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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의 향기934

일상에서의 가격의 비밀을 담은 '스타벅스에서는 그란데를 사라' 어머니는 항상 그런 말씀을 하십니다 '에이 이거 마트 가서 샀으면 더 싸게 샀는데 이 음료수 마트에 가면 400원 밖에 안 하는데 600원 주고 사냐?" 할 말이 없죠. 어머니에게 기회비용과 거래비용 이런 것 설명해 봐야 들어오지도 않으실 테고 그럴 때면 짧게 한마디 합니다. "이거 하나 살려고 마트까지 마을버스 타고 갔다 오느니 비싸도 가게에서 사겠어요" 같은 제품이지만 우리는 다른가격에 물건을 삽니다. 극심한 예로 마트에 가면 아이스크림이 500원 하는데 같은 아이스크림이 바로 옆 편의점에서는 1천 원에 팝니다. 이건 실제 우리 주변에서 벌어지고 있는데요. 그렇다면 편의점이 가격 횡포를 부리고 있는 걸까요? 어느 정도는 맞는 말이지만 꼭 그렇게 가격횡포를 부린다고 할 수 없습니다. 사람들은 합리적으로.. 2011. 9. 28.
공간 수납의 달인? 스웨덴 아티스트 Michael Johansson 2011/09/02 - [문화의 향기/미술작품] - 정리정돈의 달인? 이상하지만 재미있는 정리정돈 라는 글이 상당히 인기가 많았습니다. 하지만 제가 소개한 글이 여기저기 퍼 날라 지면서 이상하게 변질되더군요. 정리정돈을 한 작가이자 개그맨의 이름은 사라지고 그냥 사진만 덩글이 소개되는데요. 좀 씁쓸하더군요. 요즘은 세상이 딱 5초인듯 합니다. 5초안에 웃기고 느낌 팍 주면 성공 못주면 뒤로 버튼 얇은 지식과 얇고 짧은 쾌감이 주류가 된듯 하네요. 이번엔 수납의 달인을 소개합니다. 콘테이너를 네모 반듯하게 잘 수납했네요. 마치 테트리스 같아 보이기도 합니다. 예상 하셨겠지만 실제로 수납한게 아닌 이게 하나의 작품입니다. 스웨덴 작가 Michael Johansson 의 작품입니다. 이 작가의 특징은 물건을 .. 2011. 9. 23.
베스트셀러 연대기를 담은 베스트셀러 30년 http://photohistory.tistory.com2011-09-16T13:16:170.3810 한 평론가가 말하길 베스트셀러란 "평상시에 책을 읽지 않는 사람들이 사서 읽는 책" 이라고 정의 했습니다. 참 낯 뜨거워지는 문장이자 정곡을 잘 찌른 문장입니다. 제가 지금 처럼 한달에 2,3권의 책을 꾸준히 읽어서 책을 보는 눈을 기르기 전에는 어떤책을 읽어야 할지 모를때 그러나 꼭 한권은 읽고 싶을때 서점에서 가는 코너가 있습니다. 그 코너는 바로 '베스트셀러' 코너입니다. 남들이 많이 보는 책이 좋은책 이라는 편견을 가지고 있던 20대 때는 베스트셀러를 읽고서 그냥 마냥 뿌듯 했습니다. 하지만 지금 돌이켜보면 나에게 별 영양가도 없었고 베스트셀러 깜인가? 하는 의구심이 드는 책도 솔직히 더러 있었습.. 2011. 9. 16.
정리정돈의 달인? 이상하지만 재미있는 정리정돈 알바벳 모양으로 된 보통의 시리얼입니다. 그런데 이걸 정렬합니다. 10여년전에 감기약 콘택600의 알갱이를 정리정돈해서 색깔별로 분리한 사진이 있었죠. 고래밥이라는 과자를 같은 모양별로 분리한 것도 본 기억이 납니다. 보통의 주차장 풍경입니다. 깔별로 정렬하면 이렇게 됩니다 아이가 이렇게 정렬해 놓고 놀면 어머니가 기겁을 하겠죠. ㅋㅋㅋ 이건 너무 웃기네요. 공원에서 놀던 사람들을 남자 여자 어른, 아이로 정렬을 해놓았네요. 이 행위를 한 사람은 스위스의 개그맨이자 아티스트인 Ursus Wehrli 입니다. 재미있는 아이디어고 행위예술입니다. 그런데 저렇게 깔별로 형태별로 정렬을 해놓으니 마음이 심란한건 왜 일까요? 세상은 정렬되어 있지 않는 그 자연스러움속에서 편안함을 느낍니다. 저는 이게 아주 심한데.. 2011. 9. 2.
그래프로 보는 지난 30년간 음반시장의 변천사 고2때 였습니다. 항상 지각하는 저와 비슷하게 지각을 자주하던 친구는 선착순으로 앉는 자리배정 때문에 항상 구석진 응달이나 맨 뒤에 앉았죠. 그 친구는 공부를 잘하지는 못했지만 집안이 부자인지 가방에서 꺼내는 물건들이 고가의 물건들이었습니다. 그 친구가 어느날 CD플레이어라면서 보여주더군요. CD라는 매체는 알고 있었지만 직접 보지 못했던 시절이고 PC보급율이 한반에 5,6명정도만 있던 시절이라서 CDP가 마냥 신기했죠. 메탈리카 음악CD를 꽂고 수업시간에도 쉬는 시간에도 듣던 그 친구. 지금은 뭐하고 있을까요? 그때가 89년 이었습니다. 86년 전후로 CD가 세상에 보급되기 시작했고 90년대 중반부터는 LP와 테이프를 밀어냈습니다. 그리고 2천년대에 들어와서 인터넷보급율이 올라가고 소리바다라는 MP3 .. 2011. 8. 31.
서울은 도시가 아니다라고 발칙 하지만 공감가는 책 지난주 토요일 서울 문화의 밤 행사에 참가하면서 자주 찾던 북촌을 한여름밤에 거닐어 봤습니다. 북촌을 제가 자주 찾는 이유는 서울에서 가장 서울다운 그러나 가장 서울답지 않는 곳이기 때문입니다. 가장 서울 답다는 것은 서울의 정체성인 골목길을 많이 품고 있기 때문입니다. 전 서울의 정체성을 골목에서 찾고 있습니다. 서울은 골목이 아름다운 도시입니다. 프랑스 파리나 런던 뉴욕과 같은 평지에 세워진 도시가 아닌 언덕과 야산이 많은 서울은 높낮이가 많은 도시라서 수평이 아닌 수직과 수평의 골목길이 아름다운 이야기를 만드는 도시입니다 서울 도시민들의 8할은 골목이 키웠고 지금의 30,40대 이상의 어른들은 골목에 대한 추억이 많습니다. 그러나 현재 서울은 자신의 매력인 골목을 불도저로 싹 밀어버리고 거기에 아파.. 2011. 8. 30.
인사는 관계의 시작 유용호 작가의 Greeting man 낯선 사람에게 날선 눈빛을 보내다가도 그 사람이 날 알아보고 인사를 하면 나도 모르게 같이 인사를 하게 됩니다. 인사는 좋은 것이고 착한 것이고 관계 맺기의 시작입니다. 서양인이라면 악수겠지만 우리는 머리를 숙이므로써 상대를 존중한다는 표시와 함께 인사를 합니다. 뭐 요즘은 서양과 우리식의 하이브리드 형태인 악수하면서 인사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죠. 이건 마치 신랑은 양복입고 신부는 한복 입고 결혼하는 것과 비슷하기도 합니다 작년 여름의 끝자락에 찾아간 안산에 있는 '경기도 미술관'에서는 유원지에서 생긴일을 전시하고 있었습니다. 야외 조각전인데 이 조각전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은 바로 유영호 작가의 '인사하는 사람(Greetingman)'이었습니다. 인사는 만남, 존중, 경의, 경외, 화해, 평화를 상징.. 2011. 8. 29.
자동차와 사람을 움직이는 거대한 손 미디어 아트작가 박준범 어렸을 때 누구나 다 한번쯤 특히나 남자 아이들은 모래사장에서 혹은 아스팔트에서 작은 자동차 장난감을 가지고 놀았던 기억이 날것입니다. 집에서도 자동차 장난감 가지고 놀았죠. 붕붕붕 하면서 자동차를 수동으로 움직이는 아이들은 커서 그 자동차안에서 운전을 하게 되죠. 이런 어린시절 장난감 놀이를 실사와 접목시킨 아티스트가 있습니다. 한국보다 해외에서 더 유명한 '비디오 아티스트 박준범'입니다. 그가 성균관 대학시절인 2002년에 소개한 '파킹'이라는 미디어 아트는 동심의 세계로 바로 인도해 줍니다 2002년 파킹 빌딩 크로싱 박준범 작가는 촉망 받는 작가입니다. 미디어 아트 작가인데 디지털을 이용해서 손의 움직임을 이용한 작품들이 많습니다. 그중 이 작품은 그를 세계에 알린 계기가 되었습니다. 전 오늘 첨.. 2011. 8. 23.
꽃으로 만든 건담. 송송작가님의 surface-GUNDAM 제가 좀 게으릅니다. 사진 촬영을 한 후 그날 바로 작업을 하지 않으면 언제 한다 한다 하면서 매일 미루게 되다보면 이번 글 처럼 철지난 글을 쓰게 됩니다. 지난 7월 말부터 8월 22일 오늘까지 홍대에서는 아시아프가 열렸습니다. 아시아프는 아시아의 청년 작가들의 작품을 전시하고 판매도 하는 청년작가들의 품평회라고 할까요? 작년에 이어 올해도 그 한국의 청년작가 미래의 대가들을 만나 봤습니다. 청년작가들이고 막 미대를 졸업한 분들이 많아서 작품성이 뛰어나다고 할 수 없는 작품들이 있긴 하지만 그들의 열정과 재기어린 아이디어들은 가끔 깜짝 놀라곤 합니다. 반대로 이 작가님은 너무 날로 드셨다! 하는 작품들도 솔직히 더러 있고요. 미래의 미술가 조각가 사진작가가 되고 싶은 분들에게는 아주 좋은 방향타가 되는.. 2011. 8. 22.
프리허그보다 더 재미있을 것 같은 Anonymous Hugging Wall 허그보다는 포옹이라는 아름다운 말이 있습니다. 그런데 왜 우리는 프리허그라고 하는지 모르겠어요. 포옹은 포근합니다. 친근감의 표시이자 가장 사랑스러운 표현방법이기도 하죠. 전혀 모르는 사람과 혹은 처음 만난 사람과 포옹을 해도 큰 거부감이 없는게 바로 포옹이기도 합니다. 프리허그 운동은 바로 사람들 사이에 있는 경계를 허무는 운동입니다. 국내에서도 명동에서 한동안 많이 하더니 요즘은 또 뜸하네요. Keetra Dean Dixon 작가는 Anonymous Hugging Wall 벽이라는 설치작품을 만들었습니다. 이 작품은 제목대로 아무나 포옹할 수 있는 벽입니다. 벽뒤에 한 사람이 포옹 혹은 악수 자세를 취하고 있으면 지나가는 사람이 악수나 포옹을 하면 됩니다. 포옹은 사람의 기분을 아주 좋게 해주죠. 위.. 2011. 8. 9.
버려지는 군복으로 만든 반전 조형물들 전 군대를 별로 좋아하지 않습니다. 군대라는 정말 비합리적인 집단은 지구상에서 사라져야 합니다. 하지만 있어야 할 당위성까지 거부하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군대라는 조직문화는 저와 전혀 맞지 않습니다. 획일적이고 강압적인 군대. 군시절 떠올리고 싶지도 않네요. 그렇다고 그 시절 고통만 받고 산것은 아니고 다만 그 문화가 싫습니다. 그러나 군시절을 그리워하고 자랑스러워 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전역한지 수십년이 되었는데 군복을 입고 거리를 활보하는 분들도 많죠. 군 전역을 했지만 몸만 전역하고 영혼은 아직도 군대에 있는 분들. 그런 분들은 군복을 즐겨입습니다. 군복이 평화를 상징할까요? 아니면 폭력을 상징할까요? 평화도 상징할 수 있고 폭력과 전쟁을 상징하기도 합니다만 보편적으로는 전쟁이나 폭력을 상징하죠... 2011. 8. 9.
기자가 말하는 미디어 섭취요령. 기자 편집된 진실을 말하다 http://photohistory.tistory.com2011-08-07T06:33:360.3610 대한민국 기자들은 참 욕을 많이 먹고 있죠. 예전에 기자의 말이라면 꿈뻑 죽었는데 요즘은 '발로 쓰는 기사'들이 넘치고 넘쳐서 그런지 개나 소나 기자를 한다면서 대중들이 기사들을 안주마냥 즐겨 뜯어먹고 있습니다. 이게 다 인터넷 찌라시 언론과 함께 기존 언론들이 제 역활을 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솔직히 조중동매연이라는 보수일간지의 기사를 곧이곧대로 읽는 사람들은 보수 성향의 사람들 밖에 없습니다. 반대로 한겨레, 경향,오마이뉴스에 난 기사를 곧이곧대로 믿는 사람들 또한 진보 성향의 사람들 밖에 없죠. 이렇게 어떤 한 언론이 하나의 성향을 가지고 있게 된다면 그 언론사는 큰 문제가 있게 됩니다. 왜.. 2011. 8.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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