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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사진/국내사진작가

겉모습만 보고 판단하지 마세요 - 사진작가 박상호의 nomane film

by 썬도그 2011. 3.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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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EBS의 다큐축제 EIDF에서는 전년 도 수상작들을 다시 보여주었습니다. 그렇게 '체코 드림'이라는 독특하고 재미있는 다큐를 보게 되었습니다.

'체코 드림'은 재미있는 다큐입니다. 지금은 잘 기억나지 않지만 영화학과 졸업생 2명이 여기저기서 후원을 받아서 거대한 프로젝트 하나를 실현합니다. 그 거대한 프로젝트란  '체코 드림'이라는 마트를 광고하는 것 입니다.  거리에 TV에 전단지에 수 많은 광고 매체를 이용해서 '체코 드림'이라는 마트를 광고하죠.  하지만 '체코 드림'이라는 마트는 없습니다. 

단지 실제 있지도 않은 것을 광고만 가지고 실제 있게 만들 수 있나? 하는 의문에서 출발한 것이죠.


개장일날 사람들은 허허벌판위에 세워진 체코드림을 향해 달려 갔으나 체코드림이라는 마트는 없었습니다. 가짜라고 그제서야 깨달은 것이죠. 만약 그 사회가 잘 돌아가는 사회였다면  실체도 없는 마트가 있다고 언론이 먼저 보도를 했겠죠.  그러나 그런 검증장치와 견제장치가 사라진 세상은  악몽과도 같았습니다.

단지 광고만 보고 세뇌당한 사람들은 그 것이 실제로 있다고 판단하고  '체코 드림'을 향해 달려갔지만 거긴 껍데기 뿐이였습니다. 뭐 이 장난아닌 장난을 친 두 영화학도는  사람들에게 흠씬 두들겨 맞았습니다


사진작가 박상호의 noname film씨리즈는 이 체코드림을 연상케 합니다. 실제 있는듯한 개선문 같지만 그 뒤를 보면 철골만 덩그러이 있습니다. 마치 드라마 세트장을 연상시키죠.  

많은 사람들은 드라마나 영화를 보면서 그런 건물이 실제로 있다고 착각을 하곤 합니다. 하지만 건물은 앞 부분 즉 영화 카메라가 비추는 곳만 실제일뿐 그 속과 뒤는 아예 없습니다.


전 이 사진들을 보면서 우리가 홀릭하고 있는 수많은 셀러브레티(유명인)들의 모습과 흡사해 보이네요
장자연 사건도 연예계의 추악한 모습을 보여주는 것 이잖아요.   오늘 공개된 메모에도 나오지만 연예인들은 앞에서 고상한 척 하지만 뒤로는 얼마나 많은 추악함과 뒷거래들이 있습니까.

그 연예인을 둘러싼 수 많은 비리와 범죄와 인권 유린의 실태.  수많은 청소년들이 연예인이 되겠다고 하지만 그런 추악한 연예계 이면을 알면 기겁을 하겠죠.  오늘 본 연예계 뉴스를 보면서 이 사진을 보니 웃고 있으나 속으로는 울고 있을 수 많은 연예인들의 눈물 같아 보이네요. 

문제는 누가 나서서 이런 더러운 침묵의 카르텔을 파괴시켜야 하지만 연예인 중 누구하나 나서는 사람이 없습니다.
연예인 권익단체는 정말 없나 봅니다. 있어도 장자연 같은 힘없는 연예인을 지켜줄 의지도 생각도 없는 단체만 있습니다. 






나이만 먹고 키만 커진다고 해서 어른이 되어가는게 아닙니다. 교과서에 나온 세상의 앞면만 보는 편협함을 넘어서 세상의 이면을 들여다 볼 용기와 각성과 지성이 있어야 할 것 입니다

그 용기와 각성이 필요로 하는 요즘입니다. 

그나저나 저 사진속 건물을 실제 있었던 걸까요? 정말 저 거리에 저 큰 구조물을 만들었을까요?
사진작가 박상호는 사진위에 그림을 그려서 저 그림을 완성시킵니다.  저 구조물들은 한땀한땀 붓으로 그린 그림입니다.
너무 정교하죠. 포토샵으로 합성후 밑그림을 그린 후 건물 부분만 그림으로 채색했다고 하니  정말 대단한 스킬과 열정입니다.

아무 설명이 없으면 깜빡 속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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