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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의 향기933

여자의 고통과 울분을 담은 연극 '히스테리카 파쇼' 대학로는 항상 청춘이자 봄 같은 곳입니다. 만물이 연한 녹색의 생기를 머금은 봄과 같은 활기가 있는 곳입니다. 이 대학로가 활기가 있는 이유는 2가지가 있습니다. 수 많은 음식점과 술집 그리고 공연장 때문입니다. 점점 먹고 마시는 장소로 변질 되어 가는 것이 안타깝긴 하지만 그럼에도 곳곳에 있는 소극장과 공연장이 이 대학로를 정체성을 지탱하고 있습니다. 대학로는 대한민국 연극의 메카입니다. 연극과 뮤지컬 공연이 참 자주 많이 공연되고 있습니다. 비록 대형 공연장은 많지 않다고 하지만 배우의 숨소리까지 들을 수 있는 소극장들이 아주 많은 곳입니다. 수 많은 공연이 흐르고 있는 이 곳은 문화지대입니다. 이 대학로 소극장에서는 연극, 뮤지컬 공연도 있지만 가수들의 라이브 공연도 꽤 많이 합니다. 요즘은 걸그룹.. 2014. 7. 4.
감성비가 주룩주룩 흐르는 창작 뮤지컬 '사랑은 비를 타고' 유럽의 오페라가 미국으로 건너가 뮤지컬이라는 탱자가 되었습니다. 뮤지컬의 재미는 끊임 없이 음악이 나오고 그 선율에 관객들의 마음이 쉽게 움직입니다. 어렸을 때 뮤지컬 영화를 봤을 때는 좀 충격이었습니다. 약간의 거부감이라고 할까요? 왜 저 배우들은 대사로 하면 될 것을 노래로 하지? 그것도 모든 대사를 노래로 처리하는 송 쓰루(Song-Thourou) 영화여서 더 거부감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이런 편견은 명작 중에 명작인 '사운드 오브 뮤직'을 통해서 파괴 되었습니다. 분명 뮤지컬은 처음 진입장벽이 있지만 그 낯섬은 1편 이상의 뮤지컬을 보면 분쇄 됩니다. 그리고 뮤지컬 팬이 되죠.특히, 한국 2,30대 직장 여성분들에게는 뮤지컬 인기가 아주 높습니다. 뮤지컬 관람 목적의 계를 만들기도 하죠. 왜 뮤지.. 2014. 6. 24.
인간과 신에 대한 사랑의 갈등을 감동스럽게 담은 '높고 푸른 사다리' 따분 할 것 같아서 초반에 좀 읽다가 덮었습니다. 이미 공지영의 '수도원 문학기행'을 읽다가 말았던 기억이 있기 때문입니다. 천주교에 대한 거부 반응은 전혀 없지만 아무래도 종교 색이 짙은 책을 별로 좋아하지 않습니다. 전 종교의 필요성은 알지만 신이 있다고 믿지는 않습니다. 나이 들수록 이런 생각은 견고해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높고 푸른 사다리'가 어떤 내용의 책인 지도 모르고 펼쳤다가 수도원 이야기가 나오기에 덮었습니다. 그렇게 한 동안 방치하고 있다가 다시 펼쳐 들었습니다. 그런데 다시 펼쳐 든 이후에 단 이틀 만에 책을 다 읽고 덮었습니다. 그리고 오랜만에 책을 읽고 큰 감동에 한 동안 멍하니 있었습니다. 오랜만에 정말 오랜만에 느껴보는 책에 대한 쾌감입니다.지금까지 주로 소설 보다는 정보와 지.. 2014. 6. 19.
유권자와 선거제도에 대한 비판서 '왜 정치는 우리를 배신하는가' 한국은 민주주의 국가지만 민주주의 국가가 아닌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민의를 바탕으로 돌아가야 하는 나라가 민의는 외면한 채 기득권층 또는 권력자의 이익만 챙겨주는 모습이 너무 많이 보이기 때문입니다. 더 웃기는 것은 평소에는 거들떠도 안 보는 민의나 국민의 의견이나 서민의 이야기를 선거철만 되면 바닥과 일체가 될 정도로 납작 엎드려서 표를 달라고 합니다.실제로 새누리당은 이번 6.4 지방 선거 전에 표를 구걸 했습니다. 살다 살다 표 달라고 구걸하는 정당은 처음 봅니다. 어차피 새누리당 지지자들은 표 구걸 안해도 알아서 표 줍니다. 어떤 실책과 실언을 해도 빨갱이! 외치면 옴마야~~~무서워 하면서 새누리당에 지남철보다 더 강력하게 찰삭 달라 붙어서 표를 줍니다. 저는 대한민국이 민주주의 외형을 가진 독.. 2014. 6. 17.
숲속 도서관으로 더욱 향기로워진 국회도서관 하루 중 가장 행복한 시간은 블로그를 하는 시간도 페이스북을 하는 시간도 아닌 책을 읽는 시간입니다. 왜냐하면 저만의 시간을 가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인터넷은 유용한 정보와 감동 이야기와 수 많은 교류가 있어서 오롯하게 나만의 시간을 가진다는 느낌이 없습니다. 터치 몇번 만으로 수 많은 사람들의 생각과 이야기를 들을 수 있습니다. 이런 이웃들의 이야기는 참 많은 도움을 주지만 오래 들으면 스트레스가 되기도 합니다. 좀 휴식을 취해줘야죠. 그럴 때 책을 읽습니다. 책을 읽으면 하나의 다른 세상에 빠져 드는 느낌이 듭니다. 책이 너무 좋습니다. 그리고 책들이 사는 도서관도 너무 좋아합니다. 토익 토플 자격증 및 중간 기말고사 공부하는 그런 독서실 말고 책을 읽는 도서실이 좋습니다.제가 주로 가는 도서관은 .. 2014. 6. 13.
도시를 망치는 못된 건축에 대한 쓴소리를 담은 책 `못된 건축` 건축학도도 건축에 대해서 아는 것도 거의 없습니다. 그러나 건축에 대한 호기심은 많습니다. 왜냐하면 항상 우리가 보는 것이 건축이기 때문입니다. 하나의 건축에는 수많은 이야기와 스며들어 있습니다. 왜? 저기에 저런 모양의 건축물이 있을까? 왜 저 빌딩은 저런 모양일까? 이런 생각을 하다 보면 건축에 대한 호기심이 계속 진화하게 됩니다. 건축을 잘 알지 못하지만 어떤 건축은 주변 환경과 잘 어울리고 어떤 건축은 뜬금없어 보입니다. 특히, 너무나 뜬금없어서 공해 수준인 건축을 보면 암세포 같이 느껴지기도 합니다. 도시는 건물이라는 세포가 모여서 이루어진 유기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우리가 사는 아파트나 우리가 일하는 빌딩과 쇼핑하는 몰링 같은 건물 하나하나가 우리와 함께 숨을 쉬고 우리의 생각을 대변하는 .. 2014. 6. 9.
아주 기발한 인터렉티브 아트. 그림자가 춤을 추는 Parade 요즘은 예술이 말을 걸어와야 사람이 봅니다. 그냥 가만히 서 있으면 지루해 합니다. 특히, 아이들은 엄청 지루해하죠. 어른들도 예술에 대한 지식과 관심이 있어야 그 예술품을 보는 재미가 있지 아무런 지식이 없이 본다면 구상 예술품이 아니면 뭘 표현한지도 모른 채 그냥 스치듯 안녕입니다. 이런 지루함의 대안인지는 모르겠지만 최근에 인기를 끌고 있는 예술 분야가 인터렉티브 아트입니다. 말 그대로 대화형 예술품인데요. 관람자의 반응을 먹고 움직이거나 관람자가 액션을 취해야 그에 대한 액션이 나오는 예술품을 인터렉티브 아트라고 합니다. 쉽게 말하면 반응형 예술이라고 할 수 있죠. 한 아이가 큰 나무로 된 방을 보고 있습니다. 이 방에는 뒤틀린 도자기가 2개 있고 그 앞에 전등이 있습니다. 뭔지 잘 모를 이 예술.. 2014. 5. 31.
서울 대길초등학교 1회 졸업생의 추억담 인간은 한 줌의 뼈와 살과 그리고 기억으로 구성 되어 있습니다. 특히 기억은 외모와 함께 그 사람의 정체성으로 다른 사람과의 구분할 때 큰 역할을 하죠. 그러나 외모는 성형강국 코리아가 되어서 성형을 하면 누귀?? 라는 인삿말로 다가오죠. 그럴 때 자신을 증명하기 위해서 사람들은 자신의 추억을 꺼내고 그 추억을 통해서 자신을 증명합니다. 영화 '공각기동대'는 이런 기억이 인간의 주요 구성 성분이라고 말하고 있는 애니입니다. 그래서 추억팔이라고 폄하하는 단어가 있지만 추억 만큼 인간의 본질 적인 것도 없습니다우리는 오늘도 내 추억과 다른 사람의 추억이 동일함에 친구임을 인정하고 같은 추억을 공유할 때 많은 공감을 표시합니다. 그 추억의 화수분이자 원초적 추억, 내 인격을 형성해주었던 유년 시절의 추억 탐험.. 2014. 5. 25.
한국 사진계에 돌직구를 던진 책 사진직설 사진만 전문으로 하는 블로그는 아니지만 그럼에도 그 어떤 블로그보다 사진 문화에 대한 글을 많이 쓰고 있습니다. 2007년도부터 썼으니 이제 약 햇수로 8년이 되어가고 있네요. 이렇게 오랜 시간 사진작가와 사진전, 사진 문화에 대한 글을 꾸준히 쓰다 보니 자랑은 아니지만 많은 분들이 제 사진에 대한 글이 좋다고 찾아오십니다. 가끔은 그런 시선이 부담스럽기도 합니다. 그냥 취미로 사진작가 따라다니고 추종한 것뿐인데 시선이 저에게 쏠리네요. 지난 8년 동안 많은 사진에 관한 이야기를 쓰고 수많은 사진전과 수많은 사진 전문 갤러리를 찾아가서 봤습니다. 사진작가의 강의도 들어보고 작가님과 직접 이런저런 이야기도 해보고 전시회도 소개하면서 한국 사진계를 간접 경험을 많이 해봤습니다. 그런데 경험을 하면 할수록 맑.. 2014. 5. 20.
안동교회 소허당에서 본 안석준 화가의 펜담채화전 어떤 책에서 읽었는데 사진을 예술 사진과 상업 사진의 구분을 하는 방법 중 하나가 그 사진으로 개인전이나 전시회를 걸었느냐 아니냐의 차이로 구분할 수 있다고 합니다. 쉽게 말해서 전시회에 걸렸던 작품은 예술적 가치가 있다고 평가하는 것이죠. 뭐 백퍼 동의하긴 힘들지만 어떤 사진을 어떻게 다루고 소비 하느냐가 그 사진을 예술 사진이냐 상업 사진이냐로 명명하는 것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제가 능력만 된다면 똑 같은 사진을 복사해서 하나는 예술 사진 흐름에 넣고 하나는 상업 사진 흐름에 넣는 것입니다. 그래서 그게 상업 사진인지 아니면 예술 사진인 이 사진계가 제대로 판단하는 지를 알고 싶기도 합니다. 딴 소리를 했네요. 이 이야기는 따로 소개하도록 하고 제가 위 이야기를 한 이유는 갤러리 때문입니다. .. 2014. 5. 15.
컬러 실루엣으로 표현한 전세계 유명 도시 영국 디자이너 Yoni Alter는 아주 흥미롭고 재능 있는 디자이너입니다. 그의 홈페이지 http://www.yoniishappy.com/에 가면 컬러풀한 디자인 작품과 그림과 애니메이션이 있습니다. 아주 독창적이면서도 밝은 만화 같은 이미지들이 가득합니다. 그중에서도 가장 눈에 들어오는 것은 컬러 실루엣으로 표현한 전세계 유명도시입니다. 뉴욕, 런던, 도쿄, 상하이의 거대한 랜드마크들을 실루엣으로 담고 있는데 딱 봐도 그게 어떤 건물인지 알 수 있습니다. 높은 건물만 담은 것이 아닌 그 도시에서 유의미한 건물과 타워를 주로 담았네요 흥미롭게도 서울도 여기에 있습니다. 서울을 보면 가장 높은 63빌딩이 보이고 노란색의 무역센터 건물이 보입니다. 남산타워도 보이고 남산타워 뒤에 있는 물결치는 빌딩이 있는.. 2014. 5. 12.
여행용 슈트케이스에 넣은 도시. 중국 미술작가 인시우젼(Yin Xiuzhen) 과천 현대 미술관에서 전시 중인 아시아 미술작가들의 작품들을 볼 기회가 있었습니다. 인도, 태국, 중국 등의 미술작가들의 작품을 만날 수 있었는데 그 작품 중에서 가장 눈에 확 들어 왔던 작품이 있습니다. 여행 가방을 열었는데 그 안에 한 도시가 들어가 있는 것입니다. 제가 과천 현대 미술관에서 본 작품 중에 가장 기억에 남는 작품이 바로 아래에 있는 작품입니다. 중국 여성 작가인 인시유전(Yin Xiuzhen)의 포터블 시티 시리즈는 아주 흥미롭습니다. 선전. 2008 자위관, 2008 항저우 2011 멜버른 2009 디셀도르프 2012인시유전(Yin Xiuzhen)은 섬유 예술가인지 옷감을 이용해서 작품을 주로 만듭니다. 위 사진들은 포터플 시티 시리즈인데 여행용 슈트 케이스 가방을 열자 한 도시가 .. 2014. 5.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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