부터 물들고 1주일 정도 지나면 우리 주변 가로수까지 물듭니다. 가을마다 단풍 사진을 참 많이 찍으러 다니면서 단풍 명소들을 눈 여겨 봤는데 이 중에서 사진 찍기 좋은 곳들을 소개하겠습니다. 단풍 터널을 지나는 느낌의 남산 둘레길 남산둘레길은 봄, 여름, 가을, 겨울 모두 걷기 좋은 둘레길입니다. 봄에는 벚꽃이 가득하고 가을에는 벚나무와 단풍나무의 예쁜 단풍이 가득합니다. 둘레길이라서 시시각각 빛의.. 2021. 10. 31.
서울에서 가장 노을이 예쁜 동네 이화벽화마을 한국은 70%가 산지이다 보니 서울도 평지가 많지 않습니다. 서울 둘레에 산들이 가득하고 그 가운데 분지가 있어야 하는데 버스 타보시면 아실 거예요. 수시로 언덕을 오르고 내립니다. 이러다 보니 미국처럼 가로 세로 자로 반듯한 도로가 나오지 않습니다. 그나마 있다면 강남구 같은 개척지와 뽕밭이 있던 동네만이 정방형 도로가 있습니다. 특히 조선시대의 4 대성 안과 바깥 지역은 반듯한 도로가 없습니다. 언덕이 많아서 안 좋은 점이 너무 많지만 대신 좋은 점도 있습니다. 조금만 이동하면 높은 곳에 올라서 멋진 노을을 볼 수 있으니까요. 다만 고층 빌딩이 많아서 노을 보기가 쉽지 않고 아니면 고층 아파트 높은 층에 살면 볼 수 있습니다. 사진 촬영하러 서울 여기저기를 다녀봤습니다. 노을이 참 아름다운 동네가 꽤.. 2021. 10. 31.
아파트 건립을 추진하는 이화벽화마을에 대한 단상들 좋아하는 것과 잘하는 것이 동일한 사람은 정말 부러운 사람입니다. 좋아하는 걸 잘하기까지 하니 그걸 직업으로 삼을 수 있으니까요. 돈도 벌고 좋아하는 걸 하다 보니 스트레스도 적습니다. 사는 곳도 마찬가지입니다. 보기 좋은 곳과 살고 싶은 곳은 좀 다릅니다. 보기 좋은 곳은 사진으로 담기 좋은 곳으로 유명 사진 출사지가 됩니다. 수시로 카메라를 대고 사진을 찍는 곳이죠. 보통 이런 곳을 관광지라고 합니다. 그런데 그 관광지에 사는 사람들은 살기 좋다고 할까요? 아닐 겁니다. 관광객들이 밤낮으로 몰려서 사진 찍고 떠들면 사진 찍기 좋은 곳일지는 몰라도 살기 좋은 환경은 점점 허물어집니다. 문제는 관광지가 주민들이 주거하는 주택지라면 관광의 시선과 주거의 시선이 충돌해서 큰 파열음을 냅니다. 대표적인 곳이 .. 2021. 10. 26.
일제가 풍비박산 낸 경희궁을 돌아보다 고궁 마니아는 아니지만 고궁이 주는 정취와 편안함과 포근함과 정갈함 때문에 자주 들립니다. 사진 찍기도 좋고 사람 구경하기도 좋고 걷기 좋고 둘러보기 좋은 곳이 고궁이죠. 특히나 현대화의 최첨단을 달리는 서울에서 역사를 느낄 수 있는 큰 공간 중 유일한 곳이 종로구 일대에 있는 고궁입니다. 이 고궁은 보통 4대 고궁이라고 하지만 좀 더 크게 보면 5대 고궁입니다. 이 5대 고궁 이름을 다 아는 분들이라면 궁에 대한 관심이 많은 분입니다. 5대 고궁은 규모로 나열하면 경복궁, 창덕궁, 창경궁, 덕수궁 그리고 경희궁입니다. 이 중에서 경희궁을 아는 분들은 많지 않습니다. 그러나 이름은 참 많이 들어 봤죠. 바로 경희궁의 아침이라는 경희궁 근처에 있는 아파트 단지가 더 유명합니다. 이름을 보면 근처에 경희궁이.. 2021. 9. 28.
서울여행 추천! 종로구 북촌 8경 한 곳에서 너무 오래 살았습니다. 그래서 이사를 꿈꾸고 있습니다. 지방에서 살까 고민을 진지하게 하지만 동시에 서울의 이 좋은 인프라를 다 포기해야 해서 고민만 하고 있네요. 특히 제가 서울을 떠나면 가장 아쉬운 것은 여의도, 강남, 홍대 같은 뛰어난 상업시설과 전시시설이 아닌 종로의 고풍스러운 골목길과 북촌 한옥마을입니다. 여기는 서울이지만 서울 같지 않은 예스러움을 가득 간직하고 있습니다. 이중에서도 한국하면 떠오르는 유명 관광지인 그러나 코로나 때문에 관광객이 많이 사라진 삼청동, 가회동 일대의 북촌 한옥 마을은 한 달에 한 번 정도 찾는 곳입니다. 사진 찍으러 가기도 하고 마음을 정화하러 가기도 합니다. 언제 가도 마음이 포근해지고 차분해지는 북촌한옥마을. 이곳을 처음 안 것은 2005년 경이었습.. 2021. 9. 11.
실연의 고통을 가진 분들을 모시는 카페 독산 요즘 카페들은 인테리어가 중요합니다. 당연히 커피 맛도 중요한데 커피맛을 제대로 알고 느끼고 찾는 분들은 여전히 많지 않습니다. 이보다 더 중요해지고 있는 것이 인테리어입니다. 그래서 카페 중에 인테리어 맛집들이 많은 사람들이 찾습니다. 10년 전만 해도 동네에 원두커피 파는 카페가 거의 없었는데 서울 변두리인 금천구 독산동에도 카페가 엄청 많아졌습니다. 너무 많아져서 오히려 수요가 공급을 따라가지 못하는 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이 많은 카페 중에 가끔 가는 곳이 '카페 독산'입니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독산동에 있는 카페입니다. 찾기는 편합니다. 1호선 독산역 1번 출구로 나와서 왼쪽 1번 마을버스 종점 바로 뒤에 있는 건물입니다. 여기가 독특한 점은 2층과 4층에 예술의 시간이라는 갤러리.. 2021. 9. 6.
서울 도심의 작은 쉼터 같은 서울공예박물관 서울은 관광객이 참 많이 오는 도시 중 하나입니다. 이중에서도 한국의 현재를 보고 싶으면 강남을 한국의 과거와 역사를 보고 싶으면 종로를 갑니다. 종로는 4대 고궁이 있고 한옥 밀집 지역이 있어서 참 인기가 많죠. 그러나 이 종로에는 없는 것이 있습니다. 바로 넓은 광장입니다. 그나마 광화문 광장이 있는데 가보면 세계에서 가장 큰 중앙분리대라는 소리를 들을 정도로 광장 양쪽에 빠르게 지나가는 차량과 소음 때문에 광장이라는 느낌이 없습니다. 이러다 보니 대규모 공연이나 행사도 많지 않습니다. 이에 서울시가 세종문화회관을 스탠드로 활용해서 광화문 광장 도로를 양쪽이 아닌 교보문고 쪽만 열어두는 방식으로 바꾸고 있습니다. 애초부터 그렇게 했어야죠. 그나마 이제라도 광장 같은 광장으로 돌아온다니 반갑네요. 그럼.. 2021. 8. 19.
참 오랜만에 본 서울에 뜬 쌍무지개 여름은 덥고 습해서 1년 중 가장 싫어하는 계절입니다. 특히 높은 습도로 인해 밤에 잠을 설치는 열대야가 가장 짜증입니다. 그래도 가뭄의 단비처럼 여름은 소나기를 뿌려서 더운 열기를 식혀줍니다. 특히 낮에 내리는 소나기는 정말 꿀맛입니다. 올여름이 열돔 현상으로 역대급 더위가 올 예정이라고 합니다. 요즘 소나기가 자주 내립니다. 어제도 소나기가 내렸죠. 날이 갑자기 꾸물거리더니 거센 소나기가 내린 후 멋진 노을이 예상되었습니다. 오후 6시가 넘어가는데 라디오 사연에 무지개가 떴다는 사연이 들이더라고요. 그런가보다 했는데 계속 라디오에서 무지개 이야기가 나오기에 아직도 있나? 생각하고 창 밖을 보니 보입니다. 무지개가 보여요. 부리나케 카메라를 챙기고 무지개를 향해서 걸었습니다. 서울은 무지개 보기 쉽지 .. 2021. 7. 20.
서울 도심 뷰 맛집 인왕산 초소책방 : 더숲 무엇이든 내려다보면 다 아름답게 보입니다. 콘크리트 냄새 자욱한 서울이지만 이 서울도 저 높은 곳에서 내려다보면 아름답게 보입니다. 특히 고층빌딩의 불빛이 가득 피는 밤에는 더더욱 아름답습니다. 서울 그 자체는 예쁜 도시는 아닙니다만 그럼에도 서울 속의 서울인 종로 일대 빌딩 숲은 낮이나 밤이나 참 보기 좋습니다. 이 서울의 모습을 볼 수 있는 곳이 인왕산 둘레길입니다. 종로 사직단 뒤쪽 길이나 부암동 초입으로 들어가고 나갈 수 있습니다. 여기는 청와대 뒷동네인 부암동 입구에 있는 윤동주 문학관입니다. 부암동 여행의 시작점이기도 하죠. 창의문도 근처에 있는데 청와대 뒤쪽 북악산 등산로를 이용할 수도 있습니다. 윤동주 문학관에서 행사를 했나 보네요. 서울시의 중고등학생들이 윤동주 시인의 시를 이용해서 시화.. 2021. 6. 17.
코시국의 길상사 연등은 여전히 아름답다 2020년 봄부터 시작된 코로나 시국 줄여서 코시국은 2021년 지금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코시국에 많은 행사가 취소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저에게 가장 가슴 아픈 행사는 연등회입니다. 부처님 오신날 1주 전 토요일에 열리는 연등행렬은 국내 최고의 퍼레이드입니다. 수많은 사찰의 불자들이 거대한 연등을 끌고 종로 거리를 가득 채우는데 마치 수만의 반딧불이 종로를 밝히는 모습입니다. 이러니 유네스코가 무형문화재로 지정을 하죠. 내국인보다 외국인들이 더 좋아하는 연등회와 연등행렬이 사라졌습니다. 5월 밤에 피는 꽃인 연등을 볼 수 없어서 안타깝지만 전국 사찰에 가면 볼 수 있습니다. 성북구는 참 보기 좋은 동네입니다. 4대문 바로 바깥에 있는 동네라서 서울성곽을 병품 삼아서 다양한 한옥 건물들이 있습니다. 물론.. 2021. 5. 19.
종로에 새로 생긴 헌책방 홍길동 중고서점 독서 인구가 계속 줄어들고 있습니다. 책 말고 볼거리, 즐길거리가 많아진 이유도 있지만 책 가격이 비싼 것도 있습니다. 이 비싸다는 건 물리적 크기도 있지만 심리적 크기도 있습니다. 넷플릭스 1달 월정액이 1만 5천 원 정도인데 이는 새책 1권 가격입니다. 이러니 책을 덜 읽게 되죠. 또한 책을 쉽게 빌려 볼 수 있어서 소장가치가 없는 책은 집근처 공립도서관에서 빌려보거나 희망도서로 신청해서 읽어볼 수 있습니다. 이러다 보니 신간 서적을 사는 분들이 줄어들고 송인서적 같은 도서 도매상들이 부도가 났습니다. 오늘 뉴스를 보니 송인서적이 최종 부도가 났네요. 여러모로 도서정가제는 책을 멀리하게 만든 결정적 계기가 됩니다. 물론 구간이 베스트셀러가 되는 폐해가 있지만 그렇다고 가격에 민감한 고객들을 외면하는 .. 2021. 5. 12.
생태하천으로 변신한 신림동 도림천. 수변 공원이 따로 없다 지하철이지만 지상철인 신대방역이 생기고 신대방동 풍경이 많이 바뀌었습니다. 이전에는 전철을 탄 기억이 거의 없지만 지하철 2호선이 개통되고 난 후 집에서 가까운 신대방역에서 전철을 타고 서울 전역을 다녔습니다. 당시는 동작구 신대방도 서울 변두리로 취급받았지만 지금 보면 동작구도 서울 중심축에 있는 느낌입니다. 신대방역 밑으로 흐르는 하천이 있었는데 당시는 천 이름도 몰랐습니다. 그냥 하천이었습니다. 아직도 기억나는데 80년대 신대방역 밑에 흐르는 하천은 똥내가 가득했습니다. 온갖 생활 하수가 다득 쌓이고 건천이라서 비가 안 오면 흐르지도 않습니다. 고인물은 썩은 내가 가득했고 근처만 가도 똥내가 가득했습니다. 2010년 도림천을 자전거를 타고 달리면서 안양천에서 시작해서 대림동 지나 신대방동 지나서 신.. 2021. 4.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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