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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기904

눈으로 물든 서울 도심의 풍경 서울도서관 꼭대기층은 옥상정원이 있어요. 그러나 아직은 개방을 안 하네요. 봄이 되면 개방을 할려나 봐요. 꼭 개방을 해주었으면 합니다. 서울은 어제 눈으로 물들었습니다. 재미있는 것은 눈이나 비나 처음에 내릴때는 폭우나 폭설처럼 함박눈이 내려요. 뭐 비가 얼어서 눈이 되는 것이니 신기한 것은 아니지만 눈이 처음 내리기 시작하던 12시 무렵은 함박눈이 내렸습니다. 서울시립미술관에 들려서 꼼꼼히 보지 못한 사진전을 봤습니다. 눈은 바로바로 쓸어줘야지 사람이 밟고 지나가면 쓸기 힘들기에 눈이 오는 와중에도 계속 빗질을 하십니다. 한 분은 모터달린 컴프레셔 같은 장비로 눈을 날립니다. 편리하긴 한데 소리가 너무 커서 좀 짜증이 나긴 하네요. 천상 눈은 빗질로 다스려야 하나 봅니다. 광화문으로 나왔습니다. 눈이.. 2012. 12. 7.
서울을 걷다. 영등포 뉴타운 개발 예정지 예상대로 서울의 뉴타운 계획은 점점 바람이 빠지는 풍선처럼 흐물흐물 거리게 되었고 많은 곳이 뉴타운 개발 지정을 풀어달라고 원성을 높이고 있습니다. 참 세상 재미있습니다. 5년 전만 해도 우리동네 뉴타운 지정 해준다는 국회의원 말에 홀딱 속아서는 새누리당의 전신인 한나라당에 몰표를 주더니 이제는 서울시청에 몰려와서 뉴타운 지정 풀어달라고 합니다. 이런 모습을 지켜보고 있으면 잔혹 코믹극 같기도 합니다. 제가 사는 곳도 그렇습니다. 새누리당 정서와 전혀 어울리지 않는 동네인데 지난 18대 국회의원에 한나라당 후보를 당선시키더군요. 그 이유를 봤더니 뉴타운 지정을 받은 동네가 몰표를 던져주었다고 합니다. 그 덕분에 그 한나라당 의원은 수백표 차이로 당선이 되었고 4년 내내 지역 발전에 전혀 기여를 하지 않고.. 2012. 12. 3.
가을이 우거진 창덕궁의 후원 풍경을 카메라로 담다 나름 고궁 매니아이고 이제는 어떤 건물이 어디에 있고 어떤 용도로 쓰였는지 줄줄 외우지는 못하지만 대충은 압니다. 고궁의 건물이 많다고 해도 그 용도는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예를 들어 용마루가 없는 건물들은 왕비의 침소들이었죠. 서울에는 경희궁까지 5대 고궁이 있지만 경희궁은 너무 작아서 보통 4대 고궁을 고궁으로 인정해 줍니다. 이 4대 고궁은 각각의 특색과 고유의 이미지가 있습니다. 경복궁은 큰 사무실 같은 느낌이고 창경궁은 작은 연못가 같은 느낌이고요. 덕수궁은 근대와 조선시대가 어우러진 동서양의 이미지가 섞여 있는 아기자기한 고궁입니다. 그리고 창덕궁은 울창한 숲속에 피어있는 작은 암자 같은 느낌이라고 할까요? 숲이 울창하고 나무와 새소리와 물소리가 많이 들려서 서울에서 느끼기 힘든 멋진 자연의.. 2012. 11. 16.
가을로 물든 창경궁의 단풍 빛 가득한 풍경 창덕궁 후원은 예약을 하거나 현장 구매를 해야합니다. 예약을 했으면 예약시간에 맞춰서 나오면 되지만 예약을 하지 않고 현장구매를 하면 요즘 같은 가을날에는 보통 3시간 이상 기다려야 합니다. 매 시간 200명씩 입장하기 때문이죠. 3시간 정도 시간이 남기에 바로 담장너머에 있는 창경궁에 들렸습니다. 창덕궁과 창경궁은 담장을 나눠져 있을 뿐 붙어 있는 고궁입니다. 창덕궁에서 창경궁으로 가는 문이 있네요. 1천원의 입장료를 내고 창경궁으로 향했습니다. 저 담장 너머가 창덕궁 후원이고 이쪽은 창경궁입니다. 다람쥐 한마리가 창덕궁에서 넘어오네요. 자세히 찾아보시면 담장에 붙어 있는 다람쥐가 보이실거예요 낮에피는 미리내(은하수)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은퇴 후 소일꺼리로 사진을 찍는 노인분들이 많은데요. 아주 좋.. 2012. 11. 14.
낙엽이 만들어 놓은 가을 만찬 어제 전시회장에 가는데 거리에 가을이 마련하고 바람이 차려놓은 낙엽 만찬이 있었습니다. 알록달록 무작위로 쌓여진 만찬을 카메라로 맛있게 먹었습니다. 어제는 여름 날씨 같았어요. 해뜨고 바람불고 비오고. 먹장구름이 몰려 왔다가 사라지고요. 노란은행 잎이 노란 카페트를 만들어 놓았네요 검은 하늘위에 떠 있는 노란 은행잎. 그러나 이 은행잎은 트럭위에 붙은 은행잎이에요. 그냥 가을이라는 색으로 칠해져 버렸네요 또 이렇게 지나갑니다 2012. 11. 13.
창덕궁 입구에 있는 화려한 단풍나무 창덕궁은 아름다운 후원을 가지고 있습니다. 나이드신 분들은 비원이라고 많이 하죠. 비밀의 정원이라는 비원에 들어가면 여기가 궁궐인지 산속에 있는 절인지 구부하기 힘들정도로 자연의 풍미를 담뿍 받을 수 있습니다. 특히 가을에 가면 그 아름다운 단풍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창덕궁은 두 구역으로 나눠져 있습니다. 비원이라고 하는 후원은 1시간에 한 번씩 가이드가 붙는 가이드 관람지역이고 나머지 지역은 자유관람입니다. 자유관람지역은 입장료 3천 원이며 후원은 3천원을 내고 입장한 후 5천 원을 또 내야 합니다. 상당히 비싸죠. 4대 고궁 중 가장 비싸지만 그 만큼의 값어치도 합니다. 요즘 같이 단풍이 고운 날에는 예약을 하거나 아니면 현장 방문을 일찍 해야 후원 가이드 관람을 할 수 있습니다. 돈화문은 참 거.. 2012. 11. 12.
노랗게 물든 경복궁의 가을 경복궁은 가을이 가장 아름답습니다. 아니 사실 잘 모릅니다. 다른 계절에 가본 기억이 거의 없기 때문이죠. 특히 겨울에는 가본 적이 없는데요. 눈이 내리면 한번 가보고는 싶네요. 경복궁을 매년 가을에만 갑니다. 그 이유는 아름다운 색이 가득해지는 계절이기 때문입니다. 고궁은 단청을 빼고는 비슷한 색들이 가득해서 딱히 찍을 만한 피사체가 많지 않습니다. 하지만 관광사진이나 여행사진하면 가장 많이 담기는 것이 고궁사진이자 한옥건물 사진이죠. 하지만 이 고궁도 자주 찾아가면 질려 버립니다. 제가 그런 케이스입니다. 하지만 가을에는 매년 갑니다. 가을에는 아름다운 단풍이 있기 때문이죠 광화문은 은행잎으로 가득 했습니다. 광화문의 대형 서점인 교보문고는 항상 멋진 문장을 걸어 놓는데 이번 가을은 "낙엽이 지거든 .. 2012. 11. 11.
2012년 서울 등 축제가 청계천에 등꽃을 심어놓다 서울은 넓고 크고 사람도 많지만 대표적인 축제가 없습니다. 워낙 사람들이 원자화 되다보니 동네나 구청에서 큰 축제를 해도 크게 신경써서 들여다보지 않습니다. 하물려 서울의 대표적인 축제인 '하이 서울페스티벌'도 참여율이 높지 않죠. 여러모로 서울은 축제를 잘 할줄 모르는 도시 같습니다. 여기저기 산발적인 축제는 있긴 하지만 축제 형태가 비슷비슷하기만 합니다. 하지만 유일하게 내가 인정하는 서울의 축제이자 퍼레이드는 부처님 오신날 1주일 전에 하는 '연등행사'입니다. 국내보다는 외국인 관광객들이 너무 좋아하죠. 서울의 유일한 퍼레이드 행사가 아닐까 할 정도로 그 규모나 아름다움은 서울 최고입니다.하지만 불교 행사라는 주홍글씨로 인해서 서울시가 크게 신경 쓰고 있는 것 같지 않아 안타까웠죠. 누누히 그 연등.. 2012. 11. 6.
서울의 또 하나의 자랑거리인 서울도서관을 구석구석 담다 박원순 시장 팬입니다. 하지만 쓴소리 꺼리가 있으면 적극적으로 합니다. 팬이라고 해서 좋아하는 사람을 비판 안 할수는 없죠. 하지만 비판일 일은 거의 없습니다. 지난 하이서울페스티벌의 미숙함에 대해서 박원순 시장은 바로 사과를 했습니다. 제가 박원순 시장을 좋아하는 이유는 사람 자체에 대한 호감도 있지만 전직 시장의 얼척 없는 행정에 무참히 당하다가 제대로 된 시장을 오랜만에 만났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지난 10년 이명박, 오세훈 전 시장의 토건행정에 서울시는 빚더미에 앉게 되었습니다. 세빛 둥둥섬은 수백억 원 이상 투자하고서 가동 중단 되었고 한강 여의도에 여의도항 만들려고 양화대교 공사했다가 다시 원상 복구 시켰습니다. SH공사가 지어놓은 가든파이브는 여전히 썰렁하기 그지 없습니다. 그리고 곧 동대문.. 2012. 11. 3.
가을빛에 물들어가는 창경궁의 오후 매년 가을이 오면 산에서 단풍 사진 찍는 분들이 많지만 저는 주로 고궁으로 갑니다. 그 아름다운 색을 카메라에 담는 것이 올해로 5년이 넘어가네요. 참 자연은 정확해요. 여름에 태풍이 몇개가 지나가고 폭염이 있었건 없었건 정확하게 11월 초에 가을 단풍으로 고궁이 물듭니다. 경복궁은 아름드리 은행나무가 일품이고 창덕궁은 숲과 같이 울창하고 한적한 풍경이 일품입니다. 창덕궁의 후원은 입장료가 비싸긴 하지만 충분한 값어치를 합니다. 정말 예쁘거든요. 하지만 제가 가장 즐겨찾기를 하는 곳은 창경궁입니다. 2년 전만 해도 종로3가 역에서 내려서 종묘에서 1천원의 싼 입장료를 내고 종묘의 단풍을 카메라에 담고 창경궁으로 구름다리를 타고 넘어갔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종묘가 자유관람이 아닌 가이드 관람으로 변하므로써.. 2012. 11. 1.
인천의 헌책방 특화거리 '배다리 헌책방 거리'를 가다 요즘 신간 서적 가격이 무척 비쌉니다. 새책이 비싸서 책을 안 사보는 것일까요? 아님 책이 안 팔려서 책값이 비싸지는 것일까요? 몇년 전만 해도 1만원 정도 하는 새책 가격이 이제는 왠만한 서적은 1만 5천원을 훌쩍 넘더군요.책값에 대한 부담감 때문에 새책 사기를 주저하기도 하지만 그 책값 때문에 책을 많이 읽지 않는 것은 아닐 것입니다. 책을 읽을 마음만 있다면 집 근처에 있는 도서관에서 쉽게 책을 빌려 볼 수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그렇게 공짜로 책을 읽을 수 있음에도 사람들이 책을 읽지 않습니다. 1년에 1권도 안 읽는 성인들이 수두룩한데요. 책을 안 읽는다고 타박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안 읽을만한 세상이니까 안 읽어도 사는데 전혀 지장 없습니다. 또한 스마트폰등으로 정보를 쉽게 구할 수 있고 책에.. 2012. 10. 14.
마포대교가 생명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생명의 다리로 다시 태어나다 서울은 도시의 크기만큼 큰 한강이라는 거대한 강을 품고 있습니다. 외국인들이 한강의 크기에 많이들 놀라죠. 하지만 강북과 강남을 왕래하려면 큰 한강의 큰 강폭 때문에 불편하기도 합니다. 대신 바다 같은 시원한 풍광을 선물해 주고 있죠. 더운 여름에 친구나 지인이나 가족들과 한강 잔디밭에 돗자리 깔아놓고 한강을 바라보고 있으면 바다가 갈 필요가 없겠다 싶을 정도로 넓은 물빛을 선물해 줍니다. 한강에는 많은 다리가 있습니다. 약 30개의 한강 다리가 있는데 이 중에서 사람이 건너가기 편한 다리는 몇 개 되지 않습니다. 대부분은 자동차를 위한 다리이죠. 또한, 사람이 건너갈 수 있는 다리가 있어도 접근성이 좋지 않은 다리가 대부분입니다. 가장 접근성이 좋은 다리가 바로 마포대교입니다. 여의도 한강 공원과 접근.. 2012. 10.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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