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카메라사진/사진전시회365 독산동 갤러리 카페 예술의 시간 전시회 K의 이름 그제 성수동을 지나가면서 왜 이 동네는 이렇게 핫플레이스가 되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자동차 공업사와 각종 허름하고 낡은 70~80년대 지어진 공장 건물이 가득한 것이 준공업 지역인 독산동과 가산동과 여러모로 참 비슷했습니다. 성수동과 독산1동 가산동의 공통점은 준공업 지역이라는 점이고 최근 변화가 심한 동네라는 점입니다. 성수동은 대림창고와 어니언을 대표로 하는 대형 카페와 다양한 주제를 갖춘 콘셉 카페들과 음식점이 엄청나게 많고 계속 늘고 있습니다. 그래서 성수동은 젊은이들의 성지, 힙한 공간이 되어가고 있고 이런 경향은 더 짙어지고 있습니다. 반면 독산동은 오피스텔만 올라가고 있네요. 자동차 정비소가 사라지고 건물 올리는 걸 보면 백퍼 오피스텔입니다. 이 차이는 뭘까요? 그건 가산디지털 단.. 2023. 3. 25. 재개발로 사라진 80년대 마을을 기록한 내 마음속의 오목렌즈 사진전 지난 주말에 집 근처 미술관인 에 들려서 좋은 사진전을 봤습니다. 초기에 가봤어야 하는데 차일피일 미루다가 전시회 마지막 날에 보고 왔네요. 샤 모양의 전문이 인상적인 서울대 앞에 신림선이 개통되면서 전철을 타고 접근할 수 있어서 보다 많은 사람들이 찾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요즘 서울대 참 말이 많이 나옵니다. 그래서 점점 서울대가 미워지네요. 뭐 공부 잘하는 사람들은 잘 가려내지만 인성 좋은 학생 가려내는 것은 못하는 학교네요. '내 마음속의 오목렌즈'라는 전시회는 2023년 1월 13일부터 3월 5일까지 전시를 했습니다. 김정일, 임정의, 최봉림, 김재경 총 4명의 사진가가 촬영한 80,90년대의 서울 달동네를 촬영한 사진입니다. 취미로 담은 분도 있고 기록용으로 촬영한 사진도 있습니다. 어차피 사.. 2023. 3. 7. 충무로의 새로운 사진 갤러리 마프(MAF) 사진전시회를 보려면 주로 인사동으로 가면 됩니다만 요즘은 달라졌습니다. 먼저 인사동 사진 전문 갤러리인 '갤러리 나우'가 다른 곳으로 이전하고 '갤럭시 인덱스'가 있긴 하지만 1층에서 사진전 내용 보고 지나치는 경우가 더 많네요. 인사아트센터도 전시회도 많이 줄었지만 사진전이 확 줄었네요. 점점 사진전이 줄고 있습니다. 더 아쉬운 것은 그나마 한 장소에서 여러 사진전을 한꺼번에 볼 수 있어서 좋았는데 인사동을 떠난 사진 전문 갤러리도 많고 사라진 갤러리도 있어서 사진전을 한 번에 보기 어려워졌습니다. 그럼에도 새로 생기는 사진 갤러리도 있네요. 이 포스트에서 소개할 곳은 작년인 2022년에 새로 생긴 곳입니다. 새로 생겼다는 걸 우연히 알고 있었는데 지난 대설이 내리던 1월 하순에 남산둘레길 지나다가 생.. 2023. 2. 21. 문화역서울284의 2023 뉴트로 페스티벌 오늘전통 전시관람기 서울에서 다양한 전시회 그것도 무료 전시회를 보시려면 서울시가 운영하는 서울시립미술관이 있는 덕수궁을 가면 좋습니다. 덕수궁 미술관은 유료 전시회가 많지만 가격이 비싸지 않아서 두 곳을 다 둘러보고 현대미술관 서울분관이나 인사동을 가는 것을 추천합니다. 갤러리를 아직도 돈 내고 들어가야 하는 미술관으로 오해하는 분들이 많은데 갤러리는 작품 판매를 목적으로 하기에 입장료가 없습니다. 안 사도 되니 작품 구경 실컷 하네요. 좋은 전시회를 많이 하는 문화역서울284 문화역 서울 284는 이름이 참 헛깔립니다. 문화서울역이 가장 어울릴 것 같은데 문화역 서울입니다. 아무래도 여기가 과거 서울역이었던 곳이라서 서울역이 더 입에 붙습니다. 이 '문화역서울 284'는 일제 강점기에 세워진 대표적인 근대 건축물의 하나.. 2023. 2. 8. 독산동 예술의 시간의 볼만한 전시회 김유정 작가의 유희랜드 서울 전철 1호선 독산역 1번 출구 앞에는 1번 마을버스 정류장이 있습니다. 그 정류장 바로 뒤에는 중소기업 공장이 있습니다. 그리고 이 공장의 기숙사 건물을 리모델링한 '예술의 시간'이라는 카페 겸 갤러리가 있습니다. 2,4층은 갤러리 '예술의 시간' 3층은 '카페 독산'입니다. 독산역 주변에 많은 카페가 생겼지만 가장 조용하고 분위기 좋은 최고의 카페는 '카페 독산'입니다. 지금 이 글은 스타벅스 쿠폰이 생겨서 근처 스타벅스에서 쓰고 있는데 이글만 쓰고 후딱 나가야겠네요. 너무 시끄럽고 복잡스러워서 짜증 나네요. 이 예술의 시간은 수시로 미술전시회를 개최합니다. 그것도 인사동처럼 꼴랑 1주일만 하는 것이 아닌 1달 이상 3달 정도 전시를 하기도 합니다. '예술의 시간'에서는 2022년 12월 10일부.. 2023. 1. 4. 숟가락에 묻은 얼굴을 담은 백홍기 사진전 숟가락 사진은 권력이다 타이틀을 하고서 최근 1년 동안 사진전 거의 보지 않았습니다. 이는 2가지 이유인데 볼 사진전이 없다는 것과 또 하나는 사진에 대한 제 관심과 열정이 좀 떨어졌습니다. 무엇보다 사진 시대가 아닌 영상 시대라서 여기저기서 영상 영상 노래를 부르는 것도 큰 영향을 받았습니다. 오랜만에 볼만한 사진전이 있어서 일부러 찾아가 봤습니다. 여기는 지나가다가 들릴 수가 없습니다. 인사동 갤러리가 아니거든요. 그렇다고 인사동에서 먼 곳도 아닙니다. 천도교 중앙대교당 건물 뒤 운현궁 옆에 있습니다. 사진 왼쪽이 운현궁으로 고종과 아버지인 흥선대원군이 살았던 궁입니다. 무료 입장이라서 실컷 구경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운현궁 바로 옆에 오늘 찾아갈 갤러리가 있습니다. 이 길 중간에 있습니다. 여깁니다. 여.. 2022. 10. 26. 빈점포가 늘던 인사동에 갤러리가 늘어가고 있다 코로나19에 가장 큰 영향을 받았던 지역은 명동과 인사동입니다. 지금도 명동은 중국인 관광객들이 오지 않아서 빈 점포가 여전히 많습니다. 그래서 특정 관광객에 의존해서는 상권을 유지할 수 없습니다. 중국인 관광객들만 쳐다보다가 내국인들의 외면을 잘 보지 못했어요. 인사동은 그나마 좀 낫습니다. 최근에 외국인 관광객들이 늘기 시작했고 이전에도 내국인 관광객들이 많았던 곳이라서 코로나가 좀 잠잠해지자 다시 활력을 찾아가고 있습니다. 정말 한결 같이 그 장소에 있었고 그나마 골동품과 문방사우 판매하던 인사동의 정통성을 지키고 있던 예촌 한지 민속공예품 판매하는 곳도 작년인가 문을 닫았습니다. 문 닫은 곳이 한 두 곳이 아닙니다. 카페도 음식점도 참 많은 곳이 문을 닫았습니다. 화장품 가게가 있던 곳에 못 보던.. 2022. 7. 19. 놀라운 자동차 전시회 익선동 팰리세이드 하우스 카메라 구입을 위해서 실물 구경을 하러 종로로 향했습니다. 요즘 카메라 판매량이 뚝 떨어지면서 카메라 체험 매장이 확 줄었습니다. 그렇게 종로에 나갔다가 시간이 남아서 습관적으로 익선동을 향해갔습니다. 익선동 뜨기 전부터 자주 지나다니는 동네였는데 지금은 핫플레이스가 되어서 사람들이 미어 터집니다. 조선의 건축왕인 정세권이 북촌한옥마을과 익선동 한옥마을을 안 만들었으면 어쩔뻔 했을까 할 정도로 한옥이 가득한 동네가 익선동입니다. 사실 익선동이나 북촌이나 전통한옥 건물은 아닙니다. 전통 한옥은 엄청난 마당을 품은 건물들이지 북촌, 익선동 한옥처럼 작은 한옥이 밀집된 건축물은 아닙니다. 하지만 일제가 남산 밑 충무로에 일제 가옥을 짓자 일본인들이 청계천 위로 올라오지 못하게 한옥 밀집 마을을 만들었는데 그게.. 2022. 5. 27. 따뜻함이 가득했던 슈니따 작가의 개인전 감정의 여정 인사동에 외국인 관광객들이 확 늘었습니다. 2019년으로 돌아가려면 좀 더 가야 하지만 2019년의 80%까지는 회복한 느낌입니다. 이런 흐름이 조금만 더 계속되면 코로나 이전으로 돌아갈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코로나 이전으로 완벽하게 돌아가긴 어렵겠죠. 습관적으로 인사동에 들렀습니다. 일상 회복이 좋은 점 중 하나는 다채로운 전시회가 많아졌고 작가 분과 만날 수 있다는 점입니다. 관훈갤러리를 지나는데 눈길을 끄는 그림이 있네요. 뭐지? 5월 10일부터 29일까지 감정의 여정이라는 전시회가 하네요. 보통 갤러리는 실내이고 임대료가 저렴한 2층 이상에 있는 곳이 많아요. 그런데 1층에 있는 것도 그렇고 창이 있는데 조각품들이 들어오라고 꼬시네요. 그냥 홀려서 들어갔습니다. 입구에는 전시회 설명문이.. 2022. 5. 19. 갤러리에 화요일에 가면 안 되는 이유 드디어 인사동에 외국인 관광객들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점점 관광객들이 늘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외국인들을 보니 너무 반갑네요. 인사동에 푸른 기운이 가득하네요. 나무도 사람도 활기가 가득찼습니다. 관훈갤러리 별관 건물을 리모델링해서 새로운 갤러리가 생겼는데 너무 공간이 좋아서 큐레이터 분과 한참 이야기 하다 나왔네요. 요즘 인사동, 삼청동 가서 놀란 것은 빈점포가 거의 다 사라진 것은 물론 갤러리가 꽤 늘어서 놀랐습니다. 커피숍이 갤러리로 변신하고 일반 상점도 갤러리로 변신했습니다. 갤러리 탐방 좋아하는 저에게는 아주 좋은 변화입니다. 그런데 이 인사동 갤러리들을 화요일에 가면 안 됩니다. 갤러리 자주 돌아보는 분들은 아주 잘 아실 겁니다. 왜 화요일에 가면 안 되는지를요. 한 갤러리 전시회 안내 포스.. 2022. 5. 17. 추천전시회 OCI 미술관 김을파손죄라는 거대한 만찬 일상으로 회복이 가속화되고 있습니다. 모든 것이 제자리로 돌아가고 있네요. 일상의 소중함을 절실하게 깨닫게 된 지난 2년이었습니다. 일상으로 회복이 진행되니 거리의 활기도 넘치고 음식점들도 꽉꽉 차네요. 조계사에 연등 촬영하러 갔다가 조계사 바로 뒤에 있는 OCI 미술관으로 향했습니다. 여기는 지나가면서 몇 번 봤는데 볼만한 전시회를 마침 하고 있어서 들렸습니다. OCI 미술관은 태양광 패널에 들어가는 폴리실리콘 회사로 꽤 규모가 있는 회사입니다. 당연히 상장 회사인데 이 OCI에서 운영하는 미술관입니다. 4월 7일부터 6월 4일까지 김을파손죄 전시회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기물파손죄가 아니고 김을파손죄입니다. 김을 작가의 전시회입니다. 건물 자체가 상당히 오래되어 보입니다. 미국 브라운 건물처럼 보이네요.. 2022. 5. 16. 그림같은 장현주 사진전 죽향에 취하다 사진과 그림의 공통점은 시각을 이용한 예술이라는 겁니다. 그러나 두 장르는 서로 경쟁하고 보완하고 공존하면서 공진화를 하고 있습니다. 둘 다 시각매체라면 담는 태도는 다릅니다. 미술은 빈 백지에 내가 그리고 싶은 걸 그대로 그리던 상상 해서 그리던 채워 넣어야 합니다. 창의력이 크게 필요로 하죠. 반면 사진은 채워져 있는 세상을 카메라로 바라보면서 최대한 줄이고 덜어냅니다. 그래서 미술은 더하기, 사진은 빼기라고 하죠. 그런데 묘하게도 미술과 사진을 접목하려는 시도가 있습니다. 사진의 뛰어난 재현성을 넘어서 사진보다 더 뛰어난 묘사를 하는 극사실주의 그림과 함께 사진을 그림같이 담이 담는 시도도 있습니다. 이 사진전은 그림인가? 할 정도로 뛰어난 색과 놀라운 풍경에 놀랬던 사진전입니다. 좀 늦게 소개했습.. 2022. 5. 3. 이전 1 2 3 4 5 ··· 3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