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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경궁58

눈이 쌓인 종묘와 창경궁을 가다 일기예보는 어김없이 또 빗나갔습니다. 그러나 이번 오보는 기분이 좋네요. 자가용 운전자들이야 짜증나는 하루였지만 저에게는 아주 좋은 하루 였습니다. 종로에서 약속이 있었는데 겸사겸사 종묘와 창경궁을 같이 걸으면서 이런 저런 이야기를 했습니다. 눈이 좋은것은 모든것을 똑같은 색으로 만드기 때문입니다. 만세를 부르는 분들의 갓위에 눈이 쌓였습니다. 좀 웃음이 나오더군요. 눈님이 오셨어요 그것도 5cm나 강림하셨습니다!!! 만세 만세 도시는 눈을 원하지 않습니다. 그걸 눈도 잘 압니다. 그래서 내려도 금방 녹습니다. 하지만 눈은 눈치가 빠릅니다. 눈을 원하는 공간에서는 오래오래 쌓여있습니다. 고궁은 분명 눈을 원하고 있습니다. 눈은 잔기술이 많습니다. 개미 한마리도 서 있지 못할것 같은 돌담위에 눈은 수많은 .. 2009. 1. 17.
창경궁 돌담길위로 고개를 내민 단풍나무들 창경궁의 돌담길도 덕수궁 돌담길 못지 않게 운치가 있습니다. 덕수궁 돌담길이 아기자기한 맛이 있다면 창경궁 돌담길은 덩치가 우람한 플라타너스와 은행나무가 많아서 가을느낌을 흠뻑 들이킬수가 있습니다. 창경궁 돌담 위로 고개를 내민 단풍나무가 여러빛깔의 옷으로 갈아입고 쇼윈도우에 늘어선듯 하네요. 이날은 지난주 토요일이었는데 전경버스들이 엄청나게 지나가더군요. 아마 집회가 있나 봅니다. 방향으로 봐서 대학로 쪽이네요. 종묘와 창경궁을 잊는 구름다리입니다. 창덕궁 바로 앞인데요 창덕궁 앞에도 이렇게 작은 공원이 있네요. 일본 고등학생들이 창덕궁 관람을 할려고 기다리고 있더군요. 엔화 환율이 작년에 비해 두배 가까이 뛰어 올라가면서 일본관광객들이 최근에 많아졌다는데 한국관광은 가격경쟁력아니면 매리트가 없나 봅니.. 2008. 11. 11.
내가 DSLR카메라를 사게 만든 단풍나무 나무때문에 DSLR카메라를 샀다면 좀 특이하다고 생각이 드실까요? 전 그랬습니다. 작년 이 맘때 창경궁에 갔을때 제 눈을 사로잡은 단풍나무가 하나 있습니다 창경궁 춘당지 근처에 있는 나무인데요. 이 나무를 찍으면서 스탕달 신드롬이 떠 오를정도로 경이로웠습니다 작년 이 맘때 본 이 나무의 색에 취해버렸습니다. 그런데 사진을 확대해보니 색이 뭉개지더군요. 300만 화소 똑딱이카메라인데 자연의 색을 다 담지 못하는 듯 했습니다. 인물사진이나 다른 사진 찍을때는 잘 못느꼈는데 이런 자연의 색을 재현하는데는 똑딱이 카케라로는 좀 한계가 있다는 것을 여실히 느꼈죠. 그리고 2008년에는 꼭 DSLR카메라로 다시 담아보자고 다짐을 했고 올봄 니콘 D40을 구매했습니다. DSLR카메라중 가장 싼 카메라 입니다. 그리고.. 2008. 11. 11.
고궁중 가장 단풍이 가장 아름다운곳은 창경궁 관덕정 지난주 토요일에 서울안의 고궁인 창덕궁만 빼고 다 돌아다녔습니다. 경복궁,덕수궁,창경궁,종묘를 다녀봤습니다. 정말 다시한번 느끼지만 서울에서 가장 가을운치를 느끼기 쉬운곳이 고궁이 아닐까 합니다. 그 고중중에 어디가 가장 아름다울까요? 그곳을 소개합니다 창경궁 춘당지의 뒤쪽에 가면 작은 정원이 있습니다. 온실도 보이구요. 오래된 건물이죠. 이 온실 뒤쪽에 작은 정자가 있습니다. 창경궁을 그렇게 많이 다니고도 정자를 못봤네요. 관덕정이라는 작은 정자는 사람들의 쉼터로도 사랑받고 있습니다. 이런 낙엽수북한 길을 한 20미터만 올라가시면 됩니다. 작은 정자하나가 단풍속에 가려져 있습니다. 관덕정 주위의 나무사이로 햇빛이 수줍게 들어옵니다. 사진찍느라 정신없어서 정자에 앉아서 경치구경 제대로 못한것 같네요. 주.. 2008. 11. 10.
창경궁에서는 낙엽을 주워오면 책갈피로 만들어 주네요. 2008/11/09 - [분류 전체보기] - 단풍창연한 창경궁의 가을풍경 1편 2008/11/09 - [내가그린사진/사공이 여행기] - 단풍창연한 창경궁의 가을풍경 2편 에 이어집니다 창경궁은 다른 고궁에서는 보기 힘든 커다란 연못이 있습니다. 경복궁이 경회루와 향정원에 연못이 있긴 하지만 이 창경궁의 춘당지에 비한다면 재미가 없습니다. 경회루는 왕이 배를 타고 놀던곳인데 쉴곳도 나무도 많지 않아 휑한 느낌이고 향정원은 그나마 좀 낫긴한데 관람객으로 항상 북적이고 풍성한 나무그늘이 한쪽에만 있어 저에게는 크게 와닿지 않습니다. 하지만 창경궁의 춘당지는 겨울에는 철새들로 가을에는 멋진 단풍과 쉼터로 아주 좋습니다. 또한 다른 고궁보다 청솔모같은 야생동물도 쉽게 볼수 있어요. 춘당지 주변에도 단풍이 들었습니.. 2008. 11. 9.
단풍창연한 창경궁의 가을풍경 2편 단풍창연한 창경궁의 가을풍경 1편 에서 이어집니다. 창경궁은 지금 작은 축제중입니다. 고궁에서의 가을감상이라는 작은 축제를 하는데요. 그 축제를 하는 춘당지 뒤쪽으로 걸음을 옮기고 있었습니다. 춘당지는 창경궁의 연못입니다. 나들이 나온 가족들이 많으시더군요. 이렇게 아들의 앙증맞은 포즈요구에 부모님이 근사한 포즈를 취해주십니다. 창경궁의 촬영포인트를 몇군데 소개시켜드리면 종묘에서 구름다리 건너서 내려오셔서 왼쪽으로 쭉 가시다보면 왼쪽으로 돌담이 높은 위치에 있습니다. 그 돌담뒤의 나무들이 아주 좋은데요. 이곳은 여러가지 나무가 한꺼번에 있어서 컬러풀한 단풍사진을 찍을수 있습니다. 경춘전 뒤쪽입니다. 이렇게 동전던지는 곳도 있구요. 경춘전을 뒤로 하고 왼쪽으로 이어진 계단으로 올라가다가 정말 씨뻘겋다라는 .. 2008. 11. 9.
단풍창연한 창경궁의 가을풍경 1편 창경궁의 가을풍경은 여러개로 쪼개서 소개하고 나중에 종합편으로 요약하겠습니다 사진들이 너무 많기도 하고 버리기에는(응?) 아니 소개해 드리고 싶은 사진이 너무 많아서요. 그렇다고 제 사진이 다 좋다는 것은 아니지만 색들이 너무 곱고 예뻐서 바쁘신 분들을 위해 모니터로 만으로도 확인 하시길 바랍니다. 종묘 너머 길거리에 있는 가로수빛과 고궁 담장의 색이 어울립니다. 이 나무를 지나 나무뒤에 있는 구름다리를 건너면 창경궁이 나옵니다. 플라타너스 나무도 단풍이 물드는군요. 맨꼭대기에 있는 잎들이 가장 늦게 단풍이 듭니다. 저는 이런 단풍사진이 좋아요. 역광으로 햇빛이 들어오고 빨강,노랑,녹색,연녹색,보라색,갈색등 수많은 색들이 어우러지는 모습이요. 이런 모습을 볼수 있는 단풍나무는 내장산에 많이 심어진 단풍이.. 2008. 11. 9.
종묘와 창경궁에서 본 까치와 다람쥐 서울 도심에 있는 고궁에는 많은 동식물들이 있습니다. 종묘에 가면 감나무가 하나 있는데요. 그 감나무에 감이 야무지게 잘 익었더군요 어렸을때 감나무에서 감을 딸때 감 몇개를 일부러 안땄습니다. 그래서 할머니에게 물어봤죠 저거 왜 다 안따요? 응. 까치밥이라고 까치들 먹으라고 나두는거야. 까치들이 감을 무척 좋아하네요. 작년에 보니 청솔모도 감을 먹더군요. 청솔모가 덩치가 커서 까치를 이겨 버리더군요. 그러나 까치가 너무 많아서 과일들을 마구 쪼아먹어 농촌에서는 문제가 되고 있죠. 그러나 이 감나무는 관상용이니 까치들도 마음놓고 먹을수 있습니다. 까치가 감먹는걸 촬영하고 있는데 푸드득 날아가길래 돌아보니 어떤 무개념 젊은커플중 20대 초반의 남자가 막대기를 까치에게 던졌더군요. 제가 째려봤죠. 내 눈빛에 .. 2008. 10. 26.
단풍이 익어가는 창경궁의 가을 단풍 올해는 유난히 가을이 늦게 찾아오네요. 날씨도 좀 이상하구요. 어제 날씨는 한편의 드라마와 같이 기승전결이 있는듯 했습니다. 천둥치고 소나기 내리고 완전 여름날씨였죠. 비가 하염없이 내리던 오후를 지나 살짝 해가 비치더군요. 창경궁에 가봤습니다. 사실 들어갈까 말까 했습니다. 아무리 봐도 올해 단풍은 아름답지가 못할것 같기도 하구요. 일교차가 커야 단풍이 아름답게 드는데 올해는 여름날씨가 10월 중순까지 계속된 이상기후였습니다. 이맘때쯤이 되면 어느정도 단풍이 들었어야 하는데 단풍이 일부만 들었더군요. 다음에 또 와야 할듯 합니다. 하지만 몇몇 나무는 단풍으로 옷을 갈아입었더군요. 종묘 입구의 단풍나무입니다. 단풍사진은 역광으로 찍어야 ㅎㅎ 종묘에 있는 감나무 입니다. 방금 비가와서 나뭇잎에 물방울이 맺.. 2008. 10. 26.
창덕궁에 청기와로 지어진 집현전을 보다 서울안에 있는 고궁이란 고궁은 다 가봤고 자주 가보지만 유일하게 가보지 못한곳이 있습니다. 바로 종로3가에서 쭉 올라가면 만나는 창덕궁을 못가봤습니다. 10년전에 친구와 한번 찾아갔다가 휴관일이라서 발길을 돌려야 했구 가이드를 따라다녀야 한다는 말에 별로 내키지가 않더군요. 누구 따라다니면서 설명듣고 하는거 너무 싫거든요. 그래도 얼마나 멋지길래 유네스코에서 세계문화유산으로 선정했을까 하는 호기심이 절 유혹하더군요. 창덕궁은 비원이라고도 했었습니다. 기본적인 관람은 가이드를 따라다리는 1시간에서 1시간30분 정도 걸리는 일정한 코스를 다녀야 합니다. 이유는 문화재 보호 때문이죠. 입장료는 3천원으로 경복궁과 똑같네요 창덕궁은 조선의 실질적인 궁이었습니다. 경복궁이 임진왜란등과 같은 안좋은 일이 자주 생기.. 2008. 9. 25.
창경궁 춘당지(春塘池)에서 노는 원앙,청둥오리 눈오는 창경궁에 가 보니 철새들이 많이 있더군요. 뭐 창경궁안에 춘당지라는 연못은 철새들 아니 이젠 텃새가 되어 버린 철새들이 많이 있습니다. 눈이 오지 않으면 저 철새들은 호수 여기저길 떠 돌아 다닙니다. 그런데 날도 춥고 눈도 오고 호수도 얼어서 모여 있더군요. 그런데 가까이 가 보니 사람들이 먹이를 주고 있더군요. 저분들 다 아마츄어 카메라맨들입니다. 먹이를 한분이 주면 다른분들이 사진에 담더군요. 저도 살짝 숟가락 걸쳤습니다 원앙을 이렇게 가까이 보긴 첨이네요. 색이 너무 화려하더군요. 무슨 새가 저렇게 화려한 색을 다 몸에 붙이고 있데요. 저렇게 화려햐면 맹금류에게 발견되기 쉬울텐데. 오른쪽 구석에 있는 새는 눈물을 흘린듯 눈가에 왠 눈물자국이 ㅎㅎㅎㅎㅎ 추운데 비행하다 왔다보네요 (농담)( 저.. 2008. 1. 17.
종묘, 창경궁의 눈내리는 모습 (1/2) 어제 촬영을 나갔습니다. 운전면허증 갱신도 해야하고 겸사겸사 날을 잡고 있었습니다. 뭐 비가 온다는 예보에 촬영은 포기해야 하겠구나 했는데 아침에 일어나보니 하얀 세상이 되었더군요 기상청의 오보가 이렇게 기쁠줄이야 이것저것 하다보니 10시가 넘어가더군요. 바로 시내로 출발했습니다. 눈이오는 풍경을 그래도 가장 잘 나타낼수 있는곳이 고궁이 아닐까하여 자주가는 창경궁으로 향했습니다. 서울시청부터 풍경을 담아볼까 했는데 역시나 시내에는 눈이 쌓이질 않습니다. 낮이 되면서 기온이 올라가는것도 있구 계속 사람이 지나다니고 차가 지나다녀 내리는 바로바로 녹아 버리더군요. 눈이 녹지 않는곳이 있다면 그곳이 고궁이겠죠. 벌써 많은 발자국들이 지나갔습니다 눈이오면 새들은 별로 좋아하지 않습니다. 먹을것들이 눈속에 묻히기.. 2008. 1.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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