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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기/서울여행

청년들의 쉼터이자 놀이터인 서울시 청년공간 무중력지대

by 썬도그 2015. 9.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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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방동에 있는 중학교 고등학교를 나와서 대방동이 참 익숙하고 친근합니다. 
주변에 군 시설이 많아서 등하교 길에 많은 군부대를 지나 갔습니다. 해군본부, 공군사관학교, 공군부대와 미군 부대도 있었습니다. 잘 몰랐는데 그 대방동 미군 부대가 이전을 했네요



그 추억의 장소를 잠시 지나갈 일이 있어서 잠시 둘러 봤습니다



대방역 2번 출구로 나오니 붉은 벽돌이 높다랗게 쌓여 있었던 미군 부대는 사라지고 큰 공터가 생겼습니다. 아마도 평택 등으로 시설을 이전하고 떠난 공간은 서울시나 지자체가 관리하나 봅니다. 



대방동 미군 기지가 떠난 자리에는 텃밭이 자라고 있습니다. 주말 농장으로 활용하고 있네요. 아마 개발 계획이 서지 않아서 한시적으로 운영할 것 같네요. 이런 나대지가 서울에 꽤 많습니다. 예전과 달리 부동산 경기가 좋지 않아서 바로 개발을 하지 못하는 것도 있네요. 



주말 농장 옆에는 유스존(Youth Zone)이라서 써진 콘테이너를 이용한 건물이 있습니다. 요즘 콘테이너를 이용한 건물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청담동의 쿤스트할레도 있고 건대입구의 커먼그라운드도 있습니다. 커먼그라운드는 엄청나게 큰 곳입니다. 그 두 곳에 비하면 이 곳은 크기가 작습니다. 그러나 여긴 상업 시설이 아닌 서울시가 만든 청년공간입니다. 




청년 공간을 호기심을 이끌고 살짝 구경을 해 봤습니다. 



운영시간은 평일은 오전 10시에서 오후 10시까지로 꽤 깁니다. 토요일은 10시에서 오후 4시까지이고 일요일과 공휴일은 휴관입니다. 청년공간이면 주말에 모여서 수다도 떨고 모임을 갖기가 더 편할텐데 주말과 일요일을 길게 운영하고 월요일을 휴관하는 것이 더 낫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드네요. 뭐 알아서 운영 시간을 정했겠죠

참. 이 곳의 정식 이름을 소개 안했네요. 여기는 서울시 청년공간 무중력지대입니다. 부유하는 청년들을 은유한 것인지 아니면 자유롭게 날아 다닐 수 있는 공간이라서 무중력으로 했는지 모르겠지만 아주 자유로움이 가득해 보이는 공간이었습니다. 

여기서는 공부도 할 수 있고, 토론, 모임, 문화활동 등의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습니다. 여기서 잠깐! 청년은 몇 살까지가 청년일까요? 무중력지대는 만 39세 이하를 청년이라고 합니다. 전 탈락


입구에는 청년 작가들의 작품 같은 것이 보이네요.


콘테이너를 쌓아 올린 공간은 생각보다 컸습니다. 여러 개의 테이블과 쇼파들이 가득한데 2,30대의 공간이라서 그런지 자유분방하게 잘 배치를 했네요

1층은 상상지대와 나눔지대로 나뉘어집니다. 위 이미지는 상상지대를 촬영했습니다. 
상상지대는 여럿이 함꼐 공간을 사용할 수 이는 공간으로 공부도 할 수 있고 수다를 떨 수 있고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습니다. 노트북을 가져오면 전원을 꽂고 인터넷도 할 수 있고 복사, 스캔도 가능합니다. 




여기는 나눔지대입니다. 함께 음식을 먹을 수 있는 공간입니다. 부엌에서 직접 요리를 하고 밥을 해 먹을 수 있네요. 단, 홈페이지에서 대관 신청을 해야 합니다. 



2층으로 올라가는 나무 계단입니다.






소방관을 주제로 한 작은 전시회도 하네요



2층에서 상상지대와 나눔지대를 담았습니다. 도서관 느낌도 나지만 좀 더 자유롭습니다. 



2층은 직원들의 사무 공간인 함께지대가 있습니다. 직원들의 공간도 있고 일반인들이 이용할 수 있는 공간도 있는 듯하네요



콘테이너를 비스듬히 쌓아서 이런 잉여 공간들이 있는데 책 읽기 편한 곳입니다. 다만, 이 콘테이너 건물은 건축 기간이 짦고 건축비가 싼 대신에 외부 기온에 큰 영향을 받습니다. 선선한 날씨임에도 안은 좀 덥네요. 



1층으로 다시 내려와서 구석구석 구경을 했습니다. 3D 프린터로 창작 활동을 하는 것 같네요. 



1층 끝 구석은 꽤 큰 공간이 있습니다. 칸막이를 치면 작은 교실이 되네요 

여기는 세미나 실로 시간당 2,500원 대관비를 내면 사용할 수 있습니다. 최소 하루 전에 예약을 해야 합니다. 시간을 초과하면 30분에 1,500원을 더 내야 합니다. 이 정도 공간을 빌리려면 1시간에 수 만원을 내야 하는데 무척 저렴하네요. 



요즘 20대는 모두 예쁜 얼굴을 하고 있지만 그 속은 썩었습니다. 대학 졸업해도 취직도 안 되고 알바만 전전하는 20대 청년들이 많죠. 이 청년들이 밝고 희망차야 한국의 미래가 밝은데 지금의 20대들은 7포 세대로 삶은 견디면서 살아가고 있습니다. 

이게 다 기성세대들이 만든 살풍경이죠. 내 새끼에 하는 시선을 남의 새끼에게 하면 좀 더 밝은 사회가 될텐데 한국의 기성세대들의 망국병인 '내새끼리즘'이 20대 전체를 구렁텅이에 몰아 넣고 있습니다. 이런 20대들이 편히 만나서 수다 떨구 공부하고 밥을 해 먹을 수 있는 청년공간 '무중력지대' 이곳에서 많은 청년들이 밝게 웃었으면 하네요

홈페이지는 http://www.youthzone.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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