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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의 아름다운 천주교 공소를 사진으로 담은 공소 사진전 명동 성당은 명동의 쉼터 같은 곳입니다. 명동의 복잡한 속에서 한 줄기 불어오는 여름날의 바람 같은 곳이죠. 사진 찍기도 좋고 쉬기도 좋습니다. 최근에는 지하에 거대한 공간이 생겨서 갤러리와 인터파크 북카페도 생겼습니다. 그런데 지하 공간 한 가운데는 텅 비어 있어서 뭐하려고 이런 공간을 만들었나 했네요. 그런데 그 공간이 채워진 것을 처음 봤습니다. 한 사진전으로 그 공간을 가득 채웠네요 공소가 뭔지 잘 몰랐습니다. 읽어보니 공소란? 본당보다 작은 천주교 단위 교회로써 본당 신부가 상주하지 않아서 교우들끼리 집단으로 교우촌을 이루고 살면서 기도하는 예배의 장소네요. 개신교는 이런 곳이 있는지 모르겠지만 천주교는 이런 곳이 있군요. 성당보다 작은 공소. 신부님은 없지만 신자들이 편하게 기도를 드리는 곳이.. 2015. 12. 4.
블로그 주제를 꼭 정하고 운영해야 한다고? 왜 그래야 하는데! 죽기 전에 꼭 가봐야 할 100가지, 꼭 먹어야 할 100가지, 죽기 전에 꼭 봐야 할 영화 100가지라는 수사를 싫어함을 넘어서 혐오합니다. 죽기 전이라는 공포 마케팅 용어를 써가면서 꼭 해봐야 하는 것들을 소개하는 이 수사는 자신의 취향을 남에게 아주 협오스럽게 강요를 합니다. 죽기 전에 남의 취향 대로 살아라는 소리 밖에 더 되나요? 남이 좋다고 하는 그 여행지, 그 영화, 그 음식과 책 보다 내가 선택하고 내가 읽은 내가 만든 취향이 더 소중합니다. 물론, 어느 정도 공감이 가는 일반화된 리스트가 있긴 하지만 그런 리스트 맹신하지 마세요. 어차피 모든 룰은 모든 개인에게 적용할 수 없습니다. 사람마다 이름이 다르고 부모가 다르고 태어나서 자란 환경과 친구가 다르듯 우리 각자는 개인마다 각자의 취향.. 2015. 12. 4.
서울디자인페스티벌 2015에서 본 신기한 제품 3개 서울디자인페스티벌 2015가 12월 2일부터 6일(일)까지 강남 코엑스 B홀에서 진행중에 있습니다. 디자인에 대한 관심이 많아서 직접 찾아가 봤습니다. 서울디자인페스티벌은 2002년 처음 시작한 페스티벌로 서울시의 디자인 정책과 함께 공진화를 하고 있습니다. 입장료는 조금 비싼 1만 원이나 하네요. 입구에는 새로운 캐릭터 상품인 DCUKOO가 있네요. 요즘 오타쿠를 오덕이라고 하는데 그 오덕의 덕을 오리 덕(?)으로 응용한 캐릭터네요. 서울디자인페스티벌은 디자이너들의 축제라고 할 수 있지만 정확하게 말하면 소규모 디자인샵들의 잔치 같은 느낌입니다. 참가 업체 중에 대기업은 캐논 밖에 없네요. 삼성이나 LG전자 현대자동차 같은 거대한 완성품 업체들의 출전을 기대 했는데 그런 회사는 원래 안 나오나 봅니다... 2015. 12. 4.
전쟁은 쇼야! 전쟁을 조롱한 영화 '풀메탈자켓' 현재 서울시립미술관에서는 '스탠리 큐브릭'전이 열리고 있습니다. 이와 같이해서 한국 영상자료원 시네마테크에서는 스탠리 큐브릭의 명작들을 무료 상영하고 있습니다. 평일에도 관람객이 많을 정도로 열기가 후끈합니다. 영화 감독에 레벨이 있다고 가정하면 '스탠리 큐브릭'은 만렙을 찍은 감독입니다. 특히 예술적 깊이와 기술적 깊이가 모두 완벽한 감독이죠. 그래서 그의 영화들은 지루한 영화가 별로 없습니다. 그리고 대부분이 명작으로 꼽고 있죠.특히나 그의 날카로운 사회 비판적인 시선은 수 세대가 지난 지금도 빛을 발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런가요? 그의 반골 기질이 한국 정부에게는 불순분자로 여겨졌나 봅니다. 한국에서 상영 금지 된 '시계 태엽 오렌지'나 '풀 메탈 자켓'은 상영 금지 된 것이 더 화제가 되어 '씨.. 2015. 12. 4.
영화 스타워즈 깨어난 포스 개봉 기념 구글의 은하 표준어인 Aurebesh 번역 추가 미국의 힘은 여유와 유머에요. 절체절명의 위기에서도 다이하드의 존 맥클라인 형사는 농담을 툭툭 던지잖아요. 미국 엔지니어들도 마찬가지에요. 가끔 부활절 달걀 같은 재미를 툭툭 던져서 사람을 웃게 만듭니다. 구글은 뛰어난 번역 기술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가끔 구글 번역의 힘을 빌리죠. 이 구글 번역기에 은하 표준어인 Aurebesh가 추가 되었습니다. 이 은하 표준어는 아마도 12월 17일 개봉하는 '스타워즈 : 깨어난 포스' 개봉 기념으로 추가된 것 같네요. 이런 모습은 이전에도 있었어요. 스타트렉 개봉할 때 검색엔진 빙은 스타트랙의 외계어를 추가했었죠. 이번에는 구글이 스타워즈를 지원 사격 해주네요. 번역을 해보죠. 그 유명한 "포스가 너와 함께 하길"이라는 영어 문장을 넣으니 저렇게 번역을 하네.. 2015. 12. 3.
일본 아마존에서 2015년 가장 많이 팔린 카메라 랭킹 어떤 카메라가 좋은가요?라는 수 없이 듣습니다. 좋은 카메라를 추천 받기 전에 자신이 원하는 카메라와 가격대와 사진 취향을 말해 줘야 추천하기 쉽습니다. 그렇게 해서 구매자의 사진 취향과 예산 등을 고려해서 추천을 해줍니다. 그렇다고 제가 모든 브랜드의 제품을 사용하는 것은 아닙니다. 그래서 가장 쉽게 추천하는 것은 해외에서 카메라 상을 수상한 제품이나 가장 많이 팔리는 제품이죠특히 베스트셀러는 잘 팔리는 이유가 분명히 있습니다. 그래서 저도 잘 팔리는 제품을 추천하죠. 잘 팔리는 제품은 중고로 팔기도 쉽죠. 그래서 다른 기종으로 갈아타기도 쉽습니다. 그럼 올해 한국에서 가장 많이 팔린 제품은 뭘까요? 저는 모릅니다. 오픈 마켓에서 연말에 올해 가장 많이 팔린 카메라를 선정해서 알려주는 것도 아니고요. .. 2015. 12. 2.
가난한 사람은 왜 합리적인 결정을 하지 못할까? tvN의 인기 예능 방송인 '삼시세끼'는 보면서 차줌마의 신기에 가까운 음식 솜씨에 눈이 쏙 빠질 정도로 몰입하면서 봤습니다. 제가 TV를 잘 안 보는데 무한도전, 라디오스타, 응답하라 1988 그리고 이 '삼시세끼 어촌편'만 챙겨봅니다. 삼시세끼는 만재도에서 제목 그대로 삼시세끼를 해 먹는 과정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별다른 이벤트가 있는 것도 아니고 아침, 점심, 저녁을 해 먹기 위해서 낚시나 망을 던져서 잡은 물고기와 직접 키운 채소와 달걀 등을 이용해서 삼시세끼를 먹는 과정을 보여주고 있습니다.그런데 이 삼시세끼 먹는 과정이 참 고단해 보입니다. 눈 뜨자마자 식사 준비를 하고 식사를 하고 다시 식사 준비를 하는 먹는 것에 대한 시간 투자가 엄청나게 많습니다. 차줌마와 참바다씨의 이런 삶을 보고 있으.. 2015. 12. 2.
딸과 엄마라는 2개의 삶을 사는 여자를 카메라에 담은 사진전 여자 여자는 2개의 삶을 산다고 하죠. 하나는 딸이라는 삶, 또 하나는 엄마라는 삶입니다. 남자는 하나의 성으로 하나의 삶을 죽을 때 까지 살지만 여자는 엄마라는 삶과 엄마가 아닌 여자인 딸이라는 삶으로 살아갑니다. 아빠라는 삶도 중요하지만 엄마는 아빠가 대치할 수 있는 존재가 아닙니다. 배 앓으면서 새끼를 낳는 존재는 그래서 고귀합니다. 1998년 한겨례교육문화센터의 '강재훈의 포토저널리즘'으로 시작한 사진강좌가 2012년 '강재훈 사진학교'로 이름을 바꿨습니다. 강재훈 사진작가 또는 한겨레 사진기자는 지금까지 16년 동안 56기에 걸쳐서 1천 여 명의 졸업생을 배출했습니다. 이 졸업생들이 만든 사진집단이 '포토청'입니다. 어떻게 보면 사진 동아리라고 할 수 있지만 사진작가 분도 많이 배출 했기에 좀 더 진.. 2015. 12. 1.
서양도 동양도 아닌 이미지를 고발한 이정록 사진작가의 글로컬 사이트 이 블로그를 언제까지 운영할 지 모르겠지만 만약 운영하지 않게 된다면 그건 제 개인적인 이유 보다는 외부적인 요인이 될 것입니다. 예를 들어서 카카오가 티스토리 서비스를 접는다든지 하는 외부적인 요인에 의해 중단되는 경우가 아니라면 전 이 블로그 죽을 때 까지 운영할 생각입니다. 이런 생각을 하게 된 이유는 2007년부터 운영을 시작한 이 블로그가 제 삶의 많은 부분을 차지하네요. 그리고 제 추억의 앨범이 되기도 합니다. 이리저리 블로그 글을 들쳐 보다가 한 장의 사진이 눈에 띄네요. 2008년 전라도 여행을 갔을 때 촬영한 사진이네요. 기차를 타고 벌교를 지나 보성으러 갈 때 창 밖의 풍경을 촬영했습니다. 제가 이걸 촬영한 이유는 지붕이 특이해서 촬영 했습니다. 기와집인데 기와집은 아닌 뭔가 모를 형태.. 2015. 12. 1.
천국엔 살인이 없다. 광기가 가득한 소련을 정조준한 영화 차일드44 "천국엔 살인이 없어"이 한 마디가 이 영화의 전부라고 할 수 있습니다. 여기서 천국이란 소비에트 연방이고 그 천국에서는 살인 사건이란 있을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말이 되냐고요? 말이 안 되는 정권이 바로 소련입니다. 영화 차일드 44는 올봄에 개봉한 영화로 누적 관객 2만 이라는 엄청나게 초라한 성적을 거두고 영화관에서 내려왔습니다. 그럴 수밖에 없습니다. 이 영화 엄청나게 지루합니다. 톰 하디나 게리 올드만이 출연했다고 해서 큰 기대를 할 필요가 없습니다. 정말 구 소련에서 만든 영화가 아닐까 할 정도로 구닥다리 작법으로 영화를 만들었습니다. 137분이라는 긴 러닝타임이 정말 길게 느껴질 정도입니다. 그렇다고 아주 지루한 것은 아닙니다. 톰 하디의 매력적인 보이스와 연기가 그나마 영화를 힘겹게 이끕.. 2015. 12.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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