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느끼기 점점 더 쉽지 않게 되었습니다. 코로나 때문은 아니고 점점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예전만 못합니다. 그럼에도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곳들이 있습니다.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가장 잘 느낄 수 있는 신세계백화점 본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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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서 아니 전국에서 가장 화려한 크리스마스 장식은 신세계백화점 소공동 본점 외벽 장식입니다. 예전부터 크리스마스 장식 잘하기로 소문난 곳이지만 최근에는 외벽 전체를 LED 스크린으로 만들어서 영상을 쏘기 시작했습니다. 이전에는 그냥 LED 빛이 반짝이고 변하는 정도였는데 최근에는 LED 디스플레이 기술을 이용해서 5분짜리 동영상을 틀어 놓습니다. 옆의 분수는 빛의 분수로 치장을 해서 함께 구경하고 사진으로 담기 좋습니다.
꾸준히 담고 있는데 2020년부터 대형 LED 디스플레이를 이용해서 화려한 동영상을 틀기 시작했습니다. 2022년은 2021년과 또 다르게 전면 창문을 다 막고 전체를 LED 디스플레이로 만들었네요. 이 신세계백화점 본점이 ㄱ자로 꺾여 있는데 3D 동영상을 이용해서 튀어 나오게 하는 영상이 있으면 더 대박이 날 듯 합니다.
신세계백화점 크리스마스 장식을 가장 잘 볼 수 있는 곳은 소공동 지하도로 1번 출구가 가장 좋습니다. 서울중앙우체국 바로 앞이 가장 보기 좋은 명당입니다. 명동 근처이니 명동 구경 가실 때 함께 들려보기 좋습니다.
올해는 그냥 거대한 스크린 느낌이 들 정도로 LED를 엄청 촘촘히 박아서 영상 스크린으로 만들었네요. 5분 짜리 영상이니 충분히 감상하고 동영상과 사진으로 담으세요.
작은 크리스마스 공연장 같았던 롯데백화점 소공동 본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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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백화점 본점과 신세계 백화점 본점은 100m 정도 밖에 안 떨어져 있습니다. 그래서 매년 크리스마스 장식 배틀이 붙습니다. 그런데 올해는 신세계백화점이 이긴 느낌이 드네요. 요즘 롯데그룹 전체가 위태롭다는 소리가 많습니다. 그만큼 왕년에 잘 나가던 롯데가 아닙니다.
더 큰 문제는 롯데그룹의 핵심 지역은 종로구나 중구가 아닌 롯데월드가 있는 송파구 잠실입니다. 잠실에만 진심을 보이고 각종 행사나 이벤트를 잠실 위주로합니다. 이러다 보니 다른 지역의 롯데는 점점 쇠락해 가는 모습입니다.
보세요. 2011년 소공동 롯데호텔 크리스마스 장식입니다. 수억 원을 들여서 치장을 했는데 요즘은 너무 볼품없어졌습니다.
그나마 작년에는 대형 크리스마스 트리가 너무 아름다워서 감탄을 자아냈는데 올해는 정말 시루떡도 아니고 너무 단순하고 지루하네요.
롯데백화점은 쇼윈도우에서 다양한 크리스마스 연극 공연을 하는 느낌입니다. 작년에는 대형 쇼윈도우 2개를 설치했는데 올해는 한 4개 정도 앙증맞고 따뜻한 크리스마스 연극을 보는 느낌의 공간이 있네요.
크기 보다는 아이디어로 승부하는 느낌으로 이 앞에서 사진 참 많이 찍더라고요. 아이디어 좋네요. 작년보다는 좀 아쉽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이런 따뜻한 입체 크리스마스 카드를 보는 느낌이라서 좋았습니다.
역시 크리스마스 성지는 롯데백화점 신세계백화점 배틀 현장이에요.
LED 장미가 피는 명동성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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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동 가시면 꼭 들려봐야 할 곳이 명동성당입니다. 명동성당 자체가 아름다운 건물이지만 겨울만 되면 앞에 LED 장미가 핍니다. 동대문 DDP의 LED 장미와 함께 관광객들이 참 좋아하는 공간이었는데 DDP LED 장미는 사라졌더라고요. 지금은 명동성당에서만 볼 수 있습니다.
먼저 즐거운 소식부터 들려드릴께요. 지난 2년 동안 그 어느곳보다 찬 바람이 불던 명동에 사람들이 늘어났습니다. 외국인 관광객들도 참 많이 늘었습니다. 내국인들도 많고요. 그래서
노점상이 다시 늘었습니다. 정말 많이 늘었습니다. 100% 돌아왔다고 할 수 없지만 한 80%는 회복했습니다.
이게 명동 풍경이죠. 이게 명동이에요. 북적거려야 명동인데 지난 2년 너무 처참했습니다. 그러나 보시면 건물들 중에 불꺼진 곳은 여전히 많습니다. 불이 다시 켜지려면 좀 더 시간이 걸릴 듯 합니다.
명동에도 큰 크리스마스트리가 있는데 올해 크리스마스 트리들이 대체적으로 밍밍하네요.
명동 메인 스트리르를 쭉 따라 가면 명동 성당이 나오는데 이렇게 아름다운 LED 장미를 볼 수 있습니다.
LED 장미를 배경으로 사진 찍어 보세요. LED 장미는 광원체이기에 그 앞에 서면 광원체가 아닌 사람 얼굴이 시커멓게 나옵니다. 이럴 때는 강제로 플래시를 터트리거나 노출을 올려서 촬영해 보세요. 아니면 HDR 모드 사진도 좋고요. 스마트폰들이 요즘은 너무 똑똑해져서 알아서 노출을 맞추긴 합니다.
이렇게 명동은 다시 활력이 돌아오고 있고
한 외국인은 화장품 상점에서 상담을 받고 제품을 구매하고 있네요.
그러나 모든 곳에 온기가 도달한 건 압니다. 이면 골목만 들어가도 이 상태입니다.
여기는 꽤 상징적인 곳인데 이 곳에 불이 꺼져 있네요.
봄이 되면 실내에서도 마스크 벗을 수 있다고 하니 호시절이 다시 돌아오면 명동도 다시 온기 가득한 공간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신세계백화점, 롯데백화점, 명동성당은 모두 걸어서 10분 정도라서 모두 한 번에 들려볼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