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류(korea-wave)라는 신조어는 지긋지긋하게 듣습니다. 공중파 뉴스를 잘 보지 않지만 가끔 보면 매일 같이 한류 어쩌고 저쩌고 하는 뉴스를 접하게 됩니다. 처음에는 저러다 말겠지 했습니다. 실제로 아시아와 유럽과 북중남미에서 한국에 대한 관심도가 부쩍 높아졌으니까요.

그러나 그 속을 들여다 보면 한국 문화라기 보다는 한국 아이돌 문화인 K-POP에 열광하는 10,20대들의 열광이 대부분입니다. 즉, 기성세대들은 한류 열풍의 온기를 간접적으로 접할 뿐 한국에 대한 큰 관심이 있지 않습니다. 그래서 삼성전자 LG전자 현대 자동차를 몰아도 그게 한국에서 만든 제품인지 관심도 없습니다.

또한, 삼성전자와 현대차는 자신들이 한국 기업으로 알려지길 원하지 않습니다. 어차피 한국이라는 이미지가 별로 없는 나라에서 국가 이미지 팔아봐야 도움이 되지 않으니까요.  


<잡지 맥스무비 중에서 >

맥스무비 잡지 내용 중에 흥미로운 내용이 있네요. 우리가 많이 쓰는 한류라는 단어를 들어본 외국인들이 한류라는 단어가 어색하다고 말하고 있네요. 특히 다니엘의 말이 솔깃하네요.  개별 작품과 스타가 인기 있는 것이지 그걸 묶어서 한류라고 하기엔 어색하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한류는 한국인을 위한 마케팅 용어일 뿐

맞는 말이죠. 이번에  '맨부커상'에서 소설가 한강의 '채식주의자'가 수상을 했습니다. 이에 한국 언론은 세계 3대 문학상에서 수상을 했다면서 소설에도 한류가 불고 있다고 호들갑과 설레발을 쳤습니다. 먼저 이 '세계 3대 문학상'이라는 용어 자체가 없습니다. 그냥 언론이 만든 것이죠. 

우리가 알고 있는 음악의 아버지 바흐, 음악의 어머니 헨델이라는 것도 다 말 지어내기 좋아하는 일본인들이 만든 것을 무비판적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정작 유럽에는 음악의 아버지 어머니라는 말이 없습니다.

마찬가지입니다. 한류라는 것도 한국 언론이 만든 신조어이고 마케팅 용어일 뿐입니다. 특히, 자국민을 위한 용어일 뿐이죠. 한국이라는 나라가 그렇습니다. 항상 자기 스스로 평가하지 못하고 외국의 평가를 그대로 받아들입니다. 그래서 한국 축구가 이기는 날이면 해외 반응 살피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스스로 자신을 돌아볼 역량이 없으니 외부의 시선으로 자신을 평가하는 이상한 모습을 자주 많이 보여줍니다. 그래서 해외에서 칭찬하면 옳고 바른 것이라고 생각하죠. 또한, 소설가 한강이 받은 상을 마치 대한민국의 딸이 받은 상이라고 엄청나게 확대 해석합니다.  맨부커상은 한강씨가 탄 거지 한국이 탄 게 아닙니다. 개인주의보다는 집단주의가 발달한 나라라서 그런지 개인의 영광을 나라의 영광으로 생각하는 습속이 꽤 많습니다.

이러니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야구 선수들 클립 영상만 집중적으로 보여주죠. 자신과 국가를 동일 시 하니 한국인이 잘하면 국위선양이라고 생각합니다. 가장 웃겼던 것은 이번 맨부커상 수상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 영국인 번역가에게 한국 외교부가 상금 비슷한 것을 준다고 하더군요. 이미 상금을 받은 분이고 다른 한국 작품을 소개할 수 있게 편의를 제공하는 것은 괜찮지만 돈으로 보상을 해주는 것은 참 천박해 보이네요



한류를 상징화한 듯한 강남스타일 동상

강남 코엑스 앞에는 거대한 동상이 있습니다. 멀리서 보면 두 손이 포개져 있어서 저게 먼지 잘 모릅니다.
저는 처음보고 범죄율 제로에 도전하는 강남의 의지를 담은 '철컹철컹'이라는 작품인 줄 알았습니다. 

가까이 가도 뭘 의미하는 지 몰랐습니다. 지나가는 사람도 눈길도 안 주더군요. 어떻게 보면 팔만 있어서 흉측해 보이기도 합니다. 


팔뚝보고 알았습니다. 강남 스타일이라는 영문을 보고 영문을 알겠더군요. 그리고 미세하게 싸이의 강남 스타일 노래가 흘러 나왔습니다.

아! 이 어려운 걸 강남구가 해냈군요. 검색을 해보니  제작비 무려 3억 7780만원이나 들어갔습니다. 어떻게 보면 돈 많은 동네의 상징물로는 어울리네요. 


차라리 싸이 동상을 세우죠. 그러면 불경스럽나요? 강남 스타일의 인기는 한국이라서 인기 있었던 것이 아닙니다. 싸이의 뮤직비디오 속의 모습이 웃겼고 말 춤이 웃겼던 것입니다. 한국 문화 코드라고 해봐야 키치 문화 코드 밖에 없습니다. 한국어라서 한국인이라서 뜬 게 아닙니다. 

유튜브 6억 뷰의 업적을 기념할 수는 있습니다. 그럼 그걸 의미하는 상징물을 세워야지 황동 동상은 정말 천박해 보이네요. 기념물은 싸기라도 하지 동상은 어마무시하게 비쌉니다. 3억이라는 돈이 정말 아깝네요. 한국인의 동상 사랑은 정말 대단합니다. 아니 한민족의 동상 사랑은 정말 대단하네요. 저 북한에도 어마어마한 동상이 있죠.

후세들이 이 동상의 생긴 것을 알고 선조들이 이런 천박한 행동을 했구나라는 교육의 목적으로는 어울리는 동상이긴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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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위무제 2016.06.02 16:3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동감합니다. 음악의 아버지 뭐에 아버지 이게 일본문화였군요....

  2. Favicon of http://doolytubbies.tistory.com BlogIcon 둘리토비 2016.06.03 00:5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지방행정의 낭비사례도 그렇고,
    잘못된 한류문화 설정도 그렇고,
    에휴~ 뭐 돌아가는 꼴이 말도 아니군요...ㅠ.ㅠ

  3. Favicon of http://xuronghao.tistory.com BlogIcon 공수래공수거 2016.06.03 08:3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여러 방면으로 공감이 됩니다
    제가 생각하는 많은것들과 비슷하십니다 ㅎ

    저 동상은 참 웃깁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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