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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 이어집니다
창경궁은 다른 고궁에서는 보기 힘든 커다란 연못이 있습니다. 경복궁이 경회루와 향정원에 연못이 있긴 하지만 이 창경궁의
춘당지에 비한다면 재미가 없습니다. 경회루는 왕이 배를 타고 놀던곳인데 쉴곳도 나무도 많지 않아 휑한 느낌이고
향정원은 그나마 좀 낫긴한데 관람객으로 항상 북적이고 풍성한 나무그늘이 한쪽에만 있어 저에게는 크게 와닿지 않습니다.
하지만 창경궁의 춘당지는 겨울에는 철새들로 가을에는 멋진 단풍과 쉼터로 아주 좋습니다.
또한 다른 고궁보다 청솔모같은 야생동물도 쉽게 볼수 있어요.
춘당지 주변에도 단풍이 들었습니다. 그러나 예전보다는 춘당지 주변의 단풍이 곱지가 않습니다. 전체적으로는 작년보다
못하지만 부분부분 몇몇 나무들은 올해도 여전히 아름다운 색을 발산하고 있더군요.
겨울에 볼수 있는 루체비스타와 비슷합니다.
춘당지 뒤쪽으로 가면 낙엽이 수북한 거리가 있습니다. 발이 푹신할 정도로 낙엽이 많더군요.
춘당지 주변의 작은 연못인데 이 주변의 단풍들은 아름답더군요. 올해 단풍색이 탁한것은 가뭄때문이었는데 연못근처의 나무들은 그런대로 예년의 색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낙엽을 주서오면 예쁘게 코팅해 준다고 합니다. 한사람당 한장인데 사람이 몇분 안계시기에 저도 낙엽줍는데 동참했습니다. 11월 말까지 하는데 오후시간에만 코팅을 해주니 시간을 잘 맞춰서 가시길 바랍니다. 아 토,일 에만 합니다.
창경궁에는 유리온실 하나 있습니다. 그 주변에서 작은 사진전을 하더군요. 사진전은 아니고 창경궁 단풍사진을 찍은 사진을 걸어놓고 가장 아름다운 사진 즉 가장 단풍이 좋은 장소를 고르는 행사를 하더군요
저도 스티커를 붙였는데요 동영상 제일 처음에 나오는 관덕정을 찍었습니다. 창경궁 그렇게 많이 다녀도 관덕정은 첨봤는데
이 사진을 보고 알게 되었네요. 위치는 온실 뒤쪽에 있습니다. 꼭 들려 보십시요.
국화차 한잔하면서 사진도 찍고 낙엽도 줍고 돌아왔습니다.
그러나 줄이 ㅠ.ㅠ 기다릴까 말까 상당히 고민이 되더군요
경복궁도 가봐야 하기에 그냥 나왔습니다. 줄서 있는 시간이 오래걸리는 것 같아서요.
은행나무가 보이지 않아서 손모양의 단풍만 주워왔는데 집에가면서 문구점에서 할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문구점에서 낙엽코팅을 부탁했더니 코팅기계에 말린다면서 두꺼운 종이를 뒤에붙여와야 해준다고 하더군요.
무슨 낙엽에 두꺼운종이로 붙여서 책갈피용 코팅을 한다는건지 .. 그럼 저 창경궁에 있는 코팅기계는 특수한것인지 이해가 안가네요. 아까 이러저러해서 하는걸 봤다~~ 왜 안돼냐라고 좀 따졌더니 거기가서 하라고 하더군요.
기분이 확 상하네요.요즘은 문구점가서 낙엽코팅해달라고 하면 안되나보네요
어렸을때는 코팅기계없이 다리미로 코팅하곤 했는데 옛추억을 따라 낙엽책갈피 하나 만들어 볼려다가 기분이 좀 상하네요.
집에서 코팅지사서 다리미로 좀 해봐야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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