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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카43

셀카보다 더 화려한 앵글로 담을 수 있는 셀카봉 사진은 필연적으로 과시욕을 내장하고 있습니다. 필름 카메라 시절에도 사진을 찍는 이유는 이 사진을 나 혼자 보는 것이 아닌 다른 사람에게 보여주기 위한 과시가 어느 정도 있습니다. 그러나 남이 찍어 주는 사진은 맘에 드는 사진도 있지만 맘에 들지 않은 사진도 있습니다. 필카 시대에는 백퍼 남이 찍어 주는 사진이었죠.(필카로 셀카를 찍는 사람이 있었긴 하겠지만)그러나 디지털 카메라 시대로 넘어오면서 새로 생긴 사진이 셀카입니다. 셀카는 남이 찍어주는 사진들이 만족감의 진폭이 컸지만 셀카는 만족감이 균질합니다. 왜냐하면 이상하게 나오면 지우고 재촬영을 하면 되니까요. 셀카는 이제 하나의 트랜드이자 인기 사진 장르입니다. 올 봄에 열린 아카데미 시상식에는 스타들이 셀카(셀피) 퍼포먼스를 선보여 많은 사람들에게.. 2014. 8. 19.
원숭이가 찍은 셀카의 저작권은 원숭이에게 있다? 원숭이 셀카 저작권 분쟁 인터넷이 발달하면서 수 많은 정보가 복제가 되고 재생산이 되고 있습니다. 이런 복제 재생산이 정보를 빠른 속도로 퍼지게 하지만 사진을 찍은 원저작자의 노고가 희석 되기도 합니다. 그래서 사진 저작권이 발달하고 있습니다. 특히, 세계적인 인기를 끄는 사진은 저작권 문제가 항상 뒤따릅니다. 그런데 사진의 원작자가 원숭이라면 이 사진의 저작권은 누구에게 있을까요? 야생 동물의 생태를 카메라에 담고 있는 생태 사진작가 데이비드 슬레이터씨는 2011년 인도네시아에 거주하면서 멸종 위기에 있는 짧은 꼬리 원숭이를 촬영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암컷 짧은 꼬리 원숭이가 슬레이터씨에게 다가 왔습니다. 다가오더니 카메라에 관심을 보이더군요. 그러더니 이 놀라운 원숭이는 DSLR를 만지더니 셀카를 찍었습니다. 정말 짤 찍은.. 2014. 8. 8.
셀카와 초상사진을 통해 본 내가 바라보는 나와 남이 바라보는 나 내가 혼자 나오는 사진은 크게 두 종류가 있습니다. 남이 찍어 준 내 사진인 초상사진과 내가 나를 찍은 셀카(셀피)가 있습니다. 이 둘의 차이점은 뭐가 있을까요? 내가 찍은 것과 남이 찍어 준 차이? 그것 말고도 꽤 많은 차이가 있습니다. 내가 바라보는 나, 셀카내가 찍는 내 사진은 필름 카메라도 가능합니다. 하지만 정확하게 나오지도 않고 초점이 안 맞을 수 있기에 보통은 다른 사람에게 카메라를 건네주면서 자신을 찍어 달라고 했습니다. 내가 찍은 내 사진이 셀카라는 이름이 탄생하기 시작 한 것은 디지털 카메라가 보급되던 2천년도 중반부터 유행어처럼 번지기 시작 했습니다.특히 폰카라고 하는 카메라 폰이 보급되기 시작하면서 많은 사람들이 셀카를 찍기 시작 했습니다. 셀카의 특징은 맘에 들 때 까지 사진을 찍.. 2014. 7. 24.
아이들이 아빠 엄마의 사진 찍기를 거부하는 이유와 해결방법 집에는 가장 행복한 빨간책이 있습니다. 가끔 들쳐보면서 희미한 미소를 머금게 되는 빨간 사진집 '윤미네 집'은 저에게 있어서 하나의 행복입니다. 윤미네 집은 토목공학자인 전몽각 교수가 딸 전윤미씨를 태어나서 1989년 시집을 갈 때까지 딸의 성장과정을 사진에 담았고 그 사진을 엮은 사진집입니다. 아마츄어 사진가가 사진이라고 할 수 있는데 놀랍게도 지난 몇년 간 가장 많이 팔린 사진집이 바로 '윤미네 집'입니다. 프로도 아닌 아마츄어의 사진집을 왜 그렇게 많이들 샀을까요?그 이유는 공감 때문일 것입니다. 태어나서 결혼하기전까지의 딸의 성장과정을 빼곡히 담은 모습은 집집마다 있는 가족앨범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가족앨범과 같지만 다른 점도 있습니다. 우리네 가족앨범에는 딸이나 아들의 성장 과정이 담겨 있지.. 2014. 7. 7.
손을 오므렸다 펴면 자동 타이머가 작동하는 GoCam! 카메라 앱 전면 카메라로 손 동작 인식을 하는 기술은 나온 지 꽤 오래 되었습니다. 그러나 이 기술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회사는 많지 않습니다. 팬택이 2011년 경부터 손동작을 전면 카메라가 인식해서 손 안대고 전화 받고 페이지 넘기기 등 몇몇 동작을 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 이상의 동작 인식 기능은 나오지를 않고 있습니다. 손을 오므렸다 펴면 자동 타이머가 작동하는 GoCam! 카메라 앱GoCam 카메라 앱은 아주 흥미로운 앱입니다. 보통 우리가 셀카를 찍을 때는 음성 명령이나 타이머를 이용합니다. 그러나 타이머나 음성 명령을 이용하면 자연스러운 포즈를 잡아 낼 수 없습니다. 그러나 GoCam! 카메라 앱은 손동작을 인식해서 타이머를 작동합니다. 앱을 실행 시키면 하단에 손바닥 모양이 있습니다. 각도와 포.. 2014. 7. 4.
세상에서 가장 많이 리트윗 된 사진은 아카데미 시상식 셀카 어제 아카데미 시상식을 보면서 우리는 언제 저런 멋진 영화 시상식을 가져보나 하는 한숨이 길게 나오더군요. 내 인생의 최고의 시상식은 단연코 아카데미 시상식입니다. 그 중에서도 가장 인상 깊은 아카데미 시상식은 '빌리 크리스탈이 진행했던 아카데미 시상식'입니다. 아카데미 시상식이 시작하면 그해에 히트를 친 영화 속으로 빌리 크리스탈이 들어가서 재치 있는 대사를 치면서 박장 대소를 하게 만듭니다. 영화 장면과 빌리 크리스탈의 연기가 어우러져서 아카데미 시상식의 흥을 돋구는 전체 음식과 같은 역할을 했습니다. 그러나 아쉽게도 이 '빌리 크리스탈'의 인트로 영상은 더 이상 볼 수 없게 되었습니다. 빌리 크리스탈이 물러난 이후에 다양한 사회자가 아카데미 시상식을 진행 하고 있지만 빌리 크리스탈을 뛰어 넘지는 못.. 2014. 3. 4.
세계 5대 도시의 셀카 얼짱 각도는? 셀카에 대한 분석을 한 셀피시티 디지털 카메라가 가져온 사진 혁신은 참으로 많습니다. 먼저 사진의 민주화를 이루워서 권위주의를 분쇄 시켰습니다. 예전에는 카메라 들고 다니는 자체가 부유함의 상징일 때가 있었지만 지금은 가장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취미 중 하나가 사진이 되었습니다. 이 디카는 무제한으로 사진 촬영을 할 수 있는 무한한 생명성과 함께 자기 자신을 스스로 촬영 할 수 있다는 새로운 사진을 생산해 냈습니다.셀카는 휴대폰에 카메라가 탑재 되면서 생겨난 신조어입니다. 셀카가 나오기 이전에는 우리들의 모습은 타인의 시선으로 촬영되어 담겨졌습니다. 그러나 셀카가 나온 이후부터는 우리는 우리 스스로를 촬영하기 시작합니다. 셀카는 철저하게 주관적인 사진 기록입니다. 예쁘게 나오지 않으면 바로 다시 찍을 수 있는 이 선택이 자신을 객관적인.. 2014. 2. 22.
보여주고 싶은 모습만 보여주는 SNS와 셀피(셀카)의 공통점 매년 옥스포드 대학 출판사는 연말이 되면 올해의 단어를 선정합니다. 2013년 옥스포드 대학이 뽑은 단어는 셀피(Selfie)입니다. 좀 생소한 단어라고 할 수 있습니다만 이 셀피는 우리에게는 이미 아주 익숙한 단어와 똑같은 단어입니다. 그 단어는 바로 셀카입니다. 즉 셀프 카메라라는 뜻이죠. 우리는 이미 폰카가 보급 되었던 2005년 경부터 셀카가 유행을 했고 얼짱 각도가 유행이 지나도 한 참을 지났지만 이제 서양에서는 셀피(셀카)라는 단어가 큰 유행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재미있게도 우리보다 좀 더 디테일하게 단어들이 분화 되어 있다는 것이 특징입니다. 머리카락이 나오는 셀카를 찍으면 헬피, 엉덩이를 찍은 셀카는 벨피, 운동 중에 찍은 사진은 셀피라, 술에 취해서 찍은 셀카를 드렐피라고 합니다. 자신의.. 2013. 11. 24.
니콘 5200과 SNL코리아가 함께한 커플셀카 아카데미 캠페인 니콘과 SNL 코리아가 만난 커플 셀카 아카데미 캠페인 케이블 채널 tvN은 대한민국의 불타는 토요일 밤을 책임지고 있습니다. SNL코리아라는 인기 프로그램을 방영하고 있습니다. 이 SNL코리아는 본격 성인 코메디를 지향하는 프로그램으로 공중파에서 다루기 힘든 정치 풍자 개그와 성인 개그를 자연스럽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SNL코리아는 다양한 출신의 출연진들이 크루를 형성해서 다양한 소재의 코메디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 SNL코리아 크루 멤버인 안영미, 김민교, 권현수가 니콘카메라와 함께 커플셀카 아카데미를 열었습니다. 니콘 D5200은 멀티 앵글 액정 디스플레이를 갖춘 제품인데 이 멀티 앵글의 장점 중 하나가 셀카입니다. 보통 DSLR로 셀카 찍는 분들 없죠. 스마트폰처럼 액정 디스플레이를 보면서 촬영.. 2013. 7. 22.
12년동안 4,748장의 셀카를 촬영한 Jeff Harris 하루에 사진 한 장 찍는 사진 프로젝트는 쉬운 것이 아닙니다. 특히나 생활 사진작가 따라 하기에는 더더욱 쉽지 않죠. 쉽지 않음에도 그걸 실행하는 결단력과 열정은 고스란히 그 사진가에게 돌아옵니다.여기 열정적인 사진을 찍는 사람이 있습니ㅏ 그의 이름은 Jeff Harris입니다. 이 캐나다인은 지난 12년동안 매일 같이 자신의 모습을 담은 셀카를 촬영했고 그 사진의 숫자가 무려 4748장이나 됩니다. 제프는 이런 12년간의 자신의 기록물이자 인생을 동영상으로 만들어 소개 했습니다. 제프의 12년은 암 투병의 기록이기도 합니다. 영상을 보다가 3분이 지나면 제프가 암 판정을 받고 수술을 하고 재활을 하는 장면들이 나옵니다. 저는 영상을 아무 설명없이 보다가 중간에 암 수술 장면까지 나와서 깜짝 놀랐습니다... 2012. 12. 29.
12년 5개월동안 매일 아침 셀카를 찍은 Noah Kalina 2006년 8월 27일 사진작가 Noah Kalina는 인터넷에 자신이 매일 찍은 초상사진을 이어붙인 동영상을 인터넷에 올렸습니다. 제목은 'everyday' 타임립스로 만들어진 이 동영상은 작가의 지난 6년 간의 얼굴을 담고 있었습니다. 6년동안 하루도 빠짐 없이 자신의 얼굴을 카메라에 담은 이 영상은 큰 화제를 불러 일으켰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이 영상을 보고 따라 했고 이 셀카 놀이는 한동안 유행을 했었습니다. 영화 '그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녀'라는 영화를 보면 공부 잘했던 남녀 주인공이 아닌 꾸준하게 만화를 그렸던 친구가 가장 성공하듯 꾸준함이 없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중간에 그 매일 사진찍기를 멈췄습니다.그러나 Noah Kalina는 그 후에도 계속 매일 자신의 얼굴을 촬영했고 며칠 전 12년 .. 2012. 9. 5.
1년동안 매시간 셀카를 찍은 셀카의 달인 Tehching Hsieh 이맘때였네요. 작년에 광주 비엔날레에 갔었습니다. 생각했던것 보다 많은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광주비엔날레는 본관 건물 말고 광주시립미술관 건물에서도 전시회를 했는데 거기엔 사진작품들이 참 많았습니다. 그 사진작품들 중에는 약간 기괴하면서 놀라운 작품이 있었습니다. 한방 전체가 비슷한 사진으로 도배되어 있었습니다. 죄수복 같은 옷을 입고 머리를 깍은 동양인 남자가 비슷한 표정과 포즈로 서 있는데 뭔가 했습니다. Tehching Hsieh 라는 아티스트가 1980년 4월 11일부터 1981년 4월11일까지 매 시 정각에 사진을 찍었고 그 사진들을 방안 가득 붙였습니다. 매시간 출근카드 찍는 기계 앞에서 시간을 찍고 사진을 찍는 1년짜리 대단한 이 퍼포먼스를 보면서 아니 자지도 않고 어떻게 매시간 저.. 2011. 10.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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