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필연적으로 과시욕을 내장하고 있습니다. 필름 카메라 시절에도 사진을 찍는 이유는 이 사진을 나 혼자 보는 것이 아닌 다른 사람에게 보여주기 위한 과시가 어느 정도 있습니다. 그러나 남이 찍어 주는 사진은 맘에 드는 사진도 있지만 맘에 들지 않은 사진도 있습니다. 필카 시대에는 백퍼 남이 찍어 주는 사진이었죠.(필카로 셀카를 찍는 사람이 있었긴 하겠지만)

그러나 디지털 카메라 시대로 넘어오면서 새로 생긴 사진이 셀카입니다. 셀카는 남이 찍어주는 사진들이  만족감의 진폭이 컸지만 셀카는 만족감이 균질합니다. 왜냐하면 이상하게 나오면 지우고 재촬영을 하면 되니까요. 

셀카는 이제 하나의 트랜드이자 인기 사진 장르입니다. 올 봄에 열린 아카데미 시상식에는 스타들이 셀카(셀피) 퍼포먼스를 선보여 많은 사람들에게 회자가 되었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비싼 셀카(셀피)가 이 사진이 아닐까 하네요. 



그런데 이런 셀카도 단점이 있습니다. 그 단점은 앵글이 정해져 있다는 것입니다. 좀 더 넓게 담고 싶지만 팔의 길이 만큼만 앵글을 담을 수 있기에 와이드 앵글로 담을 수 없다는 점과 긴 팔이 카메라에 담기는 단점이 있습니다. 



경복궁이나 서울 도심에 나가면 외국인들이 참 많습니다. 특히, 중국이나 일본 관광객들이 많은데 요즘은 중국 관광객이 2,3배는 더 많습니다.  한 무리의 중국인 관광객들이 지나가는데 묘한 것을 들고 다닙니다. 

뭔가 봤더니 셀카봉이라는 것이네요. 이 셀카봉은 스마트폰을 집어서 봉에 단 후 쭉 늘려서 손으로 찍는 셀카보다 좀 더 와이드한 앵글로 촬영할 수 있습니다. 



이 셀카봉은 전 세계에서 유행을 하고 있습니다. 국내에는 어떤 제품이 나와 있는지 모르겠지만 아마존에서 보니 6.29달러에 팔고 있네요. 




http://www.amazon.com/gp/product/B00J53T9WS/ref=as_li_tl?ie=UTF8&camp=1789&creative=390957&creativeASIN=B00J53T9WS&linkCode=as2&tag=peta0c-20&linkId=D7QJW7YOHBTIL3TZ

국내 오픈마켓에서도 비슷한 가격에 많이 나와 있습니다. 이 셀카봉은 좀 더 와이드한 앵글로 셀카를 찍을 수 있어서 좋습니다. 예를 들어 배경에 아주 근사한 랜드마크나 멋진 풍광을 자신의 셀카 병풍으로 담을 수 있습니다. 기존의 셀카 방법인 팔을 이용한 셀카는 이게 힘들었어요


위 사진은 셀카봉을 이용한 셀카 중 가장 으뜸이 아닐까 합니다. Andrew Tso와 Daniel Lau는 홍콩의 50층까지 고층빌딩 꼭대기 중의 꼭대기에 올라서 바나나를 까먹으면서 셀카봉으로 셀카를 찍었습니다. 아마도 건물 옥상에 있는 송신 탑까지 올라갔나 보네요. 그러나 이런 셀카는 아주 위험하고 실제로 이렇게 찍다가 떨어져 죽은 러시아 소녀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셀카봉의 갑은 위 사진입니다. 우연히 보게 된 사진인데 아무리 구글링을 해도 이 사진에 대한 설명이 없습니다. 또한, 프로펠러기도 아닌 제트기는 엄청난 속도로 나는데 창문을 열고 셀카봉으로 셀카를 찍을 수 있는지도 의심스럽습니다.

여러모로 위 사진은 합성사진 같습니다. 합성이 아닌 진짜라면 대박이죠.
아무튼 셀카봉은 점점 인기를 끌 것입니다. 이 셀카봉은 셀카용을 넘어서 다양하게 활용할 수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유명인이 나타나면 사람들이 몰려서 손을 들고 까치발을 해가면서 스마트폰으로 촬영을 합니다. 그때 셀카봉을 꺼내서 동영상이나 사진 촬영을 하면 유명인을 좀 더 쉽게 담을 수 있습니다. 또한, 옥상에서 아래를 내려다 보면서 사진 찍기 힘들 때 셀카봉에 스마트폰을 달아서 촬영할 수도 있습니다.  여러가지 용도로 활용하기 좋죠

다만 여행지에 가서 셀카봉으로 셀카를 찍는 것 보다는 지나가는 사람에게 사진 촬영을 부탁하는 것이 더 여행이 풍성해지지 않을까요? 여행이란 풍광만 보러 가면 반쪽만 보고 오는 것입니다. 지나가는 현지인들이나 지역 주민과 말을 섞으면서 그 지방이나 지역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캐내는 것이 여행의 재미 중 하나죠. 여수 여행을 갔을 때 마을 주민이 말을 먼저 걸어와서 한 10분 간 이런저런 이야기를 했는데 그 이야기가 더 기억에 또렷하게 남습니다. 

그럼에도 셀카봉의 편의성은 무시 못하겠네요. 저도 하나 구매해봐야겠습니다. 직접 만져보고 사고 싶은데 카메라 용품점에 가서 어떤 제품들이 있나 살펴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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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애쉬 2014.08.19 19:0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는 손잡이 위에 플레이트를 붙일 수 있는 등산스틱을 제안합니다. 간단하게 모노포드가 되고 소형 카메라라면 달고 등산을 하실 수도 있을겁니다. 뒤집어 잡으면 셀카봉이 되지요

    사업하실래요? ㅎㅎ

  2. nana 2015.03.03 01:2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행기 셀카는 합성입니다.. 1만피트 밖온도는 영하인데.. 적어도 제트비행기는 엄청난 속력으로 순항해서 아마도 찍는분은 목숨건 촬영이 겠지만..

    합성은 입만보면 알 수 있습니다 ㅋㅋ 머릿결은 조금 세찬 바람이부는데.. 하늘에서 저렇게 찍었다면 일단은 입이 쫙 벌어질거에요~~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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