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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사진/국내사진작가

10년간 매일 아침 자신의 얼굴을 촬영하는 사진작가 유지숙

by 썬도그 2010. 11.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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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을 뜨면 우리는 의식의 세계의 문을 열게 됩니다. 하지만 디지털 처럼 눈뜨기 전까지를 무의식,  눈뜬후를  의식이라는 0과 1로 표현 할 수 없습니다. 눈은 떴지만 혹은 깨어있지만 꿈을 꾸는 혼돈의 시간이 잠시 흐르고  이게 꿈이 아니구나. 아침이구나~~ 라는 의식이 강력하게 혈류를 타고 흐르면  우리는 의식의 문을 벌컥 엽니다.

이런 의식과 무의식의 경게지대에서 사진을 찍는 작가가 있습니다.
사진작가 유지숙은 매일 아침 자신의 그 경계지대를 사진으로 담았고 올해로 10년이 되었습니다.
이 작가를 처음 안게 2004년 무렵인데 여전히 이 사진작업을 끌고 가고 있네요. 그 열정에 탐복하게 됩니다.


http://www.10yearsself.com/

매일 아침  똑같은 시간에 똑같은 거리를 찍는 영화 '스모크'가 생각납니다.
뭐든 똑같은 행동을 1년이상을 하면 사람들이 이목을 집중하게 되죠.   그래서 그런가요?  생활의 달인들이 방송에 나와서 사람들 입을 벌어지게 하는지도 모르겠네요. 

그렇게 보면 이 사진작가 유지숙도  생활의 달인 같아 보이기도 하네요
이 10년간의 작업을 동영상으로 만들었습니다. 1년은 12초 10년은 2분으로 만든 동영상을 보고 있으면  사진이라는 단절성이 강한 매채가 사진과 사진이 이어지니 연속성을 가지게 되고 영상이 되네요.

뭐 영화라는게 단절된 시간시간을 이어붙인 연속사진이기도 하죠. 단절과 연속 연속과 단절 가다 서다 가다 서다 서다 가다   그 불규칙성이 삶의 재미를 주나 봅니다. 항상 똑같다면 또 재미없는 세상이잖아요

한 사진작가의 얼굴변천사를 보면서 여러가지 잡생각이 많이 나네요.

사진출처 http://www.10yearsself.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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