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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기899

서울 단풍 명소 4대 고궁 중 가성비 좋은 창경궁 자칭 고궁 마니아입니다. 서울에서 가장 아름다운 공간이 고궁입니다. 서울에는 5대 고궁이 있지만 경희궁을 빼고 덕수궁, 창덕궁, 창경궁, 경복궁이 있습니다. 종묘가 있긴 하지만 거긴 제사하고 위패를 모시는 곳이라서 뺐습니다. 또한, 세계문화유산으로 등극한 후에는 시간 단위로 관람객을 받아서 요즘은 잘 가지 않습니다. 이 4대 고궁들을 매년 가을마다 찾습니다. 고궁에는 고궁 전각처럼 오래된 나무들 특히 단풍이 곱게 드는 거대한 단풍나무들이 참 많습니다. 이중에서 가성비가 가장 좋은 곳이 창경궁입니다. 창경궁은 입장료 1천 원에 아름다운 단풍 나무를 많이 볼 수 있습니다. 특히 춘당지라는 큰 연못 수변에 하늘을 가릴 정도의 거대한 단풍나무가 많아서 단풍빛 샤워를 할 수 있습니다. 창경궁은 4대 고궁 중에 대.. 2020. 10. 31.
힙지로로 변신한 을지로 인쇄 골목 (을지로 12길) 요즘은 거의 가지 않지만 한때 자주 다녔던 대한극장에서 영화를 보고 나서 항상 지나가는 곳이 충무로 인쇄골목입니다. 이 충무로 인쇄골목은 허름하고 오래된 건물들이 가득합니다. 이곳을 촬영한 영상을 유튜브에 올렸더니 서울 도심에 이런 불량 건물이 가득한 공간이 있다는 것이 창피하다는 댓글이 달렸습니다. 네 외모만 보면 보기 좋은 모습은 아니죠. 그러나 불량 건물, 오래된 건물이기에 이곳이 이렇게 오랜 시간 동안 서울의 유통, 생산 산업 단지가 될 수 있었습니다. 이 을지로 일대는 다양한 산업 상가들이 뭉쳐 있습니다. 조명 상점, 전자부품 상점, 철공소, 공구 상점 등과 자영업자 분들이 많이 찾는 방산시장이 있고 충무로 부근엔 출판 인쇄 골목이 있습니다. 서울이라는 거대한 도시 한 가운데 이런 대규모 다양한.. 2020. 10. 30.
2020년 궁중문화축제 창경궁, 빛이 그리는 시간 많은 행사가 취소되고 있습니다. 축제는 말할 것도 없습니다. 실내가 아닌 실외에서 하는 축제지만 코로나 사태로 인해 올해 많은 지자체 축제는 취소되거나 축소되거나 온라인으로 전환되고 있습니다. 서촌 촬영을 하고 집으로 향하는데 경복궁이 환하게 켜졌습니다. 제가 알기로는 덕수궁, 창경궁 같은 규모가 작은 궁의 전체 또는 일부만 야간 상시 개장을 하는데 경복궁은 워낙 큰 궁이고 야간 관람객 관리하기 쉽지 않아서 그런지 행사 때만 개방을 합니다. 게다가 코로나 사태로 인해서 당연히 꺼져 있겠지 했는데 켜져 있네요. 알아보니 2020년 궁중문화축제 일환으로 야간 개장 및 행사를 한다고 하네요. 아! 이 행사 압니다. 가을마다 4대 고궁에서 낮과 밤에 걸쳐서 다양한 행사를 합니다. 이 궁중문화축제가 코로나 시대에.. 2020. 10. 25.
성북동 여행 만해 한용운 심우장과 복정마을 서울에 가볼만한 곳은 다 가봤다고 생각했는데 안 가 본 것이 꽤 많은 걸 성북동을 다니면서 알았습니다. 특히 이 성북동은 한양성곽길이 있고 조선시대에 다양한 계층의 사람들이 살아서 그런지 오래된 한옥과 건물 그리고 다양한 역사적 장소와 이야기와 골목이 있습니다. 아파트 단지가 많지 않아서 쾌청한 조망이 무척 좋은 동네이고 골목이 실핏줄처럼 펼쳐서 있어서 걷기 여행에 좋습니다. 여행자 입장에서는 여행하기 좋은 동네이지만 사는 분들에게는 골목이 불편하죠. 다만 그 불편을 감수하고도 남을 매력적인 동네입니다. 심지어 이쪽으로 이사올까 하는 생각마저 드네요. 한성대입구 5번 출구에 시작된 성북구 여행은 미술사학자 최순우가 살았던 한옥 건물인 '최순우 옛집'을 지나서 북으로 계속 올라갔습니다. 성북구는 이렇게 한.. 2020. 10. 22.
영화 윤희에게에서 윤희가 취직한 한정식집 촬영장소를 가보다 어떤 영화는 2시간을 투자해도 1분도 기억 안 남는 영화가 있는 가 하면 어떤 영화는 1년이 가는 영화가 있고 평생을 가는 영화가 있습니다. 올해 초 넷플릭스에서 본 영화 는 1년 넘게 머리에서 나가질 않네요. 그만큼 이 영화는 무거운 주제를 참 단아하고 공감 넘치게 담았습니다. 우리 머리에 길게 남는 영화들은 촬영 장소가 참 궁금합니다. 올해에 본 영화 중에 촬영지가 궁금했던 영화는 과 였습니다. 영화 는 예비 대학생이 된 딸을 둔 이혼한 윤희에게 편지가 오면서 시작됩니다. 어린 시절 헤어진 일본에 사는 쥰에게서 편지가 오자 윤희는 마음이 요동치기 시작됩니다. 아픈 과거라서 수십 년을 묻고 살았던 윤희, 이런 윤희를 알아본 딸 새봄은 엄마에게 일본 여행을 제안하고 일부러 쥰이 사는 근처에 숙소를 잡습니.. 2020. 10. 19.
성북구 여행에서 가 볼만한 한옥체험 공간 최순우 옛집 몇 주 전에 낙산공원 뒤편 한양 성곽길을 걸으면서 이런 멋진 동네가 서울에 있었나 하고 감탄을 했습니다. 장수마을에 둘러진 한양 성곽길을 언제 날 잡아서 완주를 해 볼 생각입니다. 서울은 역사가 오래된 도시이지만 생각보다 그 역사를 느낄 수 있는 공간이 많지 않습니다. 그나마 4대 고궁이 역사를 느낄 수 있는 공간이지만 주거 공간이 아닌 그냥 관광 구역이라서 살갑게 와 닿지가 않습니다. 유럽처럼 수백 년 된 건축물이나 조형물이 많으면 좋으련만 목조 건물이 많고 전쟁이 많이 일어나서인지 많지 않네요. 그럼에도 성북구는 서울의 역사를 느낄 수 있는 동네와 건물과 거리가 많더라고요. 날 좋은 날 성북구 여행을 다시 떠났습니다. 갑자기 떠난 서울 여행입니다. 성북구에는 가볼 만한 곳이 꽤 많은데 4호선 한성대입.. 2020. 10. 17.
동네 사람만 아는 종로의 아름다운 골목길들 요즘 한옥이 가득한 골목길에 푹 빠졌습니다. 아파트가 거의 없었던 70년대 이전에 태어난 분들은 유년 시절 추억에 꼭 등장하는 배경이 골목길일 겁니다. 친구들과 뛰어놀고 짝사랑하던 아이와 마주치면 어색한 인사를 하고 지나갔던 그 골목길들이 아파트라는 편의로 거의 다 사라지고 있습니다. 물론 제가 살던 골목이 가득했던 동네도 사라지고 그 자리에 멀때같이 크기만 한 아파트가 들어섰습니다. 가끔 나고 자란 옛 동네를 찾아가지만 추억의 퍼즐을 시작할 점접조차 없어서 황망한 눈을 하고 돌아왔습니다. 저만 그러겠습니까? 서울에서 나고 자란 지금의 40대 이상 분들은 유년 시절을 기억할 공간이 거의 없어서 유튜브에 올라온 그 시절 영상과 노래들로 손톱처럼 자라는 추억을 달래고 있을 겁니다. 그런데 내가 살던 곳은 아.. 2020. 10. 8.
바람 부는 날에는 동대문 성곽길 걷기 가을이 점점 짙어지고 있습니다. 가을은 참 신기한 계절입니다. 이제 가을인가 보다고 할 때 벌써 겨울이 찾아옵니다. 인간의 기억은 참 간사해요. 편하고 행복한 시간은 짧게 느껴지고 고통스러운 시간은 참 길게 느껴집니다. 그래서 덥고 추운 여름과 겨울은 길게 느껴지고 봄, 가을은 짧게 느껴집니다. 실제로 봄가을이 짧아지긴 했습니다만 지금이 가을의 정점으로 느껴지네요. 어제는 해가 지니 기온이 빠르게 내려가더라고요. 이런 가을을 집에서만 보내야 한다면 정말 슬프겠죠. 마스크 챙기고 바람이 많이 부는 날 집 근처로 작은 여행을 해보면 어떨까 합니다. 그래서 지하철 타고 동대문역에서 내려서 동대문 성곽길을 걸어봤습니다. 간단한 여행이고 그냥 가을을 더 즐기고 싶어서 모든 사진은 스마트폰으로 촬영했습니다. 동대문.. 2020. 10. 6.
골목과 한옥이 많아서 참 재미있는 동네 성북구 서울은 4대문 안에 많은 한옥 건물이 있습니다. 조선 시대의 수도인 한양은 한양 도성을 품고 있었는데 이 한양 도성 안에 많은 한옥이 있었습니다. 그 한옥들이 전쟁과 개발로 인해 많이 사라졌습니다. 그러나 한양도성 밖에도 꽤 많은 한옥 건물들이 있었습니다. 성북구 무작정 여행을 하려고 한 것은 아닙니다. 동대문에서 시작해서 낙산공원까지 이어지는 한양성곽길을 걸어볼 계획이었습니다. 날이 너무 좋아서 사진 찍기 딱 좋은 날씨였습니다. 한양성곽길 또는 서울성곽길 중에 가장 인기 높은 코스가 이 동대문에서 낙산 코스입니다. 동대문에서 서울성곽길을 오르다 뒤를 보고 잠시 걸음을 멈췄습니다. 정말 날도 좋고 사진 찍기도 좋네요. 코로나 시대에도 낙산은 젊은이들의 성지라고 할 정도로 20대 분들의 데이트 코스로 인기.. 2020. 9. 28.
작고 아담한 한옥마을 명륜동 4가를 걷다 서울의 대표적인 건축물은 아파트입니다만 가장 아름다운 건물은 한옥입니다. 우리가 흔히 해외에 한국을 소개할 때 담는 건물들이 대체적으로 한옥이죠. 그러나 한옥은 전체 서울 아니 한국의 건물 중에 1%도 안 될겁니다. 그만큼 아주 적습니다. 그나마 있는 4대문 안 한옥들도 많이 사라지고 있습니다. 그마나 최근에 북촌한옥마을 같은 곳을 한옥 존치 지역으로 가꾸어서 관광 상품화 했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해 북촌 한옥 마을 유동인구가 확 줄어서 찾은 사람도 많지 않습니다. 그래서 걷고 구경하기에는 더 좋아졌습니다. 그런데 한옥 밀집 지역이 종로구 삼청동, 가회동, 팔판동이 있고 주로 이쪽을 많이 다녔습니다. 그런데 서울미래유산 사이트에서 명륜동에도 한옥밀집지역이 있다는 소리를 들었습니다. 명륜동이 어딘지도 몰랐.. 2020. 9. 25.
올해의 발견! 매력적인 서울성곽 옆의 장수마을 카메라 테스트를 하러 자주 찾는 낙산을 찾았습니다. 요즘 관광객들이 사라져서 서울시가 적극적으로 관광지로 홍보하던 이화 벽화 마을은 차마 말하기 어려울 정도로 피폐해졌습니다. 한때 줄을 서서 촬영을 할 정도로 인기가 높았던 날개 벽화는 아무도 찾지 않는 벽화가 되었습니다. 코로나 19로 인해 외국인 관광객이 싹 사라졌고 국내 관광객도 많지 않습니다. 1년 전만 해도 교복을 대여해서 입고 다니던 10,20대 분들이 많았는데 딱 한 쌍을 봤네요. 이화마을 뒷산인 낙산에 오르면서 촬영한 노을 사진입니다. 역시 서울의 노을 맛집이네요. 낙산 노을은 종로의 마천루를 배경으로 해서 노을 사진 찍기 좋습니다. 물론 야경도 일품이고요. 낙산에는 서울성곽이 있는데 이 성곽에 불이 들어오면 비탈진 산에 가득한 건물들이 내.. 2020. 9. 23.
대박 터진 한국관광공사 필 더 리듬 오브 코리아. 한국은 두둠치 민족 한 일본 예능 토크 방송에서 한국은 왜 힙합 노래가 많고 좋으냐는 이야기를 했습니다. 이에 일본 음악 전문가는 한국인들은 흑인 특유의 그루브가 있다면서 이는 일본에 없는 리듬감이라고 칭송을 했습니다. 생각해보면 우리는 유독 리듬을 참 좋아하는 것 같습니다. K팝을 봐도 힙합 노래들이 꽤 많죠. 그렇다고 이게 예전부터 있던 모습은 아닙니다. 흑인 음악인 디스코나 펑크가 유행할 때도 우리는 멜로디 위주의 가요들이 많았습니다. 그러다 90년대 중반 서태지와 아이들과 듀스가 힙합 음악을 본격적으로 선보여 '리듬의 민족'이 됩니다. 둠치 둠치 두둠치로 대표되는 한국 특유의 리듬감은 전 세계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우리 국악도 보면 멜로디도 있지만 다양한 타악기들이 많아서인지 리듬감이 좋은 국악들이 꽤 있습.. 2020. 9.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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