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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의 향기933

동네서점이 살아갈 방법을 제대로 제시하고 있는 북바이북 신 도서정가제에 대한 불만이 하늘을 찌르고 있습니다. 도서계의 단통법이라고 하는 신 도서정가제는 최대 10% 까지만 할인을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전에는 최대 20%까지였고 구간(출간한 지 18개월이 된 도서)는 할인율을 맘대로 할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신 도서정가제는 구간이건 신간이건 무조건 10% 이상 할인을 못하게 막고 있습니다. 대신 구간은 책 가격을 조절해서 싼 가격에 팔라고 대안을 제시 했습니다. 그러나 이 신 도서정가제는 휴대폰 단통법처럼 책 가격만 올려 놓는 대단한 효과인 전국민을 호갱이로 만드는 놀라운 성과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 법을 만든 국회의원들은 자연스럽게 책 가격을 낮추는 효과를 기대했지만 책 가격이 싸졌다고 느끼는 국민은 많지 않습니다. 실제로 책 가격이 싸졌다고 느껴지.. 2015. 3. 25.
베스트 셀러 미움받을 용기를 쓴 두 저자와의 만남 가끔 출판사에서 새로 나온 책을 보내주면서 리뷰를 부탁을 합니다. 책 좋아하는 저는 그런 부탁을 거의 거절하지 못합니다. 그러나 책 리뷰가 가장 시간이 많이 들어갑니다. 책을 읽어 내야 하는 시간이 길기 때문이죠. 출판사가 보내 주는 책들은 대부분 좋은 책들이 많습니다. 제 취향과도 맞는 책들이 대부분이고요. 다만, 자기계발서는 피하려고 합니다. 가장 영양가 없는 책이 자기계발서이기 때문입니다. 그 이유는 자기가 성공한 성공 방정식을 마치 진리인양 떠드는 모습이 별로 좋아 보이지 않네요. 자기가 이렇게 해서 저렇게 해서 성공했다고 그 성공 방정식이 다른 사람에 딱 들어맞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니다. 좋은 책은 핵심을 잘 요약한 책이죠 작년 겨울 인플루엔셜 출판사에서 연락이 왔습니다 일본의 베스트셀러인 라는.. 2015. 3. 21.
졸업하면 공부하지 않는 한국인들에게 하는 충고 '내가 공부하는 이유' 한국은 뭐든 했다하면 극으로 달립니다. 그래서 남한은 자본주의의 최첨단을 달리고 있고 북한은 공산주의의 최첨단을 달리고 있습니다. 이것 말고도 중간은 없고 오로지 양쪽으로만 달리는 폭주 기관차 같은 모습이 많이 보입니다. 이런 일들이 흔하디 흔합니다. 몰빵 사회? 공부도 그렇습니다. 공부도 평생할 공부를 초중고등학교 때 다 합니다. 요즘은 대학생도 스펙 전쟁이 일어나서 대학교까지 죽어라 공부합니다. 그리고 대학교 졸업하면 공부 안 합니다. 죽어라고 안 합니다. 해야 함에도 안 합니다. 세상은 하루 하루가 광속도로 변하고 있는데 자신의 지식에 대한 판올림은 안 합니다. 한다고 해도 자기 전공 과목 또는 업무에 관련된 부분만 공부합니다. 그래서 전문가 바보 5천만 시대가 열렸다고 하죠. 모두가 전문가인데 자.. 2015. 3. 20.
자동화 시대의 폐해를 꼼꼼하게 집어주는 책. 유리감옥 오토 차량 면허를 가진 사람은 수동 차량을 운전할 수 없습니다. 반면 수동 차량 운전자는 수동은 물론 오토 차량까지도 운전할 수 있습니다. 과연 어떤 사람이 더 다양한 차를 경험하고 운전할 수 있을까요? 당연히 수동 차량 면허를 가진 사람이 다양한 차량을 운전할 수 있습니다. 또한, 수동 차량 운전자는 수동의 불편함이 있을지 몰라도 차가 작동하는 원리를 오토 면허 운전자보다 더 많이 알고 있을 확률이 높습니다. 그런데 그냥 엑셀을 밟으면 앞으로 가고 브레이크를 밟으면 서는 오토 차량이 아무리 연비가 떨어진다고 해도 시내 주행에서는 신호등이 많아서 가다 서다를 반복하기 때문에 양 발을 다 사용해야 하는 불편함 때문에 오토 차량을 타는 것이 합리적인 선택 같지만 실제로는 그런 불편함을 알면서도 수동을 모는 .. 2015. 3. 20.
(서평)편의점 사회학. 공기와 같은 편의점에 대한 꼼꼼한 이야기가 가득한 책 편의점은 구멍가게를 밀어내고 전국 방방곡곡에 자리를 잡고 있습니다. 비싼 가격이 흠이지만 대신 쾌적한 공간과 다양한 물건을 진열하고 판매해서 많은 사람들이 이용합니다. 물건만 파는 것이 아닌 편의점 택배도 있고 공과금 납부 및 현금을 인출할 수도 있고 한끼 식사를 간단하게 할 수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저도 이런 뛰어난 편의성 때문에 자주 애용합니다. 도서관에 갔다가 흥미로운 책 제목이 있어서 냉큼 집어 들었습니다. 그리고 쭉 넘겨보니 편의점에 관한 다양한 정보와 이야기가 있네요. 편의점 사회학이라는 책은 편의점에 대한 백과사전식 다양한 정보와 이야기를 담고 있는 책입니다. 따라서 편의점에 대한 궁금한 점이나 역사와 유래와 시장 점유율이나 가장 많이 팔리는 제품 등을 찾아 볼 수 있습니다. 다만, 정보 내용.. 2015. 3. 17.
반지함에 반지보다 더 영롱한 디오라마가? 보석 같은 디오라마 보석함이나 반지함을 보면 여자들은 설레입니다. 그 안에 있는 반지나 장신구나 시계 등을 예상하니까요. 그런데 이 보석함이나 반지함이나 시계 상자는 선물 받고 나면 용도가 폐기 됩니다. 특히 반지는 계속 끼고 다니기 때문에 반지함이 크게 필요 없습니다.캐나다 아티스티인 Talwst는 이 반지함에 사랑스러운 디오라마를 심었습니다. 보석함이나 반지함을 열면 반지보다 더 놀라운 광경에 기분이 절로 좋겠는데요. 작가 홈페이지 바로가기 http://talwst.com/ 2015. 3. 15.
살짝 비겁하게 사는 우리들을 그린 소설 '나정만 씨의 살짝 아래로 굽은 붐' 2009년 1월 19일 오전 5시 용산구 한강로 2가에 위치한 4층짜리 남일당 상가 건물 옥상을 점거하고 화염병을 던지며 저항하는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이들은 용산 재개발로 인해 그곳에서 권리금도 받지 못하고 쫓겨나게 된 중국집 주인, 호프집주인, 백반집주인 같은 세입자들과 가족들이 철탑을 만들고 경찰의 강제 진압에 저항을 했습니다. 그러나 강제 진압 과정에서 세녹스라는 휘발성 물질이 불에 붙으면서 세입자 2명, 전철연 소속 회원 3명, 경찰특공대원 1명이 사망했습니다. 이 참혹한 사건은 서울이라는 거대한 얼굴에 큰 상처를 냈고 앞으로도 이 상처는 아물지 않을 것입니다. 그렇게 무자비하게 철거를 한 곳은 지금은 부동산 경기 추락으로 텅 빈 공간으로만 남아 있습니다. 재개발을 한다면서 사람들을 토끼 몰이 .. 2015. 3. 15.
돈으로 만든 돈분자? 기하학적인 돈으로 만든 조형물 돈은 종교입니다. 어쩔때 보면 유일한 종교가 돈이 아닐까 합니다. 돈 때문에 웃고 울고 살고 살아지고 돈으로 해결 안 되는 일이 점점 더 많아지는 세상. 돈 돈 돈 돈중독에 걸린 세상이 인간을 돈을 위한 수단으로 만들어버리고 있습니다. 갑과 을의 관계를 뜯어보면 그 안에 돈에 의한 강력한 관계가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미국 주간지 더 뉴요커의 의뢰에 Robert Wechsler 작가는 돈을 분자처럼 형상화한 기하학적인 조형물을 만들었습니다. 예술적 가치를 떠나서 돈을 주제로 삼은 전시회는 꽤 인기가 많을 것 같네요. 돈 싫어하는 사람 없으니까요. 2015. 3. 11.
전자책이 등장하기 전에 일어난 독서에 대한 큰 사건 10개 전자책은 책 읽기의 즐거움을 확장하는 도구이지 종이책 시장을 갉아 먹는 도구는 아닙니다. 대체제이지 적대적 관계가 아니지만 오늘도 우리는 전자책이 좋냐 종이책이 좋냐로 싸움니다. 전자책 많이 읽은 사람이 종이책을 읽지 전자책도 안 읽는 사람은 종이책도 많이 읽지 않습니다.전자책의 장점과 단점은 뚜렷합니다. 가장 큰 장점은 여러 가지 책을 작은 공간에 넣고 다닐 수 있어서 언제든지 다야한 책을 읽을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고 책을 빌려줄 수 없거나 중고 서적으로 판매할 수 없는 것이 가장 큰 단점입니다. 그런데 이 전자책이라는 새로운 책 읽기 도구가 탄생하기 전에 있었던 독서에 관한 혁명같은 사건 10개가 있습니다. 아틀란틱닷컴에서는 이 책 읽기 역사의 혁명을 다룬 기사를 소개하고 있습니다.출처 :.. 2015. 3. 2.
여러장의 유리를 겹쳐서 만든 3D 그림 같은 Psychogeographies 이미 세상 대부분의 피사체를 사진과 그림으로 담았기 때문에 소재에서 오는 신선함은 예전보다 많이 줄어들었습니다. 그래서 요즘 예술은 그 사물에 대한 시선 또는 태도라는 시각에 의존하는 작품들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브루클린에서 활동하는 Dustin Yellin은 뉴욕 시티 발레단에게서 의로를 받습니다. 새로운 조각상을 만들어달라는 의뢰였죠 이에 Dustin Yellin은 아주 독특하고 놀라운 조각상을 선보입니다. Psychogeographies 라는 이 유리 조각상은 여러 층의 유리를 곀쳐서 만든 조각입니다. 조각이라기 보다는 조각 같은 형태의 입체 조형물이네요 발레리노와 발레리나의 역동적인 모습과 강인한 정신이 느껴집니다. 유리장 위에 물감으로 그림을 그리고 버려진 잡지에서 오려낸 그림들을 각 층에 몽타.. 2015. 2. 19.
영원한 이타주의자인 신해철의 못다한 이야기 신해철 유고집 '마왕 신해철' 2015년에게 좋았던 단 하나는 2014년이라는 악몽을 숫자로나마 칸막이를 만들어 주었다는 것이 좋았습니다. 저에게 있어 2014년은 내 인생 최악의 한 해가 아녔을까 할 정도로 잊고 싶은 사건 사고가 너무 많았습니다. 세월호 사고와 신해철의 의료사고에 의한 사망은 저를 송두리째 흔들어 놓았습니다. 신해철은 제가 가장 좋아했던 뮤지션이자 철학자였습니다. 10대부터 20대 초 중반까지 그가 쓴 노래의 가사와 인터뷰 기사와 방송을 들으면서 신해철의 달변을 통한 통찰력 높고 질 높은 생각은 저에게 롤 모델과 멘토가 될 정도로 그의 일거수일투족이 관심의 대상이었습니다. 특히, 뛰어난 멜로디와 그 어떤 가수나 작사가도 범접할 수 없는 깊이 있는 사유가 자연스럽게 배어 나오는 가사는 앞으로도 어떤 가수도 그 주옥같.. 2015. 2. 12.
음악 듣기에 관한 놀라운 7가지 사실 영화 '비긴 어게인'에서 이런 대사가 나옵니다. "음악이 있으면 평범한 일상도 진주처럼 보여" 정말 음악을 듣고 있으면 평범한 일상이 뮤직 비디오가 됩니다. 좋은 음악이 주는 효용성은 많은 사람들이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음악 듣기에 대한 우리가 잘 모르는 놀라운 7개의 사실이 있습니다.버즈피드 채널에 올라온 한 동영상은 흥미로운 사실들이 많네요 음악 듣기에 관한 놀라운 7가지 사실 1. 후렴이 반복적으로 등장하는 노래들이 히트 한다후크송이라고 하죠. 한 부분을 무한 반복에 가까운 반복을 하게 되면 사람들은 그 부분에 꽂히게 되어 그 노래를 따라 부르게 됩니다. Journal of Consumer Psychology에 따르면 노래가 유행하게 하려면 후렴 부분을 반복 횟수를 늘리는 것이라고 합니다... 2015. 2.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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