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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세상에 대한 쓴소리2459

내가 올림픽 경기를 안 보는 이유 3가지 매일 열대야입니다. 이렇게 더운 여름은 1994년 이후 처음인 듯합니다. 찬 바람 한 줄기 불지 않는 여름은 고통스럽네요. 잠이 안와서 베란다에서 잠시 나와 있는데 아래층인지 윗층인지 아파트 여기저기서 고함소리가 납니다. 처음에는 부부 싸움을 하나? 생각했는데 주기적으로 동시에 들립니다.그때 알았습니다. 올림픽 배구 경기를 하나 봅니다. 페이스북 타임라인에서 배구 이야기가 있길래 짐작했죠. 지난 올림픽 같으면 당장 TV를 켜고 봤을 텐데 그냥 맥주 한 캔 마시고 잤습니다. 저에게 있어 이번 리우 올림픽은 관심도 없고 보고 싶은 마음도 전혀 없습니다.실제로 올림픽 생중계를 본 적이 없네요. 그렇다고 제가 처음부터 올림픽 중계를 안 본 것은 아닙니다. 탁구 경기를 보면서 힘주어 응원을 하던 모습이나 올림픽 .. 2016. 8. 17.
과도한 경쟁시스템 때문에 불행해지는 우리 아이들 어렸을 때 "공부 못해도 돼! 바르고 건강하게만 자라다오"라고 말했던 엄마 아빠가 바닥권인 성적을 들고 집에 오는 아이를 보면 깊은 한숨을 쉬면서 잔소리를 하기 시작합니다. 많은 엄마 아빠들이 저렇게 키우지는 말아야지. 내 자식은 아이들이 원하는 대로 자유롭게 키워야지 하고 다짐을 하지만 그게 내 아이의 현실이 되면 바로 이런 말이 나옵니다."이게 다 너 잘 되라고 하는 거야! 당장 내일부터 학원 더 다니자"참으로 이율배반적인 행동입니다. 그러나 누구나 그렇게 삽니다. 영화나 드라마나 여러 매체에서 과도한 경쟁 속에서 시들어가는 아이들의 모습에 측은해 하면서도 당장 내 아이가 그러면 그걸 보듬어주기 보다는 기존 경쟁 시스템에서 낙오하지 말라고 돈을 더 투입해서 어서! 저 경쟁의 사다리를 기어 올라라고 다.. 2016. 8. 8.
불평 불만이 많은 사람이 불행할까? 며칠 전에 미국에 사는 한국 중년이 쓴 글에 대한 반박이라는 글을 썼습니다. 이 글은 생각보다 큰 반응을 보여서 많은 분들이 읽었습니다. 제 글에 사이다!를 외친 분들도 있지만 양비론으로 비판하는 분도 계셨습니다. 그렇게 비판을 하는 분 중에 불만이 많은 사람이 불행하다는 말을 하는 분이 2 분이나 계시네요. 불평 불만이 많은 사람이 불행하다? 라는 주장에 전 동의하지 않았습니다. 먼저 제가 쓴 반박글은 정확하게는 불평 불만 보다는 비판적인 글이였습니다. 미국에 사는 중년이라는 분이 먹고 살기 좋은 나라인 한국에서 왜 그리 살기 힘들다고 말하는 지 모르겠다면서 주어진 세상에 만족하면서 살라는 훈계조의 글에 제가 반론을 했습니다. 쉽게 말하면 한국도 잘 사는 나라니 불만 갖지 말고 순응하고 살라는 주장이었.. 2016. 7. 15.
미국에 사는 한국 중년이 쓴 글에 대한 반박 미국에 사는 한국 중년 분이 페이스북에 남긴 글이라는 글이 화제입니다. 이 글은 페이스북과 트위터 그리고 블로그를 통해서 크게 전파 되었습니다. 다음 검색창에서 페이스북 중년으로 검색하면 꽤 많은 글이 검색 되는데 다 같은 글입니다. 이 글의 원본은 없고 퍼온 글만 가득하네요. 그런데 이 글에 대한 반응성이 꽤 뜨겁습니다. 저도 페이스북에서 여러 개의 글이 올라와서 읽어 봤습니다. 글 내용은 미국에서 살던 한 한국 출신의 중년 분이 고국인 한국에 오랜 만에 돌아왔는데 고속 성장을 넘어서 미국보다 살기 좋은 한국에 대한 찬사와 부러움이 가득한 글입니다. 이런 살기 좋은 나라에서 살면서 살기 힘들고 죽겠다고 하는 한국인들을 타박을 합니다. 그리고 마지막에는 궁핍하게 사는 북한 동포에 대한 걱정으로 마무리 합.. 2016. 7. 13.
고객의 시간을 잡은 교보문고와 스타벅스의 영리한 전략 나이키의 상대는 아이다스가 아닌 닌텐도라는 발칙한 주장이 있습니다. 처음에는 무슨 궤변인가 했지만 이야기를 들어보면 그게 맞는 말입니다. 나이키 상대가 닌텐도인 이유는 고객의 시간 때문입니다. 아이들이 닌텐도DS 게임기 때문에 밖에서 뛰어 놀지 않으니 운동화를 덜 사게 된다는 주장입니다.따라서 나이키의 상대는 닌텐도가 맞습니다. 세상이 크게 변하고 있습니다. 경쟁 회사가 아닌 회사가 경쟁 회사가 되고 있습니다. 온라인 게임 회사와 출판사가 경쟁 상대가 되고 영화관과 여행사가 경쟁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전혀 상관 없는 듯한 두 산업이 경쟁을 하는 이유는 고객의 시간 때문입니다. 우리 인간은 물질의 풍요를 이룩했지만 시간의 풍요는 이루지는 못했습니다. 기술이 발달할수록 오히려 시간이 모자르는 시대가 되.. 2016. 6. 24.
교통사고 사망자 수보다 많은 미국인의 총기 사고 사망수 헬조선이 그나마 미국보다 나은 점은 어느 날 갑자기 죽을 일이 미국보다는 낮습니다. 며칠 전에 일어난 미국 올랜드의 총기 난사 사건으로 50명이 사망하는 모습을 보고 다른 나라에서 살고 싶지만 미국에서는 절대로 살고 싶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미국이라는 나라는 총기 사고가 사라지지 않을 것입니다. 왜냐하면 미국은 총의 나라이니까요. 미국 총기협회는 미국 공화당을 강력하게 밀어주는 협회로 미국 공화당 선거 자금을 꽤 많이 지원해주고 있습니다. 이러니 미국 공화당은 오마바 대통령이 눈물을 흘리면서까지 총기 규제를 해야 한다고 해도 들은 척도 안 합니다. 보세요. 공화당 대선 후보로 떠오른 트럼프는 이번 총기 참사를 총이 문제가 아니라 이슬람인이 문제라고 하잖아요. 미국 민주당은 총기 사용을 아예 없애기.. 2016. 6. 14.
영혼에도 계급이 있다고 말하는 한국의 국립묘지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친 순국선열에 대한 감사함과 고마움은 형언할 수 없습니다. 그분들의 거룩한 희생전신이 오늘의 우리를 있게 했으니까요. 오늘은 조기를 계양하는 현충일입니다. 많은 분들이 국립현충원을 찾고 있습니다. 동작동 국립현충원은 143만 평방미터에 17만기의 비석이 있습니다. 경치도 좋고 숲은 아니지만 산책하기에 좋은 곳이기도 하죠. 사색을 하기에 좋은 곳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이 동작동 국립현충원을 돌아다 보면 이런 생각이 자꾸듭니다. 영혼에도 계급이 있을까? 사병과 하사관의 비석은 이렇게 봉분도 없이 촘촘히 서 있습니다. 보통 우리는 현충원하면 이런 비석을 생각하죠. 찾기 쉽게 구역별로 만들어 놓고 차를 몰고 들어올 수 있어서 쉽게 접근할 수 있게 해 놓았습니다. 그러나 언론이 잘 노출 안하.. 2016. 6. 6.
한국인을 위한 마케팅 용어 한류를 상징화 한 듯한 강남스타일 동상 한류(korea-wave)라는 신조어는 지긋지긋하게 듣습니다. 공중파 뉴스를 잘 보지 않지만 가끔 보면 매일 같이 한류 어쩌고 저쩌고 하는 뉴스를 접하게 됩니다. 처음에는 저러다 말겠지 했습니다. 실제로 아시아와 유럽과 북중남미에서 한국에 대한 관심도가 부쩍 높아졌으니까요.그러나 그 속을 들여다 보면 한국 문화라기 보다는 한국 아이돌 문화인 K-POP에 열광하는 10,20대들의 열광이 대부분입니다. 즉, 기성세대들은 한류 열풍의 온기를 간접적으로 접할 뿐 한국에 대한 큰 관심이 있지 않습니다. 그래서 삼성전자 LG전자 현대 자동차를 몰아도 그게 한국에서 만든 제품인지 관심도 없습니다.또한, 삼성전자와 현대차는 자신들이 한국 기업으로 알려지길 원하지 않습니다. 어차피 한국이라는 이미지가 별로 없는 나라에서.. 2016. 6. 2.
스크린도어 사망사고는 사회적 살인이다 매일 사건 사고가 일어나지만 어떤 사건은 며칠이 지나도 잊혀지지 않는 사건이 있습니다. 구의역에서 일어난 스크린도어를 수리하다가 사망한 수리 기사의 사망 사건은 참 마음을 무겁게 하네요 정확하게 기억나지 않지만 10년 전부터 스크린도어가 나온 것으로 기억됩니다. 스크린도어가 등장한 이유는 자살 때문입니다. 2000년대 초만 해도 전철에서 투신하는 분들이 꽤 많았습니다. 한국이 자살율 1위인 것은 잘 아시죠? 이러다보니 전철에서 한강 다리에서 투신하는 분들이 많았습니다. 이에 서울메트로는 스크린도어를 도입하기 시작합니다. 스크린도어는 전철이 올 때만 문이 열리기 때문에 투신을 막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설치비가 많이 들어가서 어렵다고 했는데 광고를 유치하고 국산화를 통해서 저렴한 가격에 설치할 수 있는 기.. 2016. 5. 30.
서울시청에 마련된 강남역 사건의 추모공간 강남역 살인사건을 통해서 이 한국이라는 나라가 얼마나 천박한 나라인지 새삼 깨닫게 되었습니다. 얼마나 비효율적이고 소모적인 감정 싸움이 가득한 모습을 보면서 한 숨이 나오네요. 강남역 10번 출구에는 화장실에 갔다가 아무 이유 없이 살인을 당한 20대 여성에 대한 사회적 공분은 아주 컸습니다. 특히 여자분들의 분노는 공분이 되었습니다. 그 공분은 포스트잇에 담겨서 강남역 10번 출구를 가득 채웠습니다. 서울시는 비가 오는 예보가 있어서 이번 주 월요일에 강남역 10번 출구에 붙은 포스트잇을 모두 떼어서 서울시청 지하에 있는 시민청으로 옮겨 왔습니다. 그리고 추모 열기를 계속 이어가고 있습니다. 포스트잇에는 많은 분들의 의견과 명복을 비는 글들이 가득했습니다. 남자 분의 글도 여자 분들의 글들이 있었습니다.. 2016. 5. 28.
강남역 사건을 통해 본 성대결 싸움의 졸렬함 시의성 있는 글을 쓰고 않으려고 했습니다. 한 때는 블로그에 사회 현상에 대한 다양한 글을 썼지만 매번 쓸때마다 남는 것은 악플 밖에 없더군요. 대부분의 악플들은 읽어볼 가치도 없는 자기 감정의 배설만 가득했습니다. 지금 이 블로그가 댓글 승인제로 운영하는 것도 자기 감정 배설의 공간으로 활용 되는 것 같아서 승인제로 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이번 사건은 그냥 넘어 가기에는 이 사회가 참으로 흉측스럽다는 생각이 들어서 악플을 각오하고 써보겠습니다. 강남역 묻지마 살인이 끔직하고 무서운 이유 2가지 잘 몰랐습니다. 요즘 바쁘게 지내다 보니 며칠 전에 강남역 10번 출구 부근의 유흥가에서 묻지마 살인이 일어난 지 몰랐습니다. 어제 하루 종일 강남역이라는 '실시간 인기검색어'가 떠 있어서 알았습니다. 10번 .. 2016. 5. 20.
강남 지역 은행 지점들의 영업쇼 같았던 서울머니쇼 목돈을 굴리는 것이 하나의 과제가 된 세상입니다. 80년대의 고도성장기에는 은행금리가 무려 15%나 될 때도 있었습니다. 1,000만원을 맡기면 1년 후에 150만원이 이자 수익으로 자동으로 쌓아지던 시절이었죠. 물론 물가 상승률도 7~8%가 넘어서 실질이자율은 그보다 낮지만 그럼에도 꽤 높은 이자를 줬습니다 응팔에서도 택이의 우승 상금을 가지고 강남에 부동산 투자하라. 은행에 넣어서 이자 수익을 받으라 식으로 80년대에는 목돈이 생기면 부동산 투자 또는 은행 정기적금이 전부였습니다.그러나 시대가 변했습니다. IMF이후 고성장 시대는 노무현 정권으로 끝이 났고 이명박 박근혜 정부에서는 연간 경제 성장률이 4%도 아닌 3%로 추락했습니다. 은행 기준 금리는 1.5%밖에 안되는 저금리 시대가 되었습니다. 1.. 2016. 5.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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