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문화의 향기934 65,000개의 CD로 만든 쓰레기풍경 예전엔 CD한장에 벌벌거리면서 스크래치 안나게 조심조심 다루웠는데 지금은 뭐 흔하디 흔한게 CD입니다. 그마저도 USB메모리에 밀려서 점점 퇴출되고 있습니다. CD는 그 특유의 반짝이는 특성때문에 트럭운전수들이 트럭 앞 유리창에 꽂아놓기도 하죠 그런 버려지는 CD들을 엮어서 거대한 조형 작품을 만든 아티스트가 있습니다. 한땀 한땀 CD들을 엮었는데 저 CD안에 담긴 내용은 뭘까요? 한국이라면 야동CD가 많을 것 같네요 한땀 한땀 엮은 CD는 언덕을 만들었습니다 작은 동산 같기도 하지만 옆에서 보면 CD로 만들어진 반짝거리는 파도 같기도 합니다 이 작품을 만든 사람은 프랑스 아티스트 Elise Morin과 건축학자 Clemence Eliard입니다. 약 65,000개의 CD로 만들어진 이 작품의 이름은 쓰.. 2011. 8. 6. 서울이라는 도시의 냉혹함을 다룬 김승옥의 서울 1964년 겨울 요즘 EBS의 국내 단편소설 오디오북을 이동하면서 듣고 있습니다. 음악만 듣기에는 너무 허무하고 여러가지 감성과 표현법이나 세상의 다양한 스토리를 듣고 싶어서 국내 단편소설 100선을 하나씩 복용하고 있습니다 이 국내 단편소설들은 고등학생인지 중학생인지는 모르겠지만 논술 혹은 교과서에서 나오기 때문에 학생들이 우격다짐으로 배워야 하는 소설들이더군요. 돌이켜보면 제가 고등학교 시절이었던 80년대에 현대 소설들과 요즘 학생들이 배우는 현대 단편소설들은 분명 다르겠죠. 요즘 학생들이 대학입학 때문에 억지로 읽는 소설들을 제가 읽고 있네요. 한편으로는 서글픕니다. 이 주옥같은 단편소설들 그 소설속에 담긴 이야기는 30대, 40대가 넘어야 올곧이 온몸으로 느낄 수 있는데 경험도 거의 없고 성장도 다 되지 않는 고.. 2011. 8. 2. 뉴욕시민들의 참여가 돋보이는 Mp3 Experiment 플래시몹 Improv Everywhere 를 검색하면 미국 공공장소 즉흥연극 모임이라고 나옵니다. 쉽게 말하자면 플래시몹 기획단이라고 할까요? 뉴욕은 이 Improv Everywhere 가 있어서 수시로 즐거움이 샘솟습니다. 이 그룹은 매년 지하철을 팬티만 입고 타는등 아주 발직한 행동들을 주선합니다. 주선만 하면 알아서들 시민들이 참여합니다. 이 Improv Everywhere 가 Mp3 Experiment 라는 플래시몹을 매년 개최하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아주 미천했지만 어느새 3천명 이상의 시민들이 참여하는 플래시몹이 되었습니다. 이 플래시몹은 간단합니다. 홈페이지에 올려진 mp3파일을 다운받아서 아이팟이나 휴대폰등 mp3를 재생할 수 있는 기기에 파일을 넣고 지시하는 시간에 플레이를 하면 됩니다. 그럼 m.. 2011. 7. 28. 위대한 창조를 위해서 배끼라고 주장하는 발칙한 책 바로잉 http://photohistory.tistory.com2011-07-20T12:52:570.3810 삼성전자가 카피캣이라고 불리는 이유 삼성전자 협력업체인 애니모드가 내놓은 갤럭시탭10.1 스마트케이스가 애플 아이패드2의 스마트케이스를 색상까지 그대로 배꼈다는 의혹으로 삼성전자까지 곤혹스러운 일을 당했습니다. 삼성전자는 자신들은 인정하지 않았고 애니모드의 단독범행이라고 말하고 있지만 그 말을 믿는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 그 이유는 삼성전자가 카피캣으로 불리기 때문입니다. 세계적인 기업 삼성전자는 80년대 일본 제품을 그대로 배끼기 시작합니다. 배끼는 것을 자랑으로 여기기도 했습니다. 일본 전자업체에 견학이나 시찰단으로 갔다가 기술을 어꺠넘어로 배워서 그대로 배낀 제품을 내놓았다는 일화도 있었죠. 80년 .. 2011. 7. 20. 한국 락의 시작과 현재까지를 되돌아보다 음악 싫어하는 사람이 있을까요? 한국같이 노래방 문화가 발달한 나라에서는 자의반 타의반으로 음악을 즐겨 듣고 즐겨 부르게 됩니다. 저는 노래 부르는것은 별로 좋아 하지 않습니다. 특히 맨정신에는 더 부르기 싫어하죠. 하지만 듣는것은 참 좋아합니다. 고등학교때 차비 아껴서 2500원짜리 카세트 테이프 하나사서 하루종일 들었던 기억이 나네요 음악매니아라면 음악매니아이죠. 하지만 전 좀 편식하는 음악매니아였습니다. 솔직히 음악매니아는 아니고 발라드 계열, 윤종신, 푸른하늘, 이승환, 이문세 계열의 팝발라드를 주로 소비했죠 댄스음악 별로 좋아하지 않고요. 락도 별로 좋아하지 않습니다. 락중에서도 부드러운 락 발라드는 좋아했지만 정통 락이나 하드락이나 헤비메탈은 그냥 싫었습니다. 시끄러운거 딱 질색이거든요. 저뿐.. 2011. 7. 9. 영화와 광고들의 숨은 세계를 들춘 팝콘을 먹는 동안 일어나는 일 이틀 전 2011.07.03 - [영화리뷰/영화창고] - 트랜스포머3가 트랜스포머 1편보다 못한 이유 보다 못한 이유 글을 썼습니다. 이 글에 한 블로거분이 가볍게 보면 좋은 영화를 너무 세세하게 따지신 것은 아닌지 싶습니다라는 댓글을 다셨습니다. 여름 흥행영화를 너무 분석적으로 보지 말라는 충고였습니다. 어느정도 공감은 가지만 그렇다고 영화를 어떻게 봐야 한다고 하는 정답이 없기에 충고보다는 그냥 하나의 의견으로 받아들였습니다. 영화를 대충 보던 생각 없이 보던 심각하게 보던 그건 보는 사람 자유지 디워는 그냥 생각 없이 분석 없이 봐야 하는 영화고 '인셉션'이나 '다크나이트'를 심각하고 분석하면서 봐야 한다는 당위성은 없죠. 보는 사람 취향대로 느낀 대로 보는 게 최고입니다. 뭐 제 블로그 자주 오신.. 2011. 7. 5. 다리가 노래를 부르는 Chimecco 바람이 불면 노래를 부르는 다리가 있습니다. 런던을 기반으로 하는 CZWG에 소속된 Mark Nixon가 덴마크 Aarhus에 세운 이 다리는 아주 특이한 다리입니다 다리에 고드름같은것이 달려 있네요 고드름 보다는 파이프 오르간 같아 보이는데 파이프 오르간의 원리를 이용한 다리입니다. 알류미늄에 금칠을 했는데요. 파이프 길이가 다 달라서 바람이 이 다리 밑을 지나가면 독특한 소리가 나옵니다. 다리의 이름은 Chimecco입니다 아이들이 너무 좋아하죠. 아주 작은 다리라서 더 아기자기하고 친근하네요. 무려 600개의 기둥이 달린 다리 환홀한 풍경입니다. 소리는 생각보다 못생겼네요. 그냥 파이프 두들기는 소리입니다. 2011. 7. 2. 긍정적 감정이 인류를 위대하게 만들었다는 행복의 완성 영화 '이퀄리브리엄'을 보면 감정이 멸종된 아니 강력하게 억제된 디스토피아가 나옵니다. 인류는 3번의 세계대전으로 큰 깨달음을 얻고 변덕스럽고 예측 불허의 감정이라는 존재가 인류를 멸망시킨다는 공포심에 감정을 억제하는 세상을 만듭니다. 기쁨, 슬픔, 고독, 절망, 분노, 희망 이런 인간의 감정은 쓰레기로 취급하고 강력한 마취제를 주입시킵니다. 성직자는 감정을 느끼는 무리들을 즉결처단하면서 감정이 사라지고 이성만이 지배한 세상을 이끕니다. 그러나 결국 인간 본성인 감정을 통제하는 시스템은 붕괴하게 됩니다. 이 영화를 보면서 감정의 소중함과 존재이유를 극명하게 들어냈지만 따지고보면 우리는 서서히 이퀄리브리엄이 그리는 이성만이 가득한 늪으로 서서히 빠져들어가는 것은 아닐까요? 특히 과학자들은 자신들의 이성만이.. 2011. 6. 30. 유재하의 사랑하기 때문에가 위대한 이유 87년은 밤의 청소년들의 대통령인 이문세가 '별이 빛나는 밤에'의 별밤지기를 했던 시절이었습니다. 그날도 어김없이 별밤을 듣고 있었죠. 그때 라디오에서 흘러나온 충격적인 소리에 동생과 저는 진짜야? 라고 서로를 쳐다 봤습니다. 방금전까지만 해도 '지난날'을 입에서 흥얼거리면서 있었거든요. 이문세는 라디오에서 유재하가 거의 가지 않던 동창회를 그날따라 간다고 나섰다가 교통사고를 당했다고 전해주었습니다. 얼굴도 모릅니다. 어떻게 생긴지도 모르고 여리디 여린 착한 목소리로 지난날을 부르던 유재하만 알뿐이죠. 이후 유재하 노래들은 신화가 되어 87년 88년 인기가요 순위에 꾸준이 올랐습니다. 당시는 학교 앞 레코드 가게에 붙여진 뮤직박스 차트가 제 학교 성적 차트보다 더 궁금했었습니다. 거기에 상위권은 아니지만.. 2011. 6. 29. 나는 가수다에 모시고 싶은 가수 김광석 "에이 이건 아니다" 이 광고를 보자마자 입에서 나온 소리입니다. 아이유 좋아합니다. 음색도 좋고 성격도 좋은 것 같고 여느 아이돌 가수와 좀 다른 것 같아서 좋아하지만 이 광고속 아이유는 참 못나보이더군요. 광고제작자가 누구인지 모르겠지만 아이유 안티가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드네요. 이 광고 제작팀은 정말 김광석이라는 가수에 대한 무게를 아는 걸까요? 제가 보기에는 전혀 신경 안쓰고 그냥 20세기에 요절한 유명가수와 21세기 신세대 가수의 협업만을 생각했나 봅니다. 이 광고는 참으로 이질적으로 비추어집니다. 마치 초등학생이 포토샵 가지고 어설픈 합성을 한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먼저 김광석의 가슴을 흔들어 놓는 음색과 아이유의 고운음색이 어울리지 않습니다. 또한 저 노래 '서른즈음에' 를 이제 20대가.. 2011. 6. 24. 지나가다가 본 1990년 일본회화전 날이 참 덥죠. 이럴때 찰랑거리는 아이스티 한잔이 최고입니다. 아니면 에어콘 빵빵한 전시장에서 그림 감상하는 것도 좋죠 종로의 한 거리에서 작은 포스터를 봤습니다. 1990년대 일본회화 그리고 10미터 옆에서 한다는 푯말이 보이네요. 제가 좋아하고 많은 사람들이 좋아하는 나라 요시모토의 작품도 있네요 무료입장이 눈에 확 들어옵니다. 이 전시장은 주한일본대사관 공보문화원 실크갤러리네요 일본문화원 같네요. 왼쪽에는 한국인들의 따뜻한 지원과 격려에 감사하다는 플랜카드가 보입니다. 한국분들이 일본 참 많이 도와주었는데 못난 일본 우익들은 그 도움의 손길을 거부하기도 했습니다. 뭐 한국보다 잘 사는 나라이니 도움의 손길 필요없긴 하겠지만 그래도 그렇지 옆집에서 도와주겠다고 하면 문을 열고 들어오시라고 말정도는 해.. 2011. 6. 22. 5천개의 똑딱 스위치로 만든 Hello World 예술가들은 다양한 소재로 주제를 표현하죠. 그 소재중에 별별 소재들이 다 있습니다. 이번에 소개하는 것도 분명 첨 보는 예술작품 소재일것 입니다. 벽면 가득한 곳에 헬로 월드라는 메세지가 있네요 이 작품을 가까이 가서 보면 뭔가 익숙한 것이 보입니다. 맞아요. 우리가 매일 만지는 똑딱이 전원 스위치입니다. 이 박품은 뉴욕시의 오스트리아 문화포럼에 출품된 작품중 하나입니다. Valentin Ruhry라는 작가의 작품인데 무려 5백개의 전원 스위치가 사용되었네요 전원스위치를 하나의 픽셀로 활용했네요. 이젠 별별것이 다 예술의 소재가 되는군요 출처 http://ruhry.artfolder.net/untitled-hello-world.html 2011. 6. 20. 이전 1 ··· 40 41 42 43 44 45 46 ··· 78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