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에 대한 매너리즘에 빠졌는지 사진전을 가도 크게 감동을 받거나 느낌을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점점 사진전을 잘 가지 않게 되네요. 그동안 바쁘게 지낸 것도 있는데 다시 사진에 대한 책도 많이 읽고 사진에 대한 글도 시리즈로 써보고 어줍잖은 실력이지만 초보들을 위한 카메라나 사진 강좌 시리즈도 블로그에 올려 볼까 합니다. 

그래서 그냥 지나치던 인사동의 '갤러리 나우' 를 들렸습니다. 


마침 눈을 시원하게 하는 사진전이 열리고 있네요. 



투명 아크릴 판에 사진을 박제한 듯한 디아섹 액자에 유럽의 멋진 골목 풍경을 담은 사진전입니다. 
유병찬 사진가의 골목이라는 사진전시회입니다. 유병찬 사진가는 사진작가는 아니고 아마츄어 사진가인가 봅니다. 이력을 보니 포스코와  한국소프트웨어 산업협회 회장과 헤럴드 경제 사장를 지나 삼성전자 공과대학 교양학부 교수를 하시고 계시네요. 

ICT쪽에 관한 전문가이신가 봅니다. 정보통신이라면 될 걸 요즘은 또 말 만들어내기 좋아서인지 ICT라고 하네요. 아무튼 정보 통신 쪽 전문가 이신가 봅니다. 그런데 취미로 사진을 택하셨고 유럽 여행에서 촬영한 유럽의 아름다운 골목 사진을 전시하고 있었습니다. 



지금은 덜하지만 유럽에 죽기 전에 한 번은 가보고 싶습니다. 제가 유럽에 반한 것은 유럽 사람이 아닌 유럽의 골목이었습니다. 고풍스러운 건물 사이 사이에 피어난 골목. 

요즘 응답하라 1988은 이 골목 문화를 거의 주제로 활용할 정도로 골목의 정서를 담뿍 담고 있죠. 한 골목에 사는 사람들은 그 어떤 이웃보다 친했습니다. 골목은 이웃의 정을 흐르게 하는 시냇물과 같은 역할을 했죠. 그런데 이 골목이 한국은 거의 사라지고 있습니다. 서울에는 몇몇 곳만 빼고 말끔하게 지워지고 있죠

반면, 유럽은 여전히 골목이 존재하고 그 골목이 관광 상품화 되고 있습니다. 


유병창 사진가는 이 유럽의 아름다운 골목을 카메라에 담았습니다. 사진 찍는 실력도 꽤 좋네요. 후보정의 흔적이 좀 보이긴 하지만 워낙 풍광이 좋은 골목만 찾아 다니셨는지 골목들이 구슬 같이 예쁩니다. 

독일, 프랑스, 그리스 등등 유럽의 예쁜 골목이 가득합니다.



특히, 이탈리아의 이 골목은 계속 눈에 밟히네요. 어렸을 때 짝사랑했던 그 아이가 뛰어나올 듯한 풍경이네요



특히 이런 좁은 골목은 더 좋죠. 차가 못다니니까요. 한국은 차님이 다니는 길에 사람이 굽신 거리면서 다니는 모습인데 유럽은 차 보다 사람이 우선인 문화인 듯해요. 


전시회는 내일 11월 24일 화요일까지 인사동 갤러리 나우에서 전시를 합니다. 화요일은 전시회가 아마 오전만 있고 오후에 철거하니 오늘 밖에 볼 수 없겠네요. 



전시회 팜플렛 하나 들고 나왔는데 그림 엽서가 따로 없네요. 어떻게 한 골목을 한 가지 색으로 통일을 했을까요? 한국은 이런 통일은 안 하고 생각의 통일만 가득하네요. 

멋진 골목 사진 전시회 시간 되면 들려보세요. 정말 예쁜 골목이 가득한 전시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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