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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기/서울여행

길상사에 핀 알록달록 연등 꽃

by 썬도그 2012. 5.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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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가탄신일이 얼마 남지 않았네요. 지금 전국의 사찰에는 연등이 붉게 피고 있습니다.  여러 사찰을 다녀 본 것은 아니지만 서울의 사찰중 가장 아름다운 연등꽃이 피는 곳은 길상사입니다. 

산속에 있는 사찰들은 야간에 갈 수 없기에 볼수도 없지만 이 길상사는 서울 도심가에 있기에 쉽게 찾아갈수도 돌아올 수도 있습니다
물론 차가 없으면 좀 걸어올라가야 합니다. 


작년에 처음 와 본 후에 해마다 5월이 되면 또 찾게 되네요. 불교신자도 기독교신자도 아닙니다. 그렇다고 무신론자도 아닌 신은 믿지만 종교는 믿지 않는 불가지론자입니다.  


관세음보살상이 이렇게 아름다울수가 있나요? 현대식 해석 같은데요. 길상사에서만 볼 수 있는 관세음보살상입니다.


이 곳은 강당 같은 곳인가 봅니다. 법회를 하면 이 곳에서 참선을 하고 가르침을 받는 곳으로 보입니다. 

길상사에는 거대한 범종이 있습니다.  여기가 바로 뷰포인트입니다. 낮이라서 그 화려함은 밤 보다는 못하네요. 


뒷 길을 어슬렁 어슬렁 걸어 올라갔습니다. 



길상사는 이렇게 항상 사람들이 참 많이 찾는 곳 입니다. 심지어 수녀님들 까지 여기를 찾죠
전 종교는 믿지 않지만  기독교나 카톨릭이나 이슬람이나 불교나 다 진리는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세상 이치는 딱 하나입니다. 그게 바로 진리죠. 다만 그 진리를 각각의 종교가 자기만의 언어로 세상에 설파하는 것 입니다

사랑이라는 단어가 일본과 중국어 영어와 프랑스의 사랑이 다 발음이 다르지만 뜻은 똑 같듯  각 종교들이 말하는 언어와 전파 방법은 달라도 그 뜻은 똑 같다고 생각됩니다. 현자는 그걸 잘 알지요. 전 현자는 아니지만 나이가 들수록 어차피 세상 사는 패턴은 거기서 거기라고 생각됩니다. 그게 세상 사는 이치고 그 이치를 깨달으면 새로운 문화와 언어와 행동에도 흔들리지 않고 자기 식으로 해석하게 됩니다.

쉽게 경거망동하지 않게 되죠


그 경거망동을 견디고 통과할 수 있는 것은 바로 침묵입니다. 침묵이 때로는 그 어떤 가르침 보다 깊고 무거운 말을 담고 있죠



스님들이 참선을 하는 도량 같습니다. 저 곳에서 참선을 하며 깨달음을 깨우치시겠죠. 좀 쓴소리를 하자면 최근에 땡중들이 뉴스에 나오더군요. 스님이 도박하고 저보다 더 천박스러운 행동을 하는 모습이 개탄스럽기만 합니다

목사중에 먹사가 있고 스님중에 땡중들이 있는것은 종교가 생긴 이래로 어느시대나 있었습니다. 문제는 그런 땡중을 왜 현 불교계가 발본색원 하고 발을 못 부치게 하지 못하느냐 이겁니다.  솔직히 주지스님이 고급 승용차 타고 다니는 자체 부터가 좀 위화감이 느껴집니다. 그렇다고 스님들이 걸어다니고 시주를 하고 다니라고 하는 것은 아닙니다. 필요 이상으로 너무 많은 재물을 가지고 있는 사찰이 많습니다. 

종교인이 다운 모습 종교 다운 모습을 갖추어주길 바랍니다. 이 길상사에 계셨던 법정스님 같은 스님만 전국에 있다면 세상이 좀 더 밝아지지 않았을까요? 이런 이유 때문은 아니지만 앞으로 이런 종교인들의 추악한 모습 때문에 어떤 종교도 믿지 않을 것 입니다. 



길상사가 좋은 이유는 이런 쉼터가 참 많습니다.  모기만 없다면 책 한소설 푸근하게 읽을려고 했는데 시간도 없고 사진 찍기 바빠서 카메라로 담기만 했네요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이 길상사는  비밀요정이었습니다. 이 길상사 뒤쪽에 있는 삼청각 처럼 고급 요정이었죠
이 고급 요정의 주인이 법정스님에 감화되어 이 길상사를 시주로 내놓게 됩니다. 그리고 그녀는 길상화라는 법명을 받게 되었습니다

시인 백성과의 순정으로도 유명한 분이시기도 하죠.  그래서 그런지 풍경이 다른 사찰보다 더 뛰어납니다. 















길상사의 밤이 깊어지네요. 낮 보다 더 화려한 밤은 다음 포스팅에서 소개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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