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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기/서울여행

서울의 또 하나의 자랑거리인 서울도서관을 구석구석 담다

by 썬도그 2012. 11.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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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시장 팬입니다. 하지만 쓴소리 꺼리가 있으면 적극적으로 합니다. 

팬이라고 해서 좋아하는 사람을 비판 안 할수는 없죠. 하지만 비판일 일은 거의 없습니다. 지난 하이서울페스티벌의 미숙함에 대해서 박원순 시장은 바로 사과를 했습니다.

제가 박원순 시장을 좋아하는 이유는 사람 자체에 대한 호감도 있지만 전직 시장의 얼척 없는 행정에 무참히 당하다가 제대로 된 시장을 오랜만에 만났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지난 10년 이명박, 오세훈 전 시장의 토건행정에 서울시는 빚더미에 앉게 되었습니다. 세빛 둥둥섬은 수백억 원 이상 투자하고서 가동 중단 되었고 한강 여의도에 여의도항 만들려고 양화대교 공사했다가 다시 원상 복구 시켰습니다.  SH공사가 지어놓은 가든파이브는 여전히 썰렁하기 그지 없습니다.

그리고 곧 동대문 디자인프라자라는 폭탄이 터질것입니다. 이렇게 싸질러놓고 튀듯 시장직을 내놓고 도망간 오세훈 전 시장은 다시는 정치에 얼씬 거리지 많아야 할 것입니다. 하지만 자기반성을 모르는 사람이라서 몇년 지나고 국회의원 선거등에 기웃거리겠죠


서울도서관 서울시민의 새로운 쉼터가 되다

서울시청은 신청사를 새로 올렸습니다. 하지만 구청사 건물인 일제시대에 만들어진 건물을 모두 허물지는 않았습니다. 앞 부분은 남겨두었죠. 이 건물을 한때 허문다는 소리도 있었지만 리모델링을 해서 서울도서관으로 만들었습니다. 서울 한복판 그것도  서울 광장에 거대한 도서관이 세워졌습니다. 교통의 편리성이나 여러모로 참 좋은 위치죠. 다만 시위나 행사들이 수시로 올려서 시끄러운 소리가 많이 들릴텐데 도서관이 어울릴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겨울에는 거의 행사가 없겠지만 날 풀리면 시위가 많아질 것입니다. 

시위는 물론 행사도 많죠. 시위가 싫다는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시위를 맘대로 할 수 있는 공간이 있어야 시민들 교통불편을 안주죠. 이렇다할 공간이 없다보기 청계광장과 서울광장 요즘은 덕수궁 앞 광장에서 시위를 많이 합니다. 시위를 도심에서 하는 이유는 이목끌기 목적도 있겠죠.

서울도서관에 들어가 봤습니다. 

처음에는 입구를 몰라서 서울시청 신청사 건물로 들어갔다가 다시 나왔습니다. 저날은 행사가 있어서 정문을 막고 있었습니다.
참고로 입구는 서울광장 쪽으로 나아 있는 정문을 이용해서 올라가시면 됩니다


이 정문을 이용해서 들어갈 수 있습니다.


1층 일반 자료실1, 장애인 자료실

하지만 행사 때문에 뒷문으로 들어갔습니다. 


1층은 장애인 자료실과 일반 자료실이 있습니다. 이 곳은 장애인 자료실입니다. 아무래도 휠체어를 타는 분들이 많아서 1층에 배치한듯 하네요



서울 관련 책자들이 많이 보입니다. 너무 반갑네요. 서울 여기저기를 다니다보면 그 동네에 대한 자료도 부족해서 서울 관련 된 책을 도서실에서 뒤적거리는데요. 이곳에 다 있네요. 서울 여행에 관한책, 서울 역사에 관한책도 있고요


서울 문화재 관련책도 있습니다. 서울은 600년간 수도였고 많은 역사가 이루어진 곳이라서 이야기도 많고 기록할 것도 많습니다. 다만 전쟁통과 우리가 역사인식과 문화재에 대한 가치를 제대로 인식하지 못한채 개발논리에 사라진 문화재가 상당히 많죠


장애인 자료실을 지나면 일반자료실이 나옵니다.
이 서울도서관은 열람실만 존재하기 때문에 여기서 고시공부나 시험공부를 하는 공간은 아닙니다. 모든 부분이 이렇게 열람실로 꾸며져 있습니다. 그러나 고시공부나 자격증 공부하러 오는 분들 꽤 많을 것이고 그걸 막을 수도 없겠죠. 
하지만 한 어르신이 여기서 학생들 공부한다고 사서에게 불만을 토로했다고 하는데요. 좀 그렇네요

열람실에서 노트북으로 인터넷 강의 듣는 것이 그렇게 잘못 된것일까요? 꼭 열람실에서는 책만 읽어야 하나요? 중요한 것은 남에게 피해주지 않는 것이 아닐까 합니다. 물론 고시생으로 가득차면 그것도 좋은 풍경은 아니고 결국 그런 모습이 너무 넘치면 서울 도서실에서 무슨 조치를 취할 것 같기는 하겠지만 노트북 가지고 공부하는 것을 막아서는 안돼죠. 저 같은 경우는 고시 공부는 아니고 블로그 포스팅 꺼리 찾으러 가끔 갈 생각인데요. 저 같은 사람도 있음을 알았으면 합니다.


책 도독기가 있어서 책을 소독할 수 있습니다.


잡지책도 볼 수 있고요


가장 놀라웠던 공간은 이곳입니다. 한 쪽 벽을 책으로 가득 채웠습니다. 거대한 서재 느낌이죠. 다만 이 서재는 디스플레이용이라서 꺼내서 책을 볼 수 없습니다. 서양의 거대한 도서관을 보면 사다리를 타고 이리저리 옮겨 다니면서 책을 꺼내던데요. 그런 도서관 모습은 아니고 단순 디스플레이입니다. 


계단을 통해서 2층으로 올라갔습니다


2층 일반자료실2, 책사이(북카페), 디지털 자료실

이게 전경입니다. 하단에 있는 책들은 집어서 볼 수 있긴 하네요. 하지만 상단은 디스플레이 용도인데요. 상당히 멋진 이미지로 비추어집니다. 솔직히 살짝 감격스럽기도 하고요. 이런 책이 가득한 이미지 보면 왠지 모르게 흐뭇합니다. 


도서자동대출반납시스템으로 책을 빌릴 수 있습니다. 


복사기도 있고요. 계단을 통해서 2층까지 한달음에 올라왔네요. 2층은 일반자료실과 책사이(북카페)가 있습니다. 



2층도 1층과 마찬가지로 테이블이 있습니다. 


작은 창가에 걸터앉은 꼬마아이의 모습이 근사하고 화사합니다. 얼마나 편하면 저런 포즈가 나올까요?



각 테이블은 전등과 함께 콘센트가 2개씩 있습니다. 노트북 사용자를 위한 배려이기도 하고 스마트폰 충전 하라고 하는 배려도 있네요



중간에는 이런 좀 더 편한 쇼파도 준비되어 있습니다.


일반자료실을 나오니 거대한 스크린이 있습니다. 이 스크린은 PC라는 말이 보이는데 아마도 PC예약 시스템 같습니다. 


북카페(책사이)로 들어가 봤습니다.


여기도 테이블들이 있고 저 끝에 PC들이 보이네요. 아!! 아까 그 PC예약시스템이 이 북카페 때문이네요


전자신문 열람기도 준비되어 있습니다.


PC들은 인터넷 검색 및 영화 감상용입니다. 


한쪽 벽에는 이렇게 다양한 영화들의 DVD가 배치되어 있는데 시내에서 약속 시간이 애매하면 여기서 영화 한 편 때리면서 시간 죽이면 되겠네요. 


나오는 길에 문 앞을 보니 이전 서울시청 건물의 흔적을 볼 수 있었습니다. 이 서울시청 구청사 건물은 완죤 리모델링 되어서 일제시대에 지어진 건물이라는 느낌이 거의 다 사라졌습니다. 너무 사라지다 보니 최근에 지어진 건물 같아 보이고요.

하지만 몇몇 곳에 옛 흔적을 비치해 놓았습니다.


계단과 난간을 보면 오래된 건물임을 알 수 있었습니다. 계단에는 서울시청이 보유한 서울시의 과거 사진이 걸려 있었습니다.


3층 서울자료실

3층은 서울시가 내놓은 배것나 서울시 통계자료 각 구청의 자료들이 가득 했습니다. 어떤 통계자료나 참고자료를 찾을 때 좋습니다. 

테이블도 멋지고요. 3층은 가장 사람들이 붐비지 않는 곳입니다. 그럴 수 밖에 없는 것이 이곳의 자료들을 찾는 시민은 거의 없죠. 관심있는 사람들이나 찾기 때문입니다. 다만 이 3층 서울자료실은 오후 6시에 문을 닫습니다. 1.2층 일반열람실은 오후 9시까지 엽니다. 따라서 오후 6시 이후에는 밑에 층으로 내려가야 합니다


누가 이런 책을 보겠어요. 관심없는 사람들 빼고는 볼 사람 없죠. 하지만 전 좀 관심이 가네요




3층은 테이블도 많고 분위기도 좋고 사람도 없어서 편하게 책을 읽고 공부할 수는 있겠네요


3층에는 옛 서울시장의 집무실과 회의실이 일반에게 공개 되어 있었습니다


역대 서울시장의 사진이 걸려 있는데요


가장 눈에 들어 왔던 사람은 이 김현옥입니다. 세운상가 세우고 여러가지 고층빌딩 올리는 토건사업을 많이 해서 별명이 불도저였던 사람입니다. 또한 박정희 각하의 심복이었고 박정희의 한마디에 바로 실행하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렇게 여기저기 아파트를 세우다가 와우아파트가 붕괴되는 참사가 일어납니다. 다 미친 속도감 때문에 일어난 일이죠
이 불도저라는 별명의 김현옥은 2002년 서울시장이 된 컴도저라는 별명의 이명박으로 업그레이드 됩니다. 컴도저는 자칭입니다. 



여기는 서울시장 집무실입니다. 이곳에서 귀빈들과 담소를 나누었겠네요


서울시는 다양한 국가의 도시와 자매결연을 맺고 있습니다. 미국 하와이 호눌루루, 샌프란시스코. 위싱턴D.C와 도쿄, 베이징. 타이페이등과 함께 하고 있는데 자매결연도 안 했는데 왜 강남구에는 테헤란로가 있죠? 뭐 테헤란에는 서울로가 있다고 하지만 좀 의아하네요


3층에는 서울에 관한 자료가 아주 많습니다 삼풍백화점 붕과사고 백서같은 것이 보입니다.
저 사건 생생히 기억합니다. 고속성장하다가 크게 무너진 모습이고 우리는 저런 성장통을 겪으며서 달리고 있습니다.


서울시 상징물이 뭔지 아시나요?
지금은 해치가 서울시 상징물이지만 해치는 2008년 부터이고 2008년 이전에는 왕범이가 서울시 상징물이었습니다. 왕범이가 인기가 없자 세계화 어쩌고 하면서 시민공모를 통해서 해태도 아닌 해치를 서울의 상징물로 하고 있지만 인기도 없고 인지도도 낮습니다. 실제로 해치 캐릭터 상품과 애니까지 만들어졌지만 인기가 많지 않고 해치 캐릭터 파는 광화문 앞 해치플라자는 손님도 없습니다.

시민의견을 기울였다고는 하지만 정말 기울인건지 모르겠네요. 사실 따지고보면 서울을 대표할 만한 상징물이 딱히 없는 것도 좀 문제네요. 서울은 좀 심심한 도시입니다. 뭐 방문 걸어잠그고 노는 문화는 세계적이지만 밖을 돌아다니면서 여기가 서울이구나 단박에 느낄만한 상징물은 거의 없고 있다고 쳐도 서울N타워 정도가 전부겠죠. 물론 구석구석 찾아가면 재미있는 일들도 볼 곳도 많은 서울이지만 집중력은 떨어집니다. 그렇다고 고궁을 서울의 상징물로 하기에도 애매하죠




4층 세계자료실

4층으로 올라가니 3층 건물이 내려다 보이는 구멍이 있네요.  

4층에서 3층이 내려다 보이는데 이게 당시 일제시대의 건축양식 같아 보입니다. 일제시대 건물들이 독일식 건물이 많고 실제로 일제는 서양문물을 받아들일때 기술쪽은 독일 교육은 영국것을 수입했습니다. 서울역, 시청, 중앙청 건물이 다 비슷한 이유도 그것 때문이지 않을까 하네요





4층 세계자료실은 각국의 자료들이 있는데 다문화가정이 점점 늘어가는 것에 대한 배려와 세계문화를 섭취하고픈 분들에게 좋은 공간입니다. 


각 층마다 작은 휴게실이 있습니다. 자판기도 있는 곳이 있는데요. 테라스 느낌이 납니다. 


친구들과 수다도 떨고 담소와 책을 함께 곁들일 수 있는 공간입니다. 여러모로 느슨한 이미지를 잘 보여주고 있고 이 때문에 더 인기가 있을 듯 하네요. 


서울시청 홈페이지 가입하면 도서관 이용증은 바로 발급

도서관 구격은 끝났고 이용증을 만들어 봤습니다. 이용증은 서울시청 홈페이지에서 회원가입을 해놓으면 바로 발급이 가능하고 안했다면 근처 PC에서 회원가입을 하면 바로 발급해 줍니다. 

전화번호 물어보고 바로 발급해 줬는데요.
대출은 1회에 최대 3권까지만 가능하며 대출 이용기간은 14일이고 1회 연장할 수 있습니다. 연장은 최대 7일까지입니다. 즉 최대 21일까지 빌릴 수 있습니다. 

각층의 열람실 이용시간은  http://lib.seoul.go.kr/www/html/ko/useInfo.jsp 에서 확인할 수 있느니 참고하세요



5층에도 올라가 봤습니다. 옥상 정원인가 해서 올라가 봤는데 바깥으로 나가는 문은 잠겨 있더군요. 눈오는날 여기서 눈오는 모습 보면 아주 좋겠는데요 5층은 전시공간이었습니다. 

2층까지 뚫려진 공간은 좀 무시무시하군요. 


서울시청 건물은 건물 전체를 들어올려서 지하 공간을 만들었다고 하네요. 

와이파이는 하나가 잡히는데 국회도서관 처럼 티와이파이 U플러스존, 올레 와이파이도 터졌으면 합니다. 하나가지고 여러사람이 나눠쓰는 것도 그렇고 보안도 문제가 될 듯합니다. 


더 자세한 내용은 http://lib.seoul.go.kr/ 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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