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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사진/국내사진작가92

겉모습만 보고 판단하지 마세요 - 사진작가 박상호의 nomane film 2007년 EBS의 다큐축제 EIDF에서는 전년 도 수상작들을 다시 보여주었습니다. 그렇게 '체코 드림'이라는 독특하고 재미있는 다큐를 보게 되었습니다. '체코 드림'은 재미있는 다큐입니다. 지금은 잘 기억나지 않지만 영화학과 졸업생 2명이 여기저기서 후원을 받아서 거대한 프로젝트 하나를 실현합니다. 그 거대한 프로젝트란 '체코 드림'이라는 마트를 광고하는 것 입니다. 거리에 TV에 전단지에 수 많은 광고 매체를 이용해서 '체코 드림'이라는 마트를 광고하죠. 하지만 '체코 드림'이라는 마트는 없습니다. 단지 실제 있지도 않은 것을 광고만 가지고 실제 있게 만들 수 있나? 하는 의문에서 출발한 것이죠. 개장일날 사람들은 허허벌판위에 세워진 체코드림을 향해 달려 갔으나 체코드림이라는 마트는 없었습니다. 가짜.. 2011. 3. 8.
10년간 매일 아침 자신의 얼굴을 촬영하는 사진작가 유지숙 눈을 뜨면 우리는 의식의 세계의 문을 열게 됩니다. 하지만 디지털 처럼 눈뜨기 전까지를 무의식, 눈뜬후를 의식이라는 0과 1로 표현 할 수 없습니다. 눈은 떴지만 혹은 깨어있지만 꿈을 꾸는 혼돈의 시간이 잠시 흐르고 이게 꿈이 아니구나. 아침이구나~~ 라는 의식이 강력하게 혈류를 타고 흐르면 우리는 의식의 문을 벌컥 엽니다. 이런 의식과 무의식의 경게지대에서 사진을 찍는 작가가 있습니다. 사진작가 유지숙은 매일 아침 자신의 그 경계지대를 사진으로 담았고 올해로 10년이 되었습니다. 이 작가를 처음 안게 2004년 무렵인데 여전히 이 사진작업을 끌고 가고 있네요. 그 열정에 탐복하게 됩니다. http://www.10yearsself.com/ 매일 아침 똑같은 시간에 똑같은 거리를 찍는 영화 '스모크'가 생.. 2010. 11. 20.
TV라는 단방향 매게체에 고독을 달랠려는 대중들 지금 새롭게 태어나기 위해서 재포장중인 구 서울역에서 2009년 1월 국제사진페스티벌이 열렸습니다. 정말 보기 드문 사진페스티벌이었고 많은 작품들이 전시되었습니다. 그중에서도 제 기억속에 아직도 남아 있는 작품이 있습니다. 우리는 TV만 바라보고 샆니다. 아침출근길에 저녁 퇴근길에 취중에도 DMB를 꺼내서 저녁 늦게 하는 예능프로그램을 손안에서 보면서 낄낄거립니다. 또한 우리는 TV속의 화려한 스타들의 몸짓에 소리를 지릅니다. 1대 100의 세트장에서 큰 상금을 받는 꿈을 꾸며 TV는 사랑을 싣고를 보면서 옛 사랑이나 은인을 찾은 대리만족을 합니다. 핫팬츠를 입고 화려한 율동을 하는 걸그룹을 보면서 박수를 치고 노래를 따라 부릅니다. 한국인들의 여가시간 활용 1위는 바로 TV입니다. TV라는 대리만족및 .. 2010. 10. 31.
샘터갤러리에서 본 이일우 사진작가의 사진전 대학로는 젊음의 거리입니다. 하지만 소비의 거리라고 할 수도 있죠. 눈이 즐거운 거리이기도 하지만 입이 즐거운 거리이기도 합니다. 눈으로 마시고 입으로 마시고 먹고 쏟아냄의 반복의 거리이기도 하죠. 하지만 그 속에서 젊음의 생기는 찾아 볼 수 없습니다. 생그러운 느낌이 아닌 쭈글거리는 네온싸인의 화장으로 짙은 화장을 한 청춘들이 넘실거립니다. 이런 이유로 대학로를 그닥 좋아하지 않습니다. 연극표를 예매하고 주변을 돌아보다가 우연히 이 사진을 봤습니다. 어!!! 저 사진 그래 이 사진! 그리고 손에 들고 있는 책을 내려다 봤습니다 꿈꾸는 사진국내도서>예술/대중문화저자 : 이일우출판 : 코리아하우스 2009.07.06상세보기 두 사진을 번갈아 보면서 미소가 지어지더군요. 사진작가 이일우가 소개하는 한국의 젊.. 2010. 10. 8.
개성있는 캐릭터를 만들어 세상을 비꼬는 사진작가 난다 지금 전시중인 6.25 전쟁 60주년 기념 사진전인 경계에서 가장 인상이 남았던 사진작가는 '난다'였습니다. 난다? 첨 들어보는 사진작가네.. 라는 생각을 하면서 그녀의 사진을 보면서 웃음이 나오면서 실랄한 비판과 비꼼봐 비틈에 낄낄거리고 웃으면서도 쿵소리가 났습니다. '난다'의 사진들은 쉽고 직설적입니다. 그런 이유가 인기가 많습니다. 예술이 꼭 쉬워져야 정답이라고 할 수 는 없지만 저 같이 무지한 대중은 쉬운 예술이 보기도 편합니다 그런 면에서 ' 난다'의 사진은 재미있고 쉽고 의미전달력이 아주 좋습니다. 이런 모습은 2008년 제1회 서울국제사진페스티벌에서 본 '사진작가 파야'와 비슷해 보입니다. Comedy & Enigma Q/A (문제풀기)Project 그러나 사진자가 '파야'와 다르게 디지털 .. 2010. 8. 11.
주변의 싸구려 이미지 비꼬기. 사진작가 옥정호 안산에 있는 경기도 미술관에서 본 이 사진은 절 웃게 만들었습니다. 옥정호 사진작가의 ENGLISH VILLAGE 라는 제목의 사진입니다. 2006년도 작품인데 마치 영화 다찌마와 리를 보는듯 했습니다. 예전에는 재연극에서 서양인 대신에 한국배우가 노란머리 가발쓰고 서양옷 입고 연기를 했었요. 요즘 MBC의 서프라이즈에서는 전문 외국인 재현배우가 나와서 재미있는 이야기를 재현하는데 배경은 미국 유럽등지지만 한국의 서양풍의 마을에서 촬영하거나 서양식 건물에서 촬영하는 모습을 보면서 좀 웃기긴 하더군요. 재현하는게 쉬운것이 아닌것을 알지만 그렇다고 어설프게 꾸미는 모습에 사실 좀 웃었습니다. 이 웃음이 뭘까요? 이 웃음은 나이키 짝퉁신발인 나이스를 보고 웃는 웃음과 똑같습니다. 진짜가 아닌 가짜들 진짜를 흉.. 2010. 4. 12.
가짜를 만들어 대리만족하는 키치의 한국을 담은 사진작가 구성수 마술적 리얼리티 씨리즈 (관광버스. 타임머신) 2005년 지난주에 안산에 있는 경기도 미술과 오! 명화전에서 본 구성수 사진작가의 사진을 한참 들여다 봤습니다. 참 한국적인 풍경이죠. 관광버스의 알록달록한 의자커버는 마치 마티스풍의 그림같기도 합니다. 한국 아주머니들이 입는 몸빼바지이 칼러풀한 옷도 생각나네요 .어느 독일의 음반제작자가 그랬던가요? 고속도로휴게소에서 파는 한국의 뽕짝메들리 음반을 듣고서 세상에서 가장 파워풀한 음반이라고 했다죠. 사진작가 구성수의 사진을 보면 색감이 예술입니다. 마티스나 야수파의 달겨드는 색감이 눈에 들어옵니다. 정말 강렬한 색은 눈에 색이 달겨들어요. 이 작가에 대한 정보를 구글신에게 물어보니 제 블로그 글이 젤 상위에 뜨네요. 제 자랑은 아닌데 제가 궁금해서 검색엔진에.. 2010. 4. 11.
도시의 변화를 담는 사진작가 안세권 안세권 사진작가는 사진작가라고 하기엔 좀 설명이 부족합니다. 꼭 사진만 하는게 아닌 영상매체물도 함께 하는 작가입니다. 그에게서 사진은 하나의 표현의 도구일 뿐이죠 지난주 경기도미술관에서 열린 오! 명화라는 전시회에서 보게된 안세권작가의 사진이 절 붙잡더군요. 서울시 월곡동은 뉴타운 사업을 통해서 서울의 여느 지역과 마찬가지로 동네가 철거되었습니다. 월곡동은 일명 달동네라고 불리던 곳이죠. 그 곳을 2005년 2006년 2007년 카메라로 담았습니다. 저 또한 서울에서 사라지는 동네를 자주 담는 편인데 그 이유는 파괴되는 동네를 사진으로 기록함으로써 그곳에 대한 추억을 머금은 분들에게 약간의 도움이 될까봐 담습니다. 안세권 작가도 이런 변화되고 사라지는 것들에 대한 애착이 강한지 이 곳을 담았습니다 월곡.. 2010. 4. 6.
인물의 숨은 이면의 감정을 순간포착하는 오형근 사진작가 사진출처 : 오형근 사진작가 홈페이지 (http://www.heinkuhnoh.com/) 2004년도인가요. 우연히 본 이 한장의 사진에 섬뜩한 느낌을 든 적이 있습니다. 그 이유는 이 아주머니의 표정이 너무나 아줌마스러웠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한번도 아줌마를 주인공으로 담은 이미지들을 많이 보지 않았기 때문이죠. 우리에게 아줌마는 무엇일까요? 영화로 비유하면 지나가는 엑스트라나 깨방정떠는 수다쟁이 아줌마 혹은 날카로운 눈매로 착한 여주인공에게 해꼬지를 하는 모습들이 전부였죠. 아줌마가 주인공이 된적은 없습니다. 드라마나 영화속에서만 아줌마들이 찬밥신세일까요? 우리들 현실에서도 아줌마라는 명찰을 달고 유령처럼 사는 분들이 바로 아줌마들 입니다. 꽃다운 나이 지나서 푸석해져가는 피부를 보면서 자식걱정. 남.. 2010. 3. 18.
아름다운 피사체. 아이를 업고 있는 사람들 서울 중림동 1972 김기찬 제가 좋아하는 한국의 사진작가중에 한분인 김기찬 사진작가의 사진집인 골목안 풍경 30년 사진집을 들쳐봤습니다. 골목사진가로 잘 알려진 김기찬 사진작가는 서울 마포구의 종로구의 동네를 30년동안 카메라로 담으셨죠. 그냥 마구잡이로 사진을 찍은것은 아닙니다. 주민들과 친해지는 시간을 충분히 가진후에 그들이 카메라를 허락할때 비로서 카메라를 들었고 그가 담은 이제는 사라진 골목들이 흑백사진으로 남았습니다. 전 감수성이 좀 많은 편입니다. 자랑은 아니지만요. 그런데 이런 감수성을 키운것은 골목이었습니다. 어느 시인은 자신을 키운것은 8할이 바람이었다고 하는데 저는 골목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골목은 장터가 되고 마당이 되고 놀이터가 됩니다 이 골목안 풍경 30년을 보다보니 유난히 아.. 2010. 2. 23.
6.10 민주화운동의 도화선이 된 이한열군의 사진을 찍은 정태원기자 한국 보도사진중에서 내가 최고로 뽑는 사진은 87년 6월 9일 연세대 교문앞에서 독재정권과 맞서서 시위를 하던 이한열군이 최루탄을 맞고 피를 흘리며 쓰러지는것을 친구가 부축이는 사진입니다. 이 사진은 그 현장성뿐 아니라 구도와 순간포착등 여러가지로 뜯어봐도 참 좋은 사진입니다. 마치 성모마리아가 아들 예수를 안고 있는 피에타상 같아 보이기까지 하며 거룩함이 가득한 사진입니다. 이 사진을 중학교 3학년때 봤습니다. 밥을 먹다가 이 사진이 실린 신문을 보고 너무나 놀랐습니다. 당시 저는 상황판단을 잘 하지 못하는 중학생이었죠. 어떻게 보면 매일 시위하는 대학생형들이 미웠습니다. 최루탄 때문에 더운 여름에도 창문 꼭꼭 닫고 수업을 해야 했으니까요. 근처에 대학교도 없는데 비만 오면 바람을 타고 최루탄가스들이 .. 2010. 2. 5.
사진가 마동욱이 담은 전남 장흥의 거대한 앨범 (정남진의 빛과 그림자) 유년시절과 가장 감수성이 예민했던 10대 그리고 군대가기전의 청춘의 꽃봉우리를 지냈던 옛동네. 가끔 그곳에서 뛰어노는 꿈을 꾸곤 합니다. 어렸을때는 그렇게 어른이 되고 싶어 했는데 이제는 어린시절이 그리워 지네요. 그러나 그리워만 할뿐 이제는 다시 갈 수 없는 곳이 되었습니다. 서울 대부분이 그렇듯 산비탈에 만들어진 마을은 말끔하게 평탄화 작업을 한후 3동의 작은 아파트가 영화 우주전쟁의 우주선처럼 우뚝 서 있습니다. 이사를 간후 한 5년만에 우연히 찾아간 옛동네. 차안에서 바라보던 옛동네를 보다가 언제 한번 카메라로 이곳을 담아야 겠다고 다짐을 했고 그 약속은 지켜지지 못했습니다. 핑계 같지만 당시는 필카시대였고 간편하게 사진을 찍지 못했죠. 그런 핑계를 부지런함으로 뛰어 넘었어야 하는데 게으름은 무너.. 2010. 2.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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