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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기/서울여행

창덕궁 입구에 있는 화려한 단풍나무

by 썬도그 2012. 11.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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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덕궁은 아름다운 후원을 가지고 있습니다. 나이드신 분들은 비원이라고 많이 하죠. 비밀의 정원이라는 비원에 들어가면 여기가 궁궐인지 산속에 있는 절인지 구부하기 힘들정도로 자연의 풍미를 담뿍 받을 수 있습니다. 특히 가을에 가면 그 아름다운 단풍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창덕궁은 두 구역으로 나눠져 있습니다. 비원이라고 하는 후원은 1시간에 한 번씩 가이드가 붙는 가이드 관람지역이고 나머지 지역은 자유관람입니다. 자유관람지역은 입장료 3천 원이며 후원은 3천원을 내고 입장한 후 5천 원을 또 내야 합니다. 상당히 비싸죠. 4대 고궁 중 가장 비싸지만 그 만큼의 값어치도 합니다. 요즘 같이 단풍이 고운 날에는 예약을 하거나 아니면 현장 방문을 일찍 해야 후원 가이드 관람을 할 수 있습니다. 


돈화문은 참 거대해 보입니다. 다른 궁궐과 크게 다르지 않는 입구이지만 더 우람해 보입니다. 


표를 끊고 입장하려는데 고양이가 가을 햇살에 눈을 지그시 감는게 한량 스럽네요



이 포스팅에서는 단풍나무만 담아볼까 합니다. 돈화문을 지나자마자 눈에 들어오고 사람들이 몰려든 단풍나무가 있습니다.
내가 본 단풍나무중에 가장 아름다운 단풍나무입니다. 이렇게 아름다운 단풍이 서울에 있다니 놀랍기만 합니다. 강원도 쪽에는 이런 단풍나무가 널렸겠지만 서울에서는 만나기 힘듭니다.

겉에서보면 시뻘건 단풍입니다. 하지만 안에 들어가면


노란 속살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노란 황도 같은 색에서 붉은 고추잠자리 색까지 다 가지고 있습니다. 


빨갛고 노랗고 한 모습이 천도복숭아를 보는 듯 하네요. 달달한 천도 복숭아를 한입 베어문 달콤함 색들이 흘러 내립니다


나무랑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빈다. 단풍을 찍는 모습이죠. 그러나 단풍과 이야기를 하는 듯한 포즈네요







단풍나무는 너무나 인기가 있고 저를 한 20분 동안 붙들어 놓았습니다. 대만에서 온 아가씨들이 연신 이 단풍나무에서 벗어나지 않네요. 
20대 나이에 외국여행을 하는 모습은 한국도 하나의 트랜드가 되었죠. 개인적으로는 해외여행을 하더라도 공부를 많이 하고 하면 안 보이는 것들이 더 많이 보일 것입니다.


단풍나무가 너무나 풍부한 색을 보여주었고 그 색을 미천한 DSLR에 담을려니 색이 DSLR의 표현력을 벗어나 버려서 넘치는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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