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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동54

변화하는 전통시장을 카메라에 담은 The Changing Marketplaces 김숭열 사진전 몸과 마음이 지치면 시장에 가라는 소리가 있습니다. 특히 새벽시장의 활어 같은 생기 가득한 공간을 가만히 보고 있으면 많은 활력을 얻을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 전통시장이 요즘 많이 힘에 부칩니다. 그 이유는 다 아시겠지만 마트 때문입니다많은 정치인들이 선거철만 되면 시장에 가서 쇼들을 합니다. 전통 시장에 가서 전통 시장 살리기 방안을 설파하죠. 그런데요. 그러나 그건 말만 그렇게 하지 전통 시장을 살리기 힘듭니다. 전통 시장을 왜 사람들이 가지 않을까요? 가장 큰 이유는 불편함입니다. 주차 공간은 협소하고 가격 경쟁력도 높지 않습니다. 그리고 무엇 보다 외부 온도를 그대로 느끼기 때문에 시장은 마트의 편리함과 쾌적함을 뛰어 넘을 수 없습니다. 이런 부정적인 모습을 제거하기 위해서 정부에서 많은 지원을.. 2013. 5. 2.
봄빛 가득했던 3월 8일 북촌방향과 인사동 지난 2013년 3월 8일 금요일은 4월의 날씨를 소개 했습니다. 예고편이라고 할까요? 평균 기온을 훌쩍 넘어버리는 모습이었죠. 덕분에 간만에 봄 기운을 제대로 느꼈습니다. 봄에 취했다고 할까요?인사동에서 북촌으로 가는 길은 점점 멋스러운 카페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꽃집이 가장 먼저 반겨 하는 모습입니다. 꽃가게 앞 꽃들이 환한 미소를 머금고 있는 듯 하네요 인사동으로 내려 왔습니다. 최근에 산 미러리스 카메라 올림푸스 팬 미니 E-PM1을 쓰고 있는데 낮에는 모르겠지만 밤에는 DSLR보다 못합니다. 특히 노출 부분과 초점을 너무 헤롱 거리네요. 인사동 뒷골목에 가면 많은 음식점이 있는데요. 하늘의 달과 같이 은은한 빛을 냅니다. 봄빛을 어떻게 카메라에 담을 수 있을까요? 특히 밤에 봄 기운을 어떻게 .. 2013. 3. 11.
눈이 수북히 쌓이 인사동 경인 미술관 왜 나이들면 눈이 싫어질까요? 낭만은 녹고 현실이 자라서 그런가요? 눈 지긋지긋합니다. 그럼에도 눈은 사진 먹이감으로 아주 좋죠. 인사동에 눈이 가득합니다. 수십년 만의 2월 폭설에 눈이 가득 했습니다. 다행히 기온이 높아서 눈은 많이 녹았지만 오늘 새벽에 또 다시 눈이 많이 내렸습니다. 슬러쉬 같은 눈이 가득한 인사동 한 때 인사동 노점상을 철거한다고 서울시에서 용역을 동원에서 내 쫒을려고 했지만 다시 노점상은 가득찼습니다. 저는 노점상을 좋게 봅니다. 많은 사람들은 세금도 안내는 노점상을 비판합니다. 공감합니다. 세금은 내야죠. 그렇다고 무조건 철거도 좋은 대안은 아닙니다. 인사동의 재미 중 하나는 길거리 먹거리 입니다. 주변 상가와 겹치지만 않는 음식이라면 허용하면 어떨까 합니다. 분명 이 노점상도.. 2013. 2. 6.
인사동을 더 풍요롭게 해주는 한 외국인의 바이올린 연주 인사동에 밤의 천막이 드리우면 깔끔한 외모의 한 외국인이 바이올린을 켭니다. 솔직하게 말해서 낮에도 연주를 하는지는 모르겠습니다. 낮에 본적이 없습니다. 이 바이올린 소리를 처음 들은 것은 지난 여름이었습니다. 인사동이라는 외국인이 자주 찾는 거리에서 한 백인 아저씨의 바이올린 연주는 그냥 스치듯 들려 왔고 좀 지켜보다가 지나갔습니다이 인사동에는 가끔 배낭여행 족들이 다른 나라에서 산 혹은 직접 만든 장신구들을 판매하고 그 판 돈으로 다른 나라로 여행을 가는 정거장 같은 느낌도 들었습니다. 저렇게 연주 하다가 또 다른 나라고 가겠지라고 생각 했습니다. 하지만, 제 예상은 틀렸습니다. 정말 오랜만에 인사동에 갔었고 인사동에서 이분을 또 발견 했습니다. 지난 여름에 봤고 다시 보는지라 같은 분인지 잘 몰랐지.. 2013. 1. 15.
루이비통 보다 작가와의 콜라보레이션 가방이 더 명품에 가깝다 명품이라는 단어를 많이 듣기 시작한게 아마 90년대 중반으로 기억됩니다. 삼성전자는 TV이름에 명품을 붙이기 시작했고 명품이라는 단어는 우리 일상에 파고 듭니다. 당시만 해도 싸고 질 좋은 제품을 선호하는 경제성과 실용성이 가장 우선시 되던 시대였는데 90년대 들어서 오렌지족이니 뭐니 하면서 한국에서 자본이 쌓이고 넘치다 보니 사람들이 실용적인 소비를 넘어서 과시성향의 소비를 하기 시작 합니다. 이런 과시성향의 소비는 현재 까지 이어지고 있는데 이렇게 실용적이지 못한 과시성향의 소비형태를 베블런 효과라고 합니다. 이 베블런 효과는 제품 가격이 비싸면 소비가 줄어야 함이 상식인데 오히려 소비가 더 느는 형태로 주로 명품가방이나 핸드백 명품 의류를 구매하는 층의 행태가 이런 배블런 효과를 잘 설명해 주고 있.. 2012. 6. 6.
눈과 말이 뛰어노는 Snowland Horses -사진작가 리강- 말은 그 뛰어난 외모 때문에 많은 화가들이 소재가 되는 동물입니다. 말 근육의 미끈하고 힘이 느껴지는 모습은 화가를 넘어 사진작가의 소재가 되기도 합니다 캐논인가 니콘인가 몇 년전에 검은 말을 라이팅 하라고 그 말의 근육을 표현하는 사진을 담은 포스터를 봤는데 그 사진을 보면서 동물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외모를 가진 동물이 말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인사동 갤러리 나우에서는 '사진작가 리강'의 사진전 Snowland horses전이 열리고 있습니다. 참새 방앗간을 훌쩍 들어가봤습니다 너무나 아름다운 말사진에 바로 "사진 찍어도 되나요?" 라고 물어 봤습니다. Ok허락을 받자마자 스마트폰으로 사진을 찍었습니다. 이런 아름다운 피사체는 사진으로 남겨줘야 예의죠. 한 아주머니가 눈치를 살살 보다가 제가 .. 2012. 3. 24.
프랜차이즈와 편의점이 없어서 맑은 동네 삼청동이 흙탕물이 되다 요즘 삼청동 잘 안갑니다. 예전에는 아는 사람 만나면 부러 삼청동에서 만나고 거기서 어디에서도 맛 볼 수 없는 유일무이한 차를 마시고 그 아름다운 찻집의 분위기를 마셨습니다. 그리고 그 찻집은 아름다운 기억으로 머리속에 저장이 됩니다 삼청동을 처음 알게 된 것은 이름도 기억나지 않는 책 한권 때문이었습니다. 서울의 얼마 남아 있지 않은 골목길을 소개한 그 책을 읽고 일요일 새벽에 첫차를 타고 삼청동 골목을 탐험했습니다. 아무도 밟지 않은 눈길을 혼자 걷는 묘한 설레임을 느끼면서 서울에서 느끼기 힘든 옛 정취가 고스란히 묻어나는 골목길과 기와가 아름다운 북촌 한옥마을을 이리저리 구경하면서 "서울에도 이런 곳이 있구나" 하는 감탄사가 연신 나왔고 이후 제 작은 아지트가 되었습니다. 이때가 2007년도였고 이.. 2012. 2. 22.
나를 울컥하게 만든 추억의 군 사진전 이맘때였죠. 가을 찬바람이 살짝 불던 때였습니다. 진주에 있는 공군교육사령부에 가기 위해 전철을 타러 가기위해 대문을 열고 동네 뒷산을 넘어 가면서 어머니에게 잘 갔다 오겠다고 인사를 드리는데 울컥하게 되더군요. 아~~~ 보고 싶고 하고 싶고 사랑하고 있는 사람도 있는데 이렇게 감옥같은 군대에 가는 모습은 마치 도살장을 끌려가는 소 같았습니다. 긴 한숨속에 그렇게 30개월의 군생활을 보냈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추억이라고 하지만 다시는 그런경험 하고 싶지 않습니다. 군대에서 배운것은 아픔과 상처뿐이었습니다. 청춘의 30개월은 그 어떤 나이때 보다 소중하고 귀중한 시기인데 그 시기에 군대에서 시간을 보낸다는 것은 정말 참혹스럽기만 합니다. 뭐 남자라면 군대에 꼭 가야한다. 군대갔다와야 사람된다는 그런 사탕.. 2011. 11. 2.
인사동에서 본 닥종이 공예전 인사동의 또 하나의 참새방앗간인 '경인미술관'은 특별한 이유없이도 자주 들립니다. 그냥 마당 넖은 집의 느낌을 느끼고 싶어서죠. 이곳은 미술관 이면서도 쉴 공간이 잘 마련되어 있는 곳입니다. 차도 마시고 전시회도 보고 경치도 즐기고 도심속에서 느낄 수 있는 시골향이 있습니다. 여기서 닥종이 공예전을 봤습니다. 미술에서는 미술재료가 참 중요하죠. 닥종이는 가장 한국적인 재료가아닐까 합니다. 뭐 이미 닥종이 공예로 한국은 유명하죠. 닥종이 소재가 한국적이기도 하지만 이 닥종이로 표현한 작품들도 한국스럽네요. 전 어렸을때 한국 탈춤이나 국안은 별로였는데 이 학춤은 넋 놓고 봤습니다. 사람이 들어가서 학춤을 추는데 그 모습이 너무 아름다웠습니다. 발레 이상이었죠. 논두렁에서 학춤을 보고 조상님들이 학춤을 만든 .. 2011. 8. 24.
32년 전통의 개성 왕만두로 유명한 '사동면옥' 제가 맛집 블로그도 아니고 맛에 대해서는 전혀 관심이 없고 일가견도 없습니다. 따라서 맛을 품평할 수준은 아니지만 인사동의 갤러리 탐방 후 출출한 허기를 달래는 곳이 또 많은 게 인사동입니다. 인사동은 문화의 거리라고 하기도 하지만 한정식 음식점이 참 많은 곳이기도 하죠. 또한 역사들이 보통 20~30년 이상은 기본입니다. 그중에 한곳을 소개합니다. 제가 소개할 곳은 '사동면옥'입니다. 따로 설명을 드리지 않아도 아주 유명한 개성음식점입니다. 이 곳을 알게 된것은 90년대 후반 인사동에 관한 기사와 책을 읽다가 알게 되었습니다. 항상 단골로 등장하는 사동면옥. 거대한 개성 왕만두가 일품이라는 말에 몇번 들렸고 그때마다 거대하고 찰지고 곱살맞은 만두에 눈이 만두만큼 커졌습니다. 맛은 이미 인증 받았으니 따.. 2011. 8. 20.
인사동 노점상 문제, 내가 드리는 해법 인사동에 가면 마음이 편해집니다. 볼거리가 많은 인사동. 문화가 숨쉬는 인사동, 사진, 미술 갤러리가 많아서 항상 보고 느끼고 수다 떨 이야기가 무궁무진한 이야기가 가득한 골목입니다. 인사동을 처음 알게 된것은 군대 동기가 인사동을 자주 간다는 말에 외출 외박 나올때면 친구들과 후배들과 자주 찾아가곤 하면서 알게 되었죠. 그 90년대의 인사동과 지금은 또 많이 달라졌지만 달라지지 않느 것이 하나 있는데 바로 인파입니다. 당시에도 엄청난 인파로 인사동에 주말에 오면 걷기가 힘들 정도로 사람이 많았습니다. 거기에 쓰레기통도 없는 무심한 종로구청의 행정에 몇번 항의를 했습니다. 종로구는 인사동 입구와 후미에 있다고 말을 할뿐 쓰레기통을 늘릴 생각이 없더군요. 인사동에 갔다가 한 쪽에서 큰 소리가 나더군요. 왜.. 2011. 8. 12.
공연예술은 없고 먹자 골목이 되어가는 듯한 인사동길 인사동을 보고 있으면 한국을 축소한 곳 같습니다. 수십년간 인사동을 즐겨찾기 하면서 느끼는 것은 점점 정체성도 희박해지고 사람구경하는 거리가 되는 것 같아 안타깝습니다. 원래 인사동은 조선시대의 중인들이 사는 곳이었습니다. 화가등 중인들이 많이 살았죠. 그 전통을 이어간것인지는 모르겠지만 해방후 인사동은 문화 예술인들이 많이 살았고 갤러리와 화방과 고서적, 고미술품등 시간의 더께가 눅진하게 붙은 골동품 상가들이 많았습니다. 80년대 까지만 해도 인사동은 골동품 거리였고 외국인들은 자국으로 돌아갈때 인사동에서 전통품 하나씩 사들고 갔습니다. 90년대 이후 인사동은 점점 변하기 시작합니다. 느닷없이 오락실이 등장하질 않나. 지금은 스타벅스까지 들어섰습니다. 전통의 거리? 그런 푯말은 이제 어울리지 않게 되었.. 2011. 6.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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