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반응형

여행기899

하이서울페스티벌 개막작 세상이 뒤집히던 날 아마 대부분의 사람들이 서울을 대표하는 축제가 뭔지 모릅니다. 이 1천만이 사는 거대한 도시 관습법에 의해 정부가 수도를 옮기려고 해도 옮길 수 없는 옮겨지지 않는 한국의 중심인 서울이라는 도시가 대표적인 축제가 없다는 것은 정말 한심합니다. 아니 서울을 대표하는 축제가 있긴 합니다. 매년 가을에 하는 '하이서울페스티벌'입니다. 이 하이서울페스티벌은 솔직히 말하면 서울을 대표하기 힘들 정도로 행사 자체가 크지도 않습니다. 또한, 서울 축제라고 하기엔 그 속을 들여다보면 거리공연이 대부분입니다. 서울을 느끼고 즐길 그런 축제가 없습니다. 그래서 하이서울페스티벌은 인기가 없습니다. 아마도 이 축제는 내년에 서울시가 하이서울이라는 입에도 붙지 않고 문법에도 어긋하는 프랜차이즈를 접고 새로운 프랜차이즈 슬로건을.. 2015. 10. 3.
비 오는 날 고궁에서 음악 듣기는 운치가 가득 자칭 고궁 매니아라서 수시로 고궁에 자주 들립니다. 서울은 아름답다고 느껴지는 도시는 아니지만 태풍의 눈 같은 고궁에 들어서면 서울을 잊을 수 있어서 좋습니다. 도심 한 가운데 옛 선조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거대한 고궁이 있다는 것은 큰 행운이죠. 이 고궁에서 음악을 들을 수 있는 프로그램이 있습니다. 바로 고궁에서 우리음악듣기(http://www.gung.or.kr/g/)입니다. 서울의 5대 고궁인 경복궁, 창덕궁, 덕수궁, 종묘, 창경궁에서 다양한 국악을 들을 수 있습니다. 지난 8월 말 창경궁에서의 우리 음악을 듣고 9월 첫 주 토요일인 지난 9월 5일에 종묘에서 '이야기가 있는 종묘제례악'을 체험했습니다. 행사는 오전 9시에 시작 하는데 너무 일찍 왔네요. 좀 기다리니 중고등학생들이 몰려왔습니다.. 2015. 9. 8.
청년들의 쉼터이자 놀이터인 서울시 청년공간 무중력지대 대방동에 있는 중학교 고등학교를 나와서 대방동이 참 익숙하고 친근합니다. 주변에 군 시설이 많아서 등하교 길에 많은 군부대를 지나 갔습니다. 해군본부, 공군사관학교, 공군부대와 미군 부대도 있었습니다. 잘 몰랐는데 그 대방동 미군 부대가 이전을 했네요 그 추억의 장소를 잠시 지나갈 일이 있어서 잠시 둘러 봤습니다 대방역 2번 출구로 나오니 붉은 벽돌이 높다랗게 쌓여 있었던 미군 부대는 사라지고 큰 공터가 생겼습니다. 아마도 평택 등으로 시설을 이전하고 떠난 공간은 서울시나 지자체가 관리하나 봅니다. 대방동 미군 기지가 떠난 자리에는 텃밭이 자라고 있습니다. 주말 농장으로 활용하고 있네요. 아마 개발 계획이 서지 않아서 한시적으로 운영할 것 같네요. 이런 나대지가 서울에 꽤 많습니다. 예전과 달리 부동산 .. 2015. 9. 6.
용산역에 펼쳐진 도라에몽 100인 군단. 도라에몽 100 비밀도구전 용산역에 나오면 거대한 빌딩이 우뚝 서 있습니다. 서울 곳곳이 거대한 빌딩 숲이 되었다고 하지만 용산역에 나오면 거대한 풍광이 펼쳐지는 모습을 볼 때마다 상전벽해의 느낌을 가지게 됩니다. 15년 전 용산 근처에 있는 직장을 다녔는데 그때 용산역은 간이역 수준의 초라한 역이였습니다. 지금은 아이파크를 품고 있는 거대한 역이 되었죠. 그 만큼 용산은 교통이 편리한 곳이자 서울의 중심부에 있는 곳입니다. 멀리 우뚝 서 있는 건물을 보다가 아래를 내려다 보니 뭔가 꼬물 거립니다. 도라에몽이네요. 도라에몽 아세요? 사실, 전 잘 모릅니다. 아니 알긴 하지만 만화를 제대로 본 적이 거의 없습니다. 봤어도 좀 보다 말았어요. 너구리 같이 생긴 도라에몽이 무슨 마법을 쓰는 것 같기도 하고요탤런트 심현탁이 무척 좋아하는.. 2015. 9. 4.
분홍 빛 연꽃으로 물든 조계사 불교와 선비가 좋아하는 연꽃, 연꽃은 불교 신자가 선비가 아니더라도 누구나 좋아할만한 매력을 가진 꽃입니다. 먼저 아주 큽니다. 아주 크면서도 아름답습니다. 크기만 크고 예쁘지 않은 꽃도 많은데 연꽃은 크면서도 예쁩니다. 그리고 잎도 아주 커서 시원시원합니다. 무엇보다 연꽃은 기품이 있습니다. 은빛 테두리의 구름을 보다가 조계사를 지나가려고 했습니다. 도심에서 불교의 향기를 느낄 수 있는 곳이죠. 봉은사에 비하면 아주 작은 사찰이지만 한국 사찰의 중심이기도 합니다. 이 조계사는 외국인들도 많이 찾는 사찰입니다. 이 조계사에 연꽃이 폈네요 지난 늦봄에는 연등으로 가득 찼던 조계사가 이번에는 연꽃으로 가득 찼네요. 조계사가 연으로 가득 찼습니다. 그러고보니 올해 시흥시 관곡지 연꽃테마파크도 가지 못했네요. .. 2015. 8. 31.
이른 아침에 먹이 찾어러 나온 창경궁 너구리 가족 고궁에서 우리음악 듣기(http://www.gung.or.kr/g/) 신청 메시지가 와서 바로 신청을 했더니 안타깝게도 탈락을 했습니다. 쩝! 얼마나 인기가 많으면 바로 홈페이지에서 등록을 했는데 마감이 되었네요. 그렇게 잊고 있다가 며칠 전에 다시 메시지가 왔습니다. 취소자가 생겼다면서 저에게 관람 기회를 주네요. 8월 15일 광복절 토요일 오전 7시에 창경궁을 들어섰습니다. 고궁에서 우리음악듣기는 4대 고궁에서 국악 연주와 창을 무료로 들을 수 있는 프로그램인데 올해로 8년이 되었습니다. 참 오래 되었지만 한 번도 경험해 보지 못했네요 8월이라서 아침부터 날이 푹푹 찌네요. 1년 중에 가장 싫은 계절이 여름이에요. 정말 여름은 즐기기 보다는 견뎌야 하는 계절이예요 그늘이 있는 회랑 밑에 앉은 관람객 .. 2015. 8. 17.
한 여름 밤의 꿀 같았던 한강 거리공연 페스티벌 반포대교 분수 촬영하러 갔습니다. 삼각대 테스트 하러 갔다가 우연히 좋은 공연을 보게 되었네요. 이런 비계획성이 출사 또는 여행의 묘미죠. 한강 거리공연 페스티벌 포스터를 보니 장범준와 딕펑스가 보이네요. 제가 관심 있는 것은 이 두 뮤지션보다 파이어댄싱이었습니다. 불이라는 피사체가 사진 찍기 아주 좋거든요 뙤약볕에서 도저히 기다릴 수 없어서 이리저리 돌아다니는데 공연이 시작되네요. 삼각대를 펼치고 사진 촬영을 했습니다. 먼저 장범준는 버스커버스커에서 탈퇴한 건지 요즘 혼자 활동하네요. 주요 인기곡인 '여수 밤바다'와 '벚꽃 엔딩'을 불렀는데 공연장 환경이 너무 열악해서 좀 짜증이 나더군요. 딕펑스 공연도 마찬가지였습니다. 먼저 저 공연장 보세요. 반원 형태의 스탠드 바로 앞이 아닌 수상 무대를 설치해서.. 2015. 8. 12.
안양천에 새로 생긴 어린이 물놀이장 금천 물놀이장 점점 여름이 본색을 드러내네요. 아직 열대야는 오지 않았지만 낮에는 습도가 높아서 견디기가 힘듭니다. 이런 날은 워터파크에 가서 몸을 물에 푹 담그고 노는 게 최고의 피서가 아닐까 합니다. 그러나 워터파크는 돈이 너무 비싸죠. 식구 모두 갔다 오면 대략 30만원 이상 훅 날아갑니다. 입장료도 비싸고 가고 오는데 드는 비용이나 먹고 마시고 하는 비용 하면 꽤 많은 돈이 들어갑니다. 집 근처의 금천구청에 가면 빗물을 이용한 작은 물놀이 장소가 있습니다. 여름만 되면 여기는 젊은 부부들과 아이들이 물장구를 칩니다. 작은 워터파크 방불케 합니다. 근처에 사는 분들이 자주 애용하는데 풀장이 아니라서 위험스럽기도 하고 여러 가지로 아주 좋아 보이지는 않았습니다. 원래 물놀이 장소로 만들어진 것이 아닌 관상용이거든요.. 2015. 7. 20.
주한 캐나다 대사관의 재미있는 오프라인 이벤트 서울에서 가장 걷기 좋은 길은 경리단길이나 우사단길이 아닌 정동길입니다. 이 정동길가에는 한국의 근현대사 및 조선의 역사적인 장소들이 가득합니다. 덕수궁 돌담길을 걷다가 미국대사관저 길이 아닌 정동교회를 정면으로 보고 오른쪽으로 쭉 이어진 길이 정동길입니다. 이문세의 '광화문 연가'에 나오는 그 길이죠. 입구에는 광화문 연가를 작사 작공한 이영훈의 작은 기념비가 있습니다. 정동길가는 예쁜 학교와 역사적인 건물과 카페들이 있습니다. 정동극장도 한 몫하죠. 쭉 걷다보면 아관파천의 현장인 '구 러시아공사관'으로 가는 길 바로 앞에 큰 회화나무가 있습니다. 어마어마한 크기에 사진을 안 찍을 수 없습니다. 높이 17미터 둘레가 516cm나 하는 거대한 이 나무의 수령은 520년입니다. 조선시대 대부분과 대한민국을.. 2015. 7. 11.
여름 더위를 날리는 보라매공원 음악분수 집 근처에 큰 공원이 있고 없고는 큰 차이입니다. 큰 공원이 있으면 공원을 산책로 삼아서 운동도 하고 숲의 향기도 느끼고 나무 그늘 아래서 여름 더위를 피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서울 서남부에는 이렇다 할 큰 공원이 없습니다. 유일하게 가장 큰 공원은 보라매공원입니다. 80년대는 공군사관학교였던 곳인데 지금은 보라매공원으로 주변에 사는 분들의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집에서 꽤 먼 거리에 있지만 가끔 자전거를 타고 들리는 보라매공원은 낮이나 밤이나 운동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특히, 여름에는 더위를 피해 나온 시민들이 엄청나게 많습니다. 이 보라매공원에는 음악분수가 있습니다. 이 음악분수를 카메라에 오랜만에 담았습니다. 이번에는 캐논 미러리스 EOS M3로 담았습니다. 미러리스로 야경 촬영하는 것이 얼마.. 2015. 7. 3.
수원 화성 여행 중 들려볼 만한 행궁동의 대안공간 눈 수원 화성 여행을 소개하면서 방화수류정을 집중적으로 소개했습니다. 이 방화수류정은 북수문이라고 하는 7개의 아치형 수문이 있는 화홍문도 있어서 여름 풍경을 즐기기 좋습니다. 이 방화수류정과 화홍문 바로 옆에는 행궁동 벽화 마을이 있습니다. 이 방화수류정과 화홍문이 있는 곳은 수원 행궁동입니다. 이 행궁동에는 벽화 마을이 있습니다. 사진 찍기 참 좋은 동네죠. 전국에 벽화 마을이 많이 늘어서 좀 식상한 느낌은 들긴 합니다만 없는 것 보다 나아 보이네요. 특히나 골목이 사라져서 골목이라는 골목은 다 뜨고 있는 요즘에 골목과 벽화는 묘하게 어울립니다. 다만, 관리가 안되는 벽화는 안 한 만 못하죠. 행궁동 벽화는 그런대로 관리도 잘 되고 새로 생긴 벽화도 있는 등 생물처럼 펄떡입니다. 이 행궁동 벽화마을 한 .. 2015. 7. 3.
한국에서 가장 시원한 바람이 부는 정자 수원 화성의 방화수류정 같은 거리지만 심리적으로 서울 중심부로 전철을 타고 갈 때는 일상으로 느껴지지만 수원으로 내려가면 일탈로 느껴집니다. 제가 사는 곳에서 종로나 수원이나 거리는 거의 비슷하거든요. 그래서 수원은 아주 가끔 가게 됩니다. 뭐 사실 수원에 갈 일은 많지 않습니다. 서울이라는 도시가 문화 시설이 더 많아서 주로 서울 중심으로 향하죠. 그러나 서울에서 느낄 수 없는 청량감을 수원에서 느낄 수 있습니다.수원이 시원한 느낌을 주는 이유는 화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조선 정조 때인 1794년 거중기를 이용해서 벽돌로 쌓은 5.4km의 거대한 성곽을 지었습니다. 특히 이 화성은 정조가 백성들에게 일당을 주면서 지었기 때문에 아주 빠른 시간에 지을 수 있었습니다. 이전에는 일당이 어디 있나요. 그냥 국가에서 징집하듯 뽑아갔.. 2015. 7. 2.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