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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22

독일인들의 고효율 사랑 그리고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 전혜린 지음/민서출판사 요절한 작가 전혜린의 필생의 역작 그리고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는 전혜린이 홀홀단신으로 독일로 유학간 유학기를 담고 있습니다. 독일의 슈바빙거리에서 낭만과 예술을 들이마시면서 작가로써의 기반을 다지고 있던 시절의 이야기가 주로 담겨 있습니다. 이 책은 제 기억으로는 60년대 독일을 배경으로하고 있는데 이 책 중간에 아주 재미 있는 이야기가 나옵니다. 독일인들의 사랑에 대한 이야기인데 쿨한 사랑의 원조가 독일인이더군요. 독일인들은 우리같이 은유법으로 접근하지 않습니다. 지금이야 한국사람도 직설적 몸과 언어로 이성을 만나지만 독일인들은 한발짝 더 나갑니다. 밀고 당기기 같은것 없이 맘에 들면 다가가서 난 니가 맘에 든다라고 말하면 여자가 나도 그렇다라.. 2009. 6. 19.
풀빵엄마가 보여준 모성애, 날 두번 울게 하다. 부성애보다는 모성애라고 합니다. 자기 배아파서 낳은 어미의 정은 아버지의 정보다 우월하다고 우린 그렇게 배우고 경험했습니다. 하지만 요즘은 꼭 그렇지만도 않더군요. 자기 배아파서 3명이나 아이를 낳고도 나 몰라라 도망가는 엄마들도 많더군요. 하지만 대체적으로 엄마들이 자식에 대한 집착이 강합니다. 그래서 이혼하면 양육권을 어머니들이 많이 가져가더군요. 뭐 통계적으로는 모르겠습니다. 제 주변인들을 통한 경험에서 나온 말입니다. 어제 술먹고 집에 들어와서 풀빵엄마를 흐리멍텅한 눈으로 봤습니다. 정독하지 않고 취기에 헤롱거리면서 봤습니다. 그것도 끝나기 20분전에 봤죠. 그런데 풀빵엄마분이 장사하던 풀빵기계가 있는곳이 어딘가 낯이 익습니다. 어! 저기 독산사거리 씨티렉스 맞은편이네~~ 사람은 같은 일이라도 경.. 2009. 5. 9.
착한카메라의 일기, 나를 위로하는 사진이야기 삶의 지치고 힘들 때 음악은 우리의 지친 어깨를 감싸줍니다. 모차르트 음악으로 우울증을 치료한다는 소리를 들은 적이 있습니다. 그런데 사진도 훌륭한 우울증 치료제가 될 수 있겠다고 생각이 들게 한 책이 있습니다. 책 나를 위로하는 사진 이야기 속의 이야기와 사진을 보고 나면 카타르시스가 느껴집니다. 훌륭한 명화나 감동 어린 영화 한 편을 본 느낌이더군요.이 책은 스트리트 포토그래퍼 이요셉작가가 글과 사진으로 이루어진 포토에세이 같은 책입니다. 적록색약인 사진작가 세상의 무지개빛을 담다. 사진작가 이요셉씨는 꿈이 선생님이었습니다. 그러나 적록색약 판정에 선생님 꿈을 접습니다. 복사기 속의 복사지처럼 살기 싫어서 카메라를 들기 시작합니다. 그의 사진을 보면 너무나 아름다운 컬러에 정말 이 작가가 적록색약이 .. 2009. 3. 17.
견디기 힘든 현실보다는 그녀가 있는 환상을 쫒아간 솔라리스 가끔 꿈에서 깨어나서 긴 한숨을 쉴때가 많았던적이 있었습니다. 옛 사랑이 꿈에 나타나 나를 10년전으로 타임워프시킨후 짜증스러운 알람소리가 다시 10년 후인 현재로 돌아올때의 그 짧은순간. 그 괴로움을 느껴본 분은 아실것입니다. 이게 현실이 아니라면, 꿈이 현실이고 이 현실이 꿈이라면 하는 탄식이 섞여 나옵니다. 제가 우울증에 걸렸을때 그랬죠. 하루종일 우울했는데 아무곳에나 들어가 문고리 걸어잠그고 우는것이 아닌 눈가에 항상 그렁그렁한 눈물을 달고 살았어요. 누가 약간이라도 자극을 주면 감정이 내 안에서 테이블위에 있던 물병이 깨지면서 쏟아져 나오는 물처럼 주체할수 없이 흘러 나왔고 그 모습을 멍하니 보면서 이 햐찮은 인생, 이 노무 하챦은 인생, 왜 난 이곳에 이렇게 이 나이에 이러고 머저리같은 얼굴로.. 2009. 1. 10.
사랑은 운명일까요? 우연혹은 선택일까요? 가장 고리타분하지만 영원히 풀지 못하는 인류의 숙제가 있습니다. 바로 운명과 우연이죠. 수많은 소설과 영화에서 이 미스테리를 풀려고 노력하지만 항상 그 중간 어디쯤에서 끝나는게 많죠. 로맨틱코메디 영화에서는 이런 구도가 그려집니다. 우연히 만난 두 남녀 그냥 우연히 만났다가 그 우연이 반복되면서 운명의 꽃이 싹트죠. 그리고 우리 사랑은 운명이다 라면서 영하는 끝니 납니다. 운명에 관한 로멘틱 코메디중에서 세렌디피티 감독 피터 첼섬 (2001 / 미국) 출연 존 큐삭, 케이트 베킨세일, 몰리 섀넌, 제레미 피븐 상세보기 이 영화가 가장 유명할듯 합니다. 결혼할 상대가 있는 두 남녀가 우연히 만나서 평생 기억에 남는 몇시간을 지낸후에 남자는 자신의 연락처를 적은 5달러를 그녀에게 주지만 그녀는 그 돈으로 솜.. 2008. 7. 20.
미움이 난무한 전쟁터에서 사랑을 담는 사진작가 유진 스미드 지금도 세계 곳곳에서는 총성이 울리고 사람들의 비명소리가 들리고 있습니다. 전쟁은 영웅을 탄생하게 하는데 최근의 전쟁에서는 영웅은 탄생하지 않습니다. 그 이유중에 하나가 바로 전쟁의 참혹함을 고발하는 종군사진기자들이 있기 때문이죠. 그러나 종군사진기자들의 사진들이ㅣ 전쟁의 긴박함과 참혹함을 카메라에 담는것이 대부분이었다면 사진작가 유진스미스는 참혹하고 미움의 감정이 쏟아져나와 비린내를 진동하게 하는 전쟁터에서 역설적이게도 사랑을 카메라에 담습니다 1944년 7월 7일 미군은 태평양전쟁의 막바지에 접어들고 있었습니다. 일본의 요충지인 사이판을 공격한 미군은 일본군들이 파놓은 동굴때문에 곤혹스러워 합니다. 미군은 화염방사기를 메고 다니면서 동굴이란 동굴은 다 뒤지고 동굴안에서 항복을 하지 않으면 화염방사기를.. 2008. 6. 22.
(사진 프로젝트)우리가 사랑하는 사람 지금 국내에서 전시중인 모딜리아니와 잔느전이 하고 있더군요 생각해보면 모딜리아니의 그림속에 잔느가 없었다면 모딜리아니가 이렇게 유명해질수 있었을까요? 또 로댕의 연인인 카미유 클로델이 없었다면 로댕의 작품이 그렇게 열정적이었을까요? 예술가들은 자유로운 영혼을 가진 사람들이자 한 사람의 연인입니다. 그 많은 화가들이 모델들과 사랑에 빠지고 그림속의 여인들이 아름답게 보이는것은 화가가 그 모델을 사랑하기 떄문이죠. 사진도 마찬가지입니다. 사진의 기술과 질이 가장 많이 향상될때가 사랑하는 사람을 찍어 줄떄입니다. 그게 연인이 될수도 있구 아이가 될수도 있구 부모님이 될수도 있죠. 우리가 사랑스러운 시선으로 사진에 담는 피사체를 바라볼떄 그 사진을 바라보는 관람자나 관객또한 촬영자의 마음을 전송 받습니다. 우리.. 2008. 2. 12.
사진과 사랑에 빠지면 나오는 증상들 사진을 어떻게 하면 잘 찍을수 있어요? 라는 질문을 가끔 받는다. 그럴때면 난 준비된 대답이 있다. 많이찍고 많이 감상하고 많이 생각하세요.!!! 그중에 가장 으뜸은 많이 찍는것이다. 뛰는 놈 위에 나는놈있다고 사진을 많이 본사람은 많이 찍는사람을 따라올수가 없다. 뭐 생각없이 아무거나 사진을 찍는 사람이 아니고선 많이 찍는다는것은 그 사람의 사진스킬과 사진의 질을 높이는 가장 느리지만 가장 빠른 지름길일것이다. 사진을 많이 찍다보면 여러가지 증상들이 나온다. 그럼 사진에 많이 찍는다는것은 분명 사진을 사랑하는 사람일것이다. 그 과정을 하나씩 넘겨보도록 해보겠다 1. 눈에 들어오는 풍경들이 파인더속의 프레임같이 보인다 요즘도 그렇고 예전 대학시절 사진전시회를 앞두고 매일 출사를 혼자 나간적이 있다. 몇일.. 2007. 12. 9.
미움은 사랑의 반대말 미움은 사랑의 반댓말이네요. 아니 사랑과 미움의 어머니는 똑같은 감정이죠. 깊은사랑을 해본사람은 이렇게 말합니다 사랑의 반댓말은 무관심 2007. 7. 28.
돌시인을 아세요? 안녕 아빠! 로 전국을 울음바다로 만든 MBC시사교양국에서 만든 다큐 시리즈인데 지난주 토요일에 했던 '돌시인'편을 봤습니다. 우리나라에서 단 한명뿐인 희귀병을 앓고 계시는 39살의 박진식씨인데요 시인입니다. 몸이 점점 석화되어 돌처럼 세포들이 굳어가는 병이라고 합니다. 다큐는 그가 겪는 일상들을 담아 내고 있더군요. 몸에 칼슘이 많아서 서서 용변을 보면서 자괴감을 느낀다는말과 자기시에 반해서 연락을 주고 받던 어느 여학생과의 짝사랑도 그려지더군요. 그 여학생이 고3이라 8개월동안 연락을 끊는다고 하는 모습도 담기더군요. 그도 사람이고 남자인지라 누군가를 사랑하는것은 자연스럽지만 현실은 그런 그를 그만하라고 손짓하는듯 합니다. 스스로 사랑을 멈추어야하고 제어해야하고 벽이 있는것을 알지만 그걸 뛰어넘고 싶.. 2007. 5.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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