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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기자50

외국 사진기자가 찍은 동계올림픽 출전 한국선수들 어제 좀 황당했죠. 저녁무렵페 TV를 키니 방송3사가 똑같이 밴쿠버올림픽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돌아온 선수들에게 환영식을 해주던데 방송3사가 똑같이 중계를 해주고 있었습니다. 참 웃긴게 올림픽기간 내내 SBS의 단독방송을 지적한 KBS. MBC와 중복방송의 전파낭비를 지적한 SBS가 서로 손잡고 방송하는 모습에서 한국방송사들의 졸렬스럽고 저질스러움을 느꼈습니다. 각설하고 우리는 방송사가 제공한 올림픽이미지만 소비합니다. 하지만 방송에 담지못한 혹은 다른 앵글로 바라본 사람들이 있습니다. 바로 사진기자들이죠. 아무리 스포츠가 움직임의 스포츠라고 해도 그들의 순간적인 표정과 동작에서 그 선수의 생각까지 읽어낼 수 있습니다. 이런게 사진의 매력이죠. 보스턴 글로브지에 올라온 해외 사진기자들이 찍은 한국 선수.. 2010. 3. 8.
6.10 민주화운동의 도화선이 된 이한열군의 사진을 찍은 정태원기자 한국 보도사진중에서 내가 최고로 뽑는 사진은 87년 6월 9일 연세대 교문앞에서 독재정권과 맞서서 시위를 하던 이한열군이 최루탄을 맞고 피를 흘리며 쓰러지는것을 친구가 부축이는 사진입니다. 이 사진은 그 현장성뿐 아니라 구도와 순간포착등 여러가지로 뜯어봐도 참 좋은 사진입니다. 마치 성모마리아가 아들 예수를 안고 있는 피에타상 같아 보이기까지 하며 거룩함이 가득한 사진입니다. 이 사진을 중학교 3학년때 봤습니다. 밥을 먹다가 이 사진이 실린 신문을 보고 너무나 놀랐습니다. 당시 저는 상황판단을 잘 하지 못하는 중학생이었죠. 어떻게 보면 매일 시위하는 대학생형들이 미웠습니다. 최루탄 때문에 더운 여름에도 창문 꼭꼭 닫고 수업을 해야 했으니까요. 근처에 대학교도 없는데 비만 오면 바람을 타고 최루탄가스들이 .. 2010. 2. 5.
제46회 한국보도사진전 수상작들 외국 언론은 어떨지는 모르겠지만 한국에서 사진기자란 기자의 보조정도로 여겨지는 것이 아닐까 할 정도로 사진기자에 대한 대우나 시선이 그렇게 좋지 않습니다. 또한 DSLR의 보급과 언론사 특히 신문사들의 수익이 좋지 않다보니 사진기자들이 해야 할 일을 기자들이 직접 사진을 찍기도 합니다. 보통의 기자들은 사건을 펜으로 쓰지만 (현실적으로는 노트북이겠지만) 사진기자는 사진으로 사건을 담습니다. 사건의 현장에서 지켜본 사진기자들은 열정의 소유자들 이었습니다. 일반인들과도 사진촬영의 경쟁을 해야 하는 암울함도 있구요. 멋진 한장을 찍기 위해 시위현장의 위험함 속에서도 카메라 앵글을 조준합니다. 물론 질이 안좋은 사진기자들도 있습니다. 막말하는 사진기자도 많구요. 한번은 그런적이 있었죠. 중요한 사람이 나오는데 .. 2010. 2. 3.
사진기자는 독해야 특종을 딸수 있다. 지난 노 전 대통령 영결식때 찍은 사진입니다. 이 사진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시민들이 묵념을 하고 있습니다. 영결식을 대형 전광판으로 중계를 해주었는데 묵념의 식순에 따라 시민들이 묵념을 했습니다. 저도 처음에는 묵념을 하다가 경찰이 계속 스피커로 무례하게 떠들고 한 경찰은 핸드폰을 하는 모습에 현장을 고발하고자 감은 눈을 뜨고 경찰을 찍었습니다. 이 사진을 찍기전에 사실 갈등을 했죠. 다른 시민들처럼 묵념을 할까 와 역사를 담고 이런 풍경을 다른사람들에게 알려야 한다는 생각속에서 수초 고민후에 사진으로 담았습니다. 시민이 아닌 카메라를 들고 있는 역사를 채증하는 사진가로써의 역활로 돌아 섰습니다. 그리고 이 사진을 공개했을때 예상대로 한 댓글에서 묵념하고 있는데 경찰 사진찍는 놈도 있다는 댓글이 보이더군.. 2009. 6. 3.
사진기자들에게 좋은 더블 스트랩 사진기자들은 카메라를 여러개 메고 다닙니다. 기본으로 두개를 메고 다니죠. 어떤분은 4개까지 가지고 다닙니다. 장비자랑하는것은 아니구요. 렌즈를 갈아낄 시간을 단축하기 위해서 입니다. 사건과 현장은 1분 1초가 중요합니다. 가장 중요한 순간에 필름을 다 쓰거나(지금은 아니지만) 렌즈를 갈아끼다가 보면 현장은 상황 종료되어 버립니다. 저도 사건현장에 몇번 가봤지만 정말 극박한 순간에는 여러 카메라가 필요하겠더군요. 피사체를 광각으로 혹은 표준으로 혹은 망원렌즈로 담아야 하는데 이 모든것을 하나의 카메라로 담을수가 없습니다. 줌렌즈 쓰면 된다구요? 네 줌렌즈를 써도 되죠. 하지만 줌렌즈의 단점인 밝은 렌즈가 아니기에 줌으로 당길때 셔터스피드 확보가 망원렌즈보다 어렵습니다. 중요한 사진을 줌으로 땡겼다가 흔들.. 2009. 5. 21.
국내 사진기자들이 꼭 읽었으면 하는 책 포토저널리즘 큰 폭풍우가 다가오고 거센 바람은 자동차까지 날린다. 옆집 지붕은 하늘로 날아가고 전신주는 강풍에 쓰러진다. 이 상황에서 대부분의 사람은 폭풍우의 반대쪽으로 대피한다. 하지만 그 폭풍우 속으로 뛰어가는 사람들이 있다. 바로 기자들이다. 특히 카메라 기자들은 그 생생한 장면을 찍기 위해 위험을 불사하고 카메라라는 용기를 가지고 그 현장에 다가서려고 한다. 폭탄테러의 현장에서도 마찬가지로 폭발음이 들린 곳으로 본능적으로 뛰어가는 게 카메라 기자들이고 기자들이다. 책 포토저널리즘은 책 제목의 유치함과 단순함을 넘어서는 방대하고 세심하고 뼈와 살이 되는 글들이 담겨 있는 책이다. 국내 사진기자들에게 포토저널리즘이 있을까? 분명 있다. 하지만 그 수준이 매년 더 떨어지는 것은 아닌가 할 때가 있다. 국정홍보처도 .. 2008. 12. 16.
멋진 앵글을 위해서라면 아무곳이나 올라가는 사진기자들 최근에 사진기자들의 활약을 숨소리가 들릴정도의 근거리에서 지켜본적이 있습니다. 4월의 대학생 등록금 시위떄 처음봤구 연등축제에서도 그들과 만났습니다. 그리고 엊그제의 가두시위떄 그들을 또 만났습니다. 몇몇분은 낯이 익더군요. 어 저 기자분 또 왔네.. 하면서 신기해서 보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요즘은 누구나다 기자이기 떄문에 (시민기자들 ^^) 카메라만 들었다고 기자인지 아닌지 알수가 없습니다. 또한 몇몇 기자들이나 카메라에 어느일보라고 써있지 안써진 기자분들도 있구요 그런데 누가 시민인지 기자인지 확인할수 있는 방법이 있습니다 바로 불법을 저지르면서까지 높은곳에 올라간 분들은 기자라고 보시면 됩니다. 이 판별법이 100%는 아닙니다. 기자분들이 먼저 용감하게 높은곳에 올라가면 따라 올라가는 분들중에 시민.. 2008. 5. 28.
한국 리얼리티 사진의 대부 정범태 결정적 순간’, 서울 경기고등군법재판소, 1961 이 사진을 보고 있으면 피는 물보다 진하고 법보다 엄마가 우선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이 사진은 5.16군사 쿠테타후 잡혀온 범죄자들을 재판하는 과정에서 죄수의 동생이 데리고온 죄수의 아이가 갑자기 엄마를 보고 달려가 고개를 떨구고 있는 엄마를 알아보고 손을 잡는다 이 장면은 본 판사는 그 엄마에게 무죄를 선고한다. 무죄였던 사람을 끌고 온것인지 아니면 아이떄문에 무죄를 선고한것인지는 알수 없으나 그 판사에게 어떠한 영향을 준것을 분명한듯하다 이 사진을 찍은 사람은 사진기자 정범태이다. 이 사진은 1960 년 ‘아사히신문’ 국제살롱에서 10걸상을 수상한고 세계 사진연감에 수록된다. 최근에서 세계에서 가장 잘찍은 사진 36장에 이 사진이 포함되게 된다. 어찌보.. 2008. 4. 20.
사진기자들도 떄론 연출을 요구한다. http://article.joins.com/article/photo/article.asp?total_id=3113114 이 사진은 모 일간지에서 가져온 사진입니다. 사진의 내용은 중국증시의 폭락으로 고개를 떨구는 모습인데요. 아마 중국주식 투자자인듯 합니다. 그런데 제가 이 사진을 보면서 과연 저 여자분이 중국증시 투자자였을까 하는 의문이 들더군요. 그러면서 예전 그러니까 10년전의 기억이 떠 오르더군요 10년전 저는 구로공단 입구에 있는 회사에 다니고 있었는데 아파트형 공장에서 일하고 있었습니다. 담배를 필려고 복도에 나왔는데 묵직한 카메라 가방을 가지고 계신 어떤 아저씨가 두리번 거리더군요. 그러더니 저에게 다가와서 내일 모래가 추석인데 IMF때문에 고향에 못내려가는 직장인들에 대한 기사에 대한 사.. 2008. 4. 16.
로버트 카파가 중앙일보 사진기자 였다면? 어제 신기한 일을 방송에서 봤습니다. 뭐 신기한것은 아니지요. 처음보는 장면도 아니구요. 그런데 21세기인데 좀 변할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똑같더군요. 어제 홍석현이란 중앙일보의 보스가 삼성특검에 의해 조사를 받았습니다. 그런데 이 홍석현이란 보스가 조사를 받고 나올떄 중앙일보 사진기자 4~5명이 갑자기 보스를 애워싸고 차에 태웁니다. 마치 호위무사같은 풍경이었죠. 경호원이 그런행동을 했다면 이해는 하지만 이건 사진기자가 그랬다니 어이가 없습니다. 제가 세상 어느누구보다도 존경하는 부류의 사람들이 사진기자들입니다. (그중 연예인 8등신찍는 기자들은 별로지만) 빛이 닿지 않는 사회의 구석구석 세상의 구석구석을 찾아가 사진기의 플래쉬로 빛을 비추게 해주는 사진작가와 기자들 그들이 있기에 존재하지 않는 사람들.. 2008. 3. 6.
고졸로 성공한 영국에서 성공한 사진기자 김명중씨 대일고를 졸업하고 영국으로 건너가 게티이미지란 사진 에이전시에서 일하는 사진기자 김명중씨가 있습니다. 게티이미지는 코비스와 함께 사진계의 양대 저작권 회사인데요. 우리가 유명한 사진들을 보고 쉽게 복재하지만 사실은 유명한 사진들 모두 저작권이 있습니다. 그래서 큰 프린터로 인화할때는 바로 게티이미지에 저작권료를 내고 출력을 해야합니다 2007/04/28 - [사진에관한글] - 빌게이츠 디지털사진시장에 손을 뻗다. 이곳에서 고졸로 성공한 한국분이 있군요. 뭐 아시겠지만 영국은 철저히 경력우선시 하는 사회라서 학력이 필요없지요. 만약 저 김명중씨가 한국에 있었다면 감히 상상도 못할 일입니다. 사진작가 조선희씨가 사진동아리 출신 이어서 받았던 설움은 그글 독기있게 만들기도 했습니다. 또한 사진계나 미술계는 이.. 2007. 10. 16.
나가이 겐지씨의 명복을 빕니다. 당신은 진정한 진실의 전달자였습니다. 군전역을 한후 황량한 청춘의 사막에 떨구어진 시절에 한편의 영화를 봤습니다. 아마 강남쪽에서 본듯 합니다. 이 영화 업클로즈 앤 퍼스널 96년 당시만해도 톱클래스 여배우인 미셀파이퍼와 96년당시에도 너무나 늙어보였던 그러나 여전히 매력적인 로버트 레드포드가 주연한 영화입니다 이 영화를 생각하면 먼저 파워풀한 가창력의 소유자인 셀린 디옹의 주제가가 생각나는군요 영화는 여자주인공의 성공기를 담고 있습니다. 남자주인공인 로버트 레드포드는 기자로써 그녀의 든든한 버팀목이되죠. 기상캐스터로 시작해서 특종으로 너무나 꿈에 그러던 메인 앵커자리에 앉은지 얼마안돼 남편인 로버트레드포드가 파나마 내전을 취재하러 갔다가 그의 사망소식을 듣습니다. 그녀는 텅빈 뉴스실에서 한없이 울다가 큐싸인에 눈물을 숨기고 남편이자 포토저.. 2007. 9.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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