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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사진/사진전시회365

6개월의 도시 기록을 담은 <도시, INNER CITY> 사진전 도시는 생물입니다. 수 많은 유기체들이 무기체 사이에서 흐르고 흐릅니다. 그 유기체들이 무기체를 쌓아 올립니다. 서울은 생물입니다. 10년전과 현재의 모습은 크게 다릅니다. 특히 홍대 같은 곳은 더더욱 그 변화가 심한 곳입니다. 80년대 까지만 해도 이대나 신촌이 젊음의 거리였지만 이 홍대 거리에서 기찻길이 사라진 후 지금은 젊음의 거리하면 신촌보다 홍대가 먼저 떠오릅니다. 물 좋은(?) 클럽이 많다고 하는데 저와는 무관한 곳이라서 얼마나 화려한지는 모르겠습니다. 홍대에는 KT&G의 상상마당이라는 복합문화체가 있습니다. 영화관과 갤러리 등이 있는데요. 이 상상마당 갤러리에서 사진전이 하고 있습니다. 좋은 사진전을 많이 하는 곳으로도 유명해서 사진을 조금만 좋아하면 한 번 이상은 들려 볼 만한 곳이기도 합.. 2013. 12. 3.
점프를 하면 가면이 떨어져요! 사진작가 '필립 할스만'의 '점핑 위드 러브 사진전' 종로 거리를 걷다가 흔하지 않은 공중전화박스에 있는 사진에 눈길이 멈췄습니다. 위사진은 제 블로그에도 소개했던 사진입니다. 저 환하게 웃고 있는 여자분은 그 유명한 '오드리 햅번'입니다. 정말 밝게 웃고 있습니다. 작은 얼굴에 함박 웃음을 지으니 입이 얼굴의 3분의 1이네요. 사진에 한 10초 눈길을 멈췄다가 그 밑을 봤습니다.'점핑위드러브'전 2013년 12월 3일 ~2014년 2월23일까지 세종문화회관 전시관 1층에서 하네요. 요즘 세종문화회관 미술관은 사진전용 전시관이 된 듯한 느낌입니다. 얼마전 끝난 '로버트 카파전'이나 '라이프 사진전' 그리고 이 점핑위드러브까지 연달아 사진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그만큼 사진전에 대한 인기가 대단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점핑위드러브'는 세계적인 인물 사.. 2013. 12. 1.
국내 유명 사진가들의 사진을 만날 수 있는 풀메탈자켓(Full Metal Jacket)사진전 대부분의 사진전이 개인전입니다. 또한, 사후 회고전도 꽤 많지요. 요즘 들어 사진전이 참 많이 늘었습니다 많이 늘었지만 대부분이 개인전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한 명의 사진가를 만나기 보다는 여러 사진작가를 많이 볼 수 있는 합동전이나 기획전이 좋습니다. 아무리 뛰어난 사진작가라고 해도 현재의 사진만 보여주는 개인전이 대부분이라서 차라리 사진의 최전선에 있는 현시대의 사진을 모두 모아서 볼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특히, 한국 사진작가들의 최신 사진들만 모아서 보는 것은 어떨까 하네요. 올해 나온 사진들 중에서 가장 뛰어난 사진에게 상을 주는 사진대전 같은 것이 하나 있으면 합니다. 그러나 지금 그런 문화가 사진계에는 없습니다. 이렇게 대규모의 사진작가를 볼 수 있는 기회는 가끔 '과천 현대미술관'에서 해.. 2013. 12. 1.
안양 A-ONE 갤러리에서 본 구와바라 시세이의 격동의 한국 사진전을 보려면 주로 상행선을 탑니다. 서울의 중심부인 인사동과 서촌 지역과 삼청동 지역 등에서 전시회를 주로 하고 그쪽에 갤러리와 미술관이 몰려 있습니다. 이번에 현대미술관 서울분관이 개관을 해서 삼청동 인사동 일대는 문화 클러스트가 형성되어 있는 듯 합니다. 한국은 서울 공화국이고 서울은 종로 , 강남 공화국입니다. 특히 문화쪽은 아무리 요즘 강남이 뜬다고 해도 패권은 종로가 가지고 있습니다. 문화 예술의 대부분을 종로가 가지고 있습니다. 때문에 제가 종로를 자주 갑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아래로 내려갔습니다. 제가 사는 지역 인근인 안양에 새로운 갤러리가 생겼습니다. A-ONE이라는 이 갤러리는 지난 8월 개관을 했는데 아직 다음 지도에 없습니다. 그만큼 신생 갤러리라고 할 수 있는데요. 제가 방금 .. 2013. 11. 29.
지문 같은 얼굴을 집중 조명한 2013 서울사진축제 '시대의 초상, 초상의 시대' 진작에 소개를 해야 했지만 장황 하게 글을 쓰게 될까봐의 걱정과 함께 차일피일 미루다가 이제서야 소개를 합니다. 서울시립미술관에서는 11월 1일부터 12월 1일까지 2013 서울사진축제 '시대의 초상, 초상의 시대'전을 하고 있습니다.서울사진축제는 2010년 경부터 시작한 것으로 기억 됩니다. 초기에는 국내 사진작가의 사진들을 단순하게 나열하는 아주 작은 규모의 전시회였습니다. 그러나 작년부터 하나의 주제로 담기 시작 했습니다.2012/11/30 - [사진정보/사진전시회] - 서울의 과거를 담은 기억을 전시하고 있는 서울사진축제2012년은 서울의 과거, 서울의 기억을 주제로 했고 올해는 서울에 살았던 사람들의 얼굴에 초점을 맞췄습니다. 내년에는 서울이라는 공간성에 초점을 맞춘다고 하는데요. 이런 기획은 .. 2013. 11. 26.
일상에서 사진을 캐낸 이은열, 이정현 작가의 '일상의 낯선 순간들' 일상을 카메라에 담지 않았습니다. 값비싼 카메라와 필름을 그런 평범한 일상을 카메라에 담을 수 없죠. 랜드마크를 배경으로 차렷자세로 찍어야 사진의 맛이 나왔습니다. 사진은 그렇게 찍는 것이었습니다. 기념식이나 기념일, 졸업식, 생일 등 특정한 날에만 찍는 것이 사진이었습니다. 그러나 윤미 아버지는 달랐습니다. 일상을 계속 기록 했습니다. 사진집 중에서 가장 많이 팔렸다는 고인이 된 전몽각 선생님이 딸 윤미를 기록한 '윤미네 집'의 매력은 그 일상성입니다. 윤미의 일상을 계속 기록했기 때문입니다. 일상은 그 자체로 빛이 나긴 힘듭니다. 그 일상이 시간을 압축하고 포개면 마르고 닳도록 닦은 마루가 광이 나듯 광이 나기 시작합니다. 이렇게 일상은 잔뜩 조미료를 친 음식처럼 시간이라는 첨가제를 넣지 않으면 빛이.. 2013. 11. 21.
가을의 풍성한 사진 페스티벌 '2013 서울사진축제 (시대의 초상, 초상의 시대) 요즘 너무 바쁘게 지내다 보니 블로그 포스팅을 많이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더 안타까운 것은 사진 관련 포스팅을 못하고 있네요 사진 관련 포스팅은 정신 없을 때 하면 제대로 글이 나오지 않아서 좀 마음이 정리 된 상태에서 해야 글이 잘 나와서 많이 못하는 것도 있네요. 너무 바쁘게 살다 보니 11월 1일부터 12월 1일까지 '서울 시립 미술관'에서 전시 중인 2013년 서울사진축제를 보러가지 못했습니다. 이번 주는 기필코 가 보고야 말겠습니다. 2013 서울사진축제 '시대의 초상 초상의 시대' 우리는 우리를 잘 모릅니다. 우리는 우리를 제대로 응시하려고 하지 않습니다. 항상 우리는 우리 스스로 우리를 판단하고 제어하기 보다는 외부의 시선을 통해서 우리를 돌아 봅니다. 그래서 항상 외국인들의 시선에 상처받.. 2013. 11. 12.
격동의 한국을 사진으로 기록한 '구와바라 시세이' 사진전 올해 읽은 사진 관련 책 중에서 기억에 남는 책 중 하나가 '다큐멘터리 사진가'입니다. 이 책은 일본 사진작가 '구와바라 시세이'가 직접 쓴 글과 사진으로 묶여져 있는 책입니다. 구와바라 시세이는 일본 다큐 사진 작가로 미나마타와 한국, 베트남 등을 다니면서 역사를 사진으로 기록 했습니다. 특히, 한국이라는 나라를 촘촘하게 그렸습니다 이 책에서 기억에 남는 글 중 하나가 60년대 당시만 해도 한국 사진기자들 보다 구와바라 시세이가 줌렌즈 등의 한국 기자들에게 없는 장비가 있어서 보다 뛰어난 표현력을 가진 사진을 찍을 수 있었습니다. ▲ 1965년 4.19 5주년 기념으로 침묵시위를 하고 있는 대학생들 사진작가 구와바라 시세이 저는 위 사진을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1960년대 한국 보도 사진이나 한국을 .. 2013. 11. 10.
흑백 그물망으로 풍경을 건져 올린 조상민 사진전 『 Seeing the Unseen 』 컬러 사진이 주류가 된 현재에 흑백 사진은 그 힘을 잃어 가는 듯 한 느낌이 듭니다. 빛의 화려함을 그대로 담은 컬러 사진의 자극성에 흑백은 빛을 잃어 버리는 느낌입니다. 제가 사진에 눈을 뜨게 된 것은 컬러 풍경 사진이 아닙니다. 사진 동아리 후배들과 호프집에 갔다가 벽에 걸려 있는 웅장한 흑백 풍경 사진에 온 정신의 초점을 맞추었습니다. 그날 어떤 이야기를 나눴는지 기억이 나지 않지만 그 사진만 보면서 술을 마셨던 기억만 남아 있습니다. 그 사진 밑에는 안셀 아담스(Ansel Adams)라는 작가의 이름이 적여 있었습니다. 흑백 사진은 인물 사진에서 큰 활약을 합니다. 컬러라는 색 정보는 인물의 정체성과 본질을 흐리고 왜곡 시키거나 집중도를 흩트려트립니다. 그러나 인물 사진을 넘어 풍경 사진도 흑백으.. 2013. 11. 3.
기술과 예술의 만남. 2013 다빈치 아이디어(블루 아워 : 기능과 미학의 경계) 금천구에 있는 서울시에서 세운 금천예술공장에 대한 비판적인 시각을 몇번 보였습니다. 그 비판적 시각은 이 금천예술공장이 섬과 같은 공간으로 변질 되는 것 같아서입니다. 물론, 고충도 있고 섬이 될 수 밖에 없는 요소가 많긴 하지만 그럼에도 좀 아쉬웠습니다. 그런데 최근 금천예술공장을 방문해보니 주민들과 소통하려고 부던히 노력중이네요. 예를 들어서 금천예술공장 앞마당을 공공 장소로 개방해서 주민들이 탁구나 배드민턴을 칠 수 있게 하고 있습니다. 이런 변화의 목소리는 꽤 좋네요. 예전에도 이 금천예술공장에 거주하는 예술가들이 노력을 했지만 워낙 먹고사니즘에 찌든 구민들이 호응을 안 해준 것도 있습니다. 금천예술공장은 인쇄소 건물을 개조해서 예술가들이 작품 창작 활동을 하는 아뜨리에를 대여 해주고 대신 창작품.. 2013. 10. 13.
사진 상위 시대를 이끈 라이프지의 사진을 만날 수 있는 '라이프 사진전' 소설은 글이 좋습니다. 왜냐하면 사실이 아니기에 글이 채우지 못하는 부분을 우리의 상상으로 채울 수 있기에 소설은 글이 좋습니다. 삽화요? 삽화 없는 소설이 좋습니다. 아이들이나 이해하기 힘들어서 삽화가 필요하지 어른들은 모르는 단어도 거의 없고 경험이 많기에 자신의 경험과 링크 시켜서 읽으면 소설가의 생각과 내 경험과 생각이 연결되어서 풍성한 느낌을 주잖아요. 그래서 소설은 글이 좋습니다. 하지만 사실은 사진이 좋습니다. 논픽션 소설이라고 해도 사실에 근거할 뿐이지 모든 내용이 사실은 아닙니다. 또한, 화자의 시선에 따라서 사실은 쉽게 왜곡됩니다. 하지만 사진은 어느 정도 중립적인 시선과 사건 사고를 객관화 합니다. 분명, 사진도 왜곡하기 쉬운 매체입니다. 하지만 왜곡을 해도 그 한계가 있고 양심있는 .. 2013. 9. 6.
1950년대 서울의 모습을 사진으로 담은 1950 서울의 기억 사진전 청량리는 청춘입니다. 서울에 대학생들이 봄, 여름 , 가을 M.T를 떠나는 출발지이자 집합 장소입니다. 90년대 까지만 해도 1층짜리 허름한 기차역으로 기억되었는데 이제는 거대한 롯데 백화점이 들어섰네요. 거대한 시계탑도 사라졌습니다. 그남 광장이 있긴 하지만 예전의 거대한 광장의 느낌은 사라졌습니다. 하지만 당시의 그 푸른 하늘은 똑 같습니다. 사람이 변하지 하늘이 변하는 것은 아니니까요. 광장이 사라진 자리에 은박이 쌓여진 나무 조형물이 줄줄이 서 있습니다. 청량리역은 바뀌었지만 그 앞에 있는 70년대나 80년대에 지어진 듯한 이 건물은 변하지 않았네요. 이런 건물을 서울에서 보기 힘들어졌는데 여전히 붉은 벽돌의 건물이 있다니 신기합니다. 수도라는 이름으로 시작하는 학원이 참 많았던 곳으로 기억합니다.. 2013. 9.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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