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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하나의 약속, 돈이 전부인 것처럼 사는 우리 세상을 꾸짖는 영화 영화를 보고 난 후 한 1시간 이상을 걸었습니다. 영화 후유증이라고 하나요. 어떤 영화를 보고 그 감정을 이기지 못할 때 아무 말 없이 걷게 됩니다. 그렇게 중구에 있는 개인이 운영하는 영화관을 나서서 종로의 거리까지 걸었습니다. 울분과 창피함 그리고 서글픔이라는 감정이 밀물과 썰물이 되어서 계속 저를 흔들어 놓았습니다. 내가 이런 쓰레기 같은 세상에 살고 있었구나. 알고는 있었지만 직접 목격을 하고 나니 온 몸을 떨게 되었습니다. 돈이면 다 된다고 생각하는 파렴치한이 가득한 대한민국을 비판하다잘아시겠지만 이 '또 하나의 약속'은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에서 근무를 하다가 2년 만에 백혈병에 걸려서 사망한 딸에 대한 이야기를 다룬 영화입니다. 실화를 바탕으로 했고 검색만 해보면 어떤 일들이 벌어졌고 벌어지고.. 2014. 2. 7.
LED 가로등이 서울 밤의 주색을 주황색에서 하얀색으로 바꾸다 높은 곳에서 내려다 보는 서울 아니 도심의 풍경은 온통 붉은 색이 가득합니다. 교회 십자가도 붉지만 가장 큰 원인은 '고압 나트륨 등' 때문입니다. 이 고압 나트륨 등 때문에 우리는 오늘도 내일도 붉은 저녁 거리를 걷습니다. 솔직히 이 노르스름한 가로등 빛은 별로 보기 좋지는 않습니다. 마치 따스한 느낌은 나긴 하지만 색을 제대로 표현하지 못합니다. 붉은 가로등 밑에서 사진을 찍으면 사람 피부색도 붉게 물들고 옷도 물체도 온통 붉습니다. 그래서 가로등을 조명으로 사용하기에 무리가 있고 화이트 밸런스도 제대로 맞지 않아서 일일이 화이트 밸런스를 백열등으로 수정해야 제대로 하얀 색으로 담깁니다. 이 모습의 전형적인 서울 아니 한국 도심의 빛입니다. 온통 붉은 빛이 가득한 모습 나트륨 등을 쓰는 이유는 가격 .. 2014. 2. 6.
또 하나의 약속의 영화 내용이 영화관 밖에서도 펼쳐지는 기이한 풍경들 하나의 영화는 영화관 안 스크린에서 보여지는 것과 함께 영화관 밖에서 일어나는 현상을 모두 살펴야 합니다. 특히 민감한 사안을 다루거나 시사성있는 사회 비판적인 영화는 더더욱 영화 자체로만 볼 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그 영화를 보는 행위 자체가 자신의 행동을 드러내기 때문입니다. 반공 영화를 보러가는 행위는 내가 반공주의자임을 드러내는 것이고 쿼어 영화를 보는 것은 내가 성 소수자를 지지한다는 행동이기도 합니다. 예술 영화를 자주 많이 보는 사람은 예술 영화를 지지하고 좋아한다는 행위이죠. 영화 '변호인'은 그 영화 자체로만 이루어진 영화가 아니였습니다. 영화를 보는 행위 자체가 고인이 된 노무현 전 대통령을 그리워하는 사람들의 행동이기도 했으니까요. 이렇게 내가 어떤 영화를 선택하는 행위는 내 성향을 .. 2014. 2. 6.
캐나다 그래픽 디자이너가 의인화한 웹 브라우저들 캐나다 그래픽 디자이너인 Mike Roshuk씨가 유명 웹 브라우저를 의인화한 포스터를 선보여서 화제입니다. 저는 주로 크롬 웹 브라우저를 쓰는데요. 속도가 무척 빨라서 좋지만 요즘은 메모리 잡아 먹는 괴물이 되어서 좀 짜증이 납니다. 대부분의 분들은 익스플로러 사용하시겠죠. 그럼 그가 의인화 한 유명 웹 브라우저입니다. 네스케이프 오페라 사파리 인터넷 익스플로러 크롬 파이어 폭스 파이어 폭스는 좀 야해서 제가 블러 처리를 했습니다. 원본은 하단 링크에서 볼 수 있습니다. 의인화 했는데 그 아이디어는 웹 브라우저 이름에서 나왔네요. 불여우인 파이어 폭스는 풀타는 여자의 형상이고 인터넷 익스플로러는 탐험가 형상으로 하고 있고 오페라는 오페라 가수가 나오네요매일 쓰는 웹 브라우저를 이렇게 의인화 하니 더 친.. 2014. 2. 6.
직장인들의 현실적인 고민을 가득 담은 현실서 `장미와 찔레2` 수많은 자기 계발서와 자기 개발서가 난무합니다. 그럼에도 수많은 사람들이 자신을 일깨우고 자신을 발전시키기 위해서 자기 계발서와 자기 개발서를 찾고 있습니다. 덕분에 예전에 보기 힘든 카테고리였던 자기 계발서 장르가 인기 카테고리가 되었습니다. 이 수 많은 자기계발서들은 문제가 있습니다. 그 이유는 자신의 성공담을 설파하는 자기계발서들이 많기 때문입니다. 난 아주 어려운 환경에서도 나만의 방식으로 성공했으니까 너희들도 나를 따라서 해봐 그럼 성공한다는 허무맹랑한 이야기들이 많습니다. 물론, 아주 좋은 자기계발서들도 있지만 그런 자기계발서는 아주 가끔 나옵니다. 베스트셀러에 오른 자기계발서들을 보면 뜬구름 잡기식이나 그 나이가 되면 누구다 다 가지는 기본적인 혜안을 마치 나만이 발견한 삶의 지혜라고 적어놓.. 2014. 2. 5.
롯데시네마는 또 하나의 약속 상영관을 늘려주세요 한국 영화의 양적 팽창과 물적 팽창은 작년 1억명 관객 돌파라는 어마 어마한 기록을 만들어 냈습니다. 영화 매니아의 한 사람으로 그 모습에 흐뭇 해겠냐고요? 절대 아닙니다. 오히려 영화의 질적 하락에 짜증만 나네요. 솔직히, 요즘 한국 영화 보고 카타르시스를 느낀 영화가 거의 없습니다. 1천만 돌파를 한 한국 영화가 계속 늘어나고 있지만 이제는 1천만 돌파 했다고 무조건 좋은 영화라고 하기도 힘들어졌습니다. 그냥 대충 웃음 반, 감동 반 버무려서 롯데리아 햄버거처럼 표준화 된 맛이 있는 기획 영화들이 난무합니다.어디서 많이 본 이야기에 어디서 많이 본 장면을 배우만 바꿔서 나온다는 느낌도 강합니다. 창의성은 사라지고 예고편만 보고도 대충 어떤 영화이고 어떤 스토리겠구나 하는 기승전결이 다 예상되는 영화들.. 2014. 2. 5.
비트코인(bitcoin)에 대한 세계 각국 정부의 정책 변죽만 울리고 속은 텅 빈 모습을 하고 있는 한국의 비트코인 시장은 뭘 시작했다고 하기에도 힘들 정도로 초라합니다. 거래량은 미비하고 언론사들이 뭐 새로운 아이템꺼리 없나 하고 찾다가 사람들이 관심을 가지자 관련 기사를 쏟아내고 있는 모양새입니다. 2013년 말 큰 화제와 이슈가 되었던 비트코인, 지금은 유행이 지난 뒷모습처럼 비트코인에 대한 관심은 크게 줄었고 관련 기사도 많이 나오고 있지 않습니다. 그러나 이 비트코인은 한때의 유행으로 지나칠 기술이 아닙니다. 왜냐하면 이 비트코인은 미래의 화폐라고 할 정도로 뛰어나고 탄탄한 기술을 바탕으로 한 신개념 화폐이기 때문입니다. 비트코인은 분권화 화폐비트 코인에 대한 짧은 설명을 하자면 종이 화폐나 신용카드 같이 중앙집권화 화폐가 아닙니다. 우리가 매일 쓰.. 2014. 2. 5.
사진은 맥락이자 태도이자 시선이자 선택이다 2014/02/05 - [사진작가/국내사진작가] - 타인의 고통을 소비하는 사진과 미디어의 관계를 비판한 하태범 사진작가 글에 이어집니다. 서울시립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는 사진과 미디어 : 새벽 4시 사진 전시회에서 가장 관심을 가게 한 작가는 하태범과 백승우 작가였습니다. 하태범 작가에 대한 소개는 이전 글에서 했고 이번 글에서는 백승우 작가의 작품을 소개하겠습니다. 백승우 사진작가의 메멘토 서울 시립 미술관 1층은 사진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 요즘은 사진 매체가 인기라서 그런지 서울 시립 미술관에서도 사진 관련 전시회가 많이 열리네요. 사진 매니아인 저에게는 흐뭇한 풍경입니다. 이번 전시회는 사진과 미디어라는 주제로 전시 되고 있습니다. 백승우 사진작가는 메멘토라는 작품을 전시하고 있습니다. 이 메멘토.. 2014. 2. 5.
타인의 고통을 소비하는 사진과 미디어의 관계를 비판한 하태범 사진작가 처음에는 전쟁터나 재난 사고 현장을 담은 사진이나 영상물을 보고 "어휴! 저걸 어째~~"라고 눈물을 흘렸습니다. 묵직한 눈시울을 감추기 위해서 티슈로 빠르게 눈물을 흠치면서 남들에게 눈물 흔적을 들키지 않기 위해서 노력하죠. 그러나 그런 장면을 매일 아침 보게 되면 물리게 됩니다. 이라크에서 오늘도 폭탄 테러로 100명이 죽었다고 해도 그냥 그런가 보다 하고 뚱하고 보죠. 어제 오늘의 이야기도 아니고 너무 자주 듣다 보니 익숙해지게 됩니다. 그렇게 우리는 폭력적인 장면과 사건 사고에 경험이 쌓이고 쌓이면 그런가 보다~ 라고 바라보게 되죠타인의 고통을 생생한 고해상도 사진으로 처음 봤을 때는 충격이고 구역질이 나지만 자주 보면 익숙해집니다. 그래서 그런 잔혹한 전쟁 혹은 재난 사진도 처음에는 고개를 돌리지.. 2014. 2. 5.
미리보는 스포츠시계의 대명사 '태그호이어'의 2014년 핫 트랜드 스위스는 관광의 나라이자 시계의 나라입니다. 종교개혁가 장 칼뱅이 1541년 스위스 제네바 시장이 되면서 금속 세공업자들에게 각종 시계를 만들도록 권유했고 유럽의 금속 세공 장인들이 제네바로 몰려들었습니다. 1780년 당시 제네바 수공업 조합에 등록된 장인만 5만 명이 넘었고 이 때문에 스위스는 시계 잘 만드는 나라로 전 세계에 알려지게 됩니다. 스위스에는 많은 명품 시계 브랜드가 있습니다. 그중에서 가장 대중적인 인지도가 높은 회사 중 하나가 '태그호이어(TAG Heuer)'입니다. '태그호이어(TAG Heuer)'의 역사 태그호이어는 1860년 스위스 상-티미에(St.lmier)에서 '에드워드 호이어'가 만든 회사입니다. 지난 150 여년 간 뛰어난 기술력으로 사랑받고 있는 스위스 명품 시계입니다. .. 2014. 2. 4.
허리우드 스타 사진 아카이브 작업을 한 사진작가 Sid Avery(시드 에이버리) 도서관에 가서 데미안이라는 책을 대출하려고 했는데 체계적으로 분류가 되지 않아서 일일이 책장을 다 들여다 봐야 한다면 얼마나 빡칠까요?. 빡친 마음으로 도서관 사서에 데이만이라는 책을 찾아달라고 하니 자기도 모르겠다면서 있는지도 확실하지 않다고 하면 얼마나 빡빡 칠까요?물론, 이런 도서관은 없습니다. 체계적인 분류 법에 따라서 누구나 단박에 찾을 수 있게 분류를 해 놓았습니다. 이렇게 어떤 매개체를 분류하고 정리하고 수집, 보관하는 체계를 아카이브라고 합니다. 몇년 전만 해도 이 단어가 뭔지도 잘 몰랐죠. 저도 작년에 제대로 이해했습니다. 한국영상자료원이라는 필름 아카이브센터에 가서 필름들이 어떻게 수집 보관 되는 지를 들여다보고 수집 보관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았습니다.좀 더 쉽게 이야기 하자면 여러분이.. 2014. 2. 4.
역대 아카데미 시각효과상을 받은 영화들(1997~2012) 얼마 후면 2013년 아카데미 시상식이 열리겠네요. 올해 작품상은 누가 탈까요? 누가 탈지는 모르겠지만 예전같이 큰 인기를 끌지는 못할 것입니다. 90년대까지만 해도 칸이나 아카데미 작품상을 받았다는 이유 하나 만으로 흥행은 보증되었지만 요즘은 작품상이나 황금종려상 받아도 국내 수입이 제대로 되지도 않습니다. 특히나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작은 예술영화 전용 상영관에서 상영되거나 아예 수입도 안 됩니다. 그나마 아카데미 작품상은 좀 많이 개봉하지만 예전같이 큰 인기는 없습니다. 예를 들어 2012년 아카데미 작품상을 받은 '아티스트'는 10개 내외의 영화관에서 상영했고 1달도 안 되어서 상영을 끝냈습니다. 아티스트 보려고 대학로까지 간 기억이 생생하네요 요즘은 오히려 아카데미 저주라고 해서 작품상 받은.. 2014. 2.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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