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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나지 않은 눈물 세월호 삼보일배 행렬을 보다 메르스 사태를 지켜보면서 정부의 대응 방식은 많은 기시감을 들게 했습니다. 그 기시감이란 바로 1년 전 세월호 사고 대응과 크게 다르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늑장대응은 기본, 책임회피는 옵션인가 봅니다. 어제는 동대문 쇼핑몰 방문한 후 청와대는 서면 브리핑에서 시민들이 대박!!을 외치면서 몰려드는 탓에 근접 경호원이 땀을 흘리며 경호에 애를 먹기도라는 보도 자료를 냈습니다. 자신의 글에 자기가 추천가고 코멘트 다는 행동은 웃기자고 하는 일인데 자추자콜르 한국 최고 권력 기관인 청와대가 하는 모습은 웃어야 할까요? 울어야 할까요? 세월호 사고를 사건으로 만든 박근혜 정부는 메르스도 같은 방식으로 대처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메르스 사태도 사태를 지나 사고를 지나 사건으로 만들듯 하네요. 지난 토요일 종로에 나.. 2015. 6. 15.
메르스보다 더 위험할 수 있는 가뭄, 나무들이 말라 죽고 있다. 메르스로 인해 사람들이 죽어가고 있습니다. 이 메리스 사태를 보고 있노라면 이 나라는 천벌을 받고 있다는 느낌이 듭니다. 정부나 보수 언론들이 말하는 사망율 한 자리숫자 놀음은 사태를 왜곡하고 있습니다. 사망율이 한 자리로 낮은 이유는 확진자가 매일 두 자리수로 나오기 때문입니다. 어제 그제만 10명 이하로 떨어졌지 매일 많은 확진자가 나오기 때문에 사망자 숫자보다 확진자 숫자가 더 빠르게 늘기 때문에 사망율이 낮을 수 밖에 없습니다. 앞으로 확진자가 더 이상 나오지 않게 되면 기존의 확진자 중에 사망자가 계속 나오면 사망율은 계속 올라갈 것입니다. 반대로 완치자와 사망자 비율을 따지면 사망률은 50%가 넘습니다. 이런 숫자 놀음에 휘둘리는 정부나 언론을 보고 있노라면 전염병마저 정치적인 계산법으로 바라.. 2015. 6. 15.
방치된 자전거를 치우고 있는 금천구청 깨진 창문을 방치하면 지나가는 사람들이 방치된 건물이라고 생각해서 너도나도 돌맹이를 들어서 안깨진 나머지 창문을 깹니다. 어렸을 때 동네입구에 버려진 폐차가 있었는데 몇 개월이 지나도 그자리에 그대로 있었습니다. 차도 무척 허름하고 안에는 쓰레기가 많이 보이더군요. 그런데 어느 날 누군지는 모르겠지만 옆 유리창을 깼습니다. 이후 또 다른 누군가가 뒷 유리창을 깼습니다. 이후 그 자동차는 당시 유행하던 전자 오락이었던 스트리트파이터에서 나오는 자동차 깨기 장면처럼 아이들이 몰려와서 자동차를 박살내기 시작합니다. 입소문까지 나서 다른 동네 녀석들까지 소문듣고 와서 차의 여기저리기를 깨부셨습니다. 완벽하게 박살나는데 1주일 밖에 걸리지 않았습니다. 그로부터 몇달이 더 지난 후 구청에서 가져갔는지 사라졌습니다... 2015. 6. 15.
금천구청의 발빠른 메르스 확진자 정보 공개로 공포감은 줄어들다 공포에 대한 반응은 2가지 입니다. 너무 공포에 떨어서 과민한 반응을 보이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설마~ 나까지 오겠어?라는 무사안일주의자들이 있습니다. 지금 메르스라는 전염병에 전국이 사시나무 떨듯 떨고 있습니다. 메르스 전염병은 전파 속도가 느리지만 공포라는 전염병은 인간이 생각하는 만큼 전파되기 때문에 전파 속도가 무척 빠릅니다. 그래서 전쟁에서 쉽게 이기려면 상대에게 공포감을 느끼게 하면 된다고 하잖아요. 그래서 총 한 번 안 쏘고도 쉽게 이길 수 있는 병법이 공포입니다. 그래서 독일이 2차 대전 당시 탱크를 앞세운 전격전을 한 이유가 공포감을 극대화 하기 위해서였습니다. 공포를 집어 먹은 사람은 저항할 의지가 상실 되고 다른 사람에게 공포를 전염 시키기 때문입니다. 무능한 정부의 비밀주의가 메르스.. 2015. 6. 10.
거대한 책 전시회 2015년 서울국제도서전(서도국) 10월 7일 ~ 11일 방금 2015년 서울국제도서전이 메르스 때문에 10월 7일 ~ 11일로 연기 되었습니다. 이점 서두에 알립니다. 책은 거의 안 읽는 사람은 티가 잘 나지 않지만 책 많이 읽은 사람은 티가 납니다. 한 10분 이상 대화를 하다 보면 그 사람의 어휘력이나 다양한 표현과 지식이 그 대화 속에 묻어나게 되는데 책 많이 읽는 사람들은 자신의 생각을 적확한 단어를 쓰면서 상대방에게 잘 전달합니다. 그러나 한국인 대부분은 책을 잘 읽지 않습니다. 특히나 대학교를 졸업한 성인들은 스펙 쌓기용이나 업무를 위한 실용서는 읽어도 교양을 쌓기 위한 책은 거의 읽지 않습니다. 그래서 한국이 문맹률은 낮지만 문서 독해율인 문해율은 아주 높다고 하죠. 그래서 책에 있는 문장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는 수준의 문해력이 낮은 사람들이 .. 2015. 6. 7.
메르스는 한국의 후진스러움을 측정한 리트머스 지시약 제가 웬만하면 메르스에 관한 글을 직접적으로 쓰지 않으려고 했습니다. 그러나 이제 참지 못하겠습니다. 정말 이제는 참아서는 안 될 정도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 블로그에 이 분노를 생생하게 기록으로 남겨야겠습니다. 공포는 공포의 주체를 알지 못할 때 가장 극대화 된다 공포가 가장 극대화 될 떄가 공포감을 주는 상대가 얼굴을 다 드러내지 않거나 공포의 대상이 뭔지도 모를 때 입니다. 공포는 무지에서 피어나는 악의 꽃입니다. 그래서 공포 영화에서는 공포심을 주는 상대가 드러나기 전이 가장 큰 공포감을 줍니다. 이렇게 실체를 드러내지 않고 공포감을 극대화 하는 영화들이 귀신의 집을 모델로 한 최근의 공포 영화들입니다. 메르스는 치료약도 예방약도 없습니다. 이 없다는 것이 공포감을 일으킵니다. 신종플루는 더 많.. 2015. 6. 6.
서울역 고가도로 공원화 당선작 서울 수목원 서울역 고가도로는 가끔 버스를 타고 지나가면 서울역 전경을 볼 수 있어서 아주 상쾌합니다 약간의 고소 공포증을 느끼게 하는 이 서울역 고가도로가 노후되어서 철거가 예정 되었습니다. 돌아가는 삼각지 고가도로도 사라진지 꽤 오래 되었습니다. 서울시는 이 서울고가도로를 기존의 관습대로 철거하려고 했습니다. 대신 충무로 쪽으로 가는 신호를 좀 더 길게 주어서 교통 흐름에 방해가 되지 않게 하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서울시는 이 서울역 고가도로를 해체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서울시가 해체하지 않게 한 이유는 이 뉴욕 하이라인 파크 때문입니다. 이 하이라인 파크는 80년까지 고가 철로로 활영 되었습니다. 총 2.3km인 이 철로를 멋진 고가 공원으로 만들었습니다. 서울시는 이 뉴욕의 하이라인 공원을 벤치마킹해서 서울역.. 2015. 6. 5.
이케아 첫세일. 6월 12일 ~ 7월 12일까지 일부품목 50%세일 이케아가 이케아 광명을 필두로 한국에 여러 매장을 낸다고 합니다. 아마 한국 시장에 확실한 자신감을 가진 듯 합니다. 자주는 아니지만 가끔 가보면 인기 품목은 구매하기 힘든 모습을 보면서 한국에서 큰 성공을 할 듯 합니다. 그렇다고 제가 이케아 제품을 아주 좋아하는 것은 아닙니다. 몇 개의 제품을 사보고 느낀 것은 이케아 제품 중에 조립을 해야 하는 제품은 조립이 쉽지 않는 것들이 많아서 앞으로는 사고 싶다는 생각이 들지 않습니다. 이케아 가구 대부분이 조립품이기 때문에 이케아 가구는 별 매력이 느껴지지 않네요. 조립을 직접 해야 하지만 가격이 싼 장점이 있긴 하지만 A/S도 직접 분해해서 가져다 줘야 A/S가 되는 등 싼 가격에 비해 들어가는 고생비용이 많아서 가구 쪽은 많은 고민을 하고 사야 할 듯 .. 2015. 6. 5.
전염병 확산을 막기 위한 역사에 기록된 거대한 격리 섬 5곳 전염병이 무서운 것은 그 병의 치사율 때문도 있지만 공포심 때문도 있습니다. 사람이 공포를 느끼면 이성적 판단 보다는 자기의 목숨부터 챙기면서 비이성적인 행동을 하기 시작합니다. 이번 메르스 확산 사태는 아몰랑 정권의 무능을 여실히 드러내고 있습니다. 2003년 노무현 정권 당시 고건 총리는 사스라는 호흡기 질병이 해외에서 발병하자 주요 항만 시설 등에 군대까지 배치해서 사스를 총력적이고 선제적으로 대응했고 4명 정도가 한국에서 발병했지만 사망자는 나오지 않았습니다. 이에 세계보건기구 WHO는 한국을 사스 우수 방역국가라고 인정을 해줬습니다. 이 사스 사태 이후 한국 정부는 질병관리의 중요함을 인식하고 질병관리본부를 만듭니다. 그로부터 12년 후 메르스 최초감염자가 있는 병원은 메르스 검사를 요청합니다... 2015. 6. 3.
LG트윈스 양상문 감독의 비열한 이승엽 고의사구로 무너진 도덕성 이미 승부는 기울어졌습니다. LG트윈스는 내 예상대로 4연패를 앞두고 있고 삼성라이온즈는 5월 마지막 주 3연전을 3연승으로 마무리하며 스왑이 예상 되고 있었습니다. 9회초 9 대 3으로 지고 있는 LG트윈스는 신승현이라는 사이드암 선수를 올렸습니다. 신승현 선수는 9회초 투아웃 2루 상황에서 이승엽 선수를 만납니다. 이승엽 선수는 어제 LG트윈스와의 경기에서 LG투수 임정우에게 399호 홈런을 때렸고 오늘 홈런을 치면 그 홈런은 이승엽의 400호 홈런이 될 것입니다. 이 400호 홈런은 KBO 역대 최다 홈런이고 당분간 아니 영원히 깨지기 힘든 기록이 될 수도 있습니다. 이승엽은 400호 홈런을 치면 은퇴를 하겠다는 자신과의 약속도 있고 해서 400호 홈런은 이승엽에게도 큰 의미입니다. 이미 승부가 가.. 2015. 5. 31.
서울에서 가장 아름다운 길 정동길의 축제 정동야행 오세훈이 서울 시장이 있을 시절 서울의 걷고 싶은 길 사업을 했습니다. 주로 서울 시내의 길을 지정했는데 정작 걷고 싶은 길은 거의 없습니다. 걷고 싶은 길이 아닌 쇼핑하고 먹고 마시기 좋은 길이라고 해야 정확한 표현이겠죠. 서울 성관길이나 숲을 끼고 있는 서울둘레길은 빼고 도심 속에서 걷고 싶은 길은 거의 없습니다. 단. 유일하게 제가 인정하는 걷고 싶은 길이 있는데 바로 정동길입니다. 정동길을 추천하는 이유는 역사가 깊고 문화 공간이 가득하기 때문입니다. 서울시립미술관을 나오는데 직원 분이 이 푯말을 세우고 계시더군요. 유심히 보고 있으니 정동야행이라는 중구에서 하는 행사라고 안내해 주셨습니다. 그렇지 않아도 서울시청이나 덕수궁 근처에 가면 정동야행 깃발이 꽤 많이 펄럭이고 있더군요. 종로를 자주가지.. 2015. 5. 28.
우리가 일본의 역사 왜곡을 손가락질 할 수 없는 이유 영화 '더 기버 : 기억전달자'는 무균 상태의 폭력이 사라진 유토피아를 그리고 있습니다. 그러나 균이 없는 세상이 정말 유토피아일까요? 무균상태를 유지하기 위해서 과거의 역사와 인간의 감정을 싹 제거해버렸습니다. 대신 이 무균 상태를 유지하다가 문제가 발생하면 유일하게 과거의 기억을 간직하고 있는 '기버'에게 해결 방법을 문의합니다. '기버'는 과거의 기억과 과거의 인류사를 떠올리며 가장 좋은 해결 방법을 알려줍니다. 과거가 우리에게 존재하는 이유는 밝은 미래를 위해서입니다. 칼로 서로를 찌르다가 모두 큰 피해를 받은 과거의 있기 때문에 칼로 서로를 찌르는 싸움을 하기 전에 대화로 푸는 것이 합리적이라는 것을 압니다. 그래서 우리는 과거에서 대답과 해답을 많이 얻습니다. 그래서 역사를 잊는 민족은 미래가.. 2015. 5.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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