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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12

듄 파트2 기대했던 것 보다는 못하지만 음악과 영상 연출이 좋은 추천영화 역대급이라는 단어를 너무 많이 사용하다 보니 그냥 막 사용하는 경향이 심하죠. 그래서 요즘은 역대급이다 어쩌고 하면 일단 안 믿습니다. 위대한 3부작이자 내 인생 최고의 3부작 대서사 영화인 을 능가한다는 평에 살짝 설레었습니다만 어제 직접 목격을 하니 은 1편도 그랬지만 을 능가하지는 못합니다. 이유는 아주 선명한데 전체적인 서사가 보다 못합니다. 원작 소설은 어떤지 모르겠지만 복잡한 서사도 아니고 이미 익숙한 서사들이 꽤 있습니다. 대표적인 영화가 죠. 아마도 원작자인 '프랭크 허버트'가 중동 지역에 떠돌던 이야기와 실화를 섞어서 만들었기 때문일 듯하네요. 듄 1.2편을 한 줄로 정의하면 백인 귀족이 사막의 아랍인 같은 부족을 이끌고 반란을 이끈다는 설정이죠. 이거 어디서 많이 보지 않았나요? 바로 .. 2024. 2. 29.
글리치. 세상 잡음 속에서 핀 무지성 믿음을 고발한 추천드라마 살아갈수록 확실해지는 건 세상은 명확하게 이해하거나 결론 낼 수 없는 것들이 너무 많다는 겁니다. 한 마디로 정답 없는 일들이 너무 많습니다. 그래서 그걸 억지로 정답을 내고 이해하려고 해 봤죠. 그런데 그럴수록 머리만 아프고 고통스럽기만 합니다. 나이 드는 것이 불경스럽게 생각하는 세상이지만 좋은 점도 많습니다. 그중 가장 좋은 점은 현명해지는 것입니다. 물론 모든 사람이 나이 들수록 현명해지는 건 아닙니다. 그러나 현명한 사람은 젊은 사람들보다 훨씬 현명합니다. 넷플릭스 드라마 를 보면서 영화 를 보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는 진짜 이야기와 가짜 이야기를 던져 놓고 어떤 것을 믿을 것이냐고 물어보는 영화입니다. 이야기의 소재가 믿음이라는 점도 같죠. 그런데 보다 는 더 귀엽고 사랑스럽고 길어서 좋습니다.. 2022. 11. 11.
종교와 사이비에 대한 깊은 질문을 하는 넷플 드라마 지옥 아직도 기억납니다. 초등학교 4학년 시절로 기억되는데 학교 앞에서 전단지를 나눠주기에 받아서 펴봤습니다. 끔찍했습니다. 지옥에서 사람들이 혀를 뽑히고 뜨거운 용광로에서 죽어가면서 고통을 호소합니다. 잔혹한 그 그림은 지금도 잊히지 않습니다. 무서웠습니다. 두려웠습니다. 그리고 뒤로 돌려보니 지옥에 가지 않으려면 십자가를 밟고 건너서 천국으로 오라고 손짓을 합니다. 그리고 OO 교회가 적혀 있었습니다. 솔직히 고백하자면 지옥 가기 싫어서 어린 시절 교회에 갔습니다. 그리고 지금 그 기억은 분노가 되었고 제가 종교 특히 개신교는 절대 믿지 않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제가 예수천국 불신지옥이라는 이 이야기를 왜 꺼내냐면 오늘 오픈한 넷플 드라마 '지옥'은 종교와 사이비에 대한 진지하고 근본적인 이야기를 하고 있.. 2021. 11. 20.
영화 밀양을 통해 본 한국 종교의 문제점! 기복신앙 전광훈 목사의 광화문 망동이 전 국민에게 큰 고통을 주고 있습니다. 교인도 아니지만 분명 하나님은 '네 이웃을 사랑하라'라고 했는데 이웃의 건강을 해치고 생명까지 앗아갈 수 있는 전염병을 전국에 퍼트렸습니다. 전광훈 목사에게 있어서 이웃은 사랑제일교회 교인만 이웃인가요? 더 이상한 건 사랑제일교회 교인 및 전국에서 올라온 교인과 극우 중노년 층 분들에게 전염병을 전파했고 이 분들이 각 지역에 내려가서 전염병을 확산시켰습니다. 전 이 모습을 보면서 한 영화가 떠올랐습니다. 한국 사회를 우회적으로 적나라하게 비판하는 이창동 감독의 2007년 제가한 입니다. 이 영화는 배우 전도연을 칸의 여왕으로 만든 칸 영화제 여우주연상 수상의 영화라서 전도연의 광끼 어린 연기를 볼 수 있지만 이 영화가 담고 있는 메시지도.. 2020. 8. 26.
영화 곡성은 거대한 믿음에 대한 이야기(스포있음) 영화 곡성은 영화에 대한 다양한 시선과 이야기와 평이 존재합니다. 이미 어제 영화 곡성에 대한 리뷰를 썼지만 오랜만에 리뷰를 또 한 번 써봅니다. 이번 리뷰는 스포가 있기 때문에 영화를 다 보신 분들만 읽어보세요. 영화 곡성은 믿음에 대한 이야기예수께서 이르시되 어찌하여 두려워하며 어찌하여 마음에 의심이 일어나느냐. 내 손과 발을 보고 나인 줄 알라. 또 나를 만져 보라. 영은 살과 뼈가 없으되 너희는 보는 바와 같이 나는 있느니라 영화는 이 성경 문구를 인용하면서 시작합니다. 이 문구는 영화 전체를 관통하는 내용입니다. 나홍진 감독은 이전 작품인 에서 영화의 범인을 초반에 보여주는 담대함을 보여줍니다. 영화 도 마찬가지입니다. 초반에 던져 준 힌트 가득한 문장에서 영화의 결말을 이미 말하고 있습니다. .. 2016. 5. 14.
맑은 슬픔과 맑은 기쁨이 가득한 맑은 영화 '마테호른' 중년의 프레드는 시계 같이 정확한 사람입니다. 아침에 일어나서 간편하게 아침을 준비한 후에 정각에 맞춰서 기도를 하고 식사를 합니다. 한치의 흐트러짐이 없는 프레드는 청교도 같은 금욕주의 삶을 살고 있는 듯한 마을에서 홀로 살아가고 있습니다. 아내나 아이들은 무슨 연유인지 보이지 않습니다. 하루 하루 고독하게 금욕주의적인 검소한 삶을 살고 있는 프레드에게 이상한 사람이 찾아옵니다. 아니, 프레드가 먼저 찾아갑니다. 창 밖을 보니 어제 자기에게 기름이 떨어졌다면서 기름을 빌렸던 사람이 다른 집에 가서 또 자동차 기름을 빌리고 있습니다. 프레드는 이 남자에게 찾아가서 거짓말을 하고 있는 것이라면서 차가 어디 있나고? 차가 있는 곳으로 가서 정말 기름이 없는지를 보자고 합니다. 그런데 이 남자 말이 없습니다... 2014. 1. 7.
종교의 독선의 무서움을 담고 있는 영화 '화니와 알렉산더' 스타일이란 하나의 자신만의 표현방식입니다. 하지만 이 스타일을 평생 지키면서 살기 힘듭니다. 그러나 무명일 때도 유명할 때도 자신만의 스타일을 고수하고 지키는 사람을 우리는 작가라고 합니다. 김기덕 감독이 영화 피에타로 베니스 영화제 황금 사자상을 탔고 좀 더 유명해졌지만 여전히 불편하고 어둡고 보기 힘든 그러나 현실에서는 분명 존재하는 인간 이면의 흉측함과 구원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영화 '뫼비우스'를 만들었습니다. 그러나 한국에서는 제한 상영가 판정을 받았고 제한 상영관이 없는 한국에서는 그의 영화를 볼 수 없는 위기에 처했습니다. 나라님이 국민들을 초중딩으로 여기사 보면 안 되는 영화를 잘 가려주어서 성인이라도 보지 않게 하는 계몽 국가가 한국이네요. 잉마르 베리만 감독은 스웨덴이 낳은 세계적인 감독.. 2013. 8. 23.
신은 정말 있을까? 이 거대한 물음을 담은 흑백 명작 '제7의 봉인' 좀 취했습니다. 취한 기분으로 글 쓰는것은 기만적인 행동입니다. 또한 밤에 쓰는 글은 감정 조절이 되지 않기에 쓰면 안된다고 합니다. 이 첫 문장을 쓰면서도 고민고민 했습니다. 그냥 ALT+F4를 눌러서 로그오프 할까 했지만 취한 기분을 추스려서 써 볼까 합니다.영화를 보고 신촌에서 술을 한잔 했습니다. 영화가 담고 있는 원초적이고 근본적인 물음 때문에 많은 말과 생각을 주거니 받거니 했고 예상대로 결론은 나지 않았지만 이 명작의 감동 까지는 아니더라도 현재의 우리 모습에 큰 꾸지람을 하는 것 같아서 좀 취했습니다. 아래 리뷰는 영화 줄거리가 다 담겨 있기에 스포일러가 될 수도 있으니 보실 분들은 여기까지 읽고 뒤로 버튼을 눌러주세요.영화 매니아라면 아니 일반인도 이 영화 제목은 어디선가 들어 봤을 것입.. 2012. 5. 18.
길상사에 핀 알록달록 연등 꽃 석가탄신일이 얼마 남지 않았네요. 지금 전국의 사찰에는 연등이 붉게 피고 있습니다. 여러 사찰을 다녀 본 것은 아니지만 서울의 사찰중 가장 아름다운 연등꽃이 피는 곳은 길상사입니다. 산속에 있는 사찰들은 야간에 갈 수 없기에 볼수도 없지만 이 길상사는 서울 도심가에 있기에 쉽게 찾아갈수도 돌아올 수도 있습니다 물론 차가 없으면 좀 걸어올라가야 합니다. 작년에 처음 와 본 후에 해마다 5월이 되면 또 찾게 되네요. 불교신자도 기독교신자도 아닙니다. 그렇다고 무신론자도 아닌 신은 믿지만 종교는 믿지 않는 불가지론자입니다. 관세음보살상이 이렇게 아름다울수가 있나요? 현대식 해석 같은데요. 길상사에서만 볼 수 있는 관세음보살상입니다. 이 곳은 강당 같은 곳인가 봅니다. 법회를 하면 이 곳에서 참선을 하고 가르침.. 2012. 5. 14.
내 이름은 칸, 증오로 가득한 세상에 빛이 된 영화 흘러내리는 눈물을 손으로 훔치다가 내버려 두었습니다. 그냥 흐르게 나두웠습니다 얼마만에 영화를 보면서 펑펑 흘려보는 눈물인가요? 작년에 영화 '시'를 보고 흘린 눈물은 마지막 장면 딱 하나 뿐이였지만 '내 이름은 칸'은 수시로 눈물을 흘리게 합니다 이 영화가 절 그렇게 울리네요. 운 이유는 명징합니다 칸의 순수함 때문입니다 발리우드 영화가 요즘 국내에서 많이 개봉되네요. 발리우드 영화하면 황당하면서 느닷없이 집단 군무가 펼쳐지는 유치한 스토리나 허리우드 유명영화의 스토리를 배낀 영화들이 대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저 또한 인도영화가 그런 부류의 영화라고 생각했죠. 그러나 인도영화 무시하면 안됩니다. 세계 유수의 광고제를 휩쓰는 감독들이 인도출신이 많습니다. 영화 '더 폴'을 보면 영상미학이 어떤 것인지 알.. 2011. 3. 26.
세계지도로 보는 지난 5천년간의 종교의 확장 가끔은 종교라는것이 없었으면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 이유는 대부분의 전쟁이 이 종교로 인한 전쟁이었습니다. 분명 성경이나 코란에는 이웃하고 싸우라고 써 있지 않았을텐데 자신들의 신념을 위해 타종교도를 무찌르고 내쫒는 모습을 우리는 많이 봐왔고 지금도 종교전쟁을 하는 곳이 많이 있습니다. 지난 5천년간의 종교의 탄생과 확장을 도식화한 그림들 입니다. 인도의 신중 가장 많이 숭배받고 있는 크리슈나 (인도 신화) [Krishna] 가 탄생했네요. 아브라함 (성서 인물) [Abraham, 아브람] 의 탄생입니다. 이 아브라함은 기독교, 이슬람, 유대교에서 모두 존경받는 인물입니다. 유대인들의 유배. 유대인들이 자신의 땅을 잃고 유배당하듯 이 나라 저 나라 끌려다니던 시기같네요. 부다의 탄생 예수의 죽음 무하마.. 2010. 5. 11.
신의 존재에 대한 진중한 물음 영화 십계-어느 운명에 관한 이야기 조디 포스터가 주연한 영화 콘텍트를 친구네 집에서 비디오로 보고 친구가 괜찮은 영화라고 말하기에 그냥 한 귀로 듣고 한귀로 흘렸습니다. 평소에 그 친구가 영화에 대해서 잘 얘기 하지 않고 영화광도 아니여서 그 말을 좀 무시했습니다. 그리고 나중에 우연히 빌려본 콘텐트는 그 어떤영화보다 재미있고 흥미롭게 봤습니다. 영화 콘텐트는 여느 허리우드 영화와 다르게 진중한 질문을 하고 있는 영화였습니다. 신은 있는가? 종교는 무엇인가? 과학은 무엇인가? 에 대한 거대한 물음이었죠. 과학자인 조디 포스터는 과학을 신봉하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러나 세상이 모두 과학으로 설명될것 같았는데 과학으로 설명못하는 신기함 체험을 하고 과학이 채우지 못하는 그 세상과의 간극을 종교로 채웁니다. 이런 말이 있더군요. 과학보다 더 큰.. 2009. 11.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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