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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189

언론을 맹신해서 언론에 휘둘리는 우민들. 친일파 중에 친일파인 한상룡이 지은 백인제 가옥은 참으로 아믈다웠습니다. 시작은 구역질 나지만 백인제 가옥을 50년 이상 가꾼 백인제 박사의 부인의 헌신적인 노력으로 도심 한 가운데서 일제강점기 가옥의 기품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단풍과 전통 한옥은 아니지만 아름다운 단풍 빛을 전해주는 백인제 가옥에 반했습니다. 이 백인제 가옥을 카메라에 담고 있는데 지나가던 한 60대 노인 분이 백인제 가옥 담장 너머를 보면서 한 소리를 합니다. "이게 뭐야. 사람 좀 쓰지 너무 허름하게. 맞어! 이게 박원순 시장이 사는 서울시장 공관이야" 이 말에 뒤를 돌아 보니 허름한 집이 하나 있더군요. 60대 노인 분이 말한 집을 물끄러미 바라보다가 사진을 찍었습니다. 여러 장을 찍으려고 했지만 정말 말 그대로 가꾸어지지 않는.. 2015. 11. 27.
올해의 건축 사진상. 2015 Arcaid 이미지 건축 사진상 수상작들 매년 세계 건축 페스티벌인 WAF에서는 페스티벌을 마무리 하면서 올해의 건축 사진상인 Arcaid 이미지 건축 사진상을 발표합니다. 올해도 그 수상 소식이 전해졌네요. 전 아름다운 사람도 좋은 피사체라고 느껴지지만 아름다운 건물을 보면 꼭 카메라에 담습니다. 사람이야 신이 빚었다고 해도 건물은 우리 인간이 빚은 피사체죠. 그 아름다운 건물은 그 지역의 랜드마크가 됩니다. 그런데 그 아름다운 건물을 아름답게 사진으로 담는 사람이 있어야 그 건물이 더 빛을 발할 듯하네요그래서 건축 전문 사진작가도 꽤 있어요. 올해는 어떤 사진들이 수상을 했을까요? 대상올해의 건축 사진상 대상은 Fernando Guerra에게 돌아갔습니다. 이 건물은 스위스 에퀴블렌에 있는 복합 건물인 EPEL Quartier Nord입니다.. 2015. 11. 26.
LED램프는 얼마나 좋을까? 백열등, 형광등 LED형광등의 전력비교 광명 이케아를 갈때마다 LED램프를 파는 곳 앞에서 서성이게 됩니다. 이걸 지금 쓰고 있는 곳에 돌려서 꽃으면 바로 전기를 적게 먹는 것일까? 얼마나 적게 먹는 것일까? 가격도 일반 전구나 형광등보다 비싼데 얼마나 사용해야 본전을 뽑을까?이런 저런 생각만 하고 그냥 집으로 돌아오곤 합니다. 이런 궁금증을 어느 정도 해소할 기회가 있었습니다.서울시청 서소문 분관 1층에는 백열등, 형광등, LED형광등의 전력 비교를 전시하는 곳이 있습니다. 신재생 에너지 체험관이라고 할 수 있는데 인기는 없지만 서울시가 신재생 에너지에 대한 고민을 많이 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럼 과연 얼마나 LED형광등이 저렴할까요? 백열등 58W먼저 백열등입니다. 지금도 꽤 많은 곳에서 사용되고 있습니다. 이 백열등은 필라멘트를.. 2015. 11. 26.
홍상수 영화의 원형질, 식자층의 위선을 진하게 담은 강원도의 힘 딱 봐도 지루하게 생긴 영화입니다. 누가 봐도 볼 생각이 잘 안 드는 영화를 만드는 영화입니다. 스토리도 그렇고 유명 배우도 나오지 않습니다. 감독은 좀 유명한데 오히려 아트하우스 영화에서 인기 높은 감독이라서 지루한 영화라고 느껴지네요그래서 1998년 개봉 당시 안 봤습니다. 그런데 제목은 강렬했습니다. '강원도의 힘'? 강원도의 힘이 뭐지? 그럼에도 안 봤습니다. 왜냐하면 홍상수 감독의 영화의 재미를 모를 때였죠.지금은 다릅니다. 유명한 배우가 나오지 않더라도 무슨 내용인지 모르더라도 홍상수 감독이 만들었으면 무조건 봅니다. 그것도 개봉 첫날. 이렇게 제가 홍상수 영화에 빠진 것은 홍상수 영화에 가득 담긴 식자들의 위선에 대한 조소 때문입니다. 홍상수 영화의 원형질, 강원도의 힘 지숙(오윤홍 분)과 .. 2015. 11. 25.
많이 먹으면 영혼이 썩어요. 짧은 콘텐츠 스낵 컬처의 문제점 키아누 리브스 팬이 쓴 페이스북 글이 마치 키아누 본인이 쓴 글로 둔갑한 세상에 살고 있습니다. 이런 일들은 계속 될 것입니다. 왜냐하면 우리는 경박단소, 짧게 소비하는 콘텐츠에 중독된 사람들이니까요 10~15분 남짓에 소비할 수 있는 스낵 컬처(Snack Culture)우리는 스낵 컬처를 매일 섭취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매일 들여다 보는 스마트폰과 PC 속에는 수많은 스낵 컬처가 있습니다. 스낵 컬처란 2007년 5월 미국의 트랜드 잡지인 와이어드에서 처음 만들어낸 단어로 10~15분 정도 길이에 즐길 수 있는 모든 콘텐츠를 스낵 컬처라고 합니다. 과자처럼 가볍게 먹을 수 있는 콘텐츠를 스낵 컬쳐라고 합니다.이 스낵 컬쳐는 스마트폰의 보급으로 인해 더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우리가 매일 보는 페이스.. 2015. 11. 24.
팬이 쓴 글이 키아누 리브스가 쓴 글로 둔갑하는 검증 마비의 세상 SBS의 라디오 영화 프로그램인 '박선영의 씨네타운'은 어제 하루 종일 화제가 되었던 키아누 리브스가 페이스북에 쓴 글을 소개하면서 방송을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제가 알기로는 키아누 리브스가 페이스북에 쓴 글이 어제 하루 종일 의심스러웠습니다. 그런데 방송에서 그대로 인용하는 모습에 진짜인가 했지만 반골 기질이 있어서 직접 조사를 해 봤습니다. 키아누 리브스가 썼다고 하는 자신의 인생에 대한 글어제 이 글이 하루 종일 페이스북에서 유통되었습니다. 내용은 키아누 리브스가 자신의 인생을 적은 글입니다. 대충 소개하면 많은 사람들이 나는 알지만 내 스토리는 모른다면서3살 때 아버지가 눈앞에서 떠났고 난독증 때문에 고생했고 고등학교 중퇴했다. 23살때 절친 리버 피닉스가 죽었고 첫딸도 태어나자마자 죽었고 와이프.. 2015. 11. 24.
1981~83년 서울 변두리를 카메라에 담은 김정일 사진가의 기억풍경 사진전 제가 좋아하는 사진은 다큐멘터리 사진입니다. 사진은 2가지 속성이 있죠. 하나는 기록성 또 하나는 예술성인데 사진이 예술로 취급 받은 것은 한국에서는 80년대 이후의 일이고 사진은 뛰어난 기록성 때문에 대중들의 인기가 많았습니다.이 기록성을 개인의 기억을 기록하는 것이 아닌 그 당시의 사회의 공기를 카메라로 박제한 사진들을 참 좋아합니다. 제가 살아보지 못한 시대에 대한 애잔함이라고 할까요? 유난히 제 기억에 희미한 시간들이나 제가 태어나기 전의 모습을 담은 사진들이 좋네요 김정일 사진작가의 '기억의 풍경'사진작가 김정일(https://www.facebook.com/jungil.kim1)의 첫 사진전 기억의 풍경이 11월 18일부터 30일까지 서울 증산동에 있는 포토그래퍼스 갤러리 코리아에서 열립니다. .. 2015. 11. 24.
추천하는 사진전 2015 서울사진축제 기쁜 우리 좋은 날 해마다 11월이 되면 서울시는 사진축제를 개최합니다. 지금까지 3년 동안 서울사진축제는 서울을 주제로 대규모 전시회를 했습니다. 2012년 천개의 마을, 천개의 기억이라는 고품격 사진모듬전을 진행했고 2013년에는 시대의 초상, 초상의 시대라는 주제로 초상사진에 대한 재조명을 했습니다. 2014년에는 서울이라는 공간에 대한 이야기와 사진전을 했습니다. 감히, 말하자면 가장 규모도 크고 영양가도 높은 사진전시회가 이 서울사진축제가 아닐까 합니다. 그리고 2015년도 이 서울 사진 축제가 시작되네요. 2015 서울 사진 축제 기쁜 우리 좋은 날 전시되는 작품은 사진 120여점과 영상 2점입니다. 그런데 예년과 달리 올해는 교통편이 좋고 서울의 중심인 서울시립미술관에서 전시를 해서 참 좋았는데 올해는 서울시립.. 2015. 11. 23.
영화 암살의 촬영지였던 일제강점기 한옥을 볼 수 있는 백인제 가옥 영화 암살은 광복 70주년의 유일한 의미였습니다. 수 많은 관공서에서 했던 광복 70주년 행사는 큰 의미가 없습니다. 친일파를 옹호하는 정권이 하는 광복절 행사가 뭔 의미가 있겠습니까. 친일파의 아들이 여당 대표를 하는 나라에서 무슨 광복절 행사를 합니까? 일제 군관이었던 대통령의 딸이 대통령인 정부가 무슨 광복절 행사를 합니까? 역겹습니다. 친일파가 대한민국 건국 공신으로 받들려고 역사 교과서 왜곡하는 현실을 저격한 영화가 바로 '암살'입니다. 영화 암살은 그 자체로는 헛점이 많은 영화입니다. 다만, 친일파를 처단하는 마지막 장면은 강한 카타르시스를 주네요이 영화 암살의 촬영지가 최근에 개방되었습니다. 저는 몰랐는데 영화 암살의 일제강점기의 한옥 건물이 세트가 아닌 북촌 한옥마을 한 가운데 있다고 하네.. 2015. 11. 23.
구슬에 우주를 담는 일본의 유리 예술가 Satoshi Tomizu 영화 맨인 블랙에서 보면 외계인들이 찾던 작은 우주가 고양이 목걸이에 달려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것과 아주 유사한 소우주를 만드는 일본의 유리 예술가 또는 유리 공예가가 화제입니다. 일본의 유리 예술가 Satoshi Tomizu는 유리로 아주 작은 소우주를 만듭니다. 안에는 작은 행성이 있고 은하수가 있으며 많은 별들이 총총이 떠 있는 모습입니다. 이 유리로 만든 소우주는 황금과 오팔 등을 고열에 녹여서 만든 예술품으로 크기가 크지 않고 작은 펜던트 크기입니다. 사진을 근접해서 촬영해서 크게 보이는 것 뿐이니 손가락에 끼는 반지 크기입니다. 황홀경 그 자체네요. Atelier Novs 디자인 어워드에서 우승을 차지한 이 작품들의 제조 공정이 담긴 동영상도 있네요 정말 대단하네요. 어떻게 불과 유.. 2015. 11. 23.
유럽의 골목의 향기를 느낄 수 있는 유병창 개인전 골목 사진에 대한 매너리즘에 빠졌는지 사진전을 가도 크게 감동을 받거나 느낌을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점점 사진전을 잘 가지 않게 되네요. 그동안 바쁘게 지낸 것도 있는데 다시 사진에 대한 책도 많이 읽고 사진에 대한 글도 시리즈로 써보고 어줍잖은 실력이지만 초보들을 위한 카메라나 사진 강좌 시리즈도 블로그에 올려 볼까 합니다. 그래서 그냥 지나치던 인사동의 '갤러리 나우' 를 들렸습니다. 마침 눈을 시원하게 하는 사진전이 열리고 있네요. 투명 아크릴 판에 사진을 박제한 듯한 디아섹 액자에 유럽의 멋진 골목 풍경을 담은 사진전입니다. 유병찬 사진가의 골목이라는 사진전시회입니다. 유병찬 사진가는 사진작가는 아니고 아마츄어 사진가인가 봅니다. 이력을 보니 포스코와 한국소프트웨어 산업협회 회장과 헤럴드 경제.. 2015. 11. 23.
민주주의를 앞당기고 30년 이상 후퇴 시킨 김영삼 전 대통령 오늘 새벽 김영삼 전 대통령이 서거했습니다. 이에 많은 사람들이 애도를 표하고 있습니다. 명복을 비는 행렬이 이어지는 가운데 전 감히 말하자면 명복을 빌어주고 싶지 않습니다. 김영삼 전 대통령이 과오가 심한 분이지만 이 김영삼 전 대통령 때문에 한국은 동서로 갈리게 되었습니다.이승만과 김일성이 미국과 소련의 꼭두각시 역할을 하면서 남북 분단을 고착화 시켰다면 김영삼은 남한을 다시 동서로 갈라 놓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전 명복을 빌고 싶지 않습니다. 1987년 노태우에게 어부지리로 대통령 자리를 넘겨주다김영삼 전 대통령은 군사정권 아래에서도 한국에 민주주의 꽃을 심기 위해서 김대중 전 대통령과 함께 많은 노력을 했습니다. 수시로 군사 정권에 의해 가택연금을 당하면서도 민주주의 세력을 규합하고 이끄는 민주.. 2015. 11.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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