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문화의 향기/책서평497 모바일로 세상을 배우는 10대들을 분석한 책 '모모세대가 몰려온다' 요즘 10대들을 보면 깜짝 깜짝 놀랍니다. 그 이유는 깜짝 놀랄만한 행동을 하기 때문에 놀랍니다. 길거리에서 키스를 하고 담배를 피는 일탈적인 행동을 하기에 놀라기도 하지만 이 어린 나이에 어떻게 이렇게 훌륭한 행동 또는 능숙한 스킬과 지식을 가지길 수 있을까? 하고 깜짝 놀랍니다. 어르신에게 자리를 양보하고 친절하게 길 안내를 해주는 모습을 보면 제가 부끄럽기도 하지만 반대로 어른들이 하지 말라는 행동을 꾸역꾸역하는 10대를 보면 10대를 때려주고 싶을 때가 있습니다. 10대라는 나이를 한정지어서 보면 아직 사회에 적응하는 단계라서 그런지 행동의 스펙트럼도 성격의 스펙트럼도 아주 큽니다. 이런 10대들은 럭비공 같다는 생각도 듭니다. 좋은 방향으로 튀길 바라는 것이 기성세대의 마음이지만 10대가 어른 .. 2014. 11. 3. 베스트셀러 작가 김진명의 신작 싸드(THAAD), 중요한 이슈를 끌어낸 소설 제가 책을 많이 읽게 된 계기는 군대였습니다. 반복 동작 같은 무료한 일상이 대부분인 군대에서 시간을 죽이는 최고의 방법은 책이었습니다. 그러나 책에 친숙하지 못하던 삶이 갑자기 책을 읽으려니 책이 읽히지 않습니다. 그때 책과 친해지게 한 이유식 같은 책이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입니다. 김진명을 베스트셀러 작가로 단박에 올려놓은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는 핵 물리학자 이휘소 박사를 소재로 한반도를 둘러싼 핵개발의 거대한 음모를 다룬 사실을 소재로한 소설인 팩션입니다. 김진명은 실제 있는 사건과 사실을 바탕으로 작가의 상상력을 넣은 팩션을 잘 쓰는 작가입니다. 이 김진명 작가가 싸드(THAAD)라는 소설을 출간했습니다. 싸드(THAAD)를 둘러싼 의문의 죽음을 파해치는 열혈 변호사의 열정을 담은 소설.. 2014. 10. 20. 야구에 대한 길라잡이 야구가 10배 더 재미있어지는 55가지 이야기 LG트윈스는 최고 인기 구단이지만 지난 11년 간 가을야구를 하지 못했습니다. 그러다 작년에 꿈과 같은 가을 야구를 했습니다. 가을 야구에서 허망하게 탈락했지만 그럼에도 이 애증의 야구 구단을 응원하고 있습니다. 전반기의 허탈한 모습을 지나 양상문 감독 부임후에 놀라운 성적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 3일 간의 놀라운 역전승 특히 어제의 역전승은 짜릿했습니다. 하이라이트를 돌려 보고 또 돌려보면서 신바람 야구를 지켜봤습니다. 야구는 국내에서 가장 성공한 프로 스포츠입니다. 1982년 출범해서 30년 지난 지금도 큰 인기를 끌고 있고 최근에는 여성팬들이 늘면서 그 인기는 더 커졌습니다. 초기의 저질 관객 문화는 사라지고 지던 이기던 응원 자체에 큰 의미를 둔 성숙한 응원문화 그리고 미국에서도 부러워하.. 2014. 10. 8. 파주 북소리축제에 대한 쓴소리 3가지 가을에는 정말 많은 축제를 합니다. 출판계에서도 여러 도서 관련 축제를 합니다. 서울에서 가장 대표적인 북축제는 홍대 주차장 거리에서 하는 '와우 북페스티벌'입니다. 그러나 이 와우 북페스티벌에 최근에는 가지 않습니다. 그 이유는 북페스티벌이지만 실제적인 모습은 오프라인 책 할인 축제라고 밖에 느껴지지 않네요. 책 할인을 많이 해주긴 하지만 그 정도 할인은 온라인 서점의 할인과 비슷하기 때문에 큰 매력이 없습니다.그나마 초창기에 있었던 헌책 교환 프로그램이 좋았는데 요즘은 그런 모습도 보이지가 않네요. 그나마도 알라딘 헌책방이 더 다양한 책을 구할 수 있어서 매력이 없습니다.어제 파주 북소리 축제를 갔다 왔습니다. 어느 정도 예상을 해서 갈까 말까 고민을 했지만 일산에 들렸다가 근거리에 있어서 마을 버스.. 2014. 10. 4. 뒤안길을 사진으로 담는 사진작가 구본창을 알 수 있는 책 공명의 시간을 담다 제가 좋아하는 사진작가들 대부분은 다큐멘터리 사진을 찍는 사진작가들입니다. 국립현대미술관이 선정한 올해의 작가 중 한 명으로 뽑힌 노순택이나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를 찍는 안세홍 작가, 일본 내 조선인 학교를 사진으로 담은 김지연 사진작가를 좋아합니다. 반면 싫어하는 사진작가도 꽤 많습니다만 밝히지는 못하겠네요. 다큐 사진작가가 아닌 사진작가 중에도 좋아하는 사진작가가 꽤 있긴 합니다. 다만 덜 좋아할 뿐 좋아하는 사진작가가 꽤 있습니다. 그중 한 명이 구본창 사진작가입니다. 대학 복학을 한 후에 사진동아리 활동을 더 열심히 했습니다. 술만 먹고 노는 먹자 동아리가 아닌 정말 사진을 좋아하는 동아리 활동을 했습니다. 거기에는 앤셀 아담스 같은 즉물 사진에 반한 계기도 있었지만 위 사진도 저에게 큰 역할을 .. 2014. 8. 21. 사진평론가의 시선으로 본 '사진가의 우울한 전성시대' 수많은 사진책을 뒤적여보곤 하지만 내가 궁금한 것에 대한 대답을 제대로 해주는 책은 없습니다. 대부분이 카메라 관련 기술서적이고 감성놀이 하는 방법을 알려주는 너무 평범하고 대중적인 카메라 관련 서적이 대부분이자 취미서적이 대부분입니다.최근에는 사진 인문서적이 꽤 나오긴 하지만 대부분 사진을 어떻게 바라보고 어떻게 찍어야 하는 지에 대한 이야기가 대부분입니다. 그런 추상적인 글도 좋긴 하지만 한국에서 사진가로 살아가는 방법이나 사진 보는 방법이나 한국 사진계를 냉철하게 비판하고 분석한 책은 거의 없었습니다., 최근에 읽은 2014/05/20 - [세상 모든 리뷰/책서평] - 한국 사진계에 돌직구를 던진 책 `사진직설`읽은 책이 그나마 한국 사진계에 대한 꾸중과 비판을 꽉꽉 담았습니다. 이 책과 함께 읽으.. 2014. 8. 16. 세계 최고의 비밀정보기관 모사드의 활약과 굴욕을 담은 책 모사드 007 같은 스파이는 세상에는 없다고 봐야죠. 잘 생긴 외모로 항상 여자들의 인기를 끌고 특수 무기를 사용하며 뛰어난 무술 실력과 뛰어난 대처 능력으로 작전을 수행하는 스파이는 스파이라기 보다는 영웅입니다. 스파이는 단독으로 행동하기 보다는 조직력과 정보력으로 사건을 해결합니다. 세계 최고의 스파이를 가진 첩보 기관은 모사드입니다. 미국의 CIA와 러시아의 SVR, 중국의 MSS, 영국의 MI6를 능가하는 고도의 첩보 기관이 이스라엘의 모사드(MOSSAD)입니다. 이 모사드는 이스라엘의 정보 및 특수임무연구소로 주로 인간 정보, 비밀 공작 및 대 테러 활동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1949년 12월 13일 창립된 이스라엘의 비밀정보기관인 모사드는 가장 뛰어난 활약을 한 첩보기관으로 명성이 자자합니다. 이 모.. 2014. 8. 12. 세대 갈등을 넘어 세대 전쟁을 다룬 지상최대의 경제 사기극,세대전쟁 시저테일 서전트라는 물고기는 부성애가 아주 강한 물고기입니다. 암컷이 낳은 알을 아빠 물고기가 포식자들로부터 보호를 합니다. 24시간 보호를 하다 보니 먹이를 찾을 수 없게 되어 계속 굶어야 합니다. 특히 작고 힘이 없는 아빠 물고기는 먹이 구하는데 어려움을 겪게 되면 놀랍게도 자신이 지키고 있는 자식들인 집어 삼킵니다. 이는 어찌보면 자연의 섭리일 수 있습니다. 적자생존의 근엄하고 무서운 현실을 그대로 반영한 것이죠. 그러나 고등동물인 사람은 아무리 배가 고파도 자식을 먹지 않습니다. 그런데 과연 그럴까요? 자기 자식은 아니지만 남의 자식을 삼키는 일이 이 땅에서 일어나고 있습니다. 책 제목이 아주 자극적입니다. '지상 최대의 경제 사기극, 세대전쟁' 책 제목은 자극적이지만 이 책을 읽고 나면 이 책 .. 2014. 8. 12. 삶의 주체와 자유찾기를 철학으로 풀어 쓴 책 '삶을 위한 철학수업' 제가 철학을 처음 접한 것은 군시절이었습니다. 흔한 군시절의 연인과의 헤어짐으로 인해 너무나 고통스러웠습니다. 술이라도 먹고 싶지만 군대에서 술을 마실 수는 없습니다. 그렇다고 그런 사실을 누구에게도 밝히기도 쉬운 것이 않습니다.이 고통의 뿌리는 무엇일까? 궁금했고 그렇게 그 고통의 근원을 알기 위해서 철학 책을 읽기 시작 했습니다. 고전 철학은 현재를 사는 나에게 현학적일 뿐 큰 도움이 되지 않았고 철학을 소설 형식으로 쉽게 풀어 쓴 '소피의 세계'를 통해서 철학을 알게 되었습니다우리가 철학을 어렵다 어렵다 하지만 철학이야말로 인간 고통의 근원과 인간의 본질적인 자아찾기를 한 결과물이자 선조들의 삶의 지혜가 가득 담겨 있었습니다. 그렇게 시나브로 철학을 접하고 익히게 되면서 마음에 불던 태풍은 점점 고.. 2014. 7. 20. 인간과 신에 대한 사랑의 갈등을 감동스럽게 담은 '높고 푸른 사다리' 따분 할 것 같아서 초반에 좀 읽다가 덮었습니다. 이미 공지영의 '수도원 문학기행'을 읽다가 말았던 기억이 있기 때문입니다. 천주교에 대한 거부 반응은 전혀 없지만 아무래도 종교 색이 짙은 책을 별로 좋아하지 않습니다. 전 종교의 필요성은 알지만 신이 있다고 믿지는 않습니다. 나이 들수록 이런 생각은 견고해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높고 푸른 사다리'가 어떤 내용의 책인 지도 모르고 펼쳤다가 수도원 이야기가 나오기에 덮었습니다. 그렇게 한 동안 방치하고 있다가 다시 펼쳐 들었습니다. 그런데 다시 펼쳐 든 이후에 단 이틀 만에 책을 다 읽고 덮었습니다. 그리고 오랜만에 책을 읽고 큰 감동에 한 동안 멍하니 있었습니다. 오랜만에 정말 오랜만에 느껴보는 책에 대한 쾌감입니다.지금까지 주로 소설 보다는 정보와 지.. 2014. 6. 19. 유권자와 선거제도에 대한 비판서 '왜 정치는 우리를 배신하는가' 한국은 민주주의 국가지만 민주주의 국가가 아닌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민의를 바탕으로 돌아가야 하는 나라가 민의는 외면한 채 기득권층 또는 권력자의 이익만 챙겨주는 모습이 너무 많이 보이기 때문입니다. 더 웃기는 것은 평소에는 거들떠도 안 보는 민의나 국민의 의견이나 서민의 이야기를 선거철만 되면 바닥과 일체가 될 정도로 납작 엎드려서 표를 달라고 합니다.실제로 새누리당은 이번 6.4 지방 선거 전에 표를 구걸 했습니다. 살다 살다 표 달라고 구걸하는 정당은 처음 봅니다. 어차피 새누리당 지지자들은 표 구걸 안해도 알아서 표 줍니다. 어떤 실책과 실언을 해도 빨갱이! 외치면 옴마야~~~무서워 하면서 새누리당에 지남철보다 더 강력하게 찰삭 달라 붙어서 표를 줍니다. 저는 대한민국이 민주주의 외형을 가진 독.. 2014. 6. 17. 도시를 망치는 못된 건축에 대한 쓴소리를 담은 책 `못된 건축` 건축학도도 건축에 대해서 아는 것도 거의 없습니다. 그러나 건축에 대한 호기심은 많습니다. 왜냐하면 항상 우리가 보는 것이 건축이기 때문입니다. 하나의 건축에는 수많은 이야기와 스며들어 있습니다. 왜? 저기에 저런 모양의 건축물이 있을까? 왜 저 빌딩은 저런 모양일까? 이런 생각을 하다 보면 건축에 대한 호기심이 계속 진화하게 됩니다. 건축을 잘 알지 못하지만 어떤 건축은 주변 환경과 잘 어울리고 어떤 건축은 뜬금없어 보입니다. 특히, 너무나 뜬금없어서 공해 수준인 건축을 보면 암세포 같이 느껴지기도 합니다. 도시는 건물이라는 세포가 모여서 이루어진 유기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우리가 사는 아파트나 우리가 일하는 빌딩과 쇼핑하는 몰링 같은 건물 하나하나가 우리와 함께 숨을 쉬고 우리의 생각을 대변하는 .. 2014. 6. 9. 이전 1 ··· 11 12 13 14 15 16 17 ··· 42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