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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세상에 대한 쓴소리2459

사진으로 담은 11월 26일 190만 박근혜 하야 촉구 촛불집회 내가 살면서 나라 걱정을 한 적이 딱 한 번 있었습니다. 1986년 중학교 시절 TV를 보면서 대학생들의 시위를 보면서 이러다 나라 망하겠다 생각했었죠. 그런데 제 친구가 대학교 다니는 친누나 이야기를 하면서 니가 뉴스에서 보는 거 다 뻥이라고 하면서 자세히 설명을 해줬습니다. 방송 뉴스에 나오지 않는 시위 이야기를 들으면서 놀랐습니다. 학교 선생님들과 TV가 거짓말을 하다니 그때부터 제가 삐딱해졌나 봅니다.그리고 요즘 다시 나라 걱정을 하고 있습니다. 국가 경제가 박살나기 직전인데 나라는 좀비 상태가 되어서 아무 것도 하지 않는 이 상황에 어떤 국민이 걱정을 하지 않겠습니다. 그 걱정하는 마음에 영하로 떨어진 날씨에도 광화문 광장으로 나갔습니다. 11월 26일 토요일은 오후가 되자 눈이 내리기 시작했습.. 2016. 11. 27.
성의 없는 서울사진축제에 대한 쓴소리 수 많은 대형 사진전시회와 작은 사진전을 봤지만 이 전시회만큼 성의 없는 사진전은 처음 봅니다. 그것도 서울시라는 한국에서 가장 큰 도시인 서울특별시가 진행하는 사진전이 이렇게 허술하게 운영된다는 것이 참으로 안타깝네요 #서울사진축제의 미숙한 운영에 짜증이 한 가득 매년 늦가을 또는 초겨울에 진행하는 서울사진축제는 서울시가 운영하는 대규모 사진전시회입니다. 올해로 7회째를 맞는 서울에서 몇 안되는 길게 이어가는 전시회입니다. 이렇게 거대한 도시에서 이렇게 시를 대표하는 문화 축제가 없다는 것이 참으로 놀랍습니다. 그나마 서울사진축제는 사진을 좋아하는 저에게는 초겨울의 큰 선물 같은 전시회입니다.지난 5회까지는 참으로 재미있는 구성과 이야기가 가득해서 낙엽 떨어지는 가을에 큰 미소를 짓고 다닐 정도로 좋았.. 2016. 11. 15.
2016년 11월 12일 100만 촛불 시위 현장 스케치 2016년은 역사에 영원히 기억될 것입니다. 경주 지진, 기상관측 아래 최악의 폭염 그리고 최순실 국정농단사태까지 정말 별일이 다 일어난 한 해였습니다. 이중에서 최순실 국정농단사태는 역사로만 배웠던 내용입니다. 민비가 국정을 좌지우지하는 조선 말기 충주에서 진령군이라는 무당을 만나서 진령군이 국정을 휘젓는 일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21세기 그것도 대한민국이라는 자유민주주의국가입니다. 우리가 투표로 뽑은 대통령입니다. 그런데 뒤에서 막후 정치를 하다뇨. 어떻게 그게 가능하죠. 민주주의는 견제 시스템이 튼튼합니다. 행정부의 수장인 대통령이 헬레레 하면 입법부와 사법부가 견제를 할 수 있습니다. 또한, 정부 내에서도 수 많은 참모들이 대통령의 폭정에 직언을 할 수 있습니다.그런데 이게 완벽하게 무너졌.. 2016. 11. 13.
불경기와 추억을 먹고 자란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 최순실 게이트로 왕정국가에서 신정국가로 변신한 대한민국을 보면서 연일 짜증만 납니다. 오늘 새벽에는 페이스북 타임라인을 보다가 참 많은 권력을 가진 인간들이 꼼꼼하게 이 나라를 해먹은 모습에 눈물이 핑 돌더군요. 나라 걱정을 크게 하지 않았는데 태어나서 처음으로 이 나라가 어떻게 될지 걱정이 앞서서 눈물이 핑 돌았습니다.하지만 안 좋은 일은 연속적으로 일어나는 것이 세상 이치인가 봅니다. 다리 밑에서 나라 걱정으로 울고 있는데 트럼프가 뒤통수 때리면서 껄껄 웃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막말꾼 트럼프 차기 미국 대통령이 되다설마 했습니다. 3주 전에 라디오에서 들으니 트럼프가 대통령이 될 확률은 거의 없다고 말하던데 며칠 전에 뉴스를 보니 트럼프가 이길 수도 있다는 뉴스가 나와서 깜짝 놀랐습니다. 저 막말꾼에.. 2016. 11. 9.
금연 건물인 구청 건물에서 숨어서 담배피는 공무원들 00구청 건물은 금연건물입니다. 청사 전체에서 담배를 피지 못합니다. 그런데 한 공무원으로 보이는 사람이 건물 틈새 사이로 쏙 들어갑니다. 저길 왜 들어가지? 라는 생각을 잠시 했습니다. 그분이 나간 후에 호기심에 찾아가 봤습니다. 분위기를 딱 보니 알 수 있네요. 의자 & 깡통 = 간이 흡연실 제 예상은 틀리지 않았습니다. 금연 건물이지만 이렇게 숨어서 피고 있네요. 구청 곳곳에는 금연 건물이라는 문구가 적혀 있고 누구보다 룰을 지켜야 하는 공무원들인데 룰을 지키지 않네요. 게다가 청사 전체가 금연이고 과태료 10만원이라는 것도 모를리 없는 공무원들인데요. 이런 것보면 공무원들이 더 법과 룰을 안 지키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듭니다. 물론, 전체 공무원을 싸잡아 비판하는 것은 아닙니다. 이 구청에 .. 2016. 10. 23.
인문학 강의, 책 따로 읽지 마라. 인문은 삶의 태도이지 지식이 아니다 정말 많은 책과 강연들이 인문학이라는 머릿말을 달고 출판되고 강연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심지어 공중파와 케이블TV에서도 인문학 강의들이 엄청나게 많습니다. 이런 인문학 열풍이 한 때는 반가웠습니다. 인문학 열풍이 있기 전부터 인문 관련 서적인 철학, 사회, 문학, 예술에 대한 책을 많이 읽었던 터라 인문학 열풍이 무척 반가웠습니다. 그런데 요즘은 인문학이 무슨 유행어가 되어버린 느낌입니다. 어쩌다 인문학 열풍이 불기 시작했나?인문학 열풍이 불기 시작한 것은 어떤 사회적 현상으로 자연스럽게 발화 된 것이 아닙니다. 살아 있는 슈퍼히어로이자 거대 IT기업의 대표인 '스티브 잡스'의 말 한 마디 때문입니다.그는 "애플의 창의적인 제품은, 애플이 기술과 인문학의 교차점에 서 있기 때문에 가능하다."라는 말을 했.. 2016. 10. 18.
MBC FM라디오가 재미도 인기도 없는 이유 "뚜뚜둥 뚱뚱 만나면 좋은 친구 MBC 문화방송" 별셋 트리오가 부르던 MBC 로고송을 부르던 시절부터 MBC를 좋아했고 가장 애청하는 TV채널이자 라디오 채널이었습니다. 80,90년대 MBC는 드라마 왕국, 코미디 왕국 그리고 라디오 왕국이었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드라마 왕국도, 예능 왕국도 아닙니다.아니 왕국이라고 해도 이제 MBC 방송은 무한도전과 라디오 스타만 보는 방송사입니다. 모든 것을 거부할 정도로 MBC가 싫습니다. MBC가 싫은 이유는 정권 호위무사 방송으로 변질되었기 때문입니다. MBC 사장이 바뀌고 정권이 바뀌면 다시 찾을 지 몰라도 지금은 KBS와 함께 가장 싫어하는 방송사입니다. 그럼에도 음악을 주로 트는 FM 라디오는 MBC를 주로 들었습니다. 전현무 방송도 좋고 오후의 김현철 .. 2016. 9. 25.
추석이라는 축제를 노동으로 만든 차례상 차리기 설날은 떡국을 먹고 추석에는 송편을 먹었습니다. 오랜만에 만난 또래 친척들과 뒷산에 올라서 솔잎을 따오면 친척 어른들이 송편을 빗으라고 지시하면 아이들은 웃으면서 송편을 빗었습니다. 이게 추석의 맛이죠. 함께 뭔가 할 수 있다는 것 그리고 그 동안 듣지 못한 학교 이야기나 사는 이야기 듣는 재미죠. 그런데 이건 아이들의 시선이고 외숙모들이 모여서 부엌에서 차례상 차리는 모습은 어린 아이의 시선이지만 그렇게 좋지 못했습니다. 왜냐하면 음식하면서 큰 소리도 나고 역정을 내는 소리도 들리니까요. 남자나 아이들은 안방에서 마루에서 고스톱을 치고 윷놀이를 하고 오락실을 가고 근처 학교 운동장에 가서 놀지만 여자들은 하루 종일 전 부치고 나물 삶고 부엌일만 합니다. 당연히 외숙모들의 표정이 좋지 않죠. 그래도 80.. 2016. 9. 14.
경주 지진으로 드러난 KBS 국가재난 방송국의 추악한 민낯 처음 몸이 흔들거려서 약간의 현기증을 느꼈습니다. 조용한 실내에 있어서 그런지 뭔가 좀 이상했습니다. 기분 탓이겠지라고 생각하고 무심결에 페이스북 타임라인을 보니 지진이 났다는 글이 올라왔습니다1차 지진은 7시 44분에 경주부근에서 78년 지진 관측이래 가장 큰 규모인 진도 5.1로 일어났습니다. 바로 페이스북에 글을 올렸습니다. 1차 지진은 서울에서 크게 느껴지지 않고 저 같이 조용한 실내에 있는 사람들만 좀 느낄 정도였습니다. 바로 뉴스 검색을 해봤습니다. 어디서 얼마나 큰 지진이 일어난 것인지 궁금했습니다. 그런데 5분이 지나도 아무런 정보가 없습니다. 가장 빠른 것은 페이스북과 트위터같은 SNS였습니다. 그리고 10분이 지나자 속보가 뜨기 시작했습니다.이 10분이 참 길게 느껴졌습니다. 서울에 있.. 2016. 9. 12.
한국 보수 언론들의 편협한 시각을 표현한 듯한 '일방통행로' 미디어시티서울 2016은 2년마다 열리는 비엔날레입니다. 현재 이 미디어시티서울 2016이 서울시립미술관에서 9월 1일부터 11월 중순까지 전시를 합니다. 이 미디어시티서울 2016에서 가장 흥미로운 작품을 서울시립미술관 1층에서 만났습니다. 신시아 마르셀과 티아고 마타 마샤두의 '일방통행로'라는 동영상 작품이었습니다. 영상은 아스팔트 위를 내려다 보는 영상입니다. 마치 고정된 CCTV를 보는 듯합니다. 한 사람이 지나갑니다. 그리고 또 한 사람이 지나갑니다. 그리고 점점 많은 사람들이 모여들기 시작합니다. 사람들이 모여서 구호를 외칩니다. 시위대 같습니다. 시위대 중 한 사람이 화염병에 불을 붙입니다. 그리고 그걸 화면 밖 누군가에게 던집니다. 불이 붙었는지 화염이 넘실 거립니다. 화염과 연기가 시위대.. 2016. 9. 5.
복덕방처럼 변한 영풍문고 광화문점 도서단통법이라는 가 공평하게 책을 좀 더 비싸게 보게 만들어서 도서 인구는 더 줄었습니다. 예전 같으면 안 팔리는 책 30%~70%까지 다양하게 할인을 해서 소비하게 했는데 덕분에 이제는 구간이건 신간이건 20% 이상 할인을 못하게 해 놓았네요. 안 팔리는 책들은 바로 쓰레기통으로 들어가고 있다고 하네요. 찬성한 출판사들에게 역풍이 되었네요. 이 때문에 웃고 있는 곳은 휴대폰 시장 이통사처럼 유통업체인 교보문고, 영풍문고 같은 오프라인 서점과 알라딘, 예스 24 같은 유통업체인 온, 오프라인 서점들이 의 수혜를 다 받고 있습니다. 여하튼, 빈대 잡자고 초가삼간 태워먹은 국회의원들의 무능이 제대로 한 몫했네요. 각설하고 최근 대형 서점들이 변신을 하고 있습니다. 대형 서점 중에 가장 먼저 변한 곳은 교보문.. 2016. 9. 3.
점점 멋진 신세계가 되어가고 있는 한국 올들리 헉슬리가 1932년에 쓴 공상과학소설 '멋진 신세계(Brave New World)는 조지 오웰의 '1984'와 함께 디스토피아를 다룬 명저입니다. 두 소설은 디스토피아를 그렸지만 그 시선은 사뭇 다릅니다. 1984는 공산당식의 계획, 통제, 감시 사회이고 '멋진 신세계'는 보다 자유로운 자본주의 사회에서 쾌락을 통제의 도구로 삼는 디스토피아를 그리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멋진 신세계'가 그린 세상이 요즘 한국이 점점 비슷해지는 것 같습니다. 개,돼지 계급이 존재하는 계급 사회최근 교육부 정책기획관인이 술자리에서 "나는 신분제를 공고화시켜야 한다고 생각한다. 민중은 개.돼지로 취급하면 된다"라는 말을 했다가 공분을 일으켰습니다. 이 말은 영화 '내부자들'의 대사를 인용한 것으로 영화를 볼 때는 허.. 2016. 9.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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