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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의 향기/미술작품

여행용 슈트케이스에 넣은 도시. 중국 미술작가 인시우젼(Yin Xiuzhen)

by 썬도그 2014. 5.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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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천 현대 미술관에서 전시 중인 아시아 미술작가들의 작품들을 볼 기회가 있었습니다. 
인도, 태국, 중국 등의 미술작가들의 작품을 만날 수 있었는데 그 작품 중에서 가장 눈에 확 들어 왔던 작품이 있습니다. 여행 가방을 열었는데 그 안에 한 도시가 들어가 있는 것입니다. 

제가 과천 현대 미술관에서 본 작품 중에 가장 기억에 남는 작품이 바로 아래에 있는 작품입니다. 중국 여성 작가인 인시유전(Yin Xiuzhen)포터블 시티 시리즈는 아주 흥미롭습니다. 


선전. 2008



자위관, 2008



항저우 2011



멜버른 2009



디셀도르프 2012

인시유전(Yin Xiuzhen)은 섬유 예술가인지 옷감을 이용해서 작품을 주로 만듭니다. 위 사진들은 포터플 시티 시리즈인데 여행용 슈트 케이스 가방을 열자 한 도시가 펼쳐집니다. 중국 및 여러 해외 유명 도시들이 있는데 정확하지는 않지만 최대한 그 도시의 이미지를 그대로 형상화 했습니다. 각 건물을 보면 옷감으로 만들어진 건물임을 알 수 있습니다.

과천 현대미술관에서는 서울도 있었고 서울에서는 한국어가 써진 옷감도 있었습니다. 정말 예뻤는데 사진 촬영을 전면 금지해서  말로만 설명해야 하네요. 이런 작품들이 오래 기억 되고 인기 있고 재미있잖아요. 예술도 재미가 있어야 합니다. 밑도 끝도 없는 근엄함과 무게잡는 예술이 진짜 예술이라고 하는 허세스러움도 좀 질려 버리네요.  무슨 예술이 천만톤 백만톤 하는 것도 아닌데 너무들 허세를 떨어요

예술은 무게 잡는 것이 아니라 기존에 없던 것을 만들고 기존에 없던 표현방식을 발굴 하는 것이 더 예술답습니다.
보세요. 이 작가의 이 작품들 어디서 본 적 있습니까? 그리고 얼마나 유쾌하고 재미있고 확 와닿아요

작가는 슈트케이스 안에 도시를 넣으면서 각 도시가 갖는 지역적인 정체성, 즉 지역색과 문화가 점점 사라지는 것에 대한 아쉬움을 담아내고 있습니다. 



인시유전(Yin Xiuzhen)은 대한 정보는 많지 않네요. 주로 직물을 이용한 작품을 많이 하는데 흥미로운 것들이 많습니다. 


과천 현대미술관에서 본 이 트럭도 흥미로웠는데 이것도 인시유전의 작품이었군요. 마치 무슨 발이 많은 벌레 같습니다. 


구글링을 해보면 이런 작품도 있는데 표현력도 대단하네요. 메탈로 된 군용기와 여객기가 옷감으로 만들어지니 따뜻하게 느껴집니다. 세계적인 작가인지 moma에서도 전시회를 했는데 국내에서 큰 개인전을 했으면 합니다. 

출처 http://www.pacegallery.com/artists/520/yin-xiuzh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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