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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의 향기934

공지영, 그 많던 안티는 다 어디로 사라졌을까? 386 운동권의 현장감을 쉬운 언어로 쓴 작가 공지영 90년대 초는 386세대라고 불리는 30대 80년대 학번 60년대의 선배들이 지나간 후였습니다. 90년대 초는 노태우 정권에서 93년 첫 문민정부인 김영삼 정권이 시작되던 시기입니다. 이 때도 지금보다 대학생들이 시위를 많이 했지만 대학생 시위의 정점은 87년 6.10 항쟁이었습니다. 마치 2008년 촛불시위가 1백만명이 광화문에 모인 6월10일 이후 촛불시위는 계속되었지만 점점 사그라드는 촛불과 같았죠. 치열했던 시위문화를 간접화법으로 배우던 시기였습니다. 87년 때는 전국의 대학교에서 대학생들이 시위를 했지만 90년대 초는 일부 대학교만 시위를 했습니다. 제가 몇년만 더 일찍 대학교에 갔다면 저도 386세대라고 불리면서 그 치열한 사회의 생체기를 .. 2011. 2. 10.
샤르트르의 단편소설 벽,인생은 B와 D사이의 C이다 요즘 경영서와 처세술 책만 읽었더니 속이 좀 허합니다. 처세술서나 경영서에는 직장에서 일상에서의 혜안을 담고 있지만 삶을 담아내고 있지 못합니다. 직장생활도 삶이긴 하지만 존재자체에 대한 깊은 성찰을 느낄 수 없습니다. 양복입은 삶 말고 옷을 다 벗고 내 자신을 들여다 보는 그런 존재론적인 삶에 대한 이야기가 없죠. 옛 고전이 좋은 이유는 그런 삶과 존재의 폐부를 찌르고 지나가는 날카로운 시선과 성찰과 통찰이 있습니다. 실존주의의 대가 샤르트르의 벽을 읽었습니다. 이 책은 고등학교 현대문학 선생님이 수업시간에 잠깐 말해주었던 책이였습니다. 사실 읽으면서 그때 선생님이 말한 책이 '벽'이었다는 것을 알게되었지요 소설의 내용은 이렇습니다 스페인 내전으로 반역죄로 잡혀온 톰과 후앙 그리고 주인공 파블로는 넓고.. 2011. 2. 8.
빵터질 크롬 웹스토어를 대비할 개발서, 구글 크롬 OS 웹브라우저로 구글 크롬 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 구글 크롬을 사용하는 이유는 단 하나 빠르기 때문입니다. 50인치 평판TV를 보던 사람이 24인치 브라운관 TV를 보기 힘들듯 이 미친 속도감에 중독된 후 구글 크롬만 씁니다. 뭐 이전에 파이어폭스를 쓰기도 했지만 파어이폭스는 한1시간 지나면 엄청나게 느려지는 버그인지 결함이 있어서 수시로 프로그램을 껐다가 다시 실행해야 합니다. 하지만 크롬은 정말 빠르기도 하지만 오랜시간 써도 팽팽 잘 돌아갑니다. 익스플로러는 이제 줘도 안씁니다. 다만 한국같이 관공서들과 은행및 수 많은 게임업체들이 익스플로러 종속적인 웹페이지를 만들어서 익스플로러를 안 쓸수 없긴 하지만 익스플로러 탭브라우저를 크롬에서 추가할 수 있기에 굳이 익스플로를 쓸 필요는 없습니다 구글 크롬이.. 2011. 2. 6.
시작의 중요성을 일깨워주는 책 시작하라 그들처럼 에피소드 1 : 직장생활을 그만두고 시계장사하다 망한 친구 친구 : 이 시계 어떠냐? 영화 매트릭스에서 아이디어를 얻어서 만든 제품인데 콘셉트는 시침 분침이 도는 게 아닌 시계판이 돌아 나 : 시장조사는 하고 만든거냐? 해외에서 이와 비슷한 제품은 없고? 친구 : 내가 찾아보니까 없더라 나 : 그런데 왜 회사는 갑자기 그만두고 시계장사냐? 네가 이런데 관심 있는 줄 몰랐다 친구 : 회사생활 지겨워서, 어차피 너도 나이 들면 사업해야 하는데 내가 미리 한 거라고 생각해 나 : 시계는 둘째치고 너 이 시계만드는데 얼마나 고민하고 생각하고 준비했냐? 친구 : 한 6개월 나 : 너무 짧은거 아니냐? 술자리에서 다른 친구들은 친구의 시계사업에 축하를 해주었습니다. 친구는 열정이 가득한 눈빛으로 날 봐라 봤지만 전.. 2011. 2. 6.
직장사춘기를 겪는 그대들을 위한 실패 경험담. 1년만 참아라 http://photohistory.tistory.com2011-01-21T14:07:450.3810 1년이라는 시간은 어떤 의미일까요? 물리적으로 말하면 사계절이 뚜렸한 한국에서는 봄,여름,가을,겨울이 지나는 시기입니다. 또 이 1년이라는 기간은 직장이나 군대에서도 큰 의미가 있는 시간입니다. 군입대후 1년은 가장 고생스러운 시간이기도 합니다. 경험해보지 못한 훈련들과 작전의 연속이고 그 1년은 더위와 추위와 싸워야 합니다. 또한 군대생리를 익히는 시간이기도 하고요. 저 또한 군입대 1년 많은 고생을 했습니다. 몸고생은 기본 마음고생도 심하게 했죠. 그러나 1년이 지난 후에는 어느정도 군대가 몸에 익숙하게 되고 생활도 안정화 단계에 접어 듭니다. 1년동안 겪은 경험은 앞으로 일어날 훈련을 예측하고 대비.. 2011. 1. 22.
영화감독,사진가,미술가가 본 인도, 인도는 눈물을 흘리지 않는다 인도 인디아 인도란 어떤 곳일까요? 요가의 나라? 세계 2위의 인구대국? 못 사는 나라, 가난한 나라, 하지만 IT가 발달한 나라 거기에 영어가 공통어라서 해외에 많은 IT인력을 보내는 나라, 우주선을 쏘아 올릴 수 있는 나라 하지만 대부분의 국민들은 가난하게 사는 나라 비슷한 중국이란 나라와 또 다른 나라 인도에 여행을 갈 생각이 많지 않습니다. 그런 저에게 변화를 가져온 것은 여행서들 때문입니다. 최근 들어 많은 여행서들이 인도찬양서적으로 바뀌는 기현상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인도여행을 가서 큰 깨달음을 얻고 왔다는 여행서들이 많아지고 있죠. 한때 여행서를 즐겨 읽었습니다. 제가 몸과 마음이 지쳐서 훌쩍 떠나고 싶지만 떠날 수 없을 때 여행서들은 이국의 정취를 간접적으로 느끼게 해 주었습니다. 그런데 .. 2011. 1. 7.
외국인이 바라본 한국인들은 아줌마다 한 도서소개 프로그램에서 이 책 '세계가 사랑한 한국'을 소개하더군요. 너무 좋은 책 같아 보였습니다. 한국에 대한 까칠한 내용을 소개하는 그 5분에 혹해서 이 책을 도서실에서 집어 들었습니다. 이 책은 한국통인 외국인 10명이 쓴 한국에 대한 애정어린 시선을 담은 책입니다. 첫장은 책소개프로그램에서 봤던 그 내용입니다. 전 세계를 진심으로 포용하라, 그러면 깊은 존경을 받을 만한, 강력한 국가 브랜드를 구축할 수 있을 것이다.한국이 세계 여러 국가를 어떻게 대하느냐에 따라 세계가 한국을 어떻게 받아들이느냐가 결정될 것이다.한국이 전진하려면 외부의 견해에 진심으로 귀 기울여야 한다. 홍보 전문가로 한국에서 6년 가까지 일하면서 나는 안타깝게도 내가 원하는 이러한 한국의 모습을 많이 보지 못했다. 외부의 .. 2010. 12. 30.
장난감 자동차들로 표현한 러시아워, 크리스 버든의 메트로폴리스2 크리스버든은 바디아트를 하는 예술가입니다. 자신의 팔에 총을 쏘기도 하며 별별 잔혹스러운 행위예술을 해서 세상을 놀라게 했던 예술가죠. 그의 예술세계를 잔혹미술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그의 작품세계를 보면 사물함에 몸을 구겨놓고 5일간 물만 마시며 지내기도 하고, 전기감전을 당하기도 하며 세면기에 얼굴을 담그고 기절할 때가지 계속 물고문을 하기도 했습니다. 폭스바겐 자동차의 지붕 위에 자신의 손을 못으로 각아 고정하기도 했는데 이런 이유로 그의 별명은 미술계의 악마라고 불리기도 합니다. 이런 그가 아주 귀여운 작품인 메트로폴리스2를 선보였습니다 이 작품을 보고 있으니 동심의 세계로 돌아가네요. 작가는 출퇴근시간의 러시아워를 표현한듯 하지만 척척척 1200대의 미니카들이 제 궤도를 빠르게 달리는 모습이 생.. 2010. 12. 21.
2011 핫트렌드는 똑똑하게 일하고 똑똑하게 뭉치는 공진화의 물결 http://photohistory.tistory.com2010-12-20T02:28:560.3810 미래를 예측하기엔 너무나 힘이 듭니다. 수 많은 변수가 어떻게 적용될 지 모르기에 미래는 정말 예측하기 힘들죠. IT분야는 더 심합니다. 아이폰이 한국의 통신세계를 넘어 일상을 싹 바꿔 놓을지 누가 알았겠습니까? 저도 IT쪽에 관심이 많고 계속 예의주시하고 있고 나름대로 분석을 하고 있지만 정말 어떤 키워드가 그 해의 키워드가 될지 예측하기는 너무 힘듭니다. 제가 2009년 연말에 예측한 2010년 IT풍경과 닮으면서도 사뭇 다르더군요. 먼저 3D열풍이 거셀것이라고 예상했지만 아직은 뜨뜨미지근합니다. 증강현실은 그런대로 예측이 맞았구요. 소셜네트워크는 예상대로 열풍이 불고 있교 소셜검색까지 나오더군요. .. 2010. 12. 20.
드라마 락락락 뮤지션 김태원을 부활시키다 드라막 락락락이 끝났네요. 총 4부작인 초미니씨리즈인 드라마 락락락은 한때 제 마음을 송두리째 빼앗아 버렸던 '그룹 부활'에 대한 이야기였습니다. 정확하게는 '부활의 리더인 김태원'의 이야기였죠 1.2부에서는 암울했던 고등학교시절과 함께 열정적이었던 첫사랑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었습니다. 강북기타의 신으로 군림하던 김태원의 기타대결이 압권이었죠. 3.4부는 그룹 부활의 음반발매와 그룹 해체 , 이승철과의 만남과 헤어짐과 재결합, 김재기의 죽음과 성공등 이미 우리가 신문에서 들어온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그룹 부활은 제가 중학생이었던 86년에 희야~~~ 를 들고 나왔습니다. 드라마에서 나왔지만 당시 한국의 락이 막 태동하던 시기였죠. 포크기타가 주류였던 시절 미국의 팝이 국내에 쏟아져 들어오면서 가요시.. 2010. 12. 19.
전화번호부에 새겨진 유명인들, 전화번호부 조각작가 Alex Queral 지금은 사라졌지만 (있나?) 전화번호부는 이제 퇴물이 되었습니다. 80년대에 근처 전화국에 가서 매년 나오는 전화번호부 인명편, 상호편을 가져왔던 생각이 나네요 전화번호부 가져오면 내 이름을 찾아오고 나랑 이름이 똑같은 사람들을 보면서 신기해했죠. 그 다음 코스는 손오공, 저팔계같은 특이한 이름들을 찾아보는것이었습니다. 전화번호부는 여러모로 요긴했습니다. 그 뚜꺼움에 망치 대신 사용도 해봤고 다 사용한 것은 폐품으로 학교에 제출하면 아주 좋았죠. 80년대는 학생들에게 폐휴지, 폐지 가져오라고 하는 모습이 있었는데요. 지금 생각하면 국가에서 그런것 까지 강제로 시키는 것을 보면 당시 한국은 정말 못 살았던 같기도 합니다. 그러나 전두환 노태우 이 두 대통령은 수천억의 비자금이나 챙기고, 에효~~~ 중학교 .. 2010. 12. 17.
음식으로 만든 옷, 성연주 작가의 푸드드레스 씨리즈 AP가 뽑은 올해의 사진들을 보니 그중에 레이디 가가가 입고 나온 고기옷도 있더군요 너무 혐오스러워서 창을 닫았는데 성연주 작가님의 푸드드레스 씨리즈는 협오감은 없고 아름답기만 하네요 토마토 목이버섯 팽나무 버섯 풍선껌 양파 연근 토마토 새우 달걀 후라이 가지 계란 부추 치킨 빵 양배추 성연주 작가님의 홈페이지는 http://www.yeonju.me/index.php?/projects/chives/ 입니다. 2010. 12.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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