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영화리뷰/영화창고2070 한국이 싫은 이유를 진솔하게 담은 영화 한국이 싫어서 좋은 영화는 깊은 공감대를 만듭니다. 단 5분 만에 너무나도 크게 공감해서 네 생각 전체가 동기화되었습니다. 인천의 재개발 지역에서 사는 계나(고아성 분)홍대를 졸업하고 언론 고시를 통과하기 위해서 공부 중인 남자 친구 뒷바라지를 하면서 오늘도 무려 2시간 넘는 출근 시간을 버티고 견디면서 강남의 한 회사에 출근합니다. 그렇게 녹초가 된 몸으로 출근하자마자 집에 가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는 말에 눈물이 핑 돕니다~~~ 지옥 같았습니다. 뭐 다른 나라도 그렇다고 하지만 출근길 지옥철을 몇 번 경험하고 나면 이렇게 살아서 뭐 하나? 하는 생각이 자주 많이 듭니다. 그런 생활을 몇 년 하다 보면 사람의 영혼이 털리고 번아웃 증상이 생깁니다. 주말에는 시체처럼 잠만 자고 평일에는 일만 하던 그 지옥 같은 생활이 .. 2024. 8. 29. 갈수록 묵직한 재미가 가속되고 있는 백설공주에게 죽음을 웹툰 원작하면 재미를 보증하는 시기가 있었습니다. 영화와 넷플릭스에서 네이버와 카카오 웹툰 중에 큰 인기를 끈 작품들을 영화나 드라마로 만들어서 대박 난 영화나 드라마가 많죠. 그러나 이제는 웹툰 꿀단지를 다 퍼 먹었는지 좀처럼 웹툰 원작 드라마와 영화가 나오지 않고 있네요. 요즘 네이버 웹툰, 카카오 웹툰들이 자기 복제라는 병에 걸려서 망가지고 있다고 하죠. 80년대 홍콩 영화 몰락의 원인인 자기 복제 바이러스가 창궐하나 봅니다. 이럴 때는 해외 소설에 눈을 돌리기 딱 좋습니다. 실제로 한국 영화가 2010년 전후로 일본 만화와 소설 원작의 영화가 엄청나게 많이 나왔고 한국 제작자들이 서로 먼저 판권을 넣으려고 경쟁을 하기도 했다고 하죠. 그런데 소설이 일본, 한국 소설만 있는 건 아닙니다. 독일 .. 2024. 8. 28. 아무도 없는 숲속에서는 고구마 300개 핵노잼 드라마 넷플릭스는 최악의 한 해를 보낸다고 생각했고 이제는 바닥이겠지라고 생각하면 예상과 다르게 더 깊은 수렁 같은 드라마를 연이어 내보내고 있네요. 정말 어디까지 노잼 드라마와 영화를 연이어 내놓을 건지 누가 작품 제작을 결정하는지 궁금할 정도로 요즘 넷플릭스 드라마와 영화는 해외나 국내 제작 드라마 모두 재미를 상실한 드라마만 나오네요. 펜션을 배경으로 한 스릴 가득한 드라마가 아닌 넷플릭스가 수개월 전부터 광고를 하던 하반기 기대작 중 하나인 는 영화배우들이 참 많이 나옵니다. 김윤석이 대표적으로 17년 만에 드라마 출연이라고 하죠. 김윤석은 원래 드라마 배우였고 영화 하기 전에는 드라마에서 큰 활약을 하다 영화가 뜨자 드라마 출연을 안 했습니다. 그러나 요즘 영화 제작 자체를 안 하기 때문에 영화배우들.. 2024. 8. 25. 작지만 웃음은 큰 영화 핸섬가이즈가 호평을 받은 이유 요즘 영화관 가는 발길을 크게 줄였습니다. 매주 1편 이상 보던 제가 이제는 1달에 1편도 볼까 말까 할 정도로 안 가게 되네요. 영화관람료가 너무 비싼 것도 문제지만 볼만한 영화가 크게 줄었습니다. 올여름같이 볼만한 영화가 없던 여름도 없었죠. 더 큰 문제는 앞으로도 없을 것이라는 겁니다. 2022년, 2023년 200억 이상의 제작비가 들어간 대작 영화들이 연달아 실패하면서 영화 투자자들이 잔뜩 겁을 먹고 철수를 하고 있습니다. 이런 흥행 실패 이유는 간단합니다. 재미없는 영화!, 높아진 영화 관람료로 인한 대체 서비스 넷플릭스 같은 OTT로 이동이 크죠. 이런 와중에 호평을 받은 영화가 있었습니다. 바로 입니다. 캐나다 영화를 리메이크한 코믹 주술 소동극 는 2010년 캐나다 영화 을 리메이크한.. 2024. 8. 20. 드라마 폭군 아는 맛에 피 비린내가 가득한 졸작 박훈정 감독은 와 참 비슷한 언더커버 영화 로 대히트를 칩니다. 이 가 성공할 수 있었던 이유는 배우들의 힘이 아주 큽니다. 물론 연출도 좋긴 했지만 그럼에도 배우의 역량이 만들어낸 히트 영화입니다. 이후 박훈정 감독은 와 같은 큰 인기를 끌지 못한 영화를 만듭니다. 그리고 박훈정 유니버스의 시작인 2018년 를 세상에 선보입니다. 영화 는 너무 우려먹어서 쉰 내가 나는 슈퍼솔저 프로젝트를 소재로 하고 있습니다. 한 마디로 초인 만들기를 통해서 세계를 지배하려는 다툼을 다루고 있습니다. 영화 는 꽤 잘 만든 영화입니다. 성긴 구석이 있지만 김다미라는 놀라운 배우가 하드캐리하면서 스토리의 구멍이나 만듦새를 다 메꾸었고 2편이 기다려졌습니다. 그러나 와 을 보면서 이 감독 감 떨어졌구나라는 생각이 들 정.. 2024. 8. 17. 트위스터스는 건강하고 바른 추천 재난 영화 재미와 감동 다 잡았다 1996년 개봉한 재난영화 를 무척 재미있게 봤습니다. 이 90년대 중반에는 CG 기술이 발달해서 온갖 재난 영화가 다 만들어졌습니다. 기존에서는 엄두도 못 내던 것을 CG 기술로 구현 가능해지자 각종 재난 소재를 하나씩 다루는 영화들이 쏟아져 나왔습니다. 는 액션 영화 잘 찍는 '얀 드봉' 감독이 연출한 토네이도 소재의 영화였습니다. 토네이도의 비밀을 알아내기 위한 과학자들의 고군분투가 한 가득이었습니다. 여기에 주인공 '헬렌 헌트'를 좋아해서 재미있게 본 것도 있습니다. 정이삭 감독의 트위스터스의 전 세계 흥행 기록은 이미 제작비는 회수가 만들어진다고 할 때 솔깃했습니다. CG 기술이 더 발달해서 더 강렬한 회오리를 만들 수 있고 4DX 영화관에서는 흔들리고 물까지 맞으면서 현실 체험을 할 수 있.. 2024. 8. 14. 영화 크로스는 전혜진만 보이는 영화 안 봐도 본 것 같은 영화들이 있죠. 포스터만 봐도 수많은 영화들이 떠오르는 영화도 있고요. 영화 가 그랬습니다. 부부가 같이 총격 액션을 한다? 가 바로 떠오르기도 하지만 신분을 숨기고 평범하게 살아간다는 설정은 수많은 킬러 영화에도 많이 봤습니다. 너무 뻔한 설정에 큰 기대를 안 했던 넷플릭스에서 8월 9일 오픈한 는 넷플릭스의 오리지널 영화 콘텐츠가 아닙니다. 이 는 원래 영화관에서 개봉하려고 준비하다가 3번이나 개봉이 엎어지면서 넷플릭스로 향한 '사나이 픽처스'에서 제작한 영화입니다. 이걸 봐도 알 수 있죠. 영화관에서 개봉하면 손익분기점을 못 넘길 것 같으니까 그냥 넷플릭스가 제작비 다 주는 조건으로 넘기는 것이 더 낫겠다고 판단했을 겁니다. 사실 요즘 넷플릭스 맛이 가서 만드는 드라마, 예.. 2024. 8. 11. 관심을 강조하는 넷플 더 인플루언서를 통해 느낌 무관심의 중요함을 깨닫다 넷플릭스 는 틱토커, 게임 스트리머, 유튜버, 인스타그래머 등 한국에서 구독자가 많은 인플루언서 77명이 모여서 경쟁을 하는 또 하나의 콜로세움 예능입니다. 요즘 이런 경쟁 예능이 하도 많아서 그런가 보다 하지만 좀 질리고 지칩니다. 물론 경쟁 구도가 재미를 뽑아내기 가장 쉬운 재미 구조이죠. 올림픽도 다 경쟁이잖아요. 다만 경쟁을 통해서 1등을 가린다고 해도 1등과 꼴등이 상하위 개념이 아닌 함께 실력을 체크하고 겨루어서 다음에는 더 나은 나를 만들겠다는 다짐의 장소가 된다면 또 다를 겁니다. 패자를 조롱하는 것이 승자가 패자에게 손을 내미는 것이 스포츠맨십이고 우리는 그 모습에 감동을 하게 됩니다. 77명의 인플루언서와 배틀로열을 담은 넷플릭스의 벤처 기업이라고 했다가 스타트업 기업이라고 합니다... 2024. 8. 8. 재미는 있는데 뭔가 어설프고 느린 노 웨이 아웃 더 룰렛 디즈니플러스 가입자가 엄청나게 빠졌다고 하죠. 그럴 수밖에 없는 것이 재미있는 콘텐츠는 많지 않은데 가격을 더 올려버렸으니 가입자가 떨어져 나갈 수밖에 없습니다. 그렇다고 디즈니플러스가 한국 콘텐츠에 투자를 덜 하지는 않습니다. 규모만 보면 올해 넷플릭스에서 만든 오리지널 한국 드라마보다 더 많아 보이기까지 합니다. 디즈니 플러스의 '노 웨이 아웃 더 룰렛' 실제 사건에서 많은 참조를 하다7월 31일부터 매주 2편씩 공개하는 8부작 드라마 은 디즈니 플러스와 U+ 모바일TV에서 공동 제작을 한 범죄 드라마입니다. 이 드라마가 눈길을 끈 이유는 배우들이 아주 쟁쟁합니다. 주로 영화에서 활약하는 영화배우들이 많이 나오네요. 조진웅, 유재명, 김무열, 염정아, 이광수에 김성철까지 영화관에서 활약하는 배우들이.. 2024. 8. 7. 나를 영화 마니아로 이끌어준 FM 영화음악 정은임 아나운서 20주기 사진은 권력이다라는 블로그 명을 지니고 있지만 사진에 대한 애정은 예전만 못합니다. 그러고 보면 좋아하는 건 잘하는 것과 달리 변덕이 심해서 길고 오래가져가지 못하네요. 그러나 이 취미는 아직도 그 애정이 식지 않네요. 아니 좀 식긴 했습니다. '문화가 있는 날'에는 저렴한 가격에 영화를 볼 수 있어서 꼭 1편 이상을 보곤 했는데 이번주는 정말 볼만한 영화가 하나도 없어서 안 봤습니다. 이런 날이 꽤 자주 일어나고 있네요. 이런 영화 궁핍기에는 흘러간 영화, 옛 영화들을 다시보곤 합니다. 우리가 최신에만 매몰되어서 그렇지 오래된 영화 중에 좋은 영화들도 참 많습니다.나를 영화의 세계로 이끌었던 정은임의 FM 영화음악라디오가 좋은 점은 TV보다 친숙하다는 점과 다른 일을 하면서 들을 수 있다는 점입니다. .. 2024. 8. 2. 크리스마스 벽난로 같은 따뜻한 영화 바튼 아카데미 올해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 후보에 올랐지만 아쉽게도 탈락한 영화들 중에 꽤 좋은 영화들이 많습니다. 후보에 올랐다는 자체만으로도 좋은 영화라는 소리입니다. 가 그랬고 이 도 그렇습니다. 그런데 이 영화 다 보고 나서 왜 제목을 저렇게 지었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그냥 원제목 그대로 The Holdovers를 사용하거나 재수생 정도로 번역해도 좋을 것 같지만 생각해 보니 원제목을 사용하기에는 뭔가 좀 어색하긴 하네요. 그렇다고 해서 라는 영화의 배경을 제목으로 삼은 것도 좋아 보이지 않습니다. 전 또 하나의 로 알았네요. 그런데 이 영화 다 보고 나면 뭔가 허전한 마음이 꽉 채워지는 느낌이 강하게 드네요. 유사 가족 영화 또는 버디 무비라고 느껴집니다. 바튼 고등학교에서 쓸쓸한 크리스마스와 새.. 2024. 7. 30. 스위트홈 시즌3는 횡설수설만 가득한 졸작 드라마 CG가 아깝다 어느 정도 예상은 했습니다. 어차피 망한 드라마 후반전에 대역전 드라마가 펼쳐지길 약간은 기대했지만 시즌2의 그 절망에 가까운 실망을 뛰어넘는 졸작을 내놓았네요. 는 시즌2가 오히려 그나마 잘 만든 드라마임을 증명하고 있네요. 원작을 확장하다가 망작을 만든 스위트홈 시즌3의 이응복 감독, , 의 공통점은 이응복 감독 연출에 김은숙 작가의 시나리오가 만나서 인기 폭발을 일으켰습니다. 그런데 이 인기 드라마의 핵심은 시나리오라는 걸 새삼 깨닫게 해주는 것이 넷플릭스가 만든 입니다. 시즌 1은 웹툰 원작이라서 꽤 탄탄한 스토리와 진행이 돋보였다면 시즌2, 시즌3은 원작에 없는 이야기를 홍소리, 박소정 작가가 만들다 보니 원작의 핵심 주제나 소재를 어따 팔아먹고 횡설수설하는 잡담 같은 드라마를 만들었네요. 이.. 2024. 7. 26. 이전 1 2 3 4 5 6 ··· 173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