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반응형

일본영화48

바다와 같은 사랑이 넘실거리는 따뜻한 영화 '바닷마을 다이어리' 감독 이름만 보고 보는 영화가 점점 줄고 있습니다. 그만큼 요즘 작가주의 영화들이 많지가 않네요. 그럼에도 그 감독이 만들면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보는 감독이 있습니다. 그중 한 명이 '고레에다 히로카즈'입니다.그의 영화를 처음 보기 시작한 것은 얼마 되지 않습니다. 우연히 개봉한 지 수년이 지난 '아무도 모른다'라는 영화를 보고 충격을 받았습니다. 이런 감수성을 가진 감독이 또 있었나? 마치 '이와이 슌지' 감독을 다시 만난 듯 했습니다. 그리고 그의 세계에 풍덩 빠졌습니다. 그렇게 '진짜로 일어날지도 몰라 기적'과 '공기인형',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를 연달아 보면서 이 감독의 뛰어난 스토리텔링에 녹아 버렸습니다.히로카즈 감독은 일상에서 반짝이는 보석을 잘 잡아내는 감독입니다. 또한, 최근의 영화들.. 2015. 12. 19.
함께 밥을 먹는 풍경이 너무나 사무치는 영화 심야식당 심야식당을 처음 알게 된 것은 2013년 부천국제만화축제여서 처음 알았습니다. 이미 그 전부터 '심야식당' 노래를 들어서 인지는 하고 있었지만 직접 만화책을 들쳐 본 것은 그때가 처음이었습니다. 뭐 음식에 대한 관심도 없고 시간도 없어서 대충 넘기고 나왔습니다. 뭐가 있기에 이 식당 이야기가 그리 인기가 많지? 라는 생각을 했죠. 사실 일본 만화라는 것이 학원물이나 판타지 또는 매카닉 물이 대부분입니다. 물론, 워낙 팬층이 두텁고 소재가 다양해서 별별 만화들이 많은 만화 강국이지만 허름한 심야에만 운영하는 심야식당을 소재로 한 만화가 무슨 재미일까 했습니다. 그러나 이 만화가 드라마로 만들어서 큰 히트를 치고 한국에서도 드라마로 만들어졌습니다. 어떤 재미가 있을까요? 대충 예상을 해보면 상처 입은 도시인.. 2015. 11. 13.
우리 가족을 되돌아 보게 하는 거울 같은 영화 동경가족 아무리 글과 말과 영상으로 알려주어도 그때는 이해하지 못하다가 때가 되면 저절로 알게 되는 것들이 있습니다. 엄마 속을 그렇게 썩이던 딸이 결혼 후 아이를 낳아서 엄마가 되어서 자신의 딸이 자신의 속을 썩일 때 어렸을 때 엄마가 마음 아파했던 것을 생각합니다. 엄마 마음은 엄마가 되어봐야 안다고 하죠. 어렸을 때 왜 어른들은 나만 보면 장난감이 아닌 돈을 줄까?라는 의문이 있었습니다. 그 풀리지 않던 의문은 내가 어른이 되고 조카나 아는 분의 자녀를 볼 때 나도 모르게 지갑에서 돈을 꺼내서 용돈하라고 주는 것을 보면서 알게 되었습니다. 인생이란 그런 것 같습니다. 아무리 옆에서 말해주고 알려줘도 내가 그 상황이 되어야만 오롯하게 이해되나 봅니다. 그래서 부모마음은 자식이 알기 힘들고 그 자식이 부모가 되.. 2015. 4. 22.
한권의 사전을 본 듯한 묵직한 감동이 있는 영화 '행복한 사전' 마지메(마츠다 류헤이 분)은 사회성이 떨어지는 출판사 영업직원입니다. 사회성이 떨어지니 당연히 영업을 제대로 하지 못합니다. 오타쿠 같은 모습도 많은데다 이름 자체도 성실(마지메)입니다. 이런 마지메가 사전편집부의 한 경험 많은 직원이 퇴사하면서 대타로 들어오게 됩니다. 마지메는 타인과의 연결을 잘 하지 못합니다. 이런 고민조차 동료 직원들과 하는 것이 아닌 장기 투숙하고 있는 여관 여주인에게 합니다. 다른 사람의 기분이나 생각을 모르겠다는 말에 여관 주인인 할머니는 그건 당연한 것이라면서 그렇기 때문에 말을 통해서 상대방의 기분이나 생각을 알아내는 것이라고 충고 합니다. 마지메는 사회성은 떨어지지만 이름 답게 성실성으로 무장한 소명의식이 강한 사람입니다. 그가 사전편집부에서 맡은 일은 대도해라는 사전을.. 2014. 6. 29.
추천하는 달콤 담백한 힐링 영화 양과자점 코안도르 아오이 유우가 나왔다는 이유로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본 영화 '양과자점 코안도르' 지루한 휴가시즌 들로 산으로 혹은 극장으로 많이들 몰려 갑니다. 나가봐야 고생이고 최근 우중충한 날씨에 휴가를 반납하거나 방콕으로 대신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래도 휴가기분을 느끼게 해주는게 시원한 에어콘 빵빵하게 나오는 영화관 나들이죠. 요즘 퀵과 고지전이 선전을 하면서 극장가를 가득 매우고 있습니다. 마당을 나온 암탉도 입소문이 무척 좋습니다. 고지전은 장훈 감독 때문에 보고 싶어도 보지 않을 생각입니다. 제가 김기덕 감독 팬이라서 얄팍한 복수를 하기 위해서 안보고 '퀵'은 이미 봤고 해리포터와 트랜스포머3도 이미 다 봐서 뭘 볼까 뒤적거렸습니다. 그러다 우연히 발견한 영화가 바로 '양과자점 코안도르입니다 아오이 유우,.. 2011. 8. 2.
음식으로 표현한 할머니의 짝사랑, 호노카아 보이 카오루(아오이 유우)는 애인인듯 아닌듯 한 레오(오카다 마사키)에게 짜증을 부립니다. 운전이 서툴다고 타박을 하죠. 이 둘은 하와이에서 가끔 볼 수 있다는 문보우(달 무지개)를 보러 하와이 북쪽 호노카아에 왔습니다. 식사하는데 2시간이나 걸린다고 짜증내하는 카오루. 레오는 그런 카오루와 헤어집니다. 카오루가 찬거죠 레오는 대학 1년을 휴학합니다. 새로운 곳 낯선 곳에서 지내고 싶었고 그곳이 하와이의 호노카아입니다. 그렇게 레오의 슬로우한 삶이 시작됩니다 레오는 동네에 하나있는 영화관의 영사기사 보조일과 허드렛일을 하면서 지냅니다. 돈이 많지 않다보니 인스턴트 제품을 주로 먹습니다. 동네에는 많은 일본 분들이 사는데 거기에 대한 설명은 없습니다. 왜 굳이 하와이일까 하는 생각이 계속 들더군요. 오끼나와 같.. 2011. 4. 20.
[영화리뷰]88만원 세대의 슬픈 자화상 같은 영화 백만엔걸 스즈코 정말 이쁘죠? 한때 일본의 전지현이라고 했던 아오이 유우, 어떻게 보면 닮은 듯 하지만 두 배우의 필모그라피를 보면 전혀 상반된 길을 걷고 있습니다. 전지현이 '엽기적인 그녀'로 히트치고 CF속으로 사라져가는 듯한 모습이지만 아오이 유우는 다릅니다. LG전자의 일본 모델이기도 하고 CF퀸이기도 하지만 아오이 유우는 엄청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제가 배우때문에 영화를 보는 몇 안되는 배우중 하나가 '아오이 유우'인데 얼마나 많이 찍는디 제가 다 못 따라갈 정도입니다. 이와이 슌지 감독의 '릴리 슈슈의 모든것에서 정말 하기 어려운 역활인 원조교제 학생역으로 처음 본후 '하나와 앨리스'에서 밝고 경쾌한 미소로 저를 흔들어 놓았죠. 이후 아오이 유우의 작품은 거의 다 봤습니다. 그러나 국내 개봉안되는 작품은 .. 2010. 9. 14.
가장 아름다운 야구영화 '배터리' 영화를 보고 나서 이대 안에 있는 아트하우스모모를 나오면서 좀 울었습니다. 때 마침 하늘에서 비가 내리네요. 그 비와 함께 눈물을 흘렸습니다. 슬퍼서 운것은 아닙니다. 아니 슬퍼서운것도 있습니다. 눈물의 의미가 여러가지라서 난감했습니다. 이 정체모를 눈물은 뭘까? 슬픈걸까? 아니면 좋은 영화를 만나서 기뻐서일까? 슬퍼도 기뻐도 나오는 눈물. 제 눈물의 의미를 몰라 한참을 해석하다가 그 이유를 하나씩 풀어 냈습니다. 1. 너무나 아름다운 야구영화 2. 이런 영화를 국내정식 개봉이 안된 슬픈현실 3. 이런 영화를 곰플레이어로 봐야 하는 현실 4. 주인공 하야시 켄토의 눈부신 외모 두개의 기쁨과 두개의 슬픔이 있었습니다. 언젠가부터 개봉관에서 사라진 일본영화 전세계 모든 나라의 영화를 개봉할 수 있지만 딱 두.. 2010. 8. 25.
일본영화 좋아하는 분들은 모여라, J-MOVIE 썸머페스타 하나비 일본영화가 참 좋습니다. 참 잔잔하고 자극이 없는 드라마들이 많아서 참 좋습니다. 내 인생 최고의 영화중 하나라고 손 꼽는 러브레터도 작년에 조용히 혼자 봤던 영화 안경에서 큰 위안을 얻었습니다. 이상하게 일본 영화중 작은 영화들이 좋더라구요. 뭐 기타노 다케시의 영화같이 폭력적이지만 아름다운 영화도 좋긴 합니다 생각해보면 2천년 초 일본영화들이 물밀듯이 들어 왔지만 러브레터 말고 한국에서 크게 히트한 영화도 없습니다. 일본에서 대박 난 도쿄침몰도 한국에서는 죽을 썼죠. 반대로 한국에서 대박난 괴물이 일본에서는 이렇다할 성적을 내지 못했구요. 이상하죠? 왜 양국간의 취향이 다른건지 자국에서는 대박난 영화들이 이웃나라에서는 죽을 쓸까요? 가끔 한일 합장 영화도 나오기도 했지만 그런 영화 마저도 큰 히트를 .. 2010. 8. 15.
사람마음을 대신할것은 없다고 말하는 공기인형 한국이 거지열풍에 휩쌓였을때 한쪽 귀퉁이에 작은 크기로 배두나가 외국인으로는 처음으로 일본의 주요 영화상에서 모두 여우주연상을 휩쓸었다는 기사가 났었습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걸 주목하지 않았죠. 배두나라는 배우는 2천년도 초에 불어온 신세대와 엽기라는 코드로 반짝 히트한 스타입니다. 그러나 지금은 그렇게 크게 인기가 있는 배우는 아닙니다. 그렇다고 잊혀진 배우도 아닌 인기가 예전 같지 않을 뿐 꾸준히 영화와 드라마를 찍고 있는 배우입니다. 배두나의 연기력은 뛰어나다고도 못한다고도 할 수 없습니다. 그냥 그런 수준의 배우였습니다. 아바타에 의해 기록이 깨졌지만 영화 괴물에도 출연하기도 했구요. 하지만 괴물에서 송강호, 변희봉. 고아성의 존재감은 컸어도 배두나의 존재감은 크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 2010. 4. 9.
일본음악, 이제는 공중파에서 틀어도 되지않나? 작년 한일문화 축제에서 본 일본 전통문화 공연의 한장면이었습니다. 한일 월드컵을 계기로 한일 양국간의 문화 교류를 위해서 매년 한일문화 축제가 서울에서 공연됩니다. 그런데 올해는 일본 도쿄에서도 했더군요. 일본 한복판 도교 번화가에서 한국음악을 노래 부르는 일본인들의 모습을 많은 한국 매스컴에서 다루더군요. 문화란 쌍방향 커뮤니케이션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일본문화라고 하면 왜색이라는 딱지를 붙여서 듣을수도 볼수도 없었습니다. 일본만화, 영화, 음악 모두 개방이 불허되었었죠. 그러나 80년대에도 우리는 해적판으로 일본음악을 듣고 해적판 드래곤볼과 공작왕등을 봤습니다. 사랑도 막는다고 막아지는게 아니듯 문화도 막는다고 다 막아지는게 아닙니다. 특히 일본의 앞선 문화분야는 금단의 사과를 따먹은 아담처럼 그 문.. 2009. 9. 23.
김대중 납치사건을 다룬 일본영화 KT 2002년 5월 한달남은 한일 월드컵으로 세상이 붉게 물들어가지 직전에 지하철역 벽면에 이상한 이름의 영화가 하나 붙었습니다 영화 제목만 보면 모 통신회사 직원의 고객유치 애환을 다룬 영화로 착각 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이 영화 상당히 독특한 영화입니다. 이 영화는 1973년 일본에서 일어난 120시간의 납치극을 영화로 만든 영화입니다. 그 납치의 당사자는 김대중입니다. 일명 김대중 납치사건을 영화화한 작품입니다. 그러나 이 영화 한국이 만든 작품이 아닌 일본감독이 만든 작품입니다. 김대중 납치사건을 잘 모르는 분들이 있기에 짧게 적어보면 1971년 신민당 대통령 후보로 출마한 김대중 후보는 절대 권력인 박정희에게 94만표로 떨어지고 맙니다. 선거이후 국회의원을 뽑는 총선 지원유세를 가던 김대중은 1.. 2009. 8. 19.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