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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세상에 대한 쓴소리

로버트 카파가 중앙일보 사진기자 였다면?

by 썬도그 2008. 3.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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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신기한 일을 방송에서 봤습니다.
뭐 신기한것은 아니지요. 처음보는 장면도 아니구요.  그런데 21세기인데 좀 변할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똑같더군요.

어제 홍석현이란 중앙일보의 보스가  삼성특검에 의해 조사를 받았습니다.
그런데 이 홍석현이란 보스가 조사를 받고 나올떄 중앙일보 사진기자 4~5명이 갑자기
보스를 애워싸고  차에 태웁니다. 마치 호위무사같은 풍경이었죠.

경호원이 그런행동을 했다면 이해는 하지만  이건 사진기자가 그랬다니 어이가 없습니다.
제가 세상 어느누구보다도 존경하는 부류의 사람들이 사진기자들입니다. (그중 연예인 8등신찍는 기자들은 별로지만)  빛이 닿지 않는 사회의 구석구석 세상의 구석구석을 찾아가 사진기의 플래쉬로 빛을 비추게 해주는
사진작가와 기자들  그들이 있기에  존재하지 않는 사람들이 세상에 활자화되고 빛을 받게 됩니다.

그런데 중앙일보 사진기자는 카메라를 들어야 하는데 주먹을 들었네요.
저런 사람들이 사진기자라는것이 창피하네요. 저런 기자들이 무슨 포토저널리즘을 말할수 있을까요.
중앙일보가 조폭집단과 뭐가 다른지 모르겠습니다.  자신을  회장의 머습 그것도 충실한 머슴으로 알고사는
중앙일보 기자들  이번만이 아니기에 더욱 짜증나며  10년이 지나도 바뀌지 않는 모습에 울분을 토하고 싶어
지네요.   어느 집단보다 날선 시선으로  세상을 비판해야 하는데  세상 누구보다도 조직을 위해 자기몸
희생할려는 살신의 모습까지 보여주는 기자들의 펜끝이 어떨지는 뻔합니다.  그런 무딘 펜으로 무슨 세상을
제단하고 바라볼수 있을까요?   흐리멍텅한 눈으로 세상을 보니  헛소리만 신문지위에 적는것이죠


이런 생각이 들더군요. 포토저널리즘의 대가 인 로버트 카파  그가 중앙일보 사진기자였다면 어땠을까요?
그도 어제의 중앙일보와 똑같이 행동했을까요?
뭐 그가 한국에서 태어났다면 그랬을수도 있죠.  담배피면서는  회장욕 사장욕 하다가도
회의시간에는  얌전해지는게  우리 한국의 사회니까요.  하지만  그가 프리랜서로 중앙일보를 위해
사진을 찍는 기자였다면 어제의 그런 모습은 보이지 않았을것입니다.   카메라로 그 밀치는 경호원스런
사진기자들의 면상을 찍어서 세상에 고발했겠죠.

사용자 삽입 이미지

어느 사진기자의 카메라입니다.  전쟁터에서 총알에 맞고 죽은 이 사진기자의 카메라가  중앙일보 사진기자들
모두보다 가치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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