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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리뷰/영화창고2074

밀양 사건의 본질을 꽤 뚫고 있는 영화 시가 말하는 부끄러움을 모르는 한국 사회 밀양 사건이 연일 언론과 유튜브에서 크게 오르내리고 있습니다. 이 사전은 2004년 밀양에서 일어난 천인공노할 일로 당시에도 엄청나게 큰 화제가 되었습니다. 그러나 놀랍게도 가해자 부모가 피해자 여학생 학교에 찾아가서 합의를 봐달라고 하거나 당시 밀양 경찰이었던 분이  "너 때문에 밀양 물 다 흐려 놓았다" 식의 2차 가해를 하는 것을 넘어서 가해자들 대부분이 처벌을 안 받거나 솜방망이 처벌을 받고 끝난 사건입니다.  이 사건이 묻히지 않고 10년 단위로 크게 다시 회자가 되는 이유는 이 밀양 사건이 제대로 처리가 안 되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가해자들은 물론 당시 밀양 경찰 그리고 당시 판검사 등등의 관련 사법체계에 있었던 모든 사람이 죽을 때까지 반성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또한 당시 피해자들을 우리 .. 2024. 6. 28.
배우 유튜브 채널의 멋진 본보기가 되고 있는 이제훈의 제훈씨네 한국 영화 제작비가 폭등한 이유가 유명 배우들의 출연료라고 하는 소리는 수십 년 전부터 있었습니다. 이에 몸값 비싸지는 건 자본주의 논리에 부합한 것 아니냐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따지고 보면 합리적인 모습은 아닙니다. 예를 들어서 최근 유명 배우들 그것도 몸값이 하늘 높은 줄 모르고 비싼 배우들이 나와서 대박 난 영화가 있습니까? 예전같이 그 배우가 나오면 꼭 봐야지하는 건 꽤 사라졌습니다. 배우보다는 입소문이 좋으면 보는 시대입니다. 물론 같은 이야기라고 해도 연기 잘 하는 유명 배우를 쓰면 배우의 힘으로 흥행 성공시키는 일이 가끔 있지만 그런 영화는 많지 않습니다.  오히려 유명 배우가 출연했지만 쫄딱 망해서 제작비 환수도 안 되는 영화들도 꽤 많죠. 높아진 배우들의 출연료와 재미가 비례하거나 .. 2024. 6. 26.
하이재킹은 쇼킹한 실화에 각색이 아주 잘 어우러진 가족 추천 영화 영화 의 가장 큰 걸림돌이자 홍보 요소는 꼬꼬무입니다. 저도 꼬꼬무에서 이 이야기를 듣고 이런 일이 한국에서 있었다고?라고 놀라워했습니다. 영화로 만들어도 되겠다는 생각을 했는데 실제로 영화로 만들어졌습니다. 다만 작가의 말에 따르면 꼬꼬무에서 이 사건을 다루기 전부터 영화 제작에 들어가 있었고 그 중간에 꼬꼬무가 소개했다고 하네요.  실화를 바탕으로 했지만 각색도 꽤 많이 들어간 영화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의 가장 큰 단점은 다 아는 이야기도 긴장감이 크게 떨어질 수 있습니다. 그래서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들은 보다 뛰어난 각본과 각색과 실화에서도 어떤 지점을 부각해서 재미를 끌어올리거나 엄청난 액션 장면을 통해서 이런 단점을 줄이거나 덮습니다.  그리고 실화라고 해도 모든 사람이 다 아는 실화는 .. 2024. 6. 23.
이정재 주연의 애콜라이트는 상당히 지루한 드라마 그러나 약간의 희망도 한국에서 스타워즈 시리즈는 큰 인기가 없습니다. 스페이스 오페라 물을 한국 사람들이 좋아하지 않죠. 그래서 가족들과 스타워즈 이야기를 하면 나 혼자 떠들고 있더라고요. 전 엄청 좋아합니다. 엄청 좋아해요. 80년대 초 스타워즈 시리즈를 TV로 보면서 저게 미국이고 할리우드구나라고 느낄 정도로 강렬한 매력에 지금까지 매료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이 스타워즈 시리즈는 갈수록 재미가 뚝뚝 떨어지네요. 루크 스카이 워커가 등장하는 에피스드 4,5,6이 가장 좋았고 프리퀄인 에피소드 1,2,3도 그런대로 좋았지만 이후에 나온 영화 시리즈와 수많은 드라마 외전들은 큰 재미가 없네요.  그나마 볼만하고 추천하는 시리즈는 만달로리안 시리즈로 이 시리즈는 귀여운 아기 요다인 그로구와 현상금 사냥꾼 '딘 자린'의 캐미가 .. 2024. 6. 19.
영화 블랙북 끝날때 까지 정체 모를 재미가 가득한 놀라운 영화 볼만한 개봉 영화가 없다면 오래된 영화를 보는 것도 영화를 즐기는 하나의 방법입니다. 그러나 제가 옛 영화도 꽤 많이 봐서 볼만한 영화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요즘 즐겨 보는 유튜브 채널 '매불쇼'의 금요일 코너이자 내가 가장 좋아하는 영화 코너인 '시네마 지옥'을 매주 봅니다.  이 '시네마 지옥'은 영화에 대한 홍보비를 받아도 그 영화를 까는 놀라운 코너입니다. 그만큼 거침없고 신랄한 영화 평을 4명의 패널이 합니다. 전찬일, 최광희 영화 평론가와 함께 영화 유튜버 '라이너'와 '거의 없다'님이 함께 합니다. 이 코너 무척 재미있으니 꼭 챙겨보세요.  폴 베호벤 감독의 2007년 영화 이번 주에는 '거의 없다'님이 2007년 개봉한 영화 을 추천하네요. 2007년이면 제가 영화를 잘 보지 않던 시기네요.. 2024. 6. 16.
인사이드 아웃2 1편 못지 않은 재미가 가득한 추천 영화 2015년 개봉한 을 보면서 뇌과학자와 함께 만든 영화라고 느껴질 정도로 우리 머릿속을 시각화하는 놀라운 아이디어와 함께 어린 여자 아이의 내적 갈등을 너무나도 잘 표현해서 놀랐습니다. 물론 재미도 엄청 좋았고요. 보면서 이게 스토리 맛집인 픽사의 힘이구나 느껴졌습니다.  피트 닥터 감독이 자신이 딸을 키우면서 느낀 점을 영화로 만들었다고 하더라고요. 장기기억, 단기기억, 다양한 머릿속의 섬들 그리고 기쁨이가 주로 컨트롤하지만 슬픔이의 존재 이유까지 우리가 간과했던 다양한 감정의 역할까지 교훈과 재미가 가득한 강력 추천 영화였습니다. 그런데 어제 를 봤는데 1편 못지않게 재미있게 잘 나왔네요. 주말에 온 가족이 함께 볼만한 영화로 강력추천합니다. 단! 1편을 보고 봐야 2편이 더 재미있습니다 왜냐하면 1.. 2024. 6. 14.
존 오브 인터레스트는 천국을 보여줘서 지옥을 상상케 하는 영화 우리가 공포를 느끼는 대상은 그 대상이 무엇인지 모를 때 공포는 극대화됩니다. 그래서 괴수 영화에서 괴수가 나오기 전의 울음소리와 각종 파괴음을 들으면서 각자의 공포를 최대로 끌어올립니다. 사람마다 공포를 느끼는 대상은 다르고 상상력이 공포감을 최대치로 끌어올리죠. 정작 그 괴수가 눈앞에 나오면 공포감은 뚝 떨어집니다.  귀신의 집에서 귀신이 나오기 전이 가장 무서운 것처럼요.  아우슈비츠 담장 너머에 사는 사령관 저택만 보여주는 짠 별점으로 유명한 박평식 평론가가 12년 만에 별점 10점 만점에 9점을 줘서 화제가 된 는 확실히 명작 영화인 것은 맞지만 박평식 평론가가 비슷한 소재의 홀로코스트 다큐인 에도 만점을 준 것을 보면 확실히 별점은 취향을 많이 탄다고 느껴지네요.  제가 느낀 이 영화의 별점은.. 2024. 6. 9.
영화 원더랜드는 사랑에 대한 은은하고 강렬한 이야기를 담은 추천 영화 볼만한 영화가 거의 없었던 5월과 달리 6월은 꽤 볼만한 영화들이 개봉을 앞두고 있습니다. 6월 첫 주에는 탕웨이의 남편으로 잘 알려진 와 의 김태용 감독의 작품입니다. 정말 오랜만에 메가폰을 잡았네요. 코엑스 메가박스에서 봤는데 요즘 영화관이 어렵다는 걸 그대로 보여주네요. 편의시설이 크게 줄었네요. 요즘 변할 것 같지 않은 것들이 많은 부침에 시달리고 있는 모습이 많이 보이네요.  너무 잔잔하고 설명이 부족해 보이는 영화 원더랜드김태용 감독은 흥행 감독도 아니고 영화를 엄청나게 잘 만드는 감독은 아니지만 자기만의 스타일이 있다는 걸 영화 에서 잘 봤습니다. 음악과 분위기를 꽤 잘 만드는 감독으로 멜로드라마에 최적화된 느낌이 들더라고요. 그래서 큰 기대는 안 했습니다. 그럼에도 영화 초반은 꽤 심심하더.. 2024. 6. 5.
고질라 마이너스 원은 좋은 서사와 원형에 가까운 느낌이 좋은 영화 고질라는 제 유년 시절의 가장 큰 영웅이었죠. 80년대 초 마블 코믹스, 디씨 코믹스보다 한국의 아이들에게 가장 인기 높은 캐릭터는 고질라였습니다. 일본 불법 복사물이었던 '괴수 대백과 사전'은 총천연색 컬러 사진에 다양한 고질라 캐릭터들을 소개했습니다. 물론 한국에서는 일본 특찰물인 '고질라' 시리즈를 볼 수 없었고 오로지 '괴수 대백과 사전'으로만 볼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 책으로만 봐도 너무나도 흥미로운 캐릭터들이 가득 등장해서 설레었던 기억이 나네요.  이 고질라는 일본을 대표하는 특촬물 캐릭터로 현재는 미국에 수출되어서 다양한 괴수물에서 끝판왕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도 나왔습니다. 물론 일본에서도 같은 영화가 만들어지고 있지만 스토리가 뛰어나지 않고 할리우드와 달리 '고질라'를 .. 2024. 6. 2.
한국영상자료원에서 선정한 한국영화 100선과 코멘터리 한국 영화는 정말 많은 발전을 했습니다. 미국 아카데미 작품상까지 차지하게 될 줄은 꿈에서 생각 못했습니다. 그러나 어두운 면도 있습니다. 최근 한국 영화들을 보면 제2의 봉준호, 박찬욱, 이창동을 뛰어넘는 건 바라지도 않고 바통을 이어받을 새로운 감독들이 거의 안 보입니다.  그 감독 영화라면 꼭 봐야지 하는 감독도 없고요. 이게 다 활력도 떨어지고 자본에 휘둘려서 만들어낸 어두운 미래라고 생각합니다. 언제쩍 봉준호, 박찬욱, 이창동 감독입니까? 그럼에도 규모나 영화 제작 시스템이 선진화된 것은 무척 고무적이고 아이러니하게도 이게 또 자본의 힘입니다.  한 때 철야 촬영을 하고 쉬지도 않고 다음 촬영 장소로 향하던 최저 임금도 받지 못했던 영화 촬영장이 이제는 박찬욱, 봉준호 감독이 앞장서서 표준근로계.. 2024. 5. 31.
3500원 주고 봐도 돈이 아까운 영화 설계자 뭐 이리 어설픈 영화가 있나 문화가 있는 날 저녁 7,000원에 신용카드 할인해서 3,500원 주고 무슨 영화를 볼까 하다가 볼 게 없어서 예매 1위를 차지하고 있는 를 봤습니다. 예고편 정도만 보고 어떤 사전 정보도 없었습니다. 유명한 배우들 많이 나오더라고요. 저 배우들이 그냥 막 출연은 하지 않았을 것이라는 단 하나의 믿음만 있었죠.  감독도 이요섭으로 2016년 을 연출한 감독이네요. 은 나름 재미있던 영화였습니다. 이 정도면 괜찮겠다 싶었죠. 그런데 평점을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5점 만점에 2점대???. 영화관 가는 길이라서 2점대 평점을 보고 기대치를 바닥에 내려놓았습니다. 그리고 영화를 보면서 아! 이걸 돈 주고 보라고 만든 건가? 단돈 3,500원을 투자한 그 돈도 시간도 너무 아까워서 화가 날 지경입니다. 절대 보.. 2024. 5. 30.
넷플 영화 아틀라스는 제니퍼 로페즈의 징징거림만 가득한 영화 넷플릭스에서 만드는 영화에 대한 기대치가 이제는 거의 없습니다. 출연료만 수백억 원 이상 가져가는 허리우드 대스타들을 데리고 졸작들을 너무 자주 많이 만들다 보니 이제는 넷플 오리지널 영화에 대한 기대감이 없습니다. 당연히 이 영화도 별 기대를 안 하고 봤고 그래서 타격감이 없을 듯한데도 그걸 뚫고 마음에 충격을 주네요. 초반과 후반만 좀 볼만하고 중간이 너무 짜증 나네요. 아틀라스가 담고자 하는 메시지는 AI에 대한 양가적인 시선 영화 아틀라스가 담고자 하는 시선은 시의성도 있고 그런대로 나쁘지는 않습니다. 성긴 부분이 많긴 해도 그냥저냥 볼만하고 현재 우리가 겪고 있는 AI에 대한 공포와 장미빛 미래를 동시에 보여주는 자체는 꽤 좋네요. 아틀라스의 줄거리부터 소개하겠습니다. 근 미래 인류는 AI와 함.. 2024. 5.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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