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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의 향기934

부모님과 함께 보면 좋은 전시회 '명동 이야기' 명동이라는 단어를 던져놓으면 가장 먼저 다가오는 느낌이 뭘까요? 패션의 거리? 일본인? 비싼 물가? 한국에서 가장 땅값이 비싼 곳? 추억? 낭만? 제가 명동을 처음 간것은 고등학교 1학년 때 였습니다. 서울시내라고는 교보문고 정도만 다녔던터라 서울이 얼마나 큰지 볼거리가 얼마나 많은지 잘 몰랐습니다. 친구는 크리스마스 카드를 싸게 판다면서 명동 여기저기의 리어커 판매대에서 카드를 골랐고 그때 그곳이 명동인지 처음 알았네요. 유동인구가 항상 많은 곳, 이제는 내국인보다 일본인들이 더 많이 다니는 것 같은 명동, 한국의 타임스퀘어광장이자 한국의 근 현대사를 그대로 담고 있는 현대사에서 가장 중요한 장소가 바로 명동입니다. 지금 서울역사박물관에서는 3월 31일까지 '명동이야기'라는 전시회가 열리고 있습니다. .. 2012. 1. 27.
실물 같은 복잡하고 꼼꼼하게 한층한층 쌓아 올린 3D 금붕어 작품 블로그에 거의 소개 하지 않았지만 작년에 어머니가 마트에서 금붕어를 공짜로 나눠주는 것을 받아 왔습니다. 6마리 받아 오셨는데 그 금붕어 죽게 생겼더군요. 그 이유는 집에 어항도 없고 아무것도 준비 되지 않았는데 그냥 대책 없이 공짜라고 받아 오셨더군요. 어머니는 죽던 말던 신경쓰지 말라고 하는데 어떻게 생명체인데 신경이 안써져요. 부리나케 다른 마크가서 어항이며 먹이 약품등을 샀는데 그때 알았죠. 아! 이게 상술이구나. 하고요. 아무리 공짜라도 이런 공짜는 받지 마시지 한마디 어머니에게 하고 어항을 샀습니다. 그리고 약 6개월간 잘 키우고 있습니다 뭐 중간에 한번의 대 변혁기가 있어서 반 이상이 죽고 지금은 키우는 요령도 생겨서 잘 키우고 있습니다. 위 사진은 금붕어들이 헤엄치는 모습 같이 보이네요. .. 2012. 1. 22.
생활사진가에서 프로사진작가로의 길라잡이 책, 좋은 김주원의 DSLR사진강의 사진을 좋아하다 보니 꾸준히 나오는 사진 관련 서적을 보고 있습니다. 직접 사서 보는 책도 있지만 근처 도서관에서 희망도서를 신청해서 보곤 합니다. 꾸준하게 몇 년을 보다 보니 사진 관련 책들도 이제 좀 식상합니다.뭐 제가 더 이상 초보사진가가 아닌데 초보들의 입문서를 계속 보고 있어서 오는 권태감도 분명 있습니다. 하지만 서점에 나가면 사진 관련 책들은 대부분 초보자들의 입문서가 많지 초보에서 중급자가 볼만한 사진 책이 거의 없습니다. 아무래도 수요가 없고 대부분의 생활사진가들이 카메라를 사고 의욕적으로 초보사진가를 위한 길라잡이 책을 사서 한몇 달 그렇게 열심히 촬영하다가 나중에는 시큰둥 해지는 사람들이 많아서겠죠하지만 생활사진가로 시작해서 프로사진작가 뺨치는 사진작가들이 있습니다.ZAKO(자코)라고.. 2012. 1. 21.
해외 여행 기념품들의 변천사, 여의도 비행장에서 인천공항까지 해외 여행을 한번도 못 갔습니다. 한 때는 유럽여행을 꿈꾸기도 했지만 요즘은 유럽도 별로 가고 싶지 않네요. 그냥 HD 화질로 된 영상물 보는게 직접 가서 고생고생하는 것 보다 나을 것 같기도 하고요. 파리이펙트라고 해서 샤넬 넘버5 향이 거리 가득할 것 같은 파리지만 막상 가보면 더럽고 여기저기 개똥 천지라고 하잖아요. 그래도 이국의 느낌을 위하고 새로운 문화와 이미지와 사람들을 만날 수 있기에 해외여행은 국내여행보다 볼꺼리가 많습니다. 광화문 일민미술관에서는 '여의도 비행장에서 인천공항까지'라는 이색 전시회가 무료로 전시되고 있습니다 2011년 동아미술제 전시기획공모 당선작인 이 전시회는 해외여행과 그 여행을 통해서 가져온 기념품들을 전시하고 있습니다. 1층 해외자유여행이 선언된 1989년 이후의 해.. 2012. 1. 15.
고전을 꼭 읽어야 할까? 영화평론가 '정성일'은 영화를 재미있게 보는 방법중에 하나로 예전에 봤던 영화를 다시 보라고 하더군요 이 말을 들은게 20대였습니다. 그 말이 이해가 가지 않았죠. 그러나 30대가 된 후 영화 '박하사탕'을 다시 보면서 알았습니다 같은 영화도 20대 때 본 것과 30대 때 본 것과 다르다는 것을요 왜 다르게 느껴졌을까요? 그 이유는 경험 때문입니다. 20대 때보다 30대는 더 많은 날을 살았기에 경험이 많습니다. 같은 영화도 경험이 없는 20대 때 보면 그 영화를 올곧하게 이해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경험이 축적되면 같은 영화도 경험이 많기에 20대 때는 멀뚱멀뚱하게 보던 감흥이 없던 장면도 눈물을 펑펑 쏟게 될 수 있습니다 눈물을 쏟게 하는 것은 경험 때문이죠. 이렇게 같은 사람이 같은 영화를 보더라도.. 2012. 1. 12.
5,500개의 토이솔져로 만든 초상화 한국 아이들도 그렇지만 미국 아이들은 장난감 병정을 참 잘 가지고 놉니다. G.I JOE라는 인기 장난감과 애니가 있습니다 영화 토이스토리에서 나오는 녹색 장난감 병정이 보편적인 장난감이었죠. 저도 어렸을때 장난감 병정 프라모델을 가지고 논 기억이 있네요. 장난감 병정은 하나가 아닌 여러개를 가지고 놀아야 재미가 있죠 한 아티스트가 5,500개의 장난감 병정을 가지고 거대한 초상화를 만들었습니다. 보통 장난감 병정은 녹색인데 위 장난감병정은 알록달록하네요. 이 5,500개의 장난감이 만든 초상화는 이 모습입니다. 무슨 독일군 같기는 한데 이 병정은 미군이 아닌 중국 병사의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이 작품을 만든 Joe Black이라는 작가는 중국작가는 아닌데 중국 병사 초상을 만든 이유는 이 사진 때문입.. 2012. 1. 2.
도시를 되돌아보게 하는 City Within the City 전시회 도시인들은 도시가 어떤 것인지 잘 알지 못합니다. 그러나 시골에 가면 도시가 무엇인지 도시가 얼마나 편한지 그때 알게되죠. 도시는 인간중심의 거주지입니다. 자연보다는 인간이 보다 편하게 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발달했죠. 또한 도시는 사람들이 많기에 많은 문화시설이나 회사, 상가등 TV에서 봤던 익숙한 것들이 가득합니다. 하지만 시골에 가면 낯선 풍경들이 많죠. 물론 도시인에게 있어서 낯설다는 것입니다. 도시를 떠나고 싶다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도시라는 거대한 생존경쟁의 생태계가 넌더리가 난다면서 시골로 가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러나 시골이 싫다고 도시로 떠나는 사람이 더 많습니다. 그런 이유로 도시인들은 점점 늘어나지만 시골에 사는 사람은 더 이상 늘지 않고 줄어 들고 있습니다. 도시의 문제가 무엇일.. 2012. 1. 1.
2011년 내가 읽은 책중 가장 좋았던 책 3권 2011년이 얼마 남지 않았네요. 한해 잘 마무리 하시고 행복한 2012년 되세요. 미리 인사 드립니다. 올 한해를 정리하고 있는데 이번에는 올해 읽은 책을 정리해보고자 합니다 제가 올 한해 읽은책은 약 40~50권 정도입니다. 한달에 3권 정도 읽었는데요. 많이 읽은 것 같기도 하고 아닌것 같기도 하고 아무튼 책 읽을 시간만 넉넉하다면 더 많이 읽고 싶은데 시간이 많이 나지가 않네요. 뭐 산 책은 이 보다 더 많지만 항상 다른 재미에 우선순위(스마트폰, 아이패드, TV, 영화)를 두다보니 책을 가장 멀리 하게 되었습니다. 그럼에도 노력을 했고 어느정도 만족은 합니다. 우선순위에는 밀리지만 책은 제 블로그를 지탱해주는 가장 큰 기둥입니다. 어휘력이 좋은 블로거는 아니지만 순수문학소설을 읽으면서 거기에서 .. 2011. 12. 31.
왜 서울에는 이장님 마이크 방송이 없을까? 이장입니다! 라고 시작되는 이장님 방송, 마을 곳곳에 설치된 스피커를 통해서 마을의 경조사나 혹은 누군가에게 먼 곳에서 전화가 오면 방송을 해서 전화를 받게 했던 혹은 농사일이 힘들때 신청곡을 틀어주던 공공스피커 '이장님 방송' 얼마전 무한도전에서 유재석이 경기도 지역에서 달력배달을 하다가 주소를 찾지 못해서 마을회관에 들려서 이장님 방송에 구원요청을 합니다. 이렇게 시골에 가면 이장님 방송이라는 공공스피커 방송이 있습니다 그런데 왜 서울은 그런 공공스피커가 없을까요? 지금 아트선재센터에서는 2012년 1월 15일까지 도시를 주제로 다룬 City within the City전이 열리고 있습니다. 그중에 가장 눈길을 끈것은 레바논에서 온 두 아티스트인 나일라 의 '서울 공공확성기'였습니다. 이 작품은 실내.. 2011. 12. 31.
책 학교의 풍경은 한 여교사가 밝히는 학생들의 진솔하고 진중한 인권이야기 시인이자 영화감독인 유하 감독이 연출한 '말죽거리 잔혹사'는 70년대를 말죽거리의 한 고등학생을 배경으로 한 영화입니다. 전 이 영화에서 권상우가 '대한민국 학교 x까라고 그래'라는 말에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맞아. 대한민국 x같은 학교들 x까라고 그래. 그 울부짖음이 제 고등학교 시절의 폭력과 비리와 나쁜 교사들의 행동들이 쏟아져 나왔습니다. 사람들은 과거를 돌아보면서 그때가 좋았다고 회상합니다. 하지만 그건 대단한 착각입니다 우리가 추억을 아름답다고 생각하는 이유는 나쁜 추억은 싹 지우고 좋은 추억만 간직하는 무드셀라 증후군 때문입니다. 이런 이유로 당장 그 추억으로 타임워프해서 간다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추억의 환상이 깨질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우리가 그리워하는 고등학교 시절로 타임머신을 타고 간다면.. 2011. 12. 20.
까칠하게 읽은 까칠한 김작가의 시시콜콜 사진이야기 사진을 업으로 하는 사람들을 분류해 보면 크게 3 부류가 있습니다. 그 3 부류란 바로 사진기자와 상업 사진가와 사진작가입니다. 사진작가와 상업사진가는 비슷해 보이지만 엄연히 따지면 다릅니다. 그 다름이란 순수미술을 하는 미술가와 상업미술을 하는 미술가의 차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순수미술은 예술 그 자체에 열정을 쏟는 미술가들이고 상업 미술가들은 고객의 요청에 의해서 그림을 그리는 미술가들입니다. 스펙트럼을 넓게 보면 지금은 거의 사라졌지만 영화 간판을 그리는 사람도 어떻게 보면 상업미술인입니다. 최근 들어 사진문화가 발달하고 경박단소해지는 시대에 살다 보니 지긋지긋한 긴 말의 잔치보다 단박에 팍~~ 하고 느끼고 욕망을 끌어올릴 수 있는 사진이 각광받고 있습니다. 그 단박에 필이 팍 꽂혀서 이 제품을 .. 2011. 12. 6.
여행사진을 잘 찍는 스킬이 아닌 태도를 담은 여행사진의 아우라 사진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운영하는 것 같으면서도 IT나 잡다한 이야기도 참 많이 올라오는 게 제 블로그고 그런 이유로 제 스스로는 잡블로그라고 생각합니다. 자학은 아니고 사실 뭐 그렇죠. 잡다한 이야기 참 많이 담고 있습니다. 하지만 제 지향점이자 가장 글쓰기 편한 게 여행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올해도 여행을 가야 하는데 차일피일 미루다 가질 못했네요. 2년 전 남도여행은 여행당시보다 갔다 온 후에 더 많이 생각납니다 즉흥여행이었는데요. 일정에 없던 순천에 들려서 많은 느낌을 받고 왔습니다. 순천만 갈대숲을 나는 철새들과 용산에서 내려다 본 순천만, 낙안읍성의 가을 풍경, 유홍준 교수가 극찬한 순천 선암사와 지독한 아침 안개는 잊히지 않습니다. 순천 여행 가신다면 꼭 시티버스를 타보세요. 1만 원 이상의.. 2011. 12.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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